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덜:

1. 덜 [덜:]

어떤 기준이나 정도가 약하게. 또는 그 이하로.

용례:

  • 고구마가 덜 익다.
  • 잠이 덜 깨다.
  • 책을 덜 읽었다.
  • 고생을 더 하고 덜 함은 내 팔자이다.
  • 이 사탕이 저 사탕보다 덜 달다.
  •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덜 빠르다.

2. 덜나다 [덜:라다]

미욱하고 덜떨어지다.

용례:

  • 덜난 계집을 아내로 맞아 가지고 천하의 절색이라 믿고 있는 사내놈들도 깔보아 주리라.≪김동인, 광화사≫

3. 덜다 [덜:다]

「1」일정한 수량이나 정도에서 얼마를 떼어 줄이거나 적게 하다.
「2」그러한 행위나 상태를 적게 하다.

용례:

  • 「1」다섯에서 둘을 덜다.
  • 「1」짐칸에서 짐을 덜다.
  • 「1」어머니는 상자에서 사과 몇 개를 덜어 내고는 남은 사과를 모두 작은집에 보내셨다.
  • 「1」어머니는 그릇에서 밥을 덜어 내 밥그릇에 얹어 주셨다.
  • 「2」걱정을 덜다.
  • 「2」고통을 덜다.
  • 「2」근심을 덜다.
  • 「2」수고를 덜다.
  • 「2」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취직하여 한시름 덜었다.
  • 「2」우리는 농촌의 바쁜 일손을 덜어 주려고 열심히 일했다.

4. 덜되다 [덜:되다]

말이나 하는 짓이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거나 바르지 못하다.

용례:

  • 덜된 녀석.
  • 덜된 소리.
  • 덜된 짓.
  • 덜된 수작을 부리다.
  • 덜된 데가 있어 보이다.
  • 그 사람은 원체 덜된 자라 무슨 짓이든 할 것 같다.

5. 덜떨어지다 [덜:떠러지다]

쇠딱지가 아직 채 떨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어린아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여 나이에 비하여 어리고 미련함을 이르는 말.

용례:

  • 허우대는 멀쩡한 놈이 덜떨어진 소리만 하고 다닌다.
  • 나를 만나고 싶으면 제 발로 당당히 걸어올 일이지, 건방지게 중간에 사람을 넣는 건 또 무슨 덜떨어진 수작이냐.≪최일남, 거룩한 응달≫

6. 덜먹다 [덜:먹따]

하는 짓이 온당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함부로 나가다.

용례:

  • 자네는 나잇살이나 먹고서 아직도 덜먹은 짓만 하고 다니나?

7. 덜하다 [덜:하다]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약하다.

용례:

  • 고생이 덜하다.
  • 더위가 작년보다 덜하다.
  • 맛이 어제보다 덜하다.
  • 우리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남녀 차별이 덜하다.
  • 차라리 아우성이라도 들렸으면 불안함이 덜할 것만 같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말을 할 때에는 좀 덜하나 선생 앞에서 책을 낭독할 적이면 몹시 더듬었다.≪김유정, 생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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