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꽃 - 2

38. 꽃물결 [꼰물껼]

물결처럼 일렁이는 많은 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철로 옆의 코스모스가 꽃물결을 일으켰다.
  •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이 일 때마다 하얗게 꽃물결을 이루었다.

39. 꽃바구니 [꼳빠구니]

「1」화초나 꽃가지 따위를 담는 바구니.
「2」화초나 꽃가지 따위를 담아서 꾸민 바구니.

용례:

  • 「1」꽃바구니에 꽃을 꽂다.
  • 「2」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 「2」로비에 끝도 없이 즐비한 꽃바구니는 제철의 화원이 무색하게 난만하고….≪박완서, 오만과 몽상≫

40. 꽃바다 [꼳빠다]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넓은 벌판이나 꽃밭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이 일대에 빽빽이 자라 있는 관목들은 모두가 꽃나무이오. 봄이 되면 꽃바다처럼 되오.≪이병주, 지리산≫
  • 나는 오뉴월경에 시베리아를 여행하는 이들이 끝없는 꽃바다를 보았다는 기록을 생각하였다.≪이광수, 유정≫

41. 꽃바람 [꼳빠람]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봄바람.

용례:

  • 바다의 봄은 뭍에서 꽃바람을 타고 느지막하게 내려온다.≪유주현, 대한 제국≫
  • 봄을 시샘하듯 꽃바람이 불고 숲에서 부엉이가 운다.≪박경리, 토지≫

42. 꽃받침 [꼳빧침]

꽃의 구성 요소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꽃잎을 받치고 있는 꽃의 보호 기관의 하나. 흔히 녹색이나 갈색이다.

43. 꽃방망이 [꼳빵망이]

아이들이 꽃가지 여러 개를 꺾어 긴 꼬챙이에 둥글고 길게 둘러 묶어 가지고 노는 것.

용례:

  • 상여꾼들은 더욱 세게, 내가 던져 놓은 꽃방망이를 밟고 지나갔다.≪오혜령, 인간적인 진실로 인간적인≫

44. 꽃밭 [꼳빧]

「1」꽃을 심어 가꾼 밭.
「2」꽃이 많이 피어 있는 곳.
「3」아름다운 사람이 모인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아침저녁으로 꽃밭에 물을 주다.
  • 「1」아버지는 자식 기르듯 꽃밭을 정성스레 가꾸신다.
  • 「1」꽃이 많이 피어 꽃밭이 아름답다.
  • 「2」그 무렵 지리산의 세석평전에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밭의 물결을 이루었다.≪문순태, 피아골≫
  • 「3」겨우내 우중충하던 장안 거리언만 하루아침 봄바람이 불면 갑자기 날씬한 봄단장의 젊은 여인들로 해서 때아닌 꽃밭을 이루는 것이다.≪유진오, 화상보≫

45. 꽃뱀 [꼳뺌]

「1」피부에 알록달록한 빛깔을 가진 뱀.
「2」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우려내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46. 꽃버선 [꼳뻐선]

여러 가지 색깔로 꾸미거나 수놓은 버선.

용례:

  • 돌쯤 된 아이에게 맞을 만한 꽃버선도 있었다.≪김성일, 꿈꾸는 정물≫

47. 꽃베개 [꼳뻬개]

수를 놓았거나 꽃무늬가 있는 천으로 만든 베개.

용례:

  • 양현이가 시집갈 때 꽃베개랑 아름다운 결혼 의상을 만들어 주는 것을 공상하고 있었어.≪박경리, 토지≫
  • 할머니는 곱게 빗은 머리를 풀고, 신복을 입은 채 꽃베개를 베고 반듯하게 누웠다.≪문순태, 피아골≫

48. 꽃보라 [꼳뽀라]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

용례:

  • 꽃보라가 날리다.
  • 바람이 불자 마치 눈보라처럼 수천 송이의 꽃보라가 일었다.

49. 꽃봉오리 [꼳뽕오리]

「1」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
「2」희망에 가득 차고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세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꽃봉오리가 맺히다.
  • 「1」꽃봉오리가 피다.
  • 「1」꽃봉오리가 떨어지다.
  • 「1」북부 동해랑에 있는 전처만 영감의 윗사랑엔 올해도 매화 꽃봉오리가 막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다.≪박완서, 미망≫
  • 「2」어린이는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꽃봉오리며 기둥이다.
  • 「2」세월은 그동안에 몇 해가 흘러가고 피어나는 인생의 꽃봉오리는 하루아침에 된서리를 맞아서 시들고 말라 버렸지마는….≪이기영, 신개지≫
  • 「2」동궁 빈은 괴상하게도 가례를 지낸 그 이듬해에 열일곱 살이라는 아직 피지도 못한 꽃봉오리로 이 세상을 떠나 버리셨다. ≪박종화, 금삼의 피≫

50. 꽃부채 [꼳뿌채]

꽃을 그리거나 꽃무늬로 장식한 부채.

용례:

  • 꽃부채를 흔들다.

51. 꽃불 [꼳뿔]

「1」이글이글 타오르는 불.
「2」축하하는 뜻으로 총이나 포로 쏘아 올리는 불꽃. 흑색 화약에 철분 따위를 섞어 통에 넣고 불을 붙여 총이나 포로 공중으로 쏘아 올리면 폭음과 함께 터져 여러 색깔의 불꽃이 흩어진다.

용례:

  • 「2」성탄을 기리는 꽃불이 도시 하늘을 눈부시게 수놓았다.≪최인훈, 구운몽≫

52. 꽃비 [꼳삐]

「1」비가 꽃잎처럼 가볍게 흩뿌리듯이 내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꽃잎이 비가 내리듯 가볍게 흩뿌려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꽃비가 가볍게 뿌리는 날씨라 모자만 쓰고도 조깅을 할 수 있었다.
  • 「2」벚꽃이 가득 핀 거리에 바람이 불자 순식간에 꽃비가 내렸다.
  • 「2」꽃잎이 꽃비로 내릴 때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53. 꽃빵 [꼳빵]

밀가루 반죽을 꽃 모양으로 말아서 쪄 낸 중국식 빵.

용례:

  • 나는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에서 꽃빵을 하나 꺼내 그녀에게 건네었다.
  • 그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꽃빵을 잊을 수가 없다.

54. 꽃사슴 [꼳싸슴]

일본사슴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55. 꽃샘 [꼳쌤]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용례:

  • 그때 눈 같은 꽃 이파리를 포르르 날리며 쌀쌀한 꽃샘이 목덜미로 스며든다.≪김유정, 동백꽃≫

56. 꽃샘바람 [꼳쌤바람]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쌀쌀한 바람.

용례:

  • 경칩이 내일이지만 꽃샘바람이 불기에는 아직 절기가 이른데, 그 바람이 겨울처럼 코끝을 아리게 하지는 않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57. 꽃샘추위 [꼳쌤추위]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의 추위.

용례:

  • 함박꽃은 꽃샘추위의 시샘을 이겨 내고 활짝 피었다.
  •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도 너무 쌀쌀하고 또 앞으로도 한두 차례 꽃샘추위를 겪어야 한다.

58. 꽃소금 [꼳쏘금]

「1」간장을 담글 때에, 위로 뜬 메주에 뿌리는 소금.
「2」거칠게 만든 천일염을 물에 녹여서 다시 곤 소금. 천일염에 섞여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 것으로, 빛깔이 희고 맛이 약간 쓰다.

59. 꽃송이 [꼳쏭이]

「1」꽃자루 위의 꽃 전체를 이르는 말.
「2」앞날이 기대되는 어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줄기에 조롱조롱 매달린 흰 꽃송이는 놀랍게도 싱싱했다.
  • 「1」꽃송이가 잘고 향기가 짙은 토종 국화는 엄동이 될 때까지 그 결곡한 자태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 「2」앞날을 짊어질 젊은 꽃송이들.
  • 「2」그녀 자신도 새롭게 찬란한 꽃송이로 피어난 듯한 기분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60. 꽃수레 [꼳쑤레]

꽃이나 여러 가지 장식으로 꾸민 수레.

용례:

  • 꽃수레를 타다.

61. 꽃술 [꼳쑬]

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색실.

용례:

  • 그 젊은 병정은 붉고 푸른 꽃술이 달린 창대를 잡고 있었다.
  • 일꾼들의 머리에는 보릿짚 지푸라기가 마치 신식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신랑 신부 머리에 꽃술이 감긴 듯하였다.≪이기영, 고향≫

62. 꽃술 [꼳쑬]

꽃잎을 넣어 담근 술.

용례:

  • 진달래 꽃술.

63. 꽃술 [꼳쑬]

꽃의 수술과 암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꽃의 생식 기관으로서 꽃의 중심을 이룬다.

용례:

  • 어느덧 매화는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 개나리는 노란 꽃술들을 하늘거렸다.≪김정한, 낙일홍≫

64. 꽃숭어리 [꼳쑹어리]

많은 꽃송이가 달려 있는 덩어리.

용례:

  • 이제 막 터져 오르는 꽃숭어리같이 청순하고 앳된 처녀의 모습.
  • 놋쇠 장식이 금빛으로 번쩍이는 전등불이 휘황하게 아홉 개씩이나, 전구가 피어나는 꽃숭어리처럼 박히어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최명희, 혼불≫

65. 꽃신 [꼳씬]

「1」꽃 모양이나 여러 가지 빛깔로 곱게 꾸민 신발. 주로 어린아이나 여자들이 신는다.
「2」꽃당혜(여러 가지 빛깔을 넣어 곱게 만든 어린아이의 마른신.)의 비표준어

용례:

  • 「1」예쁜 꽃신 한 켤레.
  • 「1」아이는 색동저고리도 입고 꽃신도 신었다.

66. 꽃씨 [꼳씨]

「1」화초의 씨앗.
「2」은어로, 성냥개비의 황을 이르는 말.

용례:

  • 「1」꽃씨를 받다.
  • 「1」화단에 꽃씨를 뿌리다.
  • 「1」그는 봄이 오면 정원의 흙을 손질하고 정성 들여 꽃씨를 심는다.
  • 「1」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려 훨훨 날아다닌다.

67. 꽃이슬 [꼰니슬]

꽃에 맺힌 이슬.

용례:

  • 꽃이슬이 맺히다.

68. 꽃잎 [꼰닙]

꽃을 이루고 있는 낱낱의 조각 잎.

용례:

  • 꽃잎을 따다.
  • 꽃잎이 떨어지다.
  • 춘분절을 전후해서 먼 산야에 진달래 연분홍 꽃잎이 여기저기 나비 날개처럼 실바람에 피어 날리기 시작할 무렵이면….≪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69. 꽃자리 [꼳짜리]

꽃의 모양을 놓아 짠 돗자리. 강화도에서 만든 것이 유명하다.

용례:

  • 꽃자리를 깔다.

70. 꽃잠 [꼳짬]

「1」깊이 든 잠.
「2」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용례:

  • 「1」지산 서당에서 항상 대기를 하고 있던 젊은이들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꽃잠이 들어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71. 꽃종이 [꼳쫑이]

경축 행사 따위에서 쓰려고 종이나 색종이를 잘게 썰어 만든 것.

용례:

  • 시가지 쪽으로부터 양 날개에 파란색 연막을 끌고 날아온 두 대의 경비행기가 수송함 위에 오색 꽃종이를 뿌렸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72. 꽃집 [꼳찝]

주로 생화나 조화 따위의 꽃을 파는 가게.

용례:

  • 이럴 줄 알았다면 서두르지 말고 꽃집에 들러 꽃이라도 사오는 건데 하고 종대는 조금 후회를 했다.≪최인호, 지구인≫

73. 꽃철 [꼳철]

꽃이 피는 계절.

용례:

  • 꽃철이라도 만난 듯 들녘에서는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꽃철이 훨씬 지났는데도 화분에는 아직도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74. 꽃피다 [꼳피다]

「1」어떤 현상이 한창 일어나거나 벌어지다.
「2」어떤 일이 발전하거나 번영하다.

용례:

  • 「1」하늘은 먼지가 낀 자색의 기분으로 저물어 가고 이곳저곳에 전등이 꽃피기 시작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 「2」민주주의가 꽃피다.
  • 「2」유럽 전역을 휩쓴 혼란과 진통 속에서 르네상스는 찬란하게 꽃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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