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국

1. 국 [국]

「1」고기, 생선, 채소 따위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
「2」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

용례:

  • 「1」국 한 그릇.
  • 「1」국을 쏟다.
  • 「1」국이 식다.
  • 「1」국을 끓이다.
  • 「1」밥을 국에 말아 먹다.
  • 「1」그는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다.
  • 「1」이름 모를 버섯이나 산채를 국 건더기로 이용하곤 했지만….≪이병주, 지리산≫
  • 「2」나는 건더기를 먼저 건져 먹고 국을 마셨다.
  • 「2」벌써 노동자들은 밥에다 김이 펄펄 나는 국을 부어 가지고 먹는다.≪강경애, 인간 문제≫

2. 국거리 [국꺼리]

「1」국을 끓이는 데 넣는 고기, 생선, 채소 따위의 재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
「2」곰국을 끓이는 데 넣는 쇠고기, 소의 내장 따위의 재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 「1」쌀을 일고 국거리를 장만하다.
  • 「1」장 서방댁은 국거리에 넣을 바지락조개를 까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어머니는 정육점에 가서 국거리를 사 오셨다.

3. 국그릇 [국끄륻]

국을 담는 그릇.

용례:

  • 국그릇을 엎지르다.
  • 밥그릇, 국그릇, 수저를 챙기다.
  • 밥그릇을 핥고 난 삼촌은 국그릇을 한꺼번에 후루룩 비우고 나서 손에 묻은 밥알을 입으로 뜯었다.≪김춘복, 쌈짓골≫

4. 국말이 [궁마리]

국에 만 밥이나 국수.

용례:

  • 석 서방 댁은 톱톱한 국말이 밥이라도 한 그릇 먹어 가며 깔깔댔을 것이다.≪방영웅, 분례기≫

5. 국물 [궁물]

「1」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
「2」어떤 일의 대가로 다소나마 생기는 이득이나 부수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찌개 국물.
  • 「1」국물 한 모금.
  • 「1」그는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설렁탕을 먹어 버렸다.
  • 「1」그는 대접째로 들어서 국물을 후루룩 마셨다.
  • 「2」그는 이번 일로 무슨 국물이나 있을까 기대하는 눈치다.

6. 국물김치 [궁물김치]

국물의 양이 많고 국물 맛이 좋게 담근 김치.

용례:

  • 여름에는 국물김치에 말아 먹는 국수가 별미이다.

7. 국밥 [국빱]

「1」끓인 국에 밥을 만 음식. 또는 국에 미리 밥을 말아 끓인 음식.
「2」산모가 아이를 낳고 먹는 미역국과 밥을 이르는 말.

용례:

  • 「1」국밥을 말다.
  • 「1」오정이 넘은 지도 한참이어서 술청에는 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있는 때늦은 손님이 두어 사람밖에 보이지 않았다.≪한무숙, 만남≫
  • 「1」국밥을 한 그릇씩 먹어 그들 형제는 한결 배가 든든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8. 국수 [국쑤]

「1」밀가루ㆍ메밀가루ㆍ감자 가루 따위를 반죽한 다음, 반죽을 손이나 기계 따위로 가늘고 길게 뽑아낸 식품. 또는 그것을 삶아 만든 음식.
「2」죄수들의 은어로, ‘포승’(죄인을 잡아 묶는 노끈.)을 이르는 말.
「3」은어로, ‘끈’(물건을 매거나 꿰거나 하는 데 쓰는 가늘고 긴 물건. 노, 줄, 실, 헝겊 오리, 가죽 오리 따위가 있다.)을 이르는 말.

용례:

  • 「1」국수 가락.
  • 「1」국수 기계.
  • 「1」국수 한 접시.
  • 「1」국수를 뽑다.
  • 「1」국수를 삶다.
  • 「1」국수가 두 사리쯤 남다.
  • 「1」여기 국수 한 사발 말아 주세요.
  • 「1」음식점에 간 우리는 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다.

9. 국수나무 [국쑤나무]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1~2미터이며, 5~6월에 희거나 노르스름한 잔꽃이 가지 끝에 원추(圓錐) 화서로 핀다. 겉에 털이 많은 골돌과(蓇葖果)를 맺는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산이나 들에 나는데 함북을 제외한 한국 각지,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10. 국수맨드라미 [국쑤맨드라미]

맨드라미의 하나. 꽃이 국수 가닥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11. 국수물 [국쑤물]

「1」국수를 삶은 물.
「2」국수 내린 물에 메밀가루를 풀어서 끓인 물. 이 물에 국수 부스러기를 넣어서 먹는다.

12. 국수발 [국쑤발]

삶은 국수를 씻어서 사리를 지어 건져 놓는 발. 가늘게 쪼갠 댓가지나 갈대 또는 가는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만든다.

13. 국수방망이 [국쑤방망이]

국수 반죽을 얇게 밀 때 쓰는 방망이.

용례:

  • 오이채를 만드는 며느리 곁에서 아들은 국수방망이로 밀가루 반죽을 밀고 있었다.

14. 국수버섯 [국쑤버섣]

국수버섯과의 버섯. 높이는 5~12cm이며, 홀씨 기관은 누렇고 가지를 뻗지 않는다. 썰어 놓은 국수처럼 자라는데 식용한다. 숲속의 땅 위에 모여 난다.

15. 국수비빔 [국쑤비빔]

국물 없이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국수.

16. 국수사리 [국쑤사리]

삶은 국수를 적당한 분량으로 사려 놓은 묶음.

용례:

  • 양이 너무 적은데 국수사리라도 하나 더 시켜야겠다.

17. 국수원밥숭이 [국쑤원밥쑹이]

흰밥과 국수를 넣고 끓인 떡국.

18. 국수자루 [국쑤자루]

삶은 국수를 건져 낼 때 쓰는 자루가 달린 기다란 채.

19. 국수틀 [국쑤틀]

국수를 눌러 빼는 틀. 재래식에는 반죽을 넣는 분통과 그에 맞는 공이가 있어 누르면 국수 가닥이 빠져나오게 되어 있다.

용례:

  • 실국수는 반죽을 국수틀에 넣고 실같이 올이 져 떨어지는 것을 더운 국에 받아다가 찬물에 식히는 것이니….≪최남선, 조선 상식≫

20. 국숫발 [국쑤빨/국쑫빨]

국수의 가락.

용례:

  • 국숫발을 뽑다.
  • 국숫발이 가늘다.
  • 국수를 해도 끈기가 없어 국숫발이 는적는적 끊어지지.≪한수산, 부초≫

21. 국숫줄 [국쑤쭐/국쑫쭐]

은어로, ‘포승’(죄인을 잡아 묶는 노끈.)을 이르는 말.

22. 국숫집 [국쑤찝/국쑫찝]

「1」밀가루 따위로 국수를 빼 주고 삯을 받는 집.
「2」국수를 파는 음식점.

용례:

  • 「1」국숫집을 차리다.
  • 「1」국숫집에 들러 국수를 사다.
  • 「2」국숫집을 내다.
  • 「2」국숫집에 들어가 가벼운 식사를 하다.

23. 국으로 [구그로]

제 생긴 그대로. 또는 자기 주제에 맞게.

용례:

  • 국으로 가만히 있어라.
  • 국으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라.≪최인훈, 광장≫
  • 욕심이 사람 잡지. 그냥 국으로 있었으면 오늘날 저 지경은 안 됐을 텐데 말이야.≪박경리, 토지≫

24. 국자 [국짜]

「1」국이나 액체 따위를 뜨는 데 쓰는 기구. 옴폭 들어간 바닥에 긴 자루가 달렸다.
「2」국이나 액체 따위를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용례:

  • 「1」국자로 국을 뜨다.
  • 「1」국자로 국물을 휘젓다.
  • 「1」그네는 국자로 빈 양푼에다 찢어발긴 영계백숙을 나누어 퍼 담기 시작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국물 두 국자.
  • 「2」우리는 국을 한 국자씩 떠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었다.

25. 국자가리비 [국짜가리비]

큰집가리빗과의 연체동물. 껍데기는 부채 모양으로 부챗살마루가 있으며 한쪽은 흰색, 다른 한쪽은 갈색이다. 암수한몸으로 2~3월에 산란한다. 식용하며 껍데기로는 국자를 만든다. 한국의 동해안,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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