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 (龍) [용]
한자: 龍(용 룡)
상상의 동물 가운데 하나. 몸은 거대한 뱀과 비슷한데 비늘과 네 개의 발을 가지며 뿔은 사슴에, 귀는 소에 가깝다고 한다. 깊은 못이나 늪, 호수, 바다 등 물속에서 사는데 때로는 하늘로 올라가 풍운을 일으킨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기린ㆍ봉황ㆍ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서 천자에 견주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2. 용골돌기 (龍骨突起) [용골돌기]
한자: 龍(용 룡), 骨(뼈 골), 突(갑자기 돌), 起(일어날 기)
조류의 복장뼈 가운데에 있는 돌기.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이 붙어 있다.
3. 용광 (龍光) [용광]
한자: 龍(용 룡), 光(빛 광)
「1」군자의 덕을 칭송하여 이르는 말.
「2」남의 풍채를 존대하여 이르는 말.
「3」조선 세조 때의 <보태평지악> 열한 곡 가운데 여덟째 곡.
용례:
「1」임금의 용광으로 온 백성이 태평을 맞았다.
4. 용궁 (龍宮) [용궁]
한자: 龍(용 룡), 宮(집 궁)
전설에서, 바닷속에 있다고 하는 용왕의 궁전.
용례:
이 샘 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바다가 있고, 바닷속에는 용궁이 있구나. 칠색 비단을 감은 기둥과 비취를 아로새긴 댓돌이며 황금으로 만든 풍경….
5. 용꿈 (龍꿈) [용꿈]
한자: 龍(용 룡)
꿈속에서 용을 보는 꿈. 이 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용례:
- 용꿈을 꾸다.
- 용하고 싸우다 깼으니 이것은 용꿈이고, 이건 우리가 끝에 가서는 결국 이기고 만다는 것이겠지.
6. 용녀 (龍女) [용녀]
한자: 龍(용 룡), 女(계집 녀)
「1」전설에 나오는 용왕의 딸.
「2」용궁에 산다는 선녀.
7. 용담 (龍膽) [용담]
한자: 龍(용 룡), 膽(쓸개 담:)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6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피침 모양이다. 8~10월에 푸른빛을 띤 자주색 꽃이 줄기 끝이나 잎 사이에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말린 뿌리는 약재로 쓴다. 관상용이고 한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용례:
용담, 동자삼 같은 괴상한 약재까지 구해 오라고 다그치니 실로 견디기 힘든 노릇이었다.
8. 용대기 (龍大旗) [용때기]
한자: 龍(용 룡), 大(큰 대(:)), 旗(기 기)
임금이 거둥할 때에 행렬의 앞에 세우던 기. 누런 바탕의 기면(旗面)에 용틀임과 운기(雲氣)가 채색되어 있고, 가장자리에 붉은 화염이 그려져 있는 아기(牙旗)이다. 임금이 친열(親閱)할 때는 각 영(營)을 지휘하는 데 썼다.
용례:
성안 드높은 곳에 용대기를 높이 세우고 크게 군막을 치게 하고, 군사들은 함빡 성으로 나와서 성첩을 지키라.
9. 용두 (龍頭) [용두]
한자: 龍(용 룡), 頭(머리 두)
「1」용의 머리.
「2」손목시계 따위에서 태엽을 감는 꼭지.
「3」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의 머리처럼 생긴 물건.
「4」과거에서, 문과의 장원.
용례:
「2」시계의 용두를 감았다.
10. 용두머리 (龍頭머리) [용두머리]
한자: 龍(용 룡), 頭(머리 두)
「1」건축물ㆍ승교ㆍ상여 따위에 다는, 용의 머리 모양을 새긴 장식.
「2」베틀 앞다리의 끝에 얹는 나무.
용례:
「2」처녀 하나가 건넌방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시름겨운 손놀림으로 베를 짜고 있었다. 용두머리를 베틀신으로 한 번 당기고, 북 한 번 넘기고, 마디 한 번 당기고….
11. 용두사미 (龍頭蛇尾) [용두사미]
한자: 龍(용 룡), 頭(머리 두), 蛇(긴뱀 사), 尾(꼬리 미:)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라는 뜻으로, 처음은 왕성하나 끝이 부진한 현상을 이르는 말.
용례:
- 거창하게 이름만 지어 놓고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보다는 이름이 없는 대로 착실한 독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과감한 개혁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모든 것은 용두사미에 그쳤고 그 역시 역대의 군왕이나 마찬가지였다.
12. 용루 (龍淚) [용누]
한자: 龍(용 룡), 淚(눈물 루:)
임금의 눈물.
용례:
용루를 흘리다.
13. 용린갑 (龍鱗甲) [용닌갑]
한자: 龍(용 룡), 鱗(비늘 린), 甲(갑옷 갑)
용의 비늘 모양으로 미늘을 달아 만든 갑옷.
용례:
장군은 용린갑에 투구를 쓰고 출전했다.
14. 용마 (龍馬) [용마]
한자: 龍(용 룡), 馬(말 마:)
「1」용의 머리에 말의 몸을 하고 있다는 신령스러운 전설상의 짐승. 중국 복희씨 때 황허강(黃河江)에서 팔괘(八卦)를 등에 싣고 나왔다는 준마이다.
「2」매우 잘 달리는 훌륭한 말.
용례:
「2」개천에서 용마가 난다는데 이건 제 아비만도 못한 자식이야.
15. 용마루 (龍마루) [용마루]
한자: 龍(용 룡)
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
용례:
황폐한 고가, 돌담 위의 용마루 기와는 부서지고….
16. 용마름 (龍마름) [용마름]
한자: 龍(용 룡)
초가의 지붕마루에 덮는 ‘ㅅ’ 자형으로 엮은 이엉(초가집의 지붕이나 담을 이기 위하여 짚이나 새 따위로 엮은 물건)
용례:
그전의 가을에도 이엉을 갈아 씌우지 않았던 용마름의 짚이 썩어서 문적문적 무너지고 그 용마름 위에 마른 박 덩굴이 얽혀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17. 용머리 (龍머리) [용머리]
한자: 龍(용 룡)
「1」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의 머리처럼 생긴 물건.
「2」공예품이나 건축물 따위에 용의 머리 모양을 파서 새기거나 제작한 형상.
용례:
「2」금동 대향로의 용머리 받침.
18. 용몽 (龍夢) [용몽]
한자: 龍(용 룡), 夢(꿈 몽)
꿈속에서 용을 보는 꿈. 이 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19. 용무늬 (龍무늬) [용무니]
한자: 龍(용 룡)
용을 그린 오색의 무늬.
용례:
중국인 요리사 찹은 그의 청나라식 용무늬 도포를 입었다.
20. 용미봉탕 (龍味鳳湯) [용미봉:탕]
한자: 龍(용 룡), 味(맛 미:), 鳳(봉새 봉:), 湯(끓을 탕:)
용과 봉황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뜻으로, 맛이 매우 좋은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한 나라의 제왕으로 산해진미와 용미봉탕도 대수롭게 알지 않던 임금 선조의 행색은….
21. 용봉 (龍鳳) [용봉]
한자: 龍(용 룡), 鳳(봉새 봉:)
「1」용과 봉황을 아울러 이르는 말.
「2」뛰어난 인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1」그녀는 화재와 필재가 뛰어나 그녀가 그린 수본으로 수를 놓으면 용봉이 모두 살아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22. 용봉탕 (龍鳳湯) [용봉탕]
한자: 龍(용 룡), 鳳(봉새 봉:), 湯(끓을 탕:)
잉어와 닭을 함께 넣어 끓인 국.
용례:
아버지의 보신을 위해 용봉탕을 끓였다.
23. 용비녀 (龍비녀) [용비녀]
한자: 龍(용 룡)
용의 머리 형상을 새기어 만든 비녀.
용례:
누이는 전통 혼례식 때 낭자머리를 틀어서 용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썼다.
24.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용비어:천가]
한자: 龍(용 룡), 飛(날 비), 御(거느릴 어:), 天(하늘 천), 歌(노래 가)
조선 세종 27년(1445)에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지어 세종 29년(1447)에 간행한 악장의 하나.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세우기까지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ㆍ태조ㆍ태종의 사적(事跡)을 중국 고사(古事)에 비유하여 그 공덕을 기리어 지은 노래이다. 각 사적의 기술에 앞서 우리말 노래를 먼저 싣고 그에 대한 한역시를 뒤에 붙였다. 125장. 10권 5책.
25. 용사비등 (龍蛇飛騰) [용사비등]
한자: 龍(용 룡), 蛇(긴뱀 사), 飛(날 비), 騰(오를 등)
용이 살아 움직이는 것같이 아주 활기 있는 필력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용사비등의 필체.
26. 용상 (龍牀) [용상]
한자: 龍(용 룡), 牀(평상[床] 상)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던 평상.
용례:
임금 선조는 일부러 용상에 앉지 않고 동편 채 땅바닥에 짚자리를 깔고 펄썩 주저앉아 있었다.
27. 용소 (龍沼) [용소]
한자: 龍(용 룡), 沼(못 소)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용례:
이곳은 골짜기의 폭포가 떨어지면서 맑은 용소와 시내를 이루는 곳이 많다.
28. 용수철 (龍鬚鐵) [용수철]
한자: 龍(용 룡), 鬚(수염 수), 鐵(쇠 철)
늘고 주는 탄력이 있는 나선형으로 된 쇠줄.
용례:
- 용수철이 튕겨 나가다.
- 몸을 뒤척일 때마다 침대 용수철이 삐걱삐걱 소리를 낸다.
- 종대는 탄창을 뽑았다. 용수철을 눌러 탄알을 한 알 한 알 헤아려 보았다.
29. 용신 (龍神) [용신]
한자: 龍(용 룡), 神(귀신 신)
바다에 살며 비와 물을 맡고 불법을 수호하는 용 가운데의 임금.
용례:
서문 밖 용연 못에 비 내릴 생각은 않고 물속에 잠든 용신을 깨운다고 징 소리가 시끄러웠다. 기우제 덕분인지 며칠 뒤 과연 비가 흠뻑 내렸다.
30. 용안 (龍顔) [용안]
한자: 龍(용 룡), 顔(낯 안:)
임금의 얼굴을 높여 이르는 말.
용례:
- 신의 병이 이렇게 되었으니 금일 이후로 다시 용안을 뵈올 수 없을 것입니다.
- 임금 선조는 친히 장계를 받아 읽은 뒤에 용안에 가득히 기쁜 웃음을 띠고….
31. 용염 (龍髥) [용염]
한자: 龍(용 룡), 髥(구레나룻 염)
용의 수염이란 뜻으로, 임금의 수염을 높여 이르는 말.
용례:
용염에 깊이 감추어져 먼발치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가까이서 우러르니 광대뼈 쑥 두드러지고 쑥 들어간 안정 안에서는 두 동자가 유난히도 광채 난다.
32. 용왕 (龍王) [용왕]
한자: 龍(용 룡), 王(임금 왕)
바다에 살며 비와 물을 맡고 불법을 수호하는 용 가운데의 임금.
용례:
- 난 지금 용궁에 갔다 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그때 용왕 옆에 서 있는 황태자를 어디서 좀 본 것 같았는데….
- 용궁의 용왕께서는 심청이를 연꽃에 실어서 물 위로 올려 보냈지요.
33. 용잠 (龍簪) [용잠]
한자: 龍(용 룡), 簪(비녀 잠)
용의 머리 형상을 새기어 만든 비녀.
용례:
잠시 후 갑례가 겹족두리에 용잠을 찌르고 활옷의 색동 소맷자락으로 수줍게 얼굴을 가린 채….
34. 용저 (龍邸) [용저]
한자: 龍(용 룡), 邸(집 저:)
임금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머물러 살던 집.
용례:
진성 대군의 안부가 어떠하시며 시위를 보내 용저를 호위해 드렸는가?
35. 용종 (龍種) [용종]
한자: 龍(용 룡), 種(씨 종(:))
고려 시대에, ‘왕족’을 이르던 말.
용례:
어미는 미천한 계집 반야올시다마는 배 안에 든 아기만은 삼한을 통일하옵신 고려 태조의 용종이올시다.
36. 용추 (龍湫) [용추]
한자: 龍(용 룡), 湫(늪 추)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용례:
그 마누라가 딸을 데리고 부엉 바위 용추에 가서 빠져 죽는다고까지 야단을 쳐도 듣지 않는다오.
37. 용트림 (龍트림) [용트림]
한자: 龍(용 룡)
거드름을 피우며 일부러 크게 힘을 들여 하는 트림.
용례:
종천이는 또 한 번 길게 고함을 쳐 대고는 사뭇 욱욱 용트림을 해 대며 노질이 뻐근하다.
38. 용틀임 (龍틀임) [용트림]
한자: 龍(용 룡)
「1」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임.
「2」땅재주 동작의 하나. 동쪽으로 서서 여러 번 살판뜀을 하여 공중에 솟다가 몸을 돌려 떨어지면서 북쪽을 보고 선다.
「3」용의 모양을 틀어 새긴 장식.
「4」양주 별산대놀이 춤사위의 하나. 장삼 자락을 두 손으로 잡고 몸을 비틀듯이 허리를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좌우로 옮겨 이쪽저쪽을 보다가 제자리에서 일어난다.
용례:
- 「1」수백 년 묵은 담쟁이덩굴은 용틀임을 하여 절벽으로 오르고, 절벽에는 틈틈이 고란이 파랗게 나고, 그 밑에서는 맑은 샘이 흐른다.
- 「3」공주는 손수 왕의 의대를 받아 용틀임이 눈부신 누런 곤룡포를 차곡차곡 개키고 있다.
39. 용포 (龍袍) [용포]
한자: 龍(용 룡), 袍(도포 포)
임금이 입던 정복. 누런빛이나 붉은빛의 비단으로 지었으며, 가슴과 등과 어깨에 용의 무늬를 수놓았다.
용례:
- 임금 선조는 눈물을 용포 자락으로 닦으며 서안을 주먹으로 갈겨 친다.
- 황금빛 용포로 몸을 감싸고는 있지만 그는 국왕이기 이전에 사람이었다.
40. 용호 (龍虎) [용호]
한자: 龍(용 룡), 虎(범 호(:))
「1」용과 범을 아울러 이르는 말.
「2」실력이 비슷한 두 사람의 영웅을 아울러 이르는 말.
「3」풍수지리에서, 묏자리나 집터의 왼쪽과 오른쪽의 지형을 이르는 말.
41. 용호상박 (龍虎相搏) [용호상박]
한자: 龍(용 룡), 虎(범 호(:)), 相(서로 상), 搏(두드릴 박)
용과 범이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강자끼리 서로 싸움을 이르는 말.
42. 용흥지지 (龍興之地) [용흥지지]
한자: 龍(용 룡), 興(일[盛] 흥(:)), 之(갈 지), 地(따 지)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갖춘 곳이라는 뜻으로, 왕업이 이루어질 조짐이 있는 곳을 이르는 말.
용례:
전주는 역시 조선조로 바뀌자 더더욱 중요한 땅이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왕조를 창건한 이성계의, 이른바 전주 이씨 용흥지지가 된 때문이었다.
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