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결

1. 결 [결]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

용례:

  • 결이 고운 비단.
  • 결이 센 나무.
  • 결 좋은 머리카락.

2. 결 [결]

「1」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2」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성을 내거나 왈칵 행동하는 성미.
「3」곧고 바르며 과단성 있는 성미.

용례:

  • 「1」결이 고운 사람.
  • 「3」결이 솟다.

3. 결결이 [결겨리]

「1」어떤 일이 일어나는 그때마다.
「2」경우에 따라서 가끔.

용례:

  • 「1」그 어른을 보는 결결이 아버님 생각이 난다.

4. 결결하다 [결결하다]

얼굴 생김새나 마음씨가 지나칠 정도로 빈틈없고 곧다.

용례:

  • 결결한 성미.

5. 결곡하다 [결고카다]

얼굴 생김새나 마음씨가 깨끗하고 여무져서 빈틈이 없다.

용례:

  • 노국 공주의 태도는 무어라 형용해 말할 수 없는 결곡하고 맺힌 기운이 양미간에 떠돈다.≪박종화, 다정불심≫
  • 흰 도포를 입고 가슴에 하늘빛 술띠를 두른 두 아들은 하나같이 결곡하고 아름다웠다.≪한무숙, 만남≫

6. 결김 [결낌]

「1」화가 난 나머지.
「2」정신이 없거나 바쁜 중에 별안간.

용례:

  • 「1」결김에 따귀를 때리다.
  • 「2」물론 결김에 얼핏 떠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이문구, 우리 동네≫

7. 결나다 [결라다]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여 성이 나다.

용례:

  • 결나서 설치는 꼴이 꼭 무슨 일을 낼 것만 같다.

8. 결내다 [결래다]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여 성을 내다.

용례:

  • 웬만하면 참지 그만한 일로 뭘 그리 결내는가?

9. 결딱지 [결딱찌]

‘결증’(몹시 급한 성미 때문에 일어나는 화증.)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결딱지가 나서 도저히 못 참겠다.

10. 결딴 [결딴]

「1」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상태.
「2」살림이 망하여 거덜 난 상태.

용례:

  • 「2」이젠 집안을 아주 결딴을 내려고 하는군.

11. 결딴나다 [결딴나다]

「1」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다.
「2」살림이 망하여 거덜 나다.

용례:

  • 「1」아이가 장난감을 집어 던져 결딴났다.
  • 「2」사업 실패로 집안이 완전히 결딴났어.

12. 결딴내다 [결딴내다]

「1」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를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게 하다.
「2」살림을 망치어 거덜 내다.

용례:

  • 「1」짚신 두 켤레를 결딴내면서 종일 백 리 길을 강행하여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인지라….≪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2」보증을 잘못 서서 살림을 결딴내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다.
  • 「2」너 이놈, 그래 닭을 네 맘대로 내놔서 내 집 일 년 치를 다 결딴낸다 말이냐.≪최정희, 점례≫

13. 결리다 [결리다]

「1」숨을 크게 쉬거나 몸을 움직일 때에, 몸의 어떤 부분이 뜨끔뜨끔 아프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다.
「2」남에게 억눌려 기를 펴지 못하다.

용례:

  • 「1」갈비뼈가 결리다.
  • 「1」근육이 결리다.
  • 「1」등이 결리다.
  • 「1」참을성이나 강단이 놀라운 외할머니도 가끔씩은 허리나 옆구리 같은 데가 결리는 때도 있는 모양이었다.≪윤흥길, 장마≫
  • 「2」노기등등한 그의 기세에 결려 모두 시선을 내리깔고 바닥만 쳐다보았다.
  • 「2」그 사람이 누구에게 결려 제 하고 싶은 말을 못 할 사람이더냐?

14. 결리다 [결리다]

「1」기름 따위를 흠씬 배게 하다.
「2」일이나 기술 따위가 익어서 몸에 배게 하다.

용례:

  • 「1」종이에 기름을 결리다.
  • 「2」손에 일을 결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15. 결리다 [결리다]

「1」대, 갈대, 싸리 따위로 씨와 날이 서로 어긋매끼게 엮어 짜게 하다.
「2」풀어지거나 자빠지지 않도록 서로 어긋매끼게 끼게 하거나 걸치게 하다.
「3」실꾸리를 만들기 위해서 실을 어긋맞게 감게 하다.

용례:

  • 「1」직공들에게 대소쿠리를 결리다.

16. 결마루 [결마루]

물결이나 음파 따위에서 가장 높은 부분.

17. 결맞음 [결마즘]

복수의 파도가 일정한 위상(位相) 관계를 가지고 있어 간섭이 가능한 상태에 있는 일. 또는 그런 성질.

18. 결머리 [결머리]

‘결증’(몹시 급한 성미 때문에 일어나는 화증.)을 속되게 이르는 말.

19. 결메우기 [결메우기]

나뭇결의 구멍을 메우는 일.

20. 결본 [결본]

태권도에서, 인체의 급소인 온목동맥 미주 신경을 자극하여 감각과 운동 신경의 기능을 잃게 함.

21. 결은신 [겨른신]

물이 새지 않게 하려고 기름을 발라 흠씬 배게 한 가죽신.

22. 결찌 [결찌]

어찌어찌하여 연분이 닿는 먼 친척.

용례:

  • 우리들이 황해 감사의 결찌가 아니라면 평산 부사가 초면에 벗을 하자겠나.≪홍명희, 임꺽정≫

23. 결창 [결창]

‘내장’(척추동물의 가슴안이나 배안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기관을 통틀어 이르는 말. 위, 창자, 간, 콩팥, 이자 따위가 있다.)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결창이 꼬이다.
  • 네 아비가 사람을 소 잡듯이 결창을 내고….≪김원일,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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