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꽃 - 1

1. 꽃 [꼳]

「1」종자식물의 번식 기관. 모양과 색이 다양하며, 꽃받침과 꽃잎, 암술과 수술로 이루어져 있다. 분류 기준에 따라 갖춘꽃과 안갖춘꽃, 단성화와 양성화, 통꽃과 갈래꽃, 풍매화와 충매화 따위로 나눈다.
「2」꽃이 피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3」인기가 많거나 아름다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아름답고 화려하게 번영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중요하고 소중하며 핵심적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홍역 따위를 앓을 때 살갗에 좁쌀처럼 발갛게 돋아나는 것.
「7」‘그 꽃’의 뜻을 나타내는 말.

용례:

  • 「1」꽃이 아름답게 피다.
  • 「2」꽃을 가꾸다.
  • 「2」정원에 꽃이 만발하다.
  • 「2」화단에 꽃을 심다.
  • 「3」꽃 같은 따님을 두셔서 좋으시겠습니다.
  • 「4」꽃 같은 청춘.
  • 「4」꽃 같은 나이.
  • 「4」그들은 걸음을 멈추고 그의 꽃같이 환히 피어난 얼굴 모습을 바라보았다.
  • 「5」그는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을 맡아 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 「6」자고 난 아이의 볼에 하나둘 꽃이 번지기 시작했다.
  • 「7」도라지꽃.
  • 「7」무궁화꽃.
  • 「7」목련꽃.
  • 「7」민들레꽃.
  • 「7」사과꽃.
  • 「7」유채꽃.

2. 꽃가루 [꼳까루]

종자식물의 수술의 화분낭 속에 들어 있는 꽃의 가루. 바람, 물, 곤충 따위를 매개로 암술머리에 운반된다.

3. 꽃가마 [꼳까마]

꽃으로 아름답게 꾸민 가마.

용례:

  • 꽃가마를 타다.
  • 진달래꽃으로 꽃방망이를 만들던 어느 날, 옆 동네 처녀를 태운 꽃가마가 우리 동네 냇둑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오혜령, 인간적인 진실로 인간적인≫

4. 꽃가지 [꼳까지]

꽃이 달린 가지.

용례:

  • 그녀는 꽃가지를 꺾어다가 꽃병에 꽂았다.
  • 손으로 꽃가지를 휘어잡아서 향기를 맡아 보다가 꽃이 떨어질까 염려하여서 조심스럽게 놓는다.≪한용운, 흑풍≫

5. 꽃게 [꼳께]

꽃겟과의 하나. 몸은 검은 자주색에 푸른 무늬가 있으며 등딱지는 마름모꼴이다. 집게발이 크고 길며 나머지 발은 모두 넓적하다. 6~7월에 산란하며 식용한다. 얕은 바다의 모래땅에 떼 지어 사는데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한다. 한국ㆍ일본ㆍ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6. 꽃구경 [꼳꾸경]

「1」아름답게 만발한 꽃을 보고 즐김.
「2」미녀를 바라봄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봄이 오면 꽃들이 활짝 펴서 방죽은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화려했었다.≪김승옥, 환상 수첩≫

7. 꽃구름 [꼳꾸름]

여러 가지 빛을 띤 아름다운 구름.

용례:

  • 실은 지금 명희 처지가 말이야, 꽃구름 탄 것처럼 그리 행복하질 못해.≪박경리, 토지≫
  • 꽃구름이 일고 있는 하늘 어디쯤을 한 마리의 어린 제비가 날아가고 있다고나 할까.≪최명희, 혼불≫

8. 꽃그늘 [꼳끄늘]

꽃나무의 그늘.

용례:

  • 꽃그늘이 좋은 쉼터.
  • 꽃그늘 아래에서 거닐다.
  • 오른편으로는 돌에 부닥치며 소리치는 계곡 위에 걸친 천연 바위에 이어 꽃그늘이 드리워진 길이 반쯤 가려져 보였다.≪한무숙, 유수암≫

9. 꽃그릇 [꼳끄륻]

꽃이 그려져 있는 예쁜 그릇.

10. 꽃길 [꼳낄]

꽃이 피어 있거나 꽃으로 장식된 길.

용례:

  • 꽃길을 걷다.
  • 꽃길을 가꾸다.

11. 꽃꽂이 [꼳꼬지]

꽃이나 나뭇가지를 물이 담긴 꽃병이나 수반에 꽂아 자연미를 나타내며 꾸미는 일. 또는 그런 기법.

용례:

  • 그들은 꽃꽂이 강습을 받았다.
  • 명문 대학을 나온…여비서가 매일 사장실과 응접실의 꽃꽂이를 새로 하고 차도 끓인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12. 꽃꿀 [꼳꿀]

식물의 꿀샘에서 분비되는 당(糖) 성분의 액체. 꽃의 수분(受粉)을 위해 곤충, 새, 또는 다른 동물들을 유인하는 기능을 한다.

용례:

  • 때로는 비에 젖고 이슬에도 젖고 꽃꿀에도 젖고 또 때로는 달빛에 젖고 산그늘에도 젖었다.≪박상륭, 열명길≫

13. 꽃나무 [꼰나무]

「1」꽃이 피는 나무.
「2」꽃이 피는 풀과 나무 또는 꽃이 없더라도 관상용이 되는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 「1」꽃나무를 심다.
  • 「1」꽃나무를 가꾸다.

14. 꽃나이 [꼰나이]

한창 젊은 나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그는 자기 딸이 이팔청춘 꽃나이를 먹자 이웃 마을의 청년에게 시집을 보냈다.

15. 꽃노을 [꼰노을]

고운 색깔로 붉게 물든 노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오월 꽃노을에 하르르….≪박목월, 구름의 서정≫

16. 꽃놀이 [꼰노리]

꽃을 구경하며 즐기는 놀이.

용례:

  • 한참 짙어 가던 봄빛이 활짝 퍼져서 꽃놀이도 그 언제에 일이던가 하고 잊어버릴 때쯤 되니까 선거 운동도 한고비를 넘어서….≪염상섭, 대를 물려서≫

17. 꽃눈 [꼰눈]

자라서 꽃이나 화서가 될 싹. 잎눈보다 굵고 크다.

용례:

  • 나는 오늘 아침 뜰에 내려 개나리 가지에 꽃눈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오래간만에 생의 기쁨을 느꼈는데….≪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18. 꽃다발 [꼳따발]

꽃으로 만든 다발.

용례:

  • 한 아름의 꽃다발.
  • 꽃다발을 만들다.
  • 꽃다발을 받다.
  • 꽃다발을 안다.
  • 소영은 부엌에 나가 화병에 물을 담아 돌아와선 가지고 온 꽃다발을 꽂았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 흰빛 보랏빛의 과꽃을 예쁘게 묶은 꽃다발을 여자는 들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19. 꽃달임 [꼳따림]

진달래꽃이 필 때에, 그 꽃을 따서 전을 부치거나 떡에 넣어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 음력 3월 3일에 하였다.

용례:

  • 꽃전을 부치고 화채를 타고 생선국을 끓이고 담백한 꽃달임이 소담하게 벌어졌다.≪박종화, 다정불심≫

20. 꽃답다 [꼳땁따]

꽃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용례:

  • 꽃다운 나이.
  • 꽃다운 청춘.
  • 전쟁 때문에 젊은이들은 꽃다운 목숨을 잃었다.
  • 지금은 힘들겠지만 학교 다닐 때가 인생에서 가장 꽃답고 좋을 때란다.
  • 그 방구리만 한 계집애는 그의 나이와 함께 그의 마음속에서 은밀하고 꽃답고 향기롭게 자라났다.≪박완서, 미망≫

21. 꽃대 [꼳때]

꽃이 수상(穗狀)으로 필 때, 이삭의 중심축을 이루며 꽃자루가 달리는 줄기.

용례:

  • 먼 산 꼭대기가 아직도 눈에 덮인 이월 초순경인데, 난은 벌써 꽃대를 세 대나 솟아 활짝 피었다.≪오영수, 난≫

22. 꽃댕기 [꼳땡기]

색깔이 있는 띠를 꽃 모양으로 접어서 머리에 꽂는 치렛감.

용례:

  • 할머니의 꽃댕기를 가리키며 어머니는 다분히 경멸 조로 말했다.≪오정희, 유년의 뜰≫

23. 꽃동산 [꼳똥산]

「1」꽃이 많이 피어 있는 동산.
「2」경치 좋고 생활이 행복한 보금자리나 낙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진달래 핀 꽃동산에 가서 그 꽃을 따 가지고 화전을 부쳐서 먹고 노는 것도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

24. 꽃등 [꼳뜽]

맨 처음.

용례:

  • “꽃등은 피했다가 그놈들 기세가 한풀 숙어 든 담에 일을 도모해도 늦잖소.” 김오봉이가 침착하게 말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25. 꽃등심 [꼳뜽심]

살코기 사이에 하얀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소의 등심. 퍼져 있는 하얀 지방의 모양이 꽃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26. 꽃떨기 [꼳떨기]

꽃의 떨기.

용례:

  • 저고리는 마치 백 가지 꽃떨기가 한꺼번에 향기를 뿜어 요란하게 핀 듯했다.≪박종화, 다정불심≫

27. 꽃띠 [꼳띠]

한창 젊을 때의 나이를 이르는 말.

용례:

  • 수줍음의 망울을 터뜨리고 꽃띠의 꿈을 아지랑이처럼 피워 갈 처녀가….≪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28. 꽃말 [꼰말]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말. 국가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영국에서 사용하는 꽃말이 대표적이다. 장미는 사랑이나 아름다움, 백합은 순결, 월계수는 영광, 클로버는 행운을 나타내는 것 따위이다.

29. 꽃망울 [꼰망울]

아직 피지 아니한 어린 꽃봉오리.

용례:

  • 꽃망울을 맺다.
  • 꽃망울이 터지다.
  • 담 앞의 양지바른 곳에 매화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 시골 담장에 노란 개나리가 만발했고 벚나무들은 앙상하던 가지에 꽃망울이 툭툭 고기 눈알처럼 불거져 있다.≪홍성원, 육이오≫

30. 꽃모습 [꼰모습]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

용례:

  •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아기씨 꽃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31. 꽃모종 [꼰모종]

「1」옮겨 심기 위하여 가꾼 어린 화초.
「2」꽃모를 옮겨 심는 일.

용례:

  • 「1」아내 정인과 어머니가 나란히 비를 맞으며 꽃모종을 옮기곤 하던 화단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헤쳐져 있었다.≪이문열, 영웅시대≫
  • 「2」그들은 다시 이 꽃은 붉으니 저 꽃은 희니 하는 평화스러운 말로 꽃모종을 끝마쳤다.≪한용운, 흑풍≫

32. 꽃목걸이 [꼰목꺼리]

꽃으로 곱게 엮은 목걸이.

용례:

  • 꽃목걸이를 받다.
  • 환영 나온 사람들은 그에게 꽃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33. 꽃무늬 [꼰무니]

꽃 모양의 무늬.

용례:

  • 꽃무늬 벽지.
  • 꽃무늬 원피스.
  • 꽃무늬 커튼.
  • 꽃무늬로 수를 놓다.
  • 탈의장에 가서 꽃무늬가 들어 있는 오렌지색 비키니 수영복을 빌렸다.
  • 거울은 일본서 건너온 박래품으로 색색으로 꽃무늬가 요란스러웠다.≪송기숙, 녹두 장군≫

34. 꽃무지개 [꼰무지개]

꽃과 같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무지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눈을 감으면 망막 속에 비치는 꽃무지개 같은 색채를 띤 생각들이 머릿속에 계속하여 출몰한다.≪박경리, 토지≫

35. 꽃묶음 [꼰무끔]

꽃을 줄기째나 가지째로 모아 묶은 묶음.

용례:

  • 녀석은 그동안 꽃묶음을 더 따 모았는지 이제 가슴에 한 아름이나 되었다.≪김원일, 노을≫

36. 꽃물 [꼰물]

「1」꽃을 물감으로 하여 들이는 물.
「2」불그스름한 혈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봉숭아로 손톱에 꽃물을 들이다.
  • 「2」운암댁은 발그레하게 꽃물이 든 손녀의 볼에다 살그머니 입을 맞추었다.≪윤흥길, 완장≫
  • 「2」해쓱한 얼굴에 꽃물을 들이며 아내가 치사하는 것도 들은 체 만 체 하고 처형은 또 이야기를 시작한다.≪현진건, 빈처≫

37. 꽃물 [꼰물]

일의 긴한 고빗사위.

용례:

  • 지금 일이 꽃물로 치닫고 있는 판에 그렇게 무른 꼴을 보인다는 것은 되레 좋지 않아요.≪송기숙, 암태도≫


관련 글

[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꽃 - 2

출처 정보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