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갈개 [갈개]
땅에 괸 물을 빠지게 하거나 땅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얕게 판 작은 도랑.
용례:
- 논에 갈개를 만들어 물 빠짐을 좋게 하였다.
2. 갈걍갈걍하다 [갈걍갈걍하다]
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
용례:
- 얼굴이 갈걍갈걍하고 어수룩한 맛은 한 푼어치도 없어 보이는 중년 여인이….≪이희승, 벙어리 냉가슴≫
- 순경이는 사십이 넘은 갈걍갈걍하게 생긴 여자인데 여자의 키로는 중키가 넘을 것 같다.≪이기영, 고향≫
3. 갈겨쓰다 [갈겨쓰다]
글씨를 아무렇게나 마구 쓰다.
용례:
- 한자를 워낙 갈겨써서 무슨 자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
- 백지에 갈겨쓴 낙서가 눈에 어릿어릿 들어왔다.≪김원일, 불의 제전≫
4. 갈고랑쇠 [갈고랑쇠/갈고랑쉐]
「1」갈고랑이 모양으로 생긴 쇠.
「2」성질이 괴팍하고 꼬부장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나무 막대기에 갈고랑쇠를 달다.
5. 갈고리 [갈고리]
「1」끝이 뾰족하고 꼬부라진 물건. 흔히 쇠로 만들어 물건을 걸고 끌어당기는 데 쓴다.
「2」긴 나무 자루에 갈고랑쇠를 박은 무기.
용례:
- 「1」간호부는 병상 머리에 세워져 있던 쇠 삼각을 드르륵 앞으로 잡아당기고는 위의 갈고리에다 링거병을 걸었다.≪유주현, 하오의 연가≫
- 「1」손가락 마디가 모두 구부러져서 마치 갈고리 같았다.≪박경리, 토지≫
- 「1」구역질을 해 대며 갈고리 같은 손으로 가슴을 헤집어 뜯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6. 갈고리눈 [갈고리눈]
눈초리가 위로 째져 치켜 올라간 눈.
용례:
- 갈고리눈으로 무섭게 노려보다.
- 대불이는 한동안 갈고리눈을 하고 손칠만을 찍어 내려다보고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그의 뱁새눈같이 쪽 째진 갈고리눈으로 말끄러미 쏘아보는 것은 어쩐지 기미가 좋지 않아서 이쁜이는 가슴이 떨리었다.≪이기영, 서화≫
7. 갈고리달 [갈고리달]
초승달이나 그믐달 따위와 같이 갈고리 모양으로 몹시 이지러진 달.
용례:
- 낫과 같은 갈고리달이 어슴푸레한 서쪽 하늘에 매달렸다.≪이기영, 서화≫
8. 갈고리질 [갈고리질]
「1」갈고리로 물건을 잡아 끌어당기는 짓.
「2」남의 것을 빼앗아 가짐.
용례:
- 「1」그는 손잡이가 굽은 지팡이로 갈고리질이라도 하듯이 철수의 옷깃을 끌어당겼다.
- 「2」소작인들은 추수한 벼를 모두 지주에게 갈고리질을 당해 끼니조차 잇기 힘들었다.
9. 갈구다 [갈구다]
(속되게) 사람을 교묘하게 괴롭히거나 못살게 굴다.
용례:
- 상병이 일을 잘 못하는 이등병을 갈궜다.
10. 갈그락갈그락 [갈그락깔그락]
붙어 있는 찌꺼기 따위를 자꾸 긁어내는 소리.
용례:
- 갈그락갈그락 귀지를 파내다.
11. 갈그랑갈그랑 [갈그랑갈그랑]
가래 따위가 목구멍에 걸려 숨 쉴 때마다 조금 거칠게 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용례:
- 갈그랑갈그랑 가래 끓는 소리가 나다.
12. 갈근갈근 [갈근갈근]
목구멍에 가래 따위가 걸려 간지럽게 자꾸 가치작거리는 모양.
용례:
- 아무리 기침을 하며 가래를 뱉어 내려고 해도 가래는 갈근갈근 간지럽게만 하고 안 떨어졌다.
13. 갈근갈근 [갈근갈근]
음식이나 재물 따위를 얻으려고 조금 자꾸 치사하고 구차스럽게 구는 모양.
용례:
- 어린것들이 밥 한 덩이 얻으려고 갈근갈근 애쓰는 모양이 보기에 안쓰러웠다.
14. 갈근거리다 [갈근거리다]
음식물이나 재물 따위를 얻으려고 자꾸 조금 치사하고 구차스럽게 굴다.
용례:
- 음식 부스러기나마 얻어 보려고 염치없이 갈근거렸다.
15. 갈기갈기 [갈기갈기]
여러 가닥으로 찢어진 모양.
용례:
- 갈기갈기 찢어진 종이.
-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듯 마음이 아프다.
- 옷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머리는 가닥가닥 흐트러졌다.≪박종화, 임진왜란≫
16. 갈기다 [갈기다]
[1]「1」사람이나 동물의 몸 등을 주먹이나 채찍 따위를 휘둘러 때리거나 치다.
[1]「2」날카로운 연장으로 곁가지나 줄기 따위를 단번에 베어 떨어뜨리다.
[1]「3」글씨를 아무렇게나 급하게
마구 쓰다.
[1]「4」혀를 세차게 차다.
[2]「1」총, 대포 따위를 냅다 쏘다.
[2]「2」똥, 오줌, 침 따위를 함부로 아무 데나 싸거나 뱉다.
[2]「3」말 따위를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다.
용례:
- [1]「1」따귀를 갈기다.
- [1]「1」턱을 갈기다.
- [1]「1」말 궁둥이에 채찍을 갈기다.
- [1]「1」기룡이 화살로 자기의 투구 끝을 맞히는 것을 직각하자 분기가 탱중하여 채찍으로 말을 갈겨 정 장군의 앞으로 직충하는 것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 [1]「2」칼끝으로 길옆의 나뭇가지를 홱홱 갈기고 내려간다.≪박종화, 임진왜란≫
- [1]「3」황지 봉투에 철필로 되는대로 갈긴 편지를 다른 커다란 편지 밑에서 찾아내었다.≪이광수, 흙≫
- [1]「3」윤은 경찰에서 얻은 소스를 적당히 기사화하여 몇 장 갈겨 가지고 자리를 떠서 사회부장한테로 가져갔다. ≪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 [2]「1」그 녀석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따르르따르르 하고 따발총을 갈기는 소리 흉내가 제법 그럴듯하게 흘러나왔다. ≪윤흥길,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
- [2]「2」배신자에게 침을 갈기다.
- [2]「2」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일어나서 강물에 절절 오줌을 갈겼다. ≪한수산, 유민≫
- [2]「3」이웃집에 악담을 갈기다.
- [2]「3」노인에게 반말을 찍찍 갈기다.
17. 갈깃머리 [갈긴머리]
상투나 낭자, 딴머리 따위와 같이 머리를 묶어 모양을 만들 때 함께 묶이지 않고 아래로 처지는 머리털.
용례:
- 응삼이는 갈깃머리를 마치 갈퀴로 잔디밭을 긁듯이 북북 긁으며 징징 우는소리를 하였다.≪이기영, 서화≫
18. 갈다 [갈다]
「1」이미 있는 사물을 다른 것으로 바꾸다.
「2」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다.
용례:
- 「1」고장 난 전등을 빼고 새것으로 갈아 끼웠다.
- 「1」컴퓨터의 부속품을 좋은 것으로 갈았다.
- 「1」창을 열고 실내 공기를 갈았다.
- 「1」저희 수영장은 수시로 물을 갈고 있습니다.
- 「1」주인 남자인 듯한 사내가 연탄불을 갈고 있다가 얼굴을 내밀고 여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황석영, 몰개월의 새≫
- 「1」그 애는 성만 일본식으로 갈고 이름은 복순이라는 촌스러운 본명 그대로였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2」임원을 새 인물로 갈다.
- 「2」책임자를 전문가로 갈다.
- 「2」아무리 사람이 재산이 흥하면 처를 갈고 신분이 높아지면 친구를 간다 하나…. ≪유현종, 들불≫
19. 갈대 [갈때]
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3미터이며, 잎은 길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단단하고 속이 비어 있으며 발, 삿자리 따위의 재료로 쓴다. 습지나 물가에 자라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용례:
- 강심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칠 때마다 갈대들이 굼실굼실 물이랑처럼 너울거린다.≪홍성원, 육이오≫
20. 갈대밭 [갈때받]
갈대가 우거진 곳.
용례:
- 강가의 갈대밭에 해마다 철새들이 날아든다.
- 그는 높이가 1미터쯤 되는 갈대밭 언저리에 다다르자 지형을 한참 동안 살피더니 서쪽을 가리켰다.≪안정효, 하얀 전쟁≫
- 달마산에 딸린 솔숲과 저수지에 딸린 갈대밭 사이로 사람들이 별로 이용도 하지 않는 한 줄기 오솔길이 나 있었다.≪윤흥길, 완장≫
21. 갈대숲 [갈때숩]
갈대가 우거진 숲.
용례:
- 갈대숲 사이에 난 길을 따라 걸었다.
- 하늘을 날던 새가 갈대숲에 들어가 숨어 버렸다.
22. 갈데없다 [갈떼업따]
오직 그렇게밖에는 달리 될 수 없다.
용례:
- 팔자로 걷는 것이 갈데없는 제 아비의 모습 그대로였다.
- 내 위아래를 훑어보고 나서 삐뚜름하게 흘겨보는 놈은 갈데없는 건달이었다.≪유재용, 성역≫
- 고향은 강원도란 말은 겨우 하긴 하는데 말씨는 갈데없는 경상도 사투리지요?≪박경리, 토지≫
23. 갈라내다 [갈라내다]
합쳐 있는 것을 각각 따로 떼어 내다.
용례:
- 그는 바둑알이 한데 섞인 데서 흰 알과 검은 알을 갈라내었다.
- 그녀는 아직도, 명준의 말에서 어느 만큼 한 정말과 사랑의 농담을 갈라내야 할지, 모르는 모양이었다.≪최인훈, 광장≫
- 이 상자에서 내가 제시한 것들을 갈라내도록 하세요.
- 오래된 편지들을 버릴 것과 보관할 것으로 갈라내었다.
24. 갈라놓다 [갈라노타]
「1」서로 맺은 관계를 멀어지게 하다.
「2」각각 떼어 둘 이상으로 구분하다.
용례:
- 「1」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다.
- 「1」한 나라를 갈라놓다.
- 「1」이번 유산 상속 재판은 한집안을 갈라놓았다.
- 「1」순정이의 가난을 구실로 수빈이와 순정이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부모들의 속된 악의를….≪박완서, 도시의 흉년≫
- 「2」일생을 유년, 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갈라놓는 것은 그 자체가 인생을 이해하는 한 방법이다.
- 「2」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갈라놓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25. 갈라땋다 [갈라따타]
머리채 따위를 가닥을 내어 땋다.
용례:
- 머리를 빗고 붉은 헝겊으로 댕기를 드려 가며 앞머리를 몇 갈래로 갈라땋아 주었다.≪한설야, 탑≫
26. 갈라붙이다 [갈라부치다]
「1」둘 또는 그 이상으로 갈라서 이쪽저쪽에 각각 주다.
「2」함부로 나누어 주다.
용례:
- 「1」아버지는 노름빚 대신에 우리 집 논밭을 이 집 저 집에 갈라붙이기 시작했다.
- 「2」남의 논밭을 마구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갈라붙이는 모양이었다.≪하근찬, 야호≫
27. 갈라서다 [갈라서다]
[1]갈라서 따로 서다.
[2]「1」관계를 끊고 각각 따로 되다.
[2]「2」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뉘어 헤어지다.
용례:
- [1]양편으로 갈라서다.
- [1]남자와 여자로 따로따로 갈라섰다.
- [2]「1」아내와 갈라서다.
- [2]「1」김 의원은 박 의원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 갈라서고 말았다.
- [2]「1」세 사람이 동업을 하다가 갈라섰다.
- [2]「2」1조는 동쪽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이 지점에서 2조와 갈라섰다.
- [2]「2」마을 어귀에 다다르자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각자 자기 집 쪽으로 갈라섰다.
28. 갈라지다 [갈라지다]
[1]「1」쪼개지거나 금이 가다.
[1]「2」몹시 거칠게 되거나 날카롭게 되다.
[2]둘 이상으로 나누어지다.
[3]헤어지거나 긴밀한 관계가 끊어지다.
용례:
- [1]「1」뜨거운 물을 붓자 컵이 쨍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 [1]「1」외벽의 갈라진 틈을 시멘트 벽돌로 채운 뒤 그대로 흙을 덮었다.
- [1]「1」나는 그때마다 내 살갗도 저 거북 등 같은 논바닥처럼 짝짝 갈라지지나 않을까 겁을 먹고는 했다.≪김용성, 도둑 일기≫
- [1]「2」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갈라졌다.
- [1]「2」그는 몹시 갈라진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 [1]「2」지껄지껄 떠드는 병사들의 소음 속에서 군단장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안정효, 하얀 전쟁≫
- [2]국토가 남북으로 갈라지다.
- [2]박이 두 쪽으로 갈라지다.
- [2]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다.
- [2]의견이 여러 가지로 갈라지다.
- [2]지프차가 달려오자 시위를 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양쪽으로 갈라졌다.
- [3]첫사랑을 잊지 못하던 그는 끝내 아내와 갈라지고 말았다.
- [3]정치적인 견해 차이로 말미암아 그는 몸을 담고 있던 당과 갈라지기로 결심했다.
- [3]6ㆍ25 전쟁 후 그 형제는 서로 갈라져 각각 다른 길을 걷게 됐다.
29. 갈래 [갈래]
「1」하나에서 둘 이상으로 갈라져 나간 낱낱의 부분이나 계통.
「2」갈라진 낱낱을 세는 단위.
「3」문예 양식의 갈래. 특히 문학에서는 서정, 서사, 극 또는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로 나눈 기본형을 이른다.
용례:
- 「1」한국 문학의 갈래.
- 「1」갈래가 지다.
- 「1」한 조상에서 나온 갈래들이기 때문에 고대 삼국의 언어들은 밀접한 친족 관계에 있었다.
- 「1」나는 미로를 더듬어 가듯 좁고 갈래 많은 길을 헤쳐 나갔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 「2」두 갈래 길.
- 「2」머리를 두 갈래로 땋다.
- 「2」다리의 중간 지점에서 강은 세 갈래로 갈라져 흐른다.
- 「2」원정군은 몇 갈래로 나뉘어 공격을 해 왔다.
30. 갈래갈래 [갈래갈래]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
용례:
- 비를 피하려고 뛰어든 원두막은 아무도 쓰지 않는 모양으로 갈래갈래 찢긴 지붕으로 비가 새고 있었다.
- 기차는 서서히 철로가 갈래갈래 늘어진 역구내로 들어섰다.≪김원일, 어둠의 축제≫
- 갈래갈래 흩어진 상투머리를, 기둥에 찧었다 땅바닥에 찧었다 하다가 벌렁 나둥그러졌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31. 갈래다 [갈래다]
「1」혼란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다.
「2」섞갈려 바른길을 찾기 어렵게 되다.
「3」짐승이 갈 바를 모르고 왔다 갔다 하다.
용례:
- 「1」정신이 갈래다.
- 「3」밤중에는 짐승들이 갈래니 밖에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32. 갈래머리 [갈래머리]
두 가랑이로 갈라땋아 늘인 머리.
용례:
- 갈래머리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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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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