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기:

1. 기껏 [기:껃]

힘이나 정도가 미치는 데까지.

용례:

  • 기껏 세차를 해 놓았더니 비가 와서 소용이 없게 되었다.
  • 기껏 위로한다는 소리가 그거니?
  • 물건을 기껏 사 놓고 뜯지도 않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다.
  • 기껏 도와주었더니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원망만 들었다.
  • 기껏 서푼짜리 월급쟁이밖에 못 되는 주제에!≪윤흥길, 완장≫

2. 기껏해야 [기:꺼태야]

「1」아무리 한다고 해야.
「2」아무리 높거나 많게 잡아도. 또는 최대한도로 하여도.

용례:

  • 「1」네가 하는 일이 기껏해야 그 정도겠지.
  • 「1」밤새도록 강 위에 떠 있었던 나룻배는 기껏해야 노루목 나루터의 턱밑에서 맴돌고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기껏해야 다섯 명에 불과하다.
  • 「2」군밤을 파는 아이는 기껏해야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였다.

3. 기나길다 [기:나길다]

몹시 길다.

용례:

  • 기나긴 겨울.
  • 기나긴 세월.
  • 기나긴 시간.
  • 동지섣달 기나긴 밤.
  • 나를 에워싸고 들판에까지 쫓아오는 동네 꼬마들의 기나긴 행렬.≪황석영, 장사의 꿈≫

4. 기다 [기:다]

‘기이다’(어떤 일을 숨기고 바른대로 말하지 않다.)의 준말.

5. 기다라니 [기:다라니]

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게.

용례:

  • 기다라니 늘어서다.
  • 사람들이 극장 앞에 기다라니 서 있다.

6. 기다랗다 [기:다라타]

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

용례:

  • 기다란 몽둥이.
  • 머리를 기다랗게 늘어뜨린 소녀.
  • 손가락이 기다랗다.
  • 아이가 목을 기다랗게 빼고 엄마를 기다렸다.
  • 햄버거도 크고 두툼했는데 감자튀김도 굵고 기다랬다.
  • 생사탕(生蛇湯) 집의 뚱뚱보 영감이 한 손으로는 우리 염소의 목 고리를 쥐고 기다란 나무토막을 쥔 다른 손으로는 염소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었다.≪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7. 기다래지다 [기:다래지다]

기다랗게 되다.

용례:

  • 머리가 기다래지다.
  • 거짓말을 한 피노키오의 코가 기다래졌다.

8. 기다마하다 [기:다마하다]

꽤 길다.

용례:

  • 기다마한 장대로 감을 따다.

9. 기대 [기:대]

「1」무동(舞童)을 따라다니는 여자.
「2」무당이 굿을 할 때 무악을 맡는 사람.

10. 기대다 [기:대다]

「1」몸이나 물건을 무엇에 의지하면서 비스듬히 대다.
「2」남의 힘에 의지하다.

용례:

  • 「1」난간에 몸을 기대는 것은 위험하다.
  • 「1」그녀는 그 사내에게 몸을 기대었다.
  • 「1」우산을 접어 벽에 기대어 놓았다.
  • 「1」그도 금방 아랫목 벽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앉았다.≪이호철, 문≫
  • 「2」남의 도움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살아 보아라.
  • 「2」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모에게 기대어 산단 말인가?

11. 기대서다 [기:대서다]

벽 따위에 손을 짚거나 팔을 붙여 몸을 의지하여 비스듬히 서다.

용례:

  • 어머니는 대문에 등을 기대서서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그는 갑자기 어지러워서 벽에 팔을 기대선 채 잠시 서 있었다.

12. 기대앉다 [기:대안따]

벽 따위에 몸을 의지하여 비스듬히 앉다.

용례:

  • 벽에 등을 기대앉다.
  • 아기는 아빠에게 몸을 기대앉은 채 잠이 들었다.
  • 그는 소파에 지친 몸을 기대앉은 채 눈을 감았다.

13. 기지개 [기:지개]

피곤할 때에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는 일.

용례:

  • 기지개를 켜다.
  • 박 대위는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며 깍지를 끼고 몸을 떨며 기지개를 켰다.≪신상웅, 히포크라테스의 흉상≫

14. 기지개하다 [기:지개하다]

피곤할 때에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다.

용례:

  • 그는 12시가 다 돼서야 늘어지게 기지개하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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