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갉

1. 갉다 [각따]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바닥이나 거죽을 박박 문지르다.
「2」갈퀴 따위로 빗질하듯이 좀스럽게 끌어 들이다.
「3」남을 좀스럽게 헐뜯다.
「4」남의 재물을 좀스럽고 비열한 방법으로 빼앗아 들이다.

용례:

  • 「1」쥐가 이빨로 나무를 갉는다.
  • 「1」다람쥐가 밤을 갉아 먹었다.
  • 「1」마취를 해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이를 갉아 내는 소리에 소름이 끼쳤다.
  • 「2」낙엽을 갈퀴로 갉아 모았다.
  • 「3」비열하게 뒤에서 사람을 갉지 마라.
  • 「4」약자를 갉아 재산을 모은다면 어찌 올바르다 하겠는가?

2. 갉아당기다 [갈가당기다]

갉아서 앞으로 끌다.

용례:

  • 강아지가 앞발로 북어 대가리를 갉아당겨 먹는다.

3. 갉아먹기 [갈가먹끼]

노름의 하나. 돈치기할 때 맞히는 대로 따는 내기를 이른다.

4. 갉아먹다 [갈가먹따]

「1」남의 재물을 좀스럽고 비열한 방법으로 빼앗아 가지다.
「2」소중한 사물이나 시간 따위를 조금씩 헛되이 소모하다.

용례:

  • 「1」그 사또는 백성의 재물을 갉아먹던 탐관오리였다.
  • 「2」형은 그의 야심이 어떻게 그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는가를 알지 못했다.≪김용성, 도둑 일기≫
  • 「2」의식의 저 끝에서 항상 야금야금 그의 의식을 갉아먹어 오고 있던 일이었다.≪조해일, 왕십리≫

5. 갉이 [갈기]

금속 세공품을 갉아 윤이 나게 하는 쇠 연장.

6. 갉이질 [갈기질]

갉이로 금속 세공품 따위를 갉아서 윤이 나게 하는 일.

7. 갉이질하다 [갈기질하다]

갉이로 금속 세공품 따위를 갉아서 윤이 나게 하다.

8. 갉작갉작 [각짝깍짝]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자꾸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는 모양.
「2」되는대로 자꾸 글이나 그림 따위를 쓰거나 그리는 모양.

용례:

  • 「1」눈가를 새끼손가락으로 갉작갉작 긁는다.

9. 갉작갉작하다 [각짝깍짜카다]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자꾸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다.
「2」되는대로 자꾸 글이나 그림 따위를 쓰거나 그리다.

10. 갉작거리다 [각짝꺼리다]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바닥이나 거죽을 자꾸 문지르다.
「2」되는대로 글이나 그림 따위를 자꾸 쓰거나 그리다.

용례:

  • 「1」강아지가 안으로 들어오겠다는 듯이 현관문을 갉작거린다.
  • 「1」그녀는 손톱으로 머리를 갉작거리면서 말을 이었다.

11. 갉작대다 [각짝때다]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바닥이나 거죽을 자꾸 문지르다.
「2」되는대로 글이나 그림 따위를 자꾸 쓰거나 그리다.

12. 갉작이다 [각짜기다]

「1」날카롭고 뾰족한 끝으로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다.
「2」되는대로 글이나 그림 따위를 쓰거나 그리다.

용례:

  • 「1」쥐가 담벼락을 갉작이다.
  • 「2」무얼 그리는지 아이가 도화지에 갉작이고 있다.

13. 갉죽갉죽 [각쭉깍쭉]

자꾸 무디게 갉는 모양.

용례:

  • 할머니는 효자손으로 등을 갉죽갉죽 긁었다.
  • 며칠 안 감았는지 머리를 갉죽갉죽 긁어 댄다.

14. 갉죽갉죽하다 [각쭉깍쭈카다]

무디게 자꾸 갉다.

15. 갉죽거리다 [각쭉꺼리다]

자꾸 무디게 갉다.

용례:

  • 멧돼지는 이를 갈기 위해 나무 밑동을 갉죽거린다.

16. 갉죽대다 [각쭉때다]

자꾸 무디게 갉다.

17. 갉죽이다 [각쭈기다]

무디게 갉다.

18. 갉히다 [갈키다]

바닥이나 거죽이 날카롭고 뾰족한 끝에 박박 문질리다.

용례:

  • 이빨에 갉힌 자국.
  • 쥐에게 갉혀 구멍이 난 쌀가마.
  • 뼈다귀가 개의 이빨에 갉혀 끝이 다 뭉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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