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뉘

1. 뉘 [뉘]

쓿은쌀 속에 등겨가 벗겨지지 않은 채로 섞인 벼 알갱이.

용례:

  • 뉘가 많이 섞여서 씹을 때마다 껄끄럽다.
  • 풍덕 땅에서 추수해 온 좋은 쌀은 검불 하나 없이 키질하고 뉘를 골라내서 해산쌀이라고 따로 몫을 지어 놓고….≪박완서, 미망≫

2. 뉘 [뉘]

자손에게 받는 덕.

용례:

  • 젊어서는 그렇게 고생을 하더니 늘그막에 와서야 뉘를 보게 되는구나.

3. 뉘 [뉘]

‘누가’(‘누구가’가 줄어든 말.)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

용례:

  • 황제도 황태후도 대신들도 총독도, 뉘 감히 그의 권력을 견제하며 넘볼 수가 있는가.≪유주현, 대한 제국≫

4. 뉘 [뉘]

‘누구’에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이 붙어 줄어든 형태.

용례:

  • 당신은 뉘시기에 남의 집 대문 앞을 서성거리는 겁니까?

5. 뉘르끄레하다 [뉘르끄레하다]

곱지 않고 엷게 뉘렇다.

6. 뉘쁘다 [뉘쁘다]

뉘우치는 생각이 있다.

7. 뉘엿거리다 [뉘엳꺼리다]

「1」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넘어가다.
「2」속이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하다.

용례:

  • 「1」서산에는 해가 뉘엿거리고 있다.
  • 「1」해가 서녘에 뉘엿거려야 비로소 출사를 하는 것이 높은 벼슬아치들의 관습이고 위엄이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 「2」술을 과하게 마셨더니 속이 뉘엿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8. 뉘엿뉘엿 [뉘연뉘엳]

「1」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차츰 넘어가는 모양.
「2」속이 몹시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한 상태.

용례:

  • 「1」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다.
  • 「1」뉘엿뉘엿 땅거미가 깔리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에 어둠이 앞을 가렸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1」마을에 닿았을 때 서편에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 「2」기생 따위란 말이 비위에 거슬리어 뉘엿뉘엿 올라올 듯하다.≪현진건, 적도≫

9. 뉘엿뉘엿하다 [뉘연뉘여타다]

「1」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차츰 넘어가는 상태에 있다.
「2」속이 몹시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한 상태에 있다.

용례:

  • 「1」들몰댁이 방죽의 비탈에 지쳐 쓰러졌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했다.≪조정래, 태백산맥≫
  • 「2」속이 뉘엿뉘엿한 것이 토할 것 같다.

10. 뉘엿대다 [뉘엳때다]

「1」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넘어가다.
「2」속이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하다.

11. 뉘엿이 [뉘여시]

해가 곧 지려고 하는 상태로.

용례:

  • 저녁을 짓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이 기울었다.

12. 뉘엿하다 [뉘여타다]

해가 곧 지려고 하는 상태에 있다.

용례:

  • 벌써 해가 뉘엿해 구태여 그늘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이문열, 변경≫

13. 뉘우쁘다 [뉘우쁘다]

뉘우치는 생각이 있다.

14. 뉘우치다 [뉘우치다]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끼다.

용례:

  • 잘못을 뉘우치다.
  • 왕은 너무 신돈에게 과중한 권리를 맡긴 것을 새삼스레 뉘우쳤다.≪박종화, 다정불심≫
  • 집으로 돌아오며 나는 내가 너무 경솔했음을 뉘우쳐야 했다.≪황석영, 섬섬옥수≫

15. 뉘우침 [뉘우침]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가책을 느끼는 일. 또는 그런 마음.

용례:

  • 그는 후회와 깊은 뉘우침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왕한은 뉘우침과 슬픔이 한꺼번에 덮쳐서 창자가 아프고 뼈가 저리었다.≪한용운, 흑풍≫

16. 뉘웇다 [뉘욷따]

‘뉘우치다’의 준말.

17. 뉘지근하다 [뉘지근하다]

맛이나 냄새 따위가 누리다.

18. 뉘척지근하다 [뉘척찌근하다]

맛이나 냄새 따위가 누리다.

용례:

  • 제육볶음이 뉘척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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