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갖

1. 갖가지 [갇까지]

‘가지가지’(이런저런 여러 가지.)의 준말.

용례:

  • 갖가지 모양.
  • 어머니는 텃밭에 갖가지 채소를 심었다.
  • 상점 안에 진열되어 있는 갖가지의 천들이 그녀의 눈을 한껏 유혹한 모양이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광장으로 몰려드는 피난민들에게 은근히 물어 얻어 낸 소문은 그야말로 갖가지였다.≪이문열, 영웅시대≫

2. 갖갖 [갇깓]

‘가지가지’(이런저런 여러 가지.)의 준말.

용례:

  • 회의를 하는 동안 갖갖의 아이디어들이 터져 나왔다.

3. 갖다 [갇따]

[Ⅰ][1]「1」‘가지다’(손이나 몸 따위에 있게 하다.)의 준말.
[Ⅰ][1]「2」‘가지다’(자기 것으로 하다.)의 준말.
[Ⅰ][1]「3」‘가지다’(직업, 자격증 따위를 소유하다.)의 준말.
[Ⅰ][1]「4」‘가지다’(모임을 치르다.)의 준말.
[Ⅰ][1]「5」‘가지다’(아이나 새끼, 알을 배 속에 지니다.)의 준말.
[Ⅰ][1]「6」‘가지다’(거느리거나 모시거나 두다.)의 준말.
[Ⅰ][1]「7」‘가지다’(앞에 오는 말이 수단이나 방법이 됨을 강조하여 나타낸다.)의 준말.
[Ⅰ][1]「8」‘가지다’(앞에 오는 말이 대상이 됨을 강조하여 나타낸다.)의 준말.
[Ⅰ][2]‘가지다’(생각, 태도, 사상 따위를 마음에 품다.)의 준말.
[Ⅰ][3]‘가지다’(관계를 맺다.)의 준말.
[Ⅱ]‘가지다’(앞말이 뜻하는 행동의 결과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또는 그럼으로써 뒷말의 행동이나 상태가 유발되거나 가능하게 됨을 나타내는 말.)의 준말.

용례:

  • [Ⅰ][1]「1」어린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논다.
  • [Ⅰ][1]「2」권력을 갖다.
  • [Ⅰ][1]「3」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 [Ⅰ][1]「4」모임을 갖다.
  • [Ⅰ][1]「4」발표회를 갖다.
  • [Ⅰ][1]「4」집회를 갖다.
  • [Ⅰ][1]「4」회담을 갖다.
  • [Ⅰ][1]「5」아기를 갖다.
  • [Ⅰ][1]「5」자식을 갖다.
  • [Ⅰ][1]「6」많은 형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부럽다.
  • [Ⅰ][1]「7」그런 배를 갖고 고기를 잡을 수 있겠니?
  • [Ⅰ][1]「8」무엇을 갖고 그러니?
  • [Ⅰ][1]「8」그런 걸 갖고 화내는 것이 잘못이다.
  • [Ⅰ][2]아이에게 애착을 갖다.
  • [Ⅰ][2]정권에 야심을 갖다.
  • [Ⅰ][2]옆집 여학생에게 관심을 갖다.
  • [Ⅰ][2]상급자의 명령에 불만을 갖다.
  • [Ⅰ][2]처음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갖다.
  • [Ⅰ][3]회사의 실무자와 접촉을 갖다.
  • [Ⅰ][3]그들은 자주 교제를 갖고 서로를 살펴보았다.
  • [Ⅰ][3]두 회사는 협상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꾸준히 접촉을 갖고 있다.
  • [Ⅱ]학생이 돼 갖고 공부를 안 하면 안 된다.
  • [Ⅱ]덩치만 커 갖고 쌀 한 가마니도 못 들어?
  • [Ⅱ]그래 갖고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4. 갖다 [갇따]

‘가지어다’가 줄어든 말.

용례:

  • 제자리에 갖다 놓다.
  • 지저분한 것은 갖다 버려라.
  • 얼토당토않은 말을 갖다 붙이지 마라.
  • 집 마당과 부엌에 동네 가마솥을 있는 대로 다 갖다 걸어 놓고 고방에 잔뜩 쌓인 쌀을 내어 밥을 짓고 멱서리에 퍼 담아, 관덕정 마당으로 져 날랐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5. 갖다가 [갇따가]

‘가지어다가’가 줄어든 말.

6. 갖다주다 [갇따주다]

「1」‘가져다주다’(무엇을 옮겨다가 가지게 하다.)의 준말.
「2」‘가져다주다’(어떤 상태나 결과를 낳게 하다.)의 준말.

용례:

  • 「1」늦어도 내일까지는 주문받은 물건을 회사에 갖다주어야 한다.
  • 「1」출판 협회에 납본할 신간 서적들을 출판국 서무에게 갖다주라고 지시하였다.
  • 「1」그렇게도 구박을 했건만 북경에서 돌아올 때마다 하상은 숙모에게 조촐하나마 신기한 선물을 갖다주었다.≪한무숙, 만남≫
  • 「1」어머니께서는 아픈 형을 위해 방으로 죽을 갖다주셨다.
  • 「2」그 선수의 영입은 팀에 승리를 갖다주었다.

7. 갖두루마기 [갇뚜루마기]

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두루마기.

용례:

  • 해방 전후까지만 해도 따뜻함을 한층 더하고 싶으면 안에 양털을 댄 갖두루마기를 지어 입었다.

8. 갖바치 [갇빠치]

예전에, 가죽신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용례:

  • 꼬막 딱지만 한 점방에서 남의 밑창이나 꿰매 주는 갖바치 신세 안 부럽구먼.≪박경리, 토지≫

9. 갖벙거지 [갇뻥거지]

가죽으로 만든 벙거지.

10. 갖신 [갇씬]

가죽으로 만든 우리 고유의 신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 갖신 한 켤레.
  • 갖신 한 짝.
  • 하나는 짚신이었으나 크기가 여자 신이고, 하나는 의젓한 남자 갖신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1. 갖옷 [가돋]

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용례:

  • 족함을 아는 이는 베 도포도 여우 갖옷보다 따뜻하게 여긴다.

12. 갖은 [가즌]

골고루 다 갖춘. 또는 여러 가지의.

용례:

  • 갖은 고생.
  • 갖은 수단.
  • 갖은 노력을 다하다.
  • 이 집 뒤 광에 있는 쌀과 돈, 갖은 보물이 탐이 납니다.≪김유정, 두포전≫
  • 갖은 곤욕과 모멸과 박대는 각오한 바이나 문제는 노자의 조달이었다.≪한무숙, 만남≫

13. 갖은것 [가즌걷]

가지가지의 것. 또는 고루고루 다 갖춘 것.

용례:

  • 백화점에 가면 갖은것이 다 있다.

14. 갖은그림씨 [가즌그림씨]

어미 활용이 완전하여 여러 가지 어미가 자유로이 붙는 형용사.

15. 갖은남움직씨 [가즌나뭄직씨]

어미 활용이 완전하여 여러 가지 어미가 자유로이 붙는 타동사.

16. 갖은떡 [가즌떡]

격식과 모양을 제대로 갖추어 잘 만든 산병(散餠).

용례:

  • 외가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음식 짐을 지워 보냈다. 여름에는 과실 등속과 가을, 봄으로는 갖은떡이며 돼지 다리, 갈비 짝을 사 보냈다.≪이기영, 봄≫

17. 갖은소리 [가즌소리]

「1」쓸데없는 여러 가지 말.
「2」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체하며 뻐기는 듯이 하는 말.

용례:

  • 「1」갖은소리 그만하고 본론만 얘기해라.
  • 「2」쥐뿔도 없는 것이 갖은소리는.

18. 갖은시루떡 [가즌시루떡]

붉은팥, 거피팥, 녹두, 계핏가루, 석이버섯, 밤, 잣, 귤병(橘餠) 따위의 여러 가지 고물을 얹어 켜켜로 찌는 시루떡.

19. 갖은양념 [가즌냥념]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해 쓰는 갖가지 재료의 양념.

용례:

  • 갖은양념을 한 고기.
  • 무채에 미리 썰어 놓은 굵은 파, 실파, 갓, 다진 마늘, 생강 등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 심이 갖은양념의 간장 종지를 그녀의 가랑이 틈에 들이부은 거였다.≪이문구, 산 너머 남촌≫
  • 깨죽 두 그릇과 연하게 데쳐서 갖은양념을 넣어 맛있게 무친 산나물 한 보시기가 상에 올려져 있었다.≪박경리, 토지≫

20. 갖은움직씨 [가즈눔직씨]

활용 어미를 고루 갖추어 활용할 수 있는 동사.

21. 갖은제움직씨 [가즌제움직씨]

어미 활용이 완전하여 여러 가지 어미가 자유로이 붙는 자동사.

22. 갖저고리 [갇쩌고리]

짐승의 털가죽을 안에 댄 저고리.

23. 갖추 [갇추]

고루 있는 대로.

용례:

  • 갖추 장만하다.
  • 학용품을 갖추 준비하다.

24. 갖추갖추 [갇추갇추]

여럿이 모두 있는 대로.

용례:

  • 너희들의 공은 빠짐없이 장계에 갖추갖추 적어서 위에 올렸으니 염려할 것 없느니라.≪박종화, 임진왜란≫

25. 갖추다 [갇추다]

「1」있어야 할 것을 가지거나 차리다.
「2」필요한 자세나 태도 따위를 취하다.
「3」지켜야 할 도리나 절차를 따르다.

용례:

  • 「1」최신식 설비를 갖춘 공장.
  • 「1」서류를 갖추다.
  • 「1」자격을 갖추다.
  • 「1」모든 준비를 갖추다.
  • 「1」의관을 갖추다.
  • 「1」체계를 갖추다.
  • 「2」위엄을 갖추다.
  • 「2」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대기하라.
  • 「2」그는 재빨리 팔뚝으로 그 철없는 풀 모기를 쫓고 다시 후려칠 자세를 갖추었다.≪한승원, 해일≫
  • 「3」절차를 갖추다.
  • 「3」형식을 갖추다.
  • 「3」홍이와 한복은 상청으로 들어가서 죽은 봉기 노인을 위하여 예를 갖추고 난 뒤 상주에게도 인사를 하고 마루로 나왔다. ≪박경리, 토지≫

26. 갖추쓰다 [갇추쓰다]

글자, 특히 한자를 약자체로 쓰지 않고 원글자대로 획을 갖추어 쓰다.

27. 갖춘꽃 [갇춘꼳]

꽃받침, 꽃잎, 암술과 수술을 완전히 갖춘 꽃. 무궁화꽃, 벚꽃 따위이다.

28. 갖춘마디 [갇춘마디]

첫 마디부터 끝 마디까지 정해진 박자 수가 다 들어 있는 마디.

29. 갖춘마침 [갇춘마침]

악곡이 완전히 끝났음을 느끼게 하는 마침. 마지막 으뜸음이 베이스나 소프라노에 있어야 하고, 센박에 놓여야 한다.

30. 갖춘잎 [갇춘닙]

잎몸, 잎자루, 턱잎의 세 가지를 온전히 갖추고 있는 잎.

31. 갖춘탈바꿈 [갇춘탈바꿈]

곤충류의 변태 형식의 하나. 곤충이 자라는 동안 알, 애벌레, 번데기의 세 단계를 거쳐 성충으로 되는 현상으로 나비, 벌, 모기, 파리 따위에서 볼 수 있다.

32. 갖춘탈바꿈하다 [갇춘탈바꿈하다]

곤충이 자라는 동안 알, 애벌레, 번데기의 세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되다.

33. 갖춤새 [갇춤새]

갖추거나 마련하여 차린 형편이나 모양새.

용례:

  • 그 책방은 분위기, 책 매무새와 갖춤새가 참 남다르다.

34. 갖풀 [갇풀]

짐승의 가죽, 힘줄, 뼈 따위를 진하게 고아서 굳힌 끈끈한 것. 풀로도 쓰고 지혈제로도 쓴다.

용례:

  • 필름은 브롬화 은을 갖풀에 풀어서 셀룰로이드에 얇게 골고루 발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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