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간들간들 [간들간들]
「1」바람이 가볍고 부드럽게 살랑살랑 부는 모양.
「2」사람이 간드러진 태도로 조금 되바라지게 행동하는 모양.
「3」작은 물체가 이리저리 자꾸 가볍게 흔들리는 모양.
「4」앉아서 졸면서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양.
「5」위태롭게 매달려 간신히 붙어 있는 모양.
용례:
- 「1」봄바람이 간들간들 불다.
- 「2」전에는 간들간들 까불던 애가 요즘은 점잖아졌다.
- 「3」플라타너스 잔가지가 간들간들 흔들린다.≪최인훈, 구운몽≫
- 「4」현호는 어느새 간들간들 졸고 있었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 「4」승선교 위에 어화가 하나 별처럼 간들간들 졸고 있다.≪김남천, 대하≫
37. 간들간들하다 [간들간들하다]
[1]「1」바람이 가볍고 부드럽게 살랑살랑 불다.
[1]「2」사람이 간드러진 태도로 조금 되바라지게 행동하다.
[1]「3」앉아서 졸면서 고개를 가볍게 자꾸 숙였다 들다.
[1]「4」물체
따위가 위태롭게 매달려 간신히 붙어 있다.
[2]작은 물체가 이리저리 자꾸 가볍게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흔들다.
용례:
- [1]「4」이 회사는 자본이 커서 간들간들하는 작은 회사를 백판 헐값으로 사들여 거기서 보는 이익만 해도 적지 아니하였다.≪유진오, 밤중에 거니는 자≫
38. 간들거리다 [간들거리다]
[1]「1」바람이 부드럽고 가볍게 살랑살랑 불다.
[1]「2」사람이 간드러진 태도로 되바라지게 행동하다.
[2]작은 물체가 이리저리 가볍게 자꾸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용례:
- [1]「1」나무 그늘마다 바람이 간들거려 더위를 참을 만하다.
- [1]「2」돈깨나 있다고 간들거리는 꼴이 영 보기 싫다.
- [2]산국화 한 송이가 쓸쓸한 산허리에서 부연 햇발을 받으며 간들거리는 양이 떠올라 왔다.≪염상섭, 삼대≫
- [2]그는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로 상체를 간들거려 댔다.≪천금성, 허무의 바다≫
39. 간들대다 [간들대다]
[1]「1」바람이 부드럽고 가볍게 살랑살랑 불다.
[1]「2」사람이 간드러진 태도로 되바라지게 행동하다.
[2]작은 물체가 이리저리 가볍게 자꾸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용례:
- [1]「2」그는 얼굴이 조금 반반하다고 간들대는 통에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 [2]연분홍 치맛자락 밑으로 버선코가 앙증맞게 간들댔다.≪박완서, 미망≫
- [2]마치 잘 길이 든 말을 타고 있는 그런 자세로, 배의 진동에 잘 맞춰 상체를 간들대고 있었다.≪천금성, 허무의 바다≫
40. 간말리다 [간말리다]
해산물 따위를 소금기가 있게 말리다.
용례:
- 미역을 간말려 시장에 내놓았다.
41. 간물 [간물]
「1」소금기가 섞인 물.
「2」짠맛이 우러난 국물.
용례:
- 「1」배추김치에 간물이 골고루 스며들었다.
42. 간밤 [간밤]
바로 어젯밤.
용례:
- 간밤에 꿈자리가 사납더니 아침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마당에 여기저기 물이 고여 있었다.
- 언국이가 간밤의 술로 부석부석해진 얼굴에 쓸쓸히 웃음을 띠고….≪이호철, 소시민≫
43. 간살 [간살]
간사스럽게 아양을 떠는 태도.
용례:
-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바리바리로 싣고 와서 그냥 주겠다고 하며 우리 동학군을 위하여 함께 싸우겠다고 간살을 떠는데, 그걸 어떻게 내쫓겠는가!≪유현종, 들불≫
44. 간살맞다 [간살맏따]
매우 간사스럽게 아양을 떠는 태도가 있다.
용례:
- 그렇게 간살맞게 웃지 말고 웃으려거든 크게 웃어라.
45. 간살스럽다 [간살스럽따]
보기에 간사스럽게 아양을 떠는 태도가 있다.
용례:
- 사내 녀석이 그리 간살스럽게 굴어서 어디다 쓰겠느냐? 똑바로 크게 말해라.
46. 간수 [간수]
물건 따위를 잘 거두어 보호하거나 보관함.
용례:
- 대문 간수를 잘해야 도둑이 들지 않는다.
- 이 쪽지에 적힌 책을 이 주소로 보내 주고 그 궤짝 속에 있는 나머지 책은 자네가 간수를 해라.≪이병주, 지리산≫
47. 간수하다 [간수하다]
물건 따위를 잘 보호하거나 보관하다.
용례:
- 어머니는 패물을 장롱 속에 간수하셨다.
- 그는 옷을 깨끗이 손질하여 간수하였다.
- 산에서 내려올 때에 흥선은 먹다 남은 부스러기 안주를 모두 다시 보자기에 싸서 간수하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48. 간잔지런하다 [간잔지런하다]
「1」매우 가지런하다.
「2」졸리거나 술에 취하여 위아래 두 눈시울이 서로 맞닿을 듯하다.
용례:
- 「1」산 밑으로 기와집들이 간잔지런하게 늘어서 있다.
- 「1」하관이 빤 갸름한 얼굴에 콧날이 준수한 그는 간잔지런하게 기른 코밑수염이 이미 반백이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잠을 깨우는 아내를 간잔지런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49. 간잔지런히 [간잔지런히]
「1」매우 가지런한 상태로.
「2」졸리거나 술에 취하여 위아래 두 눈시울이 서로 맞닿을 듯한 모습으로.
용례:
- 「1」한길가로 간잔지런히 늘어선 건물들.
- 「1」내려다보면…작고 큰 용마루들이 어깨를 겨루며 꼬리를 물고 발아래 간잔지런히 깔렸는데….≪최남선, 심춘순례≫
50. 간정 [간정]
소란스럽던 일이나 앓던 병 따위가 가라앉아 진정됨.
용례:
- 이번 사태만 간정이 되면 좋겠다.
- 동생의 열은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간정이 된 듯했다.
- 문경이는 하마터면 에구머니 소리를 칠 뻔한 것을 멈칫하며 간신히 간정을 하고 다시 걸었다…….≪염상섭, 무화과≫
51. 간정되다 [간정되다]
소란스럽던 일이나 앓던 병 따위가 가라앉아 진정되다.
용례:
- 약기운에 병세가 조금 간정된 듯했다.
- 집안에 난가가 나고 외문이 창피해서 낯을 들고 출입을 하기가 면괴스러웠는데 인제야 겨우 그 일이 간정될락 말락 하다.≪이기영, 신개지≫
52. 간조기 [간조기]
소금에 절인 조기.
용례:
- 팔월 대목 장날이었다. 제사장이라야 간조기 한 손하고, 북어 마리나 사고, 초 한 자루, 백지 한 장이면 되었고….≪오영수, 머루≫
53. 간종그리다 [간종그리다]
흐트러진 일이나 물건을 가닥가닥 가리고 골라서 가지런하게 하다.
용례:
- 책상 위의 서류 더미들을 간종그렸다.
- 온종일 두고 자기에게 가해졌던 여러 가지 일들을 간종그리어 한 타래로 감고 나니….≪이문구, 오자룡≫
54. 간종지 [간종지]
간장 따위를 담아 식탁에 올려놓는 작은 그릇.
용례:
- 술상 위에 간종지와 수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55. 간지다 [간지다]
「1」붙은 데가 가늘고 약하여 곧 끊어질 듯하다.
「2」간드러진 멋이 있다.
용례:
- 「1」가는 덩굴에 커다란 호박이 간지게 매달려 있다.
- 「2」간지게 넘어가는 노랫가락.
56. 간지럼 [간지럼]
간지러운 느낌.
용례:
- 간지럼을 타다.
- 간지럼을 태우다.
57. 간지럽다 [간지럽따]
「1」무엇이 살에 닿아 가볍게 스칠 때처럼 견디기 어렵게 자리자리한 느낌이 있다.
「2」어떤 일을 하고 싶어 참고 견디기 어렵다.
「3」몹시 어색하거나 거북하거나 더럽고 치사하여 마음에
자리자리한 느낌이 있다.
용례:
- 「1」나는 등이 간지러워 긁고 싶었다.
- 「1」부드러운 바람에 살갗이 간지러웠다.
- 「1」겨드랑이에 손이 갈 때마다, 아기는 엄마의 손길이 간지러운 듯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 「2」나는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지러웠지만 꾹 참았다.
- 「3」낯이 간지럽다.
- 「3」어찌나 아양을 떠는지 귀가 간지러워 더 이상 들을 수가 없다.
- 「3」그렇게 타이르는 손 기자의 상냥한 서울 말씨는 봄바람처럼 이신의 귀를 간지럽게 했다.≪선우휘, 사도행전≫
58. 간지럽히다 [간지러피다]
살갗을 문지르거나 건드려 간지럽게 하다.
용례:
- 엄마가 동생의 옆구리를 간지럽히자 동생이 깔깔 웃었다.
- 봄바람이 콧잔등을 간지럽혔다.
59. 간지피다 [간지피다]
가지런히 펴서 정리하다.
용례:
- 그녀는 얼른 이불을 간지피고 방을 비로 쓸었다.
60. 간직되다 [간직뙤다]
「1」물건 따위가 어떤 장소에 잘 간수되다.
「2」생각이나 기억 따위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다.
용례:
- 「1」전우이자 부하였던 강윤길 병장의 품 안에 항시 소중히 간직되어 있던 그의 가족사진 중에 유난히 돋보이던 여자와….≪김인배, 방울뱀≫
- 「2」전통문화 속에 간직되어 있는 선조들의 지혜.
- 「2」역사적인 자부심과 피해의식은 그들 속에 굳게 간직되고 있어.≪박경리, 토지≫
61. 간직하다 [간지카다]
「1」물건 따위를 어떤 장소에 잘 간수하여 두다.
「2」생각이나 기억 따위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다.
용례:
- 「1」귀금속을 장롱 속에 간직하다.
- 「1」뱀 허물을 옷장 속에 간직하면 재수가 좋다는 미신이 우리 마을엔 있었기 때문에….≪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2」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 「2」전날의 치욕을 씻고 자기의 옛 땅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이청준, 춤추는 사제≫
62. 간질간질 [간질간질]
「1」자꾸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상태.
「2」참기 어려울 정도로 자꾸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상태.
「3」몹시 어색하거나 거북하거나 더럽고 치사하여 마음이 매우 자리자리한 느낌.
63. 간질간질하다 [간질간질하다]
[Ⅰ]「1」자꾸 간지러운 느낌이 들다. 또는 자꾸 그런 느낌이 들게 하다.
[Ⅰ]「2」참기 어려울 정도로 자꾸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다.
[Ⅱ]「1」자꾸 또는 매우
간지럽다.
[Ⅱ]「2」어떤 일을 매우 하고 싶어 참기가 어렵다.
[Ⅱ]「3」몹시 어색하거나 거북하거나 더럽고 치사하여 마음이 매우 자리자리하다.
용례:
- [Ⅰ]「1」땀이 마르자 등이 간질간질해 온다.
- [Ⅰ]「1」바람에 날린 머리카락이 얼굴을 간질간질한다.
- [Ⅱ]「1」코가 간질간질하여 재채기가 연거푸 난다.
- [Ⅱ]「2」그는 칭찬받은 이야기를 자랑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했다.
- [Ⅱ]「2」마음 한구석에서는 오히려 간질간질한 호기심과 두근거리는 부끄러움이 범벅으로 요동치고 있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64. 간질거리다 [간질거리다]
「1」간지러운 느낌이 자꾸 들다. 또는 그런 느낌이 자꾸 들게 하다.
「2」참기 어려울 정도로 어떤 일을 자꾸 하고 싶어 하다.
용례:
- 「1」나는 기침이 나오려고 목구멍이 간질거리는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말했다.≪김용성, 도둑 일기≫
- 「1」아기 엄마는 아기의 발바닥을 간질거리며 좋아하였다.
- 「2」동네에서 자기를 두고 뭐라고 말이 많은지를 알고 있던 김 과부로서는 너희들은 뭐 별거더냐 하는 말이 혀끝에서 간질거렸다.≪한수산, 유민≫
65. 간질밥 [간질밥]
손으로 몸을 건드리거나 문질러서 간지럽게 하는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바다는 바위를 간질밥 먹이려는 듯 끊임없이 달려든다.
66. 간질이다 [간지리다]
살갗을 문지르거나 건드려 간지럽게 하다.
용례:
- 옆구리를 간질이다.
67. 간짓대 [간지때]
대나무로 된 긴 장대.
용례:
- 깃발을 있는 대로 꺼내 간짓대에 매달고 풍물을 치며 의기양양하게 행군을 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68. 간추리다 [간추리다]
「1」흐트러진 것을 가지런히 바로잡다.
「2」글 따위에서 중요한 점만을 골라 간략하게 정리하다.
용례:
- 「1」흩어진 서류를 간추려 묶다.
- 「1」준비라야 그간 써 모은 원고와 윗목에 던져둔 책들을 간추려 가방 안에 넣는 일과 건호에게 나의 출발을 알리는 일뿐이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2」생각을 간추리다.
- 「2」내용을 간추려 가며 글을 읽다.
- 「2」강연의 요지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 「2」그는 그녀의 이야기를 대충 간추려 설명하기 시작했다.
- 「2」그의 논문은 다른 사람의 글을 간추린 것에 불과하다.
69. 간하다 [간하다]
「1」음식의 맛을 내기 위하여 음식물에 간을 치다.
「2」채소나 생선 따위의 음식물을 소금에 절이다.
용례:
- 「1」국을 소금으로 간하느냐 간장으로 간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
- 「2」굽기 전에 생선을 간해 두었다.
70. 간힘 [간힘]
숨 쉬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고통을 견디려고 애쓰는 힘.
용례:
- 아무리 간힘을 써도 바위를 움직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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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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