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눌

1. 눌눌하다 [눌룰하다]

털이나 풀 따위의 빛깔이 누르스름하다.

용례:

  • 갯물에 절어 눌눌한 머리카락.
  • 밭에는 보리가 키대로 자라 눌눌하게 익어 가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눌눌하고 거뭇거뭇한 왕모래 사이로 꾸정꾸정한 갯물이 흘러나왔다.≪한승원, 해일≫

2. 눌리다 [눌리다]

누런빛이 나도록 조금 태우다.

용례:

  • 밥을 눌리다.
  • 찬밥을 일부러 눌려 누룽지를 만들었다.

3. 눌면하다 [눌면하다]

보기 좋을 만큼 알맞게 누르스름하다.

용례:

  • 지짐을 눌면하게 지지다.

4. 눌면히 [눌면히]

보기 좋을 만큼 알맞게 누르스름하게.

용례:

  • 삼겹살이 눌면히 익다.

5. 눌어붙다 [누러붇따]

「1」뜨거운 바닥에 조금 타서 붙다.
「2」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떠나지 아니하다.

용례:

  • 「1」누룽지가 밥솥 바닥에 눌어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 「2」그는 책상 앞에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은 눌어붙어 있다.
  • 「2」우리 집 거실에 빚쟁이들이 눌어붙어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2」다른 제자들은 오기만 하면 눌어붙고 상없고 무참한 소리를 거침없이 지절거리는데….≪현진건, 무영탑≫
  • 「2」기생은 할망정 끈적끈적 눌어붙기에는 자존심이 너무 강하여, 그의 정분은 언제나 선명한 막이 내리듯 끝났다.≪한무숙, 유수암≫

6. 눌은밥 [누른밥]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

용례:

  • 누룽지에 물을 붓고 푹 끓인 눌은밥.
  • 구수한 눌은밥을 먹다.
  • 그 사람들한테 밥을 지어 준 대가로, 전 그 사람들한테서 밥찌꺼기하고 눌은밥을 얻어먹었어요.≪홍성원, 육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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