[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굼

1. 굼뉘 [굼뉘]

바람이 안 불 때 치는 큰 파도.

2. 굼닐거리다 [굼닐거리다]

몸이 자꾸 굽어졌다 일어섰다 하거나 몸을 굽혔다 일으켰다 하다.

3. 굼닐다 [굼닐다]

몸이 굽어졌다 일어섰다 하거나 몸을 굽혔다 일으켰다 하다.

용례:

  • 발목까지 직선으로 뻗은 발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는데 그에 따라 근육이 의도가 있는 것처럼 굼니는 것이었습니다.≪장용학, 원형의 전설≫
  • 만삭이라서 몸을 굼닐기가 쉽지 않다.

4. 굼실거리다 [굼실거리다]

[1]「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다.
[1]「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자꾸 넘실거리다.
[2]신체 일부를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3]벌레 따위가 살갗 위를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자꾸 나다.

용례:

  • [1]「1」송충이가 굼실거리다.
  • [1]「1」구더기가 굼실거린다.
  • [1]「2」굼실거리는 물결.
  • [1]「2」들녘에서는 잘 익은 벼가 바람을 받아 굼실거리고 있다.
  • [1]「2」어느덧 날은 저물고 달빛은 다시 떠서 바다엔 은물결이 굼실거리니, 고기도 마음을 놓고 물속에 깃들었고….≪박종화, 임진왜란≫
  • [2]굴건제복을 입은 몸을 갑갑한 듯이 가끔 굼실거리며 용렬스레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 있는 서강 대신의 증손자 종근을 바라보며….≪유진오, 창랑정기≫
  • [3]그녀의 시선이 벌레처럼 느껴져서 몸이 굼실거렸다. ≪이상문, 황색인≫
  • [3]앞자락이 터진 가운을 걸치는 민후, 속옷을 입으면 굼실거려서 잠이 안 온다는 아내, 왕은 그러나 피로 때문에 별반 감흥이 없이 그 드러난 아내의 지체를…. ≪유주현, 대한 제국≫

5. 굼실굼실 [굼실굼실]

「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잇따라 넘실거리는 모양.

용례:

  • 「1」작은 벌레가 굼실굼실 기어다니는 것과 같은 아주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 「1」손이 앞으로 굼실굼실 움직여 나가다가 쭈뼛하게 멈추고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다.≪이정환, 샛강≫
  • 「1」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한 무리의 병정들이 굼실굼실 몸을 일으켰다.≪유주현, 대한 제국≫
  • 「2」굼실굼실 춤을 추는 황금빛 들판.
  • 「2」그의 눈에는 갈대밭이 굼실굼실 벼 포기가 바람에 흔들리는 논으로 보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6. 굼실굼실하다 [굼실굼실하다]

「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다.
「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잇따라 넘실거리다.

용례:

  • 「1」벌레가 굼실굼실하다.
  • 「2」들판은 황금물결로 굼실굼실하였다.
  • 「2」정거장 모퉁이에 서서 붉은 물이 굼실굼실하는 낙동강을 본다.≪이광수, 무정≫

7. 굼실대다 [굼실대다]

[1]「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다.
[1]「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자꾸 넘실거리다.
[2]신체 일부를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8. 굼적 [굼적]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사람이 죽었는지 굼적도 하지 않는다.

9. 굼적거리다 [굼적꺼리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옷을 너무 두껍게 입어서 팔다리가 굼적거리는 것 같다.
  • 손가락 하나 굼적거리기 싫다.
  • 그중 게으른 사람들은 해가 중천에 떠서야 몸을 굼적거렸다.

10. 굼적굼적 [굼적꿈적]

몸을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그렇게 굼적굼적 움직여서 일을 언제 다하니?
  • 웬 늦잠을 그렇게 자는지 해가 중천에 떠서야 굼적굼적 일어난다.

11. 굼적굼적하다 [굼적꿈저카다]

몸이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일하기 싫어서 굼적굼적한다.
  • 우리는 기상나팔 소리에 무거운 몸을 굼적굼적하며 일어났다.

12. 굼적대다 [굼적때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조금씩 굼적대는 것을 보니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 아무리 아파도 몸을 굼적대야지 안 그러면 못 일어나.

13. 굼적이다 [굼저기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나이 드신 할머니가 밥하느라 몸을 굼적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됐다.

14. 굼적하다 [굼저카다]

몸이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용례:

  • 그 사람은 바늘로 찔러도 굼적하지 않을 사람이야.
  • 총을 맞고 쓰러진 사슴은 몸을 굼적하더니 숨이 끊어졌다.

15. 굼지럭 [굼지럭]

몸을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는 모양.

16. 굼지럭거리다 [굼지럭꺼리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용례:

  • 얘, 그렇게 굼지럭거리다가는 기차 놓치겠다.
  • 두더지의 발톱에 찢긴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굼지럭거리는 걸음걸이로 한참을 걷고 있는데 유복이가 뛰어와 그를 부축해 주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노인은 굼벵이처럼 몸을 굼지럭거렸다.

17. 굼지럭굼지럭 [굼지럭꿈지럭]

몸을 계속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무엇을 그렇게 종일토록 굼지럭굼지럭 찾니?

18. 굼지럭굼지럭하다 [굼지럭꿈지러카다]

몸이 계속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계속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용례:

  • 그렇게 굼지럭굼지럭하다간 날 저물겠다.
  • 젊은 사람이 노인네처럼 몸을 굼지럭굼지럭해서야 되겠어?

19. 굼지럭대다 [굼지럭때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20. 굼지럭하다 [굼지러카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21. 굼틀 [굼틀]

몸의 한 부분을 구부리거나 비틀며 움직이는 모양.

용례:

  • 이리 굼틀 저리 굼틀.

22. 굼틀거리다 [굼틀거리다]

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며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의 한 부분을 구부리거나 비틀며 자꾸 움직이다.

용례:

  • 굼틀거리는 지렁이.
  • 펼쳐진 장지엔 용이 굼틀거리는 듯 필력 좋은 사명당의 글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박종화, 임진왜란≫
  • 달이 둥글게 굼틀거리면서 구름 사이를 비비고 나왔었다.≪장용학, 요한 시집≫
  •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은 꼬리를 굼틀거리며 요동을 쳤다.

23. 굼틀굼틀 [굼틀굼틀]

몸의 한 부분을 자꾸 구부리거나 비틀며 움직이는 모양.

용례:

  • 뱀이 굼틀굼틀 기어간다.
  • 흰 용의 형국을 가진 구름이 굼틀굼틀 날며 구만리장천을 가로질렀다.≪박종화, 임진왜란≫

24. 굼틀대다 [굼틀대다]

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며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의 한 부분을 구부리거나 비틀며 자꾸 움직이다.

용례:

  • 송충이가 굼틀대며 기어간다.
  • 무수히 찔려 몸을 굼틀대며 사람 살려라 소리를 지르며 우는지라….≪이해조, 고목화≫

25. 굼틀하다 [굼틀하다]

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며 움직이다.

용례:

  • 막대로 지렁이를 건드리자 굼틀하였다.
  • 힘을 주어 찌를 때마다 약간 굼틀하고 아프다는 반응을 보내는 품이 분명 산 사람인 것이다.≪한설야, 탑≫
  • 몸을 굼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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