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갓

1. 갓 [갇]

「1」예전에,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 가는 대오리로 갓양태와 갓모자를 만들어 붙인 위에 갓싸개를 바르고 먹칠과 옻칠을 한 것인데 갓끈을 달아서 쓴다.
「2」갓 모양의 물건.

용례:

  • 「1」갓을 벗다.
  • 「1」갓을 쓰다.
  • 「2」둥근 갓을 단 전등.

2. 갓 [갇]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근생엽은 넓은 타원형이고 경엽은 피침 모양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누런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핀다. 채소로 재배하며 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3. 갓 [갇]

굴비, 비웃 따위나 고비, 고사리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갓은 굴비ㆍ비웃 따위 열 마리, 또는 고비ㆍ고사리 따위 열 모숨을 한 줄로 엮은 것을 이른다.

용례:

  • 굴비 열 갓.
  • 고사리 두 갓.

4. 갓 [갇]

이제 막.

용례:

  • 갓 시집온 새색시.
  • 갓 스물이 되다.

5. 갓김치 [갇낌치]

갓의 잎과 줄기로 담근 김치.

용례:

  • 갓김치를 담그다.

6. 갓끈 [갇끈]

갓에 다는 끈. 헝겊을 접거나 나무, 대, 대모(玳瑁), 금패(錦貝), 구슬 따위를 꿰어서 만든다.

용례:

  • 바람에 기우뚱해진 갓을 바로잡곤 갓끈을 고쳐 매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7. 갓나물 [간나물]

갓의 잎이나 줄기를 데쳐서 무친 나물.

8. 갓난것 [간난걷]

‘갓난아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갓난것이 얼마나 울어 댔는지 목이 다 쉬었다.

9. 갓난아기 [간나나기]

‘갓난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용례:

  • 갓난아기를 팔에 안고 달랬다.

10. 갓난아이 [간나나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아니한 아이.

용례:

  • 갓난아이가 엄마 품에 안긴 채 쌕쌕거리며 잠을 잔다.

11. 갓난애 [간나내]

‘갓난아이’의 준말.

용례:

  • 갓난애에게 젖을 물리다.

12. 갓난이 [간나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아니한 아이.

용례:

  • 갓난이가 어디가 아픈지 젖을 물려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13. 갓난쟁이 [간난쟁이]

‘갓난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움막 안은 비린내 같은 것이 탁하게 고여 있었고 갓난쟁이가 누워 있었다.≪유재용, 성역≫

14. 갓두루마기 [갇뚜루마기]

「1」갓과 두루마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2」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

용례:

  • 「1」덮개 없는 교자인지라 누비옷 위에다 갓두루마기를 입고 남바위로 뺨은 가렸지만 강바람은 살을 에는 듯 추웠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15. 갓머리 [간머리]

한자 부수의 하나. ‘完’, ‘家’ 따위에 쓰인 ‘宀’를 이른다.

16. 갓밝이 [갇빨기]

날이 막 밝을 무렵.

용례:

  • 그는 새벽 갓밝이에 길을 떠났다.
  • 두 젊은이는 대둔산 서북쪽 계곡을 타고 내려갔다. 초겨울 갓밝이의 냉기가 차갑게 볼을 할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7. 갓싸개 [갇싸개]

갓의 겉을 바르는 몹시 얇고 살핏한 베.

용례:

  • 갓싸개가 쭈글쭈글하지 않고 빳빳해야 하기 때문에 풀을 바른 갓에 쉴 새 없이 인두질을 한다.

18. 갓양 [간냥]

갓모자의 밑 둘레 밖으로 둥글넓적하게 된 부분.

용례:

  • 갓양이 멍석만 한 통영갓을 쓰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9. 갓양태 [간냥태]

갓모자의 밑 둘레 밖으로 둥글넓적하게 된 부분.

용례:

  • 인사하려고 의관을 정제하고 온 사람이라 활개가 벌어질 때 큰 소매가 너푼하고 머리가 방바닥에 닿을 때 넓은 갓양태가 꺾여서 깔렸다.≪홍명희, 임꺽정≫

20. 갓쟁이 [갇쨍이]

갓을 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갓쟁이로는 구격이 맞지 않게 손끝과 머리를 끄덕하며 빠르게 나의 눈치를 보는 것이….≪염상섭, 만세전≫

21. 갓집 [갇찝]

갓을 넣어 두는 상자. 원통형으로 만들어 벽에 걸거나 천장에 달아 두고 옆이나 밑에서 여닫게 되어 있다.

용례:

  • 유월례는 갓집 속에서 갓을 꺼내 손질을 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22. 갓철대 [갇철때]

갓양태의 테두리에 둘러댄 테.

용례:

  • 입성이 남루하고 부서진 갓철대가 어깨에 처진 한 사내가….≪김주영, 객주≫

23. 갓털 [갇털]

「1」새의 머리에 길고 더부룩하게 난 털.
「2」머리털 한 부분이 차분하게 가라앉지 않고 일어섰을 때에 그 머리털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3」씨방의 맨 끝에 붙은 솜털 같은 것. 꽃받침의 형태가 변한 것이다. 버들가지, 민들레 따위의 견과(堅果)에 붙어 있다.

용례:

  • 「3」흰 갓털이 달린 민들레씨가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관련 글

[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갓:

출처 정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