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깝

1. 깝대기 [깝때기]

「1」달걀이나 조개 따위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 ‘껍데기’보다 작은 느낌을 준다.
「2」알맹이를 빼고 남은 것.

용례:

  • 「1」해변가의 조개 깝대기.
  • 「2」말이 좋아 사장이지 알고 보면 깝대기뿐이어서 아무런 힘도 없다.

2. 깝살리다 [깝쌀리다]

「1」찾아온 사람을 따돌려 보내다.
「2」재물이나 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용례:

  • 「2」그는 기회를 깝살려 버린 것을 후회했다.
  • 「2」요 알량한 집 한 채나마 깝살리고 멍석을 쓰고 길거리를 나갈 테지?≪염상섭, 동서≫

3. 깝신깝신 [깝씬깝씬]

고개나 몸을 방정맞게 조금 자꾸 숙이는 모양.

용례:

  • 그는 고개만 깝신깝신 숙이며 인사를 한다.

4. 깝신깝신하다 [깝씬깝씬하다]

고개나 몸을 방정맞게 조금 자꾸 숙이다.

용례:

  • 인사는 한다는 시늉이 고개만 깝신깝신하기 아니면 마주 대고 서서 절을 오백 번씩도 더 하고.≪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5. 깝신대다 [깝씬대다]

고개나 몸을 방정맞게 자꾸 조금 숙이다.

용례:

  • 주인은 저녁 좁쌀을 쓿어 넣다가 방앗다리에 깝신대는 나그네를 걸쌈스럽게 쳐다본다.≪김유정, 산골 나그네≫

6. 깝작거리다 [깝짝꺼리다]

방정맞게 자꾸 까불거나 잘난 체하다.

용례:

  • 어른들 앞에서 버릇없이 깝작거리지 말게.

7. 깝죽거리다 [깝쭉꺼리다]

「1」신이 나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자꾸 방정맞게 움직이다.
「2」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자꾸 까불거나 잘난 체하다.

용례:

  • 「1」감나무에 붙어 엉덩이를 깝죽거리며 신나게 울음을 뽑고 있는 참매미 한 마리를 발견한다.≪김춘복, 쌈짓골≫
  • 「2」네까짓 촌것들이 뉘 앞이라고 분수없이 깝죽거리냐는 투였다.≪송기숙, 녹두 장군≫

8. 깝죽깝죽 [깝쭉깝쭉]

「1」신이 나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방정맞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2」자꾸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까불거나 잘난 체하는 모양.

용례:

  • 「1」까치들이 모여 앉아 집을 굽어보며 엉덩이를 깝죽깝죽 쳐들면서 깍깍거린다.≪심훈, 영원의 미소≫

9. 깝죽깝죽하다 [깝쭉깝쭈카다]

「1」신이 나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방정맞게 자꾸 움직이다.
「2」자꾸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까불거나 잘난 체하다.

용례:

  • 「1」양복 입고 안경 쓴 젊은 청년 하나가 문 앞에 섰다가 저쪽 강단으로 깝죽깝죽하고 간다.≪나도향, 환희≫

10. 깝죽대다 [깝쭉때다]

「1」신이 나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자꾸 방정맞게 움직이다.
「2」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자꾸 까불거나 잘난 체하다.

용례:

  • 「1」그놈은 꽁지를 별스럽게 깝죽대며 까치집 아래위로 오르내리며 짖는다.≪이기영, 고향≫
  • 「2」천둥벌거숭이로 마냥 깝죽대던 어제의 종술이하고는 아주 다른 사람이었다.≪윤흥길, 완장≫
  • 「2」내가 십칠 년 전의 김창수인 줄도 몰라보고 깝죽대는 도변이야말로 일본을 대표한 자인 것 같았다.≪김구, 백범일지≫

11. 깝질 [깝찔]

딱딱하지 않은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조금 질긴 물질의 켜.

용례:

  • 뼈마디마다 깝질이 벗겨지고 붉은 피가 주르르 흘러내렸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12. 깝치다 [깝치다]

깝죽거리다'의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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