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굵:

1. 굵다 [국:따]

「1」물체의 지름이 보통의 경우를 넘어 길다.
「2」밤, 대추, 알 따위가 보통의 것보다 부피가 크다.
「3」빗방울 따위의 부피가 크다.
「4」글씨의 획이 더 뚜렷하고 크다.
「5」생각, 행동 따위의 폭이 넓고 크다.
「6」소리의 울림이 크다.
「7」가늘지 아니한 실 따위로 짜서 천의 바탕이 거칠고 투박하다.
「8」사이가 넓고 성기다.

용례:

  • 「1」굵은 팔뚝.
  • 「1」손가락이 굵다.
  • 「1」선을 굵게 그리다.
  • 「1」손마디가 굵어서 반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 「1」갈대는 손가락만큼이나 굵고 허리까지 찰 정도로 길었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 「1」허리에 찰 수 있게 굵게 끈을 꼬아 갈라놓은 아가리 양쪽에 달았다.≪한무숙, 만남≫
  • 「2」굵은 감자.
  • 「2」알이 굵다.
  • 「2」올해는 농사가 잘되어서 이삭이 굵게 여물었다.
  • 「3」굵은 땀방울.
  • 「3」바람은 지날 적마다 냉기와 함께 굵은 빗발을 몸에 들이친다. ≪김유정, 소낙비≫
  • 「3」열린 문 사이로 굵게 날리는 눈송이가 보였다. ≪이문열, 그해 겨울≫
  • 「4」글씨가 굵고 시원시원한 게 보기 좋다.
  • 「5」할아버지는 일제 시대에 만주를 오가며 굵게 장사를 하셨다.
  • 「5」신이 오르면 넉살 좋게 목을 뽑고…천대에 대항하여 사내같이 굵게 놀던 월선네하고는 달리 말이 없고 또 말재주라고는 없던 월선이가…. ≪박경리, 토지≫
  • 「6」굵은 목소리.
  • 「6」변성기를 겪은 아이는 목소리가 굵다.
  • 「6」멜로디는 가늘게 굵게 낮게 흐르고 그 여음은 온 우주의 공간을 채우는 듯…. ≪최정희, 천맥≫
  • 「7」굵은 삼베옷.
  • 「7」굵게 짠 돗자리.
  • 「7」그는 허름한 점퍼에 올이 굵은 코르덴 바지를 입고 문 앞에 서 있었다.
  • 「8」어레미는 체보다 구멍이 굵다.

2. 굵다랗다 [국:따라타]

「1」길쭉한 물건의 둘레가 꽤 크다.
「2」밤, 대추, 알 따위가 보통의 것보다 꽤 크다.
「3」빗방울 따위의 부피가 꽤 크다.
「4」글씨의 획이 뚜렷하게 꽤 크다.
「5」목소리가 저음으로 우렁우렁 울리는 힘이 꽤 크다.
「6」가늘지 아니한 실 따위로 짜서 천의 바탕이 꽤 거칠고 투박하다.

용례:

  • 「1」굵다란 나뭇가지.
  • 「1」굵다랗게 새끼를 꼬다.
  • 「1」실이 단추를 꿰매기엔 너무 굵다랗다.
  • 「1」부지깽이처럼 굵다란 몽둥이를 몇 자루 다듬어서는….≪김유정, 형≫
  • 「2」굵다란 아람으로만 모아 제사 때 쓰려고 한다.
  • 「2」올해는 대추가 낟알이 아주 굵다랗다.
  • 「3」굵다란 빗방울.
  • 「3」그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굵다란 눈물을 뚝뚝 흘렸다.
  • 「4」원고지 둘째 줄쯤에 굵다랗게 제목을 썼다.
  • 「4」획이 굵다란 먹 글씨를 희미한 불빛에 내리 보고 치보고 한다. ≪심훈, 상록수≫
  • 「5」해사한 인상과는 달리 그의 목소리는 굵다랬다.
  • 「5」윤은 그 훤칠하게 생긴 얼굴과 굵다란 남성적인 음성을 들으며 윤임이 홀딱 넘어가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 「6」그는 언뜻 보기에도 수수한 굵다란 광당포 적삼에, 검정 해동저 치마를 입었고…. ≪심훈, 상록수≫

3. 굵은베 [굴:근베]

굵은 올로 성기게 짠 삼베.

용례:

  • 이튿날 인화는 거리에 나가서 굵은베를 몇 자 끊어 왔다.≪김동인, 젊은 그들≫

4. 굵은소금 [굴:근소금]

알이 거칠고 굵은 소금.

용례:

  • 굵은소금으로 이를 닦았다.
  • 뼈를 발라낸 뱀장어에다 굵은소금만 훌훌 뿌려서 구워도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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