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날 - 1

1. 날 [날]

[Ⅰ]「1」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동안. 자정에서 다음 자정까지의 동안으로 24시간이다.
[Ⅰ]「2」하루 중 환한 동안.
[Ⅰ]「3」그날그날의 비, 구름, 바람, 기온 따위가 나타나는 기상 상태.
[Ⅰ]「4」어느 날이라고 정한 날.
[Ⅰ]「5」어떠한 시절이나 때.
[Ⅰ]「6」‘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Ⅰ]「7」앞말에 해당하는 그 날짜를 나타내는 말.
[Ⅱ]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동안을 세는 단위.

용례:

  • [Ⅰ]「1」어느 날.
  • [Ⅰ]「1」마지막 날.
  • [Ⅰ]「1」기분 좋은 날.
  • [Ⅰ]「1」어머니는 자식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 [Ⅰ]「1」모처럼 쉬는 날 반갑잖은 손님이 들이닥쳤다.
  • [Ⅰ]「1」우연히도 두 사람이 같은 날 태어나서 같은 날 죽었다.
  • [Ⅰ]「1」날이 갈수록 우리의 우정은 깊어만 갔다.
  • [Ⅰ]「1」지금은 야속해도 언젠가는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할 날이 오겠지.
  • [Ⅰ]「2」날이 밝다.
  • [Ⅰ]「2」날이 저물다.
  • [Ⅰ]「2」날이 새면서 주위가 밝아 온다.
  • [Ⅰ]「3」날이 좋다.
  • [Ⅰ]「3」날이 개다.
  • [Ⅰ]「3」날이 차다.
  • [Ⅰ]「3」날이 따뜻하다.
  • [Ⅰ]「3」날이 가물다.
  • [Ⅰ]「4」날을 정하다.
  • [Ⅰ]「4」언제 날을 정해서 술 한잔합시다.
  • [Ⅰ]「5」화려했던 날의 추억.
  • [Ⅰ]「5」영광의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 [Ⅰ]「5」젊은 날 숱한 밤을 책과 더불어 지새웠다.
  • [Ⅰ]「6」이 일이 들통나는 날에는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 [Ⅰ]「6」이번 입학시험에 떨어지는 날이면 곧바로 군대를 가야 한다.
  • [Ⅰ]「7」하룻날.
  • [Ⅰ]「7」이튿날.
  • [Ⅰ]「7」열하룻날.
  • [Ⅱ]나흘째 날 밤에 며느리는 잠들기 전에 시어머니의 말기끈에 노끈을 달아 자신의 손에 묶었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 [Ⅱ]그리하자니, 한 달 서른 날, 일 년 열두 달, 하루도 쉴 날이 없다. ≪이희승, 소경의 잠꼬대≫
  • [Ⅱ]새해 들면서부터는 정말 함박눈이 퍼붓기 시작하여 한 스무 날 동안은 채 녹을 새도 없이 쌓인 위에 다시 쌓이곤 하는 것이었다. ≪김동리, 불화≫

2. 날 [날]

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 베거나 찍거나 깎거나 파거나 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용례:

  • 날이 날카로운 가위.
  • 날이 무디다.
  • 날이 잘 든다.
  • 아버지께서 숫돌로 부엌칼의 날을 가셨다.

3. 날 [날]

천, 돗자리, 짚신 따위를 짤 때 세로로 놓는 실, 노끈, 새끼 따위.

용례:

  • 짚신의 날.
  • 베틀의 날을 고르다.

4. 날 [날]

길이 아주 잘 들어 익숙해진 버릇이나 짓.

용례:

  • 신석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는 있게 되었으되 사람의 염의를 떠보는 수완에는 날이 난 매월이도 당장은 난감하였다.≪김주영, 객주≫

5. 날 [날]

「1」‘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2」‘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3」‘장례를 다 치르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4」‘지독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5」‘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경험이 없어 어떤 일에 서투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6」‘부질없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용례:

  • 「1」날것.
  • 「1」날김치.
  • 「1」날고기.
  • 「1」날두부.
  • 「1」날기와.
  • 「1」날장작.
  • 「2」날바늘.
  • 「2」날바닥.
  • 「2」날봉당.
  • 「3」날상가.
  • 「3」날상제.
  • 「3」날송장.
  • 「4」날강도.
  • 「4」날건달.
  • 「4」날도둑놈.
  • 「5」날뜨기.
  • 「5」날짜.
  • 「6」날밤.
  • 「6」날소일.
  • 「6」날장구.

6. 날 [날]

‘나를’이 줄어든 말.

용례:

  • 날 좋아하니?
  • 야구공이 날 향해 날아왔다.

7. 날감자 [날감자]

익히지 아니한 감자.

용례:

  • 그들이 그동안 입에 넣은 것들은 날감자와 푸성귀와 밀 이삭 따위들뿐이었다.≪홍성원, 육이오≫

8. 날개 [날개]

「1」새나 곤충의 몸 양쪽에 붙어서 날아다니는 데 쓰는 기관.
「2」공중에 잘 뜨게 하기 위하여 비행기의 양쪽 옆에 단 부분.
「3」선풍기 따위와 같이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의 몸통에 달려 바람을 일으키도록 만들어 놓은 부분.
「4」식물의 씨에 달려 바람에 날 수 있도록 된 부분.
「5」구두나 운동화 따위에서 끈을 꿰는 양쪽 부분.

용례:

  • 「1」날개가 달리다.
  • 「1」날개가 돋다.
  • 「1」날개를 접다.
  • 「1」날개를 치다.
  • 「1」날개를 펼치다.
  • 「1」까마귀가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올랐다.
  • 「2」비행기 편대가 햇빛에 은빛 날개를 반사시키며 선회를 하여 기수를 이리로 돌렸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 「3」천장에 달라붙어 있는 커다란 선풍기의 날개들이 회전하면서 바람을 만들고 있었다.
  • 「4」제라늄 씨앗에는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이 불면 날아가 다른 곳에 싹을 틔운다.
  • 「4」단풍나무 씨앗의 날개는 썩기 쉬워서 파종하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 「5」이 구두는 날개 부분이 밴드로 되어 있다.

9. 날개깃 [날개긷]

새의 날개를 이루고 있는 깃털.

용례:

  • 어미 새가 새끼 새의 날개깃을 다듬어 주었다.

10. 날개바람 [날개바람]

헬리콥터 따위의 날개가 돌 때 일어나는 바람.

용례:

  • 헬리콥터가 요란한 굉음과 함께 날개바람을 일으키며 이륙했다.

11. 날개옷 [날개옫]

「1」날개가 달린 상상의 옷. 신선, 선녀가 입는다고 한다.
「2」전통 가극이나 무용에 등장하는, 날개가 달린 무대 옷.

용례:

  • 「1」종상이는 선녀의 날개옷처럼 화사하고 상긋한 딸의 성장을 눈부신 듯, 그러나 수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반문했다.≪박완서, 미망≫

12. 날갯죽지 [날개쭉찌]

「1」날개가 몸에 붙어 있는 부분.
「2」‘날개’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닭의 날갯죽지 밑에 손을 넣어 퍼덕거리지 못하게 붙잡았다.
  • 「1」솔개 한 마리가 날갯죽지를 펴고 빙 돌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13. 날갯짓 [날개찓]

날개를 치는 짓.

용례:

  • 새들의 날갯짓이 요란하다.
  • 날짐승은 요란하게 날갯짓을 하여 가지에서 가지로 옮겨 앉으며 인간들이 가까이 왔음을 경고하는 것인지 날카롭게 우짖는다.≪박경리, 토지≫

14. 날건달 [날건달]

지독한 건달.

용례:

  • 날건달 같은 놈.
  • 그놈은 매일 아내에게 돈을 달라고 행패 부리는 날건달이다.

15. 날것 [날걷]

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아니한 먹을거리.

용례:

  • 날것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난다.
  • 전복을 즉석에서 날것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다.
  • 아버지는 당시 마을에서는 구하기 힘든 두부를 한꺼번에 세 모나 날것으로 먹어 치웠다.≪윤흥길, 장마≫
  • 구멍가게 주인이 날것으로 무친 산 더덕 한 접시를 안채에서 들고나왔다.≪전상국,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16. 날것 [날껃]

날개를 가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 새들만은 못한 대로 우리의 손이 닿는 날것 중에서는 가장 멋지고 탐나던 그 왕잠자리들.≪이문열, 변경≫
  • 처마 밑을 찾아든 하찮은 날것 하나라도 상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신령님의 뜻이었다.≪조정래, 태백산맥≫

17. 날고구마 [날고구마]

익히지 아니한 고구마.

용례:

  • 그들은 최 참판 댁의 자손이 귀한 내력 이야기를 두만네에게 들으면서 날고구마를 깎아 먹다가 밤이 깊어서 제가끔 집으로 돌아갔다.≪박경리, 토지≫

18. 날고뛰다 [날고뛰다]

(비유적으로) 갖은 재주를 다 부리다. 또는 비상한 재주를 지니다.

용례:

  • 동생이 제아무리 날고뛰어도 형을 당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19. 날궂이 [날구지]

「1」궂은 날씨에, 쓸데없는 일이나 행동을 함.
「2」날이 궂기 전에 몸이 아프거나 쑤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남.

「3」궂은 날씨에, 음식을 장만하여 서로 나누어 먹거나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냄.

용례:

  • 「1」그는 비나 눈이 오는 날마다 마당에 나가 옷을 벗고 뛰어다니며 날궂이를 하였다.
  • 「1」그 후 미륵례의 어머니가 간혹 날궂이를 하느라고, 마당가에 나와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악을 써 대는 것 외엔 별로 시끄러운 일이….≪한승원, 폐촌≫
  • 「2」할머니께서는 비가 오려는지 날궂이를 한다며 연신 무릎을 주무르셨다.
  • 「3」비가 오는 날이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 집에 모여 전을 부치며 날궂이를 하곤 했다.

20. 날김 [날김]

굽거나 양념을 하지 아니한 김.

용례:

  • 날김 가루.
  • 날김을 불에 살짝 굽다.
  • 김치와 날김을 반찬으로 먹었다.

21. 날김치 [날김치]

아직 익지 아니한 김치.

용례:

  • 술상이래야 날김치 한 종지에 먹다 남은 찌개 냄비 하나뿐이지만 냄비나 수저 따위는 윤이 나도록 닦여 있다.≪이문희, 흑맥≫

22. 날나다 [날라다]

「1」짚신 따위가 닳아서 날이 보이다.
「2」일이 거덜 나다.

용례:

  • 「1」내가 오늘 이 집에 드나들다가 새 신발이 날나겠네.≪홍명희, 임꺽정≫

23. 날다 [날다]

「1」공중에 떠서 어떤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다.
「2」어떤 물체가 매우 빨리 움직이다.
「3」‘달아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하늘에 기러기가 무리를 지어 난다.
  • 「1」거리에 흙먼지가 나니 눈을 뜰 수가 없다.
  • 「1」사람들은 빌딩 오른쪽에 이상한 물체가 나는 것을 보고 그 정체를 궁금해했다.
  • 「1」폭탄이 터지자 폭음이 울리고 파편이 사방으로 날았다.
  • 「1」비행기 덕분에 인간이 쉽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
  • 「1」잠자리가 물 위를 날고 있다.
  • 「1」지금쯤 그 녀석은 태평양 상공을 날겠지.
  • 「2」도둑은 휙 날아서 담장을 넘었다.
  • 「2」총알택시를 타고 날면 30분도 안 걸린다.
  • 「2」몽둥이와 쇠 파이프가 날고, 자전거의 체인과 굵은 쇠사슬이 비정한 소리를 내며 공기를 갈랐다. ≪이문열, 영웅시대≫
  • 「3」지금 이곳에서 날지 않으면 경찰에게 잡힐 것이다.
  • 「3」범인은 눈치를 채고 벌써 다른 곳으로 날았다.

24. 날다 [날다]

「1」빛깔이 바래다.
「2」냄새가 흩어져 없어지다.
「3」액체가 기체로 되어 줄거나 없어지다.

용례:

  • 「1」색이 날다.
  • 「1」붉은색은 날기 쉽다.
  • 「1」아직도 광채가 날지 않고 번들거리는 테이블 위에는 벼룻집을 한 귀로 모두가 반듯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김정한, 낙일홍≫
  • 「2」향수가 날다.
  • 「3」휘발유가 날다.
  • 「3」알코올이 다 날아 빈 병만 남았다.

25. 날다 [날다]

「1」명주, 베, 무명 따위를 짜기 위해 샛수에 맞춰 실을 길게 늘이다.
「2」베, 돗자리, 가마니 따위를 짜려고 베틀에 날을 걸다.

용례:

  • 「1」무명을 날다.
  • 「2」가마니 날을 날다.

26. 날다람쥐 [날따람쥐]

「1」다람쥣과의 날다람쥐, 북미날다람쥐, 큰날다람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움직임이 매우 민첩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2」상대 팀 선수는 날다람쥐같이 우리 팀 골 밑을 안방 드나들듯 파고들었다.

27. 날달걀 [날달걀]

익히지 아니한 달걀.

용례:

  • 시험 전날은 목이 쉬지 않도록 날달걀을 먹기도 하고 식초를 들이마시기도 한다.≪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28. 날도둑 [날도둑]

「1」몹시 악독한 도둑.
「2」몹시 악독하게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짓.

용례:

  • 「1」생판 남의 땅에 저들 군대를 이십여 년간이나 주둔시키는 것은 날도둑의 행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이호철, 문≫
  • 「2」느닷없이 징수해 가던 것도 그랬지만 특히 해마다 도급으로 떠맡다시피 해 온 해물들은 언제나 날도둑을 맞는 느낌이던 것이다.≪이문구, 오자룡≫

29. 날도둑질 [날도둑찔]

몹시 악독하게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짓.

용례:

  • 뇌물을 요구해 받는 일은 분명 날도둑질이다.

30. 날돈 [날돈]

「1」쓸데없는 곳에 공연히 쓰는 돈.
「2」쓸데가 정해지지 않은 공돈.

용례:

  • 「1」복권 사는 데 날돈 5,000원만 날렸다.
  • 「2」그동안 몇 달 사는 데도 시량 이외에는 날돈으로 대 준 게 없으니….≪염상섭, 삼대≫

31. 날뛰다 [날뛰다]

「1」날 듯이 껑충껑충 뛰다.
「2」함부로 덤비거나 거칠게 행동하다.
「3」어떤 일에 골몰하여 몹시 바쁘게 돌아다니다.
「4」그런 상태가 되어 어쩔 줄 모르고 함부로 행동하다.

용례:

  • 「1」갑자기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말에서 떨어졌다.
  • 「2」폭력배가 날뛰는 거리.
  • 「2」미친개 날뛰듯 하다.
  • 「2」간신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 「3」아마도 이제 서로 잘났다고 날뛰며 한자리하려는 사이비들도 속출할 것이다.≪박영한, 인간의 새벽≫
  • 「4」기뻐 날뛰다.
  • 「4」해방의 기쁨에 꽹과리를 울리며 좋아 날뛰던 한국은….≪김소운, 일본의 두 얼굴≫

32. 날라리 [날라리]

「1」언행이 어설프고 들떠서 미덥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2」아무렇게나 날림으로 하는 일.
「3」‘기둥서방’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1」그 사람은 하는 말을 믿을 수 없는 순 날라리야.
  • 「2」일을 그렇게 날라리로 처리하면 어떻게 해.

33. 날라리 [날라리]

「1」낚시찌의 찌꼬리에 달린, 찌고무에 꽂는 물건.
「2」‘태평소’를 달리 이르는 말.

34. 날라리판 [날라리판]

공부나 일을 하기 싫어하고 빈둥빈둥 돌아다니며 노는 판.

용례:

  • 지상은 날라리판이었다. 활개 치는 프로메테우스의 아들딸들은 괴상한 곡에 맞춰서 룸바를 추고 있었다.≪김성한, 5분간≫

35. 날래다 [날래다]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이 나는 듯이 빠르다.

용례:

  • 몸이 날랜 군사.
  • 발걸음이 날래다.
  • 제아무리 날래게 움직이는 표적도 그의 겨냥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았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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