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꾀

1. 꾀 [꾀]

일을 잘 꾸며 내거나 해결해 내거나 하는, 묘한 생각이나 수단.

용례:

  • 꾀가 많은 사람.
  • 힘으로 이기기보다 꾀로 이기다.
  • 차츰 꾀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근육의 힘이나 날램보다 훨씬 효과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소.≪이문열, 영웅시대≫
  • 저 사탄의 무리들의 음흉한 꾀를 왜 모르시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영특한 동물이라면 이런 때 어떻게든 사태를 모면해 낼 뾰족한 꾀를 궁리해 냄 직하건만….≪조해일, 무쇠탈≫

2. 꾀까다롭다 [꾀까다롭따]

괴상하고 유난히 까다롭다.

용례:

  • 꾀까다로운 성미.
  • 재상가 따님이라 궁중 풍속을 잘 알겠지만 궁중도 별다른 꾀까다로운 풍속이 없으니 마음을 턱 놓고 일심지성으로 상감마마를 섬기게 하오.≪박종화, 다정불심≫

3. 꾀꼬리 [꾀꼬리]

「1」까마귓과의 새. 몸의 길이는 약 25cm 정도이며 노랗다. 눈에서 뒷머리에 걸쳐 검은 띠가 있으며 꽁지와 날개 끝은 검다. 5~7월에 알을 낳고 울음소리가 매우 아름답다. 여름 철새로 한국, 우수리강, 미얀마 등지에 분포한다.
「2」목소리가 고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2」동양의 꾀꼬리와 젊고 교양 있는 백만장자와의 호화판 약혼 소문은 거리에 때아닌 폭풍을 일으킨 것이었다.≪유진오, 화상보≫

4. 꾀꼬리눈썹 [꾀꼬리눈썹]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띠는 눈썹.

용례:

  • 웅보는 흠칫 천 서방 딸의 오른쪽 꾀꼬리눈썹 위 짙은 알밤 색깔의 산거머리만 한 흉터를 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5. 꾀꼴 [꾀꼴]

꾀꼬리가 우는 소리.

6. 꾀꼴꾀꼴 [꾀꼴꾀꼴]

꾀꼬리가 잇따라 우는 소리.

용례:

  • 꾀꼴꾀꼴 우는 소리가 마치 임 그리워 우는 소리 같구나.

7. 꾀꼴피리 [꾀꼴피리]

꾀꼬리의 우는 소리를 흉내 낸 장난감 피리.

8. 꾀꾀로 [꾀꾀로]

가끔가끔 틈을 타서 살그머니.

용례:

  • 꾀꾀로 놀러 다니다.
  • 그는 멀리 떨어진 그녀에게 꾀꾀로 편지를 썼다.

9. 꾀꾼 [꾀꾼]

잔꾀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10. 꾀돌이 [꾀도리]

꾀가 많아 귀염성이 있는 어린 사람.

11. 꾀똥 [꾀똥]

거짓으로 누는 체하는 똥.

12. 꾀바르다 [꾀바르다]

어려운 일이나 난처한 경우를 잘 피하거나 약게 처리하는 꾀가 많다.

용례:

  • 나는 그가 못 미치는 동안에 꾀바르게 혼자 떨어져 어느덧 다리의 거의 복판까지 걸어가 섰다.≪이효석, 성화≫

13. 꾀배 [꾀배]

거짓으로 앓는 체하는 배앓이.

용례:

  • 꾀배를 앓다.

14. 꾀보 [꾀보]

잔꾀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최경화와 맹창재는 꾀보였다. 그들은 남을 시키기만 하고 어벌쩡하면서 입심으로만 한몫을 보려 든다.≪이기영, 봄≫

15. 꾀부리다 [꾀부리다]

일의 어려운 부분이나 책임을 살살 피하여 자기에게 이롭게만 하다.

용례:

  • 농사꾼은 그저 우직해야 하느니. 꾀부려서 될 일이 아니니라.≪박완서, 미망≫

16. 꾀쓰다 [꾀쓰다]

「1」일이 쉽게 잘 되도록 지혜를 내어서 하다.
「2」일의 어려운 부분이나 책임을 살살 피하여 자기에게 이롭게만 하다.

용례:

  • 「1」이번 협상에서는 그가 꾀써서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 「2」꾀쓰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

17. 꾀어내다 [꾀어내다]

꾀를 쓰거나 유혹하여 있던 곳에서 어느 곳으로 나오게 하다.

용례:

  • 병식이가 이틀 동안이나 경자의 뒤를 따라다니며 염탐을 한 결과 계숙을 꾀어내는 계집애가 조경자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판명되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18. 꾀어넘기다 [꾀어넘기다]

꾀어서 속아 넘어가게 하다.

19. 꾀어들다 [꾀어들다]

여러 군데에서 모여들다.

용례:

  • 사람들이 시장에 꾀어들었다.
  • 일찍부터 잔칫집으로 동네 사람들이 꾀어들다.

20. 꾀음꾀음 [꾀음꾀음]

달콤한 말이나 교묘한 말로 남을 자꾸 꾀는 모양.

21. 꾀이다 [꾀이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에 속거나 부추김에 넘어가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끌려가다.

용례:

  • 마을 노인들은 몸에 좋다는 장사꾼의 말에 꾀여 약을 샀다.

22. 꾀자기 [꾀자기]

잔꾀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23. 꾀잠 [꾀잠]

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용례:

  • 꾀잠을 자다.

24. 꾀쟁이 [꾀쟁이]

잔꾀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그는 일은 잘하지만 틈만 있으면 잔꾀를 부리는 꾀쟁이다.

25. 꾀죄죄하다 [꾀죄죄하다]

「1」옷차림이나 모양새가 매우 지저분하고 궁상스럽다.
「2」마음 씀씀이나 하는 짓이 매우 좀스럽고 옹졸하다.

용례:

  • 「1」꾀죄죄한 옷차림.
  • 「1」모두 하나같이 꾀죄죄하고 조선 무말랭이 같은 얼굴들이고 몰골들이다.≪유현종, 들불≫
  • 「1」소영은 문득 장터 근처에서 흔히 보아 온 땟국이 꾀죄죄하게 흐른 나이 어린 꼬마들을 상기했다.≪홍성원, 육이오≫
  • 「2」꾀죄죄한 짓거리.
  • 「2」여자라서 그런지 난 꾀죄죄하지 않고 시원스러운 남자들의 세계가 조금쯤은 부럽고 나도 전쟁터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안정효, 하얀 전쟁≫
  • 「2」그녀가 곁에 있는 한 내 죽음의 이유는 하잘것없고 꾀죄죄한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윤흥길, 직선과 곡선≫

26. 꾀죄하다 [꾀죄하다]

「1」옷차림이나 모양새가 지저분하고 궁상스럽다.
「2」마음 씀씀이나 하는 짓이 좀스럽고 옹졸하다.

용례:

  • 「1」꾀죄한 몰골.
  • 「2」꾀죄하게 굴다.

27. 꾀주머니 [꾀주머니]

많이 가지고 있는 꾀나 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천하의 장수 항우는 천하를 못 가져도 꾀주머니 조조는 천하를 쥐었거든.≪박경리, 토지≫

28. 꾀퉁이 [꾀퉁이]

‘꾀쟁이’(잔꾀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를 속되게 이르는 말.

29. 꾀피우다 [꾀피우다]

제게만 이롭도록 잔재주를 부리다.

용례:

  • 그는 꾀피우지 않고 자기 일처럼 열심이었다.
  • 모두가 밤샘 작업에 지쳐 있었지만 꾀피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0. 꾀하다 [꾀하다]

어떤 일을 이루려고 뜻을 두거나 힘을 쓰다.

용례:

  • 나라의 발전을 꾀하다.
  • 못된 짓을 꾀하다.
  • 남편이 살인을 꾀하고 있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운암댁은 그것을 말릴 수가 없었다.≪윤흥길, 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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