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굶:

1. 굶다 [굼:따]

[1]끼니를 거르다.
[2]「1」노름이나 오락 따위에서 자기 차례를 거르다.
[2]「2」(속되게) 성관계를 오랫동안 갖지 못하다.

용례:

  • [1]밥을 굶다.
  • [1]너 굶어 죽을 작정이냐?
  • [1]얼마나 굶었는지 얼굴이 누렇게 떴다.
  • [1]일행은 어젯밤서부터 내리 굶어서 기운이 빠져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박종화, 임진왜란≫
  • [1]그가 몇 때를 굶고 나니 인제는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현기증이 나서 목구멍에서는 쓴 침이 넘어온다.≪이기영, 신개지≫
  • [1]어떤 때는 긴긴해에 점심을 굶어 시장기를 이기지 못하고, 더운 김이 후끈후끈 끼치는 풀밭에 행려병자와 같이 쓰러져서….≪심훈, 상록수≫
  • [2]「1」이번 판은 굶고 다음 판에 끼겠다.
  • [2]「2」여자를 굶다.

2. 굶주리다 [굼:주리다]

[1]먹을 것이 없어서 배를 곯다.
[2]「1」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여 몹시 안타깝게 여기다.
[2]「2」(속되게) 오랫동안 성관계를 갖지 못하거나 이성과의 접촉을 갖지 못하다.

용례:

  • [1]굶주린 배를 채우다.
  • [1]오랜 가뭄으로 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려서 몹시 지쳐 있었다.
  • [1]당장 입에 물린 뼈다귀를 뱉어 버리기엔 너무나 굶주렸으며 배가 고파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 [1]재작년 홍수와 돌림병 때 백성들이 굶주리고 병들어 죽어 가고 있었지만, 관아에서는 진휼미 한 톨도 안 내어주었지 않습니까요.≪문순태, 타오르는 강≫
  • [2]「1」사랑에 굶주리다.
  • [2]「1」그곳의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정에 굶주려 있다.
  • [2]「1」배움에 굶주려 빈곤과 온갖 사회적 애로 속에서도 학업을 닦으려는 갸륵한 학생이랍니다. ≪이문희, 흑맥≫
  • [2]「2」이성에 굶주리다.
  • [2]「2」전쟁터에 끌려와 오랫동안 욕망에 굶주렸다. ≪홍성원, 육이오≫

3. 굶주림 [굼:주림]

먹을 것이 없어 배를 곯는 것.

용례:

  • 굶주림에 시달리다.
  • 굶주림을 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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