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끊

1. 끊기다 [끈키다]

「1」실, 줄, 끈 따위의 이어진 것이 잘려 따로 떨어지다.
「2」관계가 이어지지 않게 되다.
「3」하던 일을 하지 못하거나 멈추게 되다.
「4」공급되던 것이 중단되다.
「5」배달되던 것이 배달되지 못하게 되다.
「6」길 따위의 통로가 막히다.
「7」말이 잠시 중단되다.
「8」말이나 문장 따위에서 사이가 생기다.
「9」목숨이 이어지지 않게 되다.
「10」전화 통화의 송수신이 멈추게 되다.
「11」탈것이 운행 시간이 지나거나 자연재해로 인하여 운행을 하지 않다.

용례:

  • 「1」실이 끊기다.
  • 「1」줄이 끊기다.
  • 「2」연락이 끊기다.
  • 「2」발길이 끊기다.
  • 「2」그에게서 소식이 끊긴 지 오래되었다.
  • 「2」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고 나자 그 집안은 대가 끊기고 말았다.
  • 「3」밥줄이 끊기다.
  • 「3」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일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 「4」가스가 끊기다.
  • 「4」전기 요금을 내지 않아 전기가 끊겼다.
  • 「5」구독료를 내지 않았더니 신문이 끊겼다.
  • 「6」태풍으로 인해 뱃길이 끊겼다.
  • 「7」대화가 끊기다.
  • 「8」사내의 말소리는 가쁘게 몰아쉬는 숨 때문에 도막도막 끊겨 나왔다. ≪윤흥길, 묵시의 바다≫
  • 「9」숨이 끊기다.
  • 「10」전화가 끊기다.
  • 「10」친구와 전화하던 중에 통화가 끊겼다.
  • 「10」전화벨은 몇 번 울리다 끊겼다. ≪박영한, 인간의 새벽≫
  • 「11」새벽 1시가 넘었으니 버스는 끊겼을 것이다.
  • 「11」대관령은 폭설로 차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끊는목 [끈는목]

판소리 창법에서, 날카롭게 맺어 끊는 목소리.

3. 끊다 [끈타]

「1」 실, 줄, 끈 따위의 이어진 것을 잘라 따로 떨어지게 하다.
「2」 관계를 이어지지 않게 하다.
「3」 하던 일을 하지 않거나 멈추게 하다.
「4」 습관처럼 하던 것을 더 이상 하지 않다.
「5」 공급하던 것을 중단하다.
「6」 배달하던 것을 배달하지 못하게 하다.
「7」 길 따위의 통로를 막다.
「8」 말을 잠시 중단하다.
「9」 말이나 문장 따위에서 사이를 두다.
「10」 옷감이나 표 따위를 사다.
「11」 수표나 어음 따위를 발행하다.
「12」 목숨을 이어지지 않게 하다.
「13」 전화 통화의 송수신을 멈추게 하다.
「14」 거래나 셈 따위를 매듭짓다.
「15」 목표 지점을 통과하다.

용례:

  • 「1」실을 끊다.
  • 「1」테이프를 끊다.
  • 「1」어렸을 때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으면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고무줄을 끊고 달아나곤 했다.
  • 「2」교제를 끊다.
  • 「2」발길을 끊다.
  • 「2」소식을 끊다.
  • 「2」연락을 끊다.
  • 「2」거래를 끊다.
  • 「2」관심을 끊다.
  • 「2」왕래를 끊다.
  • 「2」대를 끊다.
  • 「2」외부와 일체 접촉을 끊어 버렸다.
  • 「2」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 「2」나는 그동안 부모의 정을 끊고 그렇듯 각별하던 동무들에게도 근년에 와서는 엽서 한 장 안 보내고 지냈었다. ≪심훈, 영원의 미소≫
  • 「3」송금을 끊다.
  • 「3」밥줄을 끊다.
  • 「3」추격을 노리는 상대의 흐름을 끊고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 「3」아이가 대학을 졸업하면 경제적 지원을 끊기로 했다.
  • 「4」술을 끊다.
  • 「4」커피를 끊다.
  • 「4」노름을 끊다.
  • 「4」건강을 위해 약을 먹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 약을 끊기도 한다.
  • 「4」의사의 권고대로 담배를 끊기로 했다.
  • 「4」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간식과 디저트를 끊었다.
  • 「5」전기를 끊다.
  • 「5」이사하면서 가스를 끊어 달라고 가스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 「5」요금을 내지 않았더니 수도를 끊겠다는 연락이 왔다.
  • 「6」신문을 끊다.
  • 「6」우유를 끊다.
  • 「6」아이가 중학교에 가면 학습지를 끊고 학원에 가겠다고 한다.
  • 「7」보급로를 끊다.
  • 「7」전쟁이 나자마자 우리 군은 바로 적의 군량 수송로를 끊는 작전에 돌입했다.
  • 「8」그는 말을 잠시 끊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 「8」남녀는 한동안 자신들의 일을 생각하느라고 대화를 끊었다. ≪유주현, 대한 제국≫
  • 「9」문장을 끊어 읽다.
  • 「9」그는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끊어서 말하였다.
  • 「9」한참을 생각한 뒤에 한 마디씩 한 마디씩 끊어서 똑똑히 대답하였다. ≪김동인, 운현궁의 봄≫
  • 「10」한복감을 끊다.
  • 「10」기차표를 끊다.
  • 「10」콘서트 티켓을 끊다.
  • 「10」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다.
  • 「11」출금 전표를 끊다.
  • 「11」수표를 끊다.
  • 「12」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을 거야.
  • 「13」상대편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 「14」외상값을 끊다.
  • 「14」노무자들은 밀린 일당을 끊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 「15」백 미터를 11초대에 끊는 선수.

4. 끊어뜨리다 [끄너뜨리다]

「1」‘끊다’(실, 줄, 끈 따위의 이어진 것을 잘라 따로 떨어지게 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2」‘끊다’(하던 일을 하지 않거나 멈추게 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례:

  • 「1」철조망을 끊어뜨리다.
  • 「1」고무줄을 끊어뜨리다.
  • 「2」시아버지는 착실한 아들이…밥줄까지 끊어뜨렸다고 화풀이로 술만 먹고 지내 간다.≪송영, 숙수 치마≫

5. 끊어지다 [끄너지다]

「1」 실, 줄, 끈 따위의 이어진 것이 잘라져 따로 떨어지게 되다.
「2」 관계가 이어지지 아니하게 되다. ≒절하다.
「3」 하던 일을 하지 아니하게 되거나 멈추게 되다.
「4」 공급되던 것이 중단되다.
「5」 배달되던 것이 배달되지 아니하게 되다.
「6」 길 따위의 통로가 막히게 되다.
「7」 말이 잠시 중단되다.
「8」 말이나 문장 따위에서 사이가 두어지게 되다.
「9」 목숨이 이어지지 아니하게 되다.
「10」 전화 통화의 송수신이 멈춰지게 되다.
「11」 탈것이 운행 시간이 지나거나 자연재해로 인하여 운행을 하지 아니하게 되다.

용례:

  • 「1」실이 끊어지다.
  • 「1」기둥에 묶여진 줄이 끊어져 버린 천막은 가운데가 먼저 풀썩 주저앉았다. ≪한수산, 부초≫
  • 「2」왕래가 끊어지다.
  • 「2」소식이 뚝 끊어지다.
  • 「2」가세가 완전히 몰락해 양반 친척과의 교류가 끊어지고, 사귈 수 있는 친구라야 소작인의 자식들 아니면 삼포의 일꾼이나…. ≪박완서, 미망≫
  • 「3」일감이 끊어지다.
  • 「4」전기가 끊어지다.
  • 「4」가스가 끊어지다.
  • 「4」수돗물 공급이 끊어지다.
  • 「5」우유가 끊어지다.
  • 「6」다리가 끊어지다.
  • 「6」폭설로 길이 끊어지다.
  • 「7」대화가 끊어지다.
  • 「7」잠시 염불 소리가 끊어지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목탁 치는 소리만이 들려오더니 다시 염불 소리가 들려왔다. ≪김성동, 만다라≫
  • 「7」호소를 하더라도 한숨으로 하기에는 시름이 벅차다는 듯이 육성은 끊어지고 가야금이 길게 탄식을 한다. ≪한무숙, 유수암≫
  • 「8」문장이 끊어지다.
  • 「8」음절이 끊어지는 공허한 웃음을 터뜨리며 그는 수표를 도로 중역 쪽으로 밀어 놓았습니다. ≪조해일, 이상한 도시의 명명이≫
  • 「9」맥이 끊어지다.
  • 「9」잡도리 정도가 아니라, 장 서방이 곧 죽게 생겼다니까요. 이대로 두었다가는 영락없이 생목숨이 끊어지고 말 거로구먼요. ≪문순태, 타오르는 강≫
  • 「10」전화가 끊어지다.
  • 「10」무전이 끊어졌다. 손 대위는 수화기를 무전병에게 건네주며, 요란한 폭음 때문에 고함치듯이 무전병에게 명령했다. ≪홍성원, 육이오≫
  • 「11」막차가 끊어지다.
  • 「11」화물선은 끊어지고 정기 항로는 아직도 개설이 안 된 실정이니 장날이 돼도 장이 안 서고 있습니다. ≪이문구, 해벽≫

6. 끊어트리다 [끄너트리다]

「1」‘끊다’(실, 줄, 끈 따위의 이어진 것을 잘라 따로 떨어지게 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2」‘끊다’(하던 일을 하지 않거나 멈추게 하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7. 끊은뿌리 [끄는뿌리]

목재의 나뭇결을 직각으로 잘라 끊은 끝.

8. 끊음소리 [끄늠소리]

합성어나 단어 사이에서 앞의 받침이 그다음에 있는 모음에 이어져 소리 날 때, 받침이 그 모음에 연음되어 제 음가로 소리 나지 않고 일정하게 바뀌는 다른 소리. ‘겉옷’이 ‘거돋’으로 소리 날 때의 ‘ㄷ’, ‘늪 앞’이 ‘느밥’으로 소리 날 때의 ‘ㅂ’과 같이 ‘ㄲ, ㅋ’은 ‘ㄱ’으로, ‘ㅅ, ㅈ, ㅊ, ㅌ’은 ‘ㄷ’으로, ‘ㅍ’은 ‘ㅂ’으로 나는 현상 따위이다.

9. 끊음질 [끄늠질]

나전 칠기 공예에서, 나전(螺鈿)으로 무늬를 다듬는 기술의 하나.

10. 끊음질하다 [끄늠질하다]

나전 칠기 공예에서, 나전(螺鈿)으로 무늬를 다듬다.

11. 끊이다 [끄니다]

「1」계속하거나 이어져 있던 것이 끊어지게 되다.
「2」물건이나 일의 뒤가 달리어 없어지다.

용례:

  • 「1」끊이지 않고 밀려드는 관객들.
  • 「1」집안의 대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다.
  • 「1」차량 통행이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 「1」그는 끊일 줄 모르는 향학열에 불탔다.
  • 「1」이 샘물은 심한 가뭄에도 끊이지 않고 솟아난다.
  • 「1」교통사고가 끊일 날이 없다.
  • 「1」장날이 아니라도 주막엔 손님이 끊이지 않아, 세 식구는 그렁저렁 주모한테 얹혀살 수가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 「2」수돗물 공급이 끊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12. 끊임없다 [끄니멉따]

계속하거나 이어져 있던 것이 끊이지 아니하다.

용례:

  • 끊임없는 노력.
  • 끊임없는 격려를 받다.
  •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였다.
  • 전실 애들은 없었으나 층층시하에 시동생 시누이들 시중으로부터 세간의 윤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걸레질까지 온갖 드난이 내 것이었다.≪박완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민문의 끊임없고 집요한 감시 때문이었어.≪유현종, 들불≫

13. 끊임없이 [끄니멉씨]

계속하거나 이어져 있던 것이 끊이지 아니하게.

용례:

  •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 계절은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 아내는 하루 종일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다.
  • 밤새도록 공사장의 망치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 왔다.
  •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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