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갈 - 2

33. 갈래짓다 [갈래짇따]

둘 이상의 사물 따위를 몇 개의 계통으로 묶다.

용례:

  • 수십여 개의 작품을 단 몇 개로 갈래짓는 것은 애당초 무리가 따른다.

34. 갈리다 [갈리다]

거칠고 쉰 소리가 나다.

용례:

  • 가수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이 목이 갈리도록 환호성을 질렀다.
  • 목청이 갈리고 쉰 것 같은 그 목소리가 아니고서는….≪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35. 갈리다 [갈리다]

「1」쪼개지거나 나뉘어져 따로따로 되다.
「2」승부나 등수 따위가 서로 겨루어져 정해지다.

용례:

  • 「1」남과 북으로 갈린 한반도.
  • 「1」길이 양쪽으로 갈리다.
  • 「1」의견이 세 편으로 갈리다.
  • 「1」좌우로 갈려서 사생결단을 하는 판에 중립이란 것도 알쏭달쏭해.≪선우휘, 사도행전≫
  • 「2」7회에 선두 타자가 친 안타로 오늘 경기의 승패가 갈렸다.

36. 갈리다 [갈리다]

「1」이미 있는 사물이 다른 것으로 바뀌다.
「2」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다.

용례:

  • 「1」그는 영화가 새 영화로 갈릴 때마다 놓치지 않고 극장에 가는 영화광이었다.
  • 「1」지저분한 수건이 새 수건으로 갈려 있다.
  • 「2」주인이 새 사람으로 갈리다.
  • 「2」장관이 새 인물로 갈리다.
  • 「2」임원들이 신임 사장의 측근 인사로 모두 갈렸다.

37. 갈리다 [갈리다]

「1」다른 물건에 문질러져 날카롭게 날이 서거나 표면이 매끄러워지다.
「2」단단한 물건에 문질러져 잘게 부숴지거나 단단한 물건 사이에 넣어져 으깨지다.
「3」벼루에 문질러져 먹이 풀어지다.
「4」윗니와 아랫니가 맞대어 문질러지다.
「5」갈이칼에 깎이다.

용례:

  • 「1」칼이 잘 갈렸다.
  • 「2」고기가 너무 잘게 갈렸다.
  • 「3」벼루가 좋아서인지 먹이 잘 갈린다.
  • 「5」이 목기는 잘 갈렸다.

38. 갈리다 [갈리다]

쟁기나 트랙터 따위의 농기구나 농기계에 땅이 파여 뒤집히다.

용례:

  • 논이 깊이 갈리다.
  • 땅이 갈리다.
  • 날이 가물어서 밭이 잘 갈리지 않는다.

39. 갈리다 [갈리다]

이미 있는 사물을 다른 것으로 바꾸게 하다.

용례:

  • 키가 큰 동생에게 전구를 갈리다.
  • 아이에게 연탄불을 갈리다.

40. 갈리다 [갈리다]

「1」날카롭게 날을 세우거나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하여 다른 물건에 대고 문지르게 하다.
「2」먹을 풀기 위하여 먹을 벼루에 대고 문지르게 하다.

용례:

  • 「1」칼 장수에게 칼을 갈리다.
  • 「2」시동에게 먹을 갈리다.

41. 갈리다 [갈리다]

쟁기나 트랙터 따위의 농기구나 농기계로 땅을 파서 뒤집게 하다.

용례:

  • 그는 일꾼에게 밭을 갈렸다.
  • 아직도 소에게 땅을 갈리다니 원 이럴 수가 있나….≪정연희, 꽃을 먹는 하얀 소≫

42. 갈림길 [갈림낄]

「1」여러 갈래로 갈린 길.
「2」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갈림길에 이르다.
  • 「1」갈림길이 나타나다.
  • 「1」간신히 포장된 엉성한 국도를 따라 세 갈래의 갈림길이 어둠 속에 뻗어 내려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 「2」선택의 갈림길.
  • 「2」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
  • 「2」선한 사람 악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사는 동안에 수없는 선악의 갈림길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43. 갈림목 [갈림목]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곳.

용례:

  • 갈림목에서 헤어지다.
  • 산장으로 가려면 갈림목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셔야 합니다.

44. 갈마꽂다 [갈마꼳다]

서로 번갈아 꽂다.

용례:

  • 이 깃발 저 깃발을 갈마꽂다.

45. 갈마들다 [갈마들다]

서로 번갈아들다.

용례:

  • 낮과 밤이 갈마들다.
  • 희비가 갈마드는 인생.
  • 번개와 우레가 연방 갈마들며 볶아치니 주성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처럼 눈 귀가 먹먹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46. 갈마바람 [갈마바람]

뱃사람들의 말로, ‘서남풍’을 이르는 말.

용례:

  • 갈마바람의 ‘갈마’는 ‘갈바람’과 ‘마파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47. 갈마보다 [갈마보다]

양쪽을 번갈아 보다.

용례:

  • 그는 두 사람을 갈마보며 서로 화해할 것을 권하였다.

48. 갈마쥐다 [갈마쥐다]

「1」한 손에 쥔 것을 다른 손에 바꾸어 쥐다.
「2」쥐고 있던 것을 놓고 다른 것으로 바꾸어 쥐다.

용례:

  • 「1」그는 가방을 왼손으로 갈마쥐면서 반갑게 악수를 청하였다.
  • 「2」그는 이 악기 저 악기를 갈마쥐어 가면서 능숙한 연주 실력을 과시하였다.

49. 갈망 [갈망]

어떤 일을 감당하여 수습하고 처리함.

용례:

  • 영어를 한답시고 혓바닥을 제대로 꼬부랑거리면 사회에 나가서도 제 한 몸 갈망은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엉뚱한 배짱도 키워 가지고 있었다.≪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50. 갈매 [갈매]

「1」짙은 초록색.
「2」짙은 초록빛.

용례:

  • 「1」잇다홍 무명 적삼에 갈매 무명 치마를 입었는데 매무새까지도 얌전하다.≪홍명희, 임꺽정≫

51. 갈매기 [갈매기]

「1」갈매깃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괭이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재갈매기, 제비갈매기 따위가 있다.
「2」갈매깃과의 새. 몸의 길이는 45cm, 편 날개의 길이는 115cm 정도이다. 머리와 몸은 대체로 흰색, 등과 날개는 회색,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다. 물갈퀴가 있어 헤엄을 잘 치고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해안, 항구에 사는데 북반구에 분포한다.
「3」사병 또는 부사관의 계급장에서, ‘V’ 자 모양의 표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2」갈매기 두 마리.
  • 「2」갈매기가 끼룩거리며 날다.
  • 「3」어느새 장교 계급장을 단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갈매기 하나를 단 졸병도 있었다.≪최일남, 골방≫
  • 「3」그들이 팔뚝에 달고 다니던 호랑이와 하얀 말과 야자수와 비둘기를 그린 사단의 상징들과, 작대기와 갈매기 계급장, 전쟁이니 영웅이니 개선 장병이니 하는 화려하고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들,….≪안정효, 하얀 전쟁≫

52. 갈매기살 [갈매기살]

돼지의 가로막 부위에 있는 살.

용례:

  • 숯불에 구운 갈매기살을 소금에 찍어 먹었다.

53. 갈무리 [갈무리]

「1」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2」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
「3」통신상에 보이는 자료들 가운데 필요한 내용을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일.

용례:

  • 「1」겨울 동안 갈무리를 했던 잡곡과 풋나물을 팔러 무싯날에도 읍내로 나왔던 인근 마을 아낙네들이 함지박과 바구니를 이고 들고….≪김원일, 불의 제전≫
  • 「2」옆 사람에게 일의 갈무리를 부탁했다.

54. 갈밭 [갈받]

갈대가 우거진 곳.

용례:

  • 끝없이 펼쳐진 갈밭 사이로 바람이 불어온다.
  • 넓은 강변에는 갈밭과 백사장이 드러나고 그 아래로 읍내 뒷들이 펼쳐 있다.≪이기영, 신개지≫

55. 갈버덩 [갈버덩]

갈대가 무성한 버덩.

용례:

  • 갈버덩을 지나 남대천으로 진입하자 토종벌 치는 데가 있다.

56. 갈보질 [갈보질]

여자가 남자들에게 몸을 파는 행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도둑질을 하든지 갈보질을 하든지 돈만 벌면 그만이란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57. 갈비 [갈비]

「1」소나 돼지, 닭 따위의 가슴통을 이루는 좌우 열두 개의 굽은 뼈와 살을 식용으로 이르는 말.
「2」몸이 야위어 뼈만 남은 것같이 마른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용례:

  • 「1」갈비를 굽다.
  • 「1」갈비를 뜯다.

58. 갈비뼈 [갈비뼈]

가슴을 구성하는 뼈. 좌우 열두 쌍이 있는데, 위쪽 일곱 쌍은 척추뼈에서 몸의 양쪽으로 굽어 흉골에 붙고 아래쪽 다섯 쌍은 짧아 앞이 서로 떨어져 있으며, 흉부의 기관을 보호한다.

용례:

  • 갈비뼈 한 대.
  • 갈비뼈가 나가다.
  • 갈비뼈가 부러지다.
  • 아이들은 너무 말라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있었다.

59. 갈비찜 [갈비찜]

소나 돼지 따위의 갈비를 양념과 간을 하여 국물이 바특하게 흠씬 삶은 음식.

용례:

  • 이 집 갈비찜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60. 갈빗대 [갈비때/갈빋때]

하나하나의 늑골.

61. 갈삿갓 [갈삳깓]

쪼갠 갈대로 결어 만든 삿갓.

용례:

  • 갈삿갓을 쓰다.

62. 갈서다 [갈서다]

「1」나란히 서다.
「2」어떤 점을 기준으로 삼각의 위치에 마주 서다.

용례:

  • 「1」두 사람이 갈서서 걷다.

63. 갈수록 [갈쑤록]

시간이 흐르거나 일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더.

용례:

  • 세상인심이 갈수록 각박해진다.
  • 갈수록 환경 오염이 심해진다.

64. 갈신거리다 [갈씬거리다]

자꾸 눈에 띄다.

용례:

  • 처음부터 사람들 눈에 잘 띄라고 잡았던 자리라 여기 남강을 드나들 때마다 눈에 갈신거렸고….≪송기숙, 암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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