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깃 [긷]
「1」외양간, 마구간, 닭둥우리 따위에 깔아 주는 짚이나 마른풀.
「2」부시를 칠 때 불똥이 박혀서 불이 붙도록 부싯돌에 대는 물건. 수리취, 쑥 잎 따위를
불에 볶아 곱게 비벼서 만들기도 하고, 흰 종이나 솜 따위에 잿물을 여러 번 묻혀서 만들기도 한다.
「3」물고기를 많이 모이게 하기 위하여 물속에 넣어 두는,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나 풀포기 따위.
용례:
- 「1」깃을 깔다.
- 「1」그는 외양간에 깃을 푸근푸근히 깔았다.
- 「1」추울까 봐 깃을 두둑이 갖다 놓았다.
- 「2」부싯돌에 줄불이 쫙쫙해지며 반짝반짝 일어나다가 이내 깃으로 옮아 붙었다.≪박종화, 임진왜란≫
2. 깃 [긷]
「1」조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털.
「2」새의 날개.
「3」화살에 세 갈래로 붙인 새 날개의 털.
용례:
- 「1」깃을 갈다.
- 「1」적병들은 닭의 깃으로 관을 해 쓰고, 얼굴엔 일제히 탈박을 썼다.≪박종화, 임진왜란≫
- 「2」깃을 쉬다.
- 「2」깃을 접다.
- 「2」깃을 치다.
- 「2」깃을 펴다.
3. 깃 [긷]
「1」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어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 위의 가장자리는 동정으로 싼다.
「2」양복 윗옷에서 목둘레에 길게 덧붙여 있는
부분.
「3」때가 잘 타는 이불의 위쪽이나 베개의 겉에 덧대는 천.
용례:
- 「1」고대를 바로 하여 깃을 단정하게 여민 저고리의 초록빛은 치마의 선연한 붉은빛을 받아 여염, 요요하게 보였다.≪최명희, 혼불≫
- 「2」코트의 깃을 세우다.
- 「2」그는 항상 웃옷의 단추를 다 채우고 깃과 소매를 반듯하게 해서 입었다.
- 「3」이불에 깃을 달다.
- 「3」베개 깃을 씌우다.
4. 깃 [긷]
무엇을 나눌 때, 각자에게 돌아오는 몫.
용례:
- 한 깃을 따로 떼어 주다.
5. 깃 [긷]
바래지 않은 채로 있는 무명이나 광목 따위의 풀기.
용례:
- 깃을 빼내다.
6. 깃갈이하다 [긷까리하다]
날짐승의 묵은 깃이 빠지고 새 깃이 나다.
용례:
- 새들이 깃갈이하다.
7. 깃고대 [긷꼬대]
옷깃의 뒷부분. 특히 깃 달 때에 목뒤로 돌아가는 부분을 이른다.
용례:
- 깃고대가 울다.
- 결 좋은 머리칼이 스르르 깃고대 밑으로 흘러내렸다.≪박완서, 미망≫
8. 깃기바람 [긷끼바람]
도포의 옷깃 바람.
용례:
- 그는 풀럭풀럭 깃기바람을 내며 걷기 시작하였다.
9. 깃다 [긷따]
논밭에 잡풀이 많이 나다.
용례:
- 풀만 수북이 깃은 다랑논마다 마른갈이와 헛삶이를 하였다.≪이문구, 산 너머 남촌≫
10. 깃동 [긷똥]
저고리나 웃옷의 목둘레에 둘러대는 다른 색동.
용례:
- 그녀는 흰 저고리에 붉은 깃동을 달아 검정 치마에 받쳐 입었다.
11. 깃들다 [긷뜰다]
「1」아늑하게 서려 들다.
「2」감정, 생각, 노력 따위가 어리거나 스미다.
용례:
- 「1」어둠이 깃든 방 안.
- 「1」거리에는 어느새 황혼이 깃들었다.
- 「1」꽃이 피어 화단에 봄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 「1」마을에 살며시 깃드는 달큼한 향기가 그리웠다.≪박목월, 구름의 서정≫
- 「2」노여움이 깃든 얼굴.
- 「2」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깃들어 있었다.
- 「2」마음속에 추억이 깃들어 있다.
- 「2」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
- 「2」올올이 짠 스웨터에는 어머니의 정성이 깃들었다.
- 「2」문화유산에는 우리 겨레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다.
12. 깃들이다 [긷뜨리다]
「1」주로 조류가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 살다.
「2」사람이나 건물 따위가 어디에 살거나 그곳에 자리 잡다.
용례:
- 「1」까마귀가 버드나무에 깃들였다.
- 「1」여우도 제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깃들일 곳이 있다.
- 「1」이 고장에는 새가 깃들일 나무가 없다.
- 「2」이 마을에는 김씨 성의 사람들만 몇 대째 깃들여 산다.
- 「2」우리 명산에는 곳곳에 사찰이 깃들여 있다.
13. 깃옷 [기돋]
졸곡(卒哭) 때까지 상제가 입는 생무명의 상복.
용례:
- 덕기는 깃옷만 안 입었을 따름이지 승중상을 선 것이나 다름없었다.≪염상섭, 삼대≫
14. 깃옷 [기돋]
선녀나 신선이 입는다는 새의 깃으로 만든 옷.
용례:
- 깃옷으로 두 무릎을 가리고 단정히 앉은 양은 더욱 그림 같고 신선 같았다.≪이광수, 꿈≫
15. 깃털 [긷털]
조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털.
용례:
- 오리들이 흩어지며 하얀 깃털들이 공중으로 퍼져 올랐고….≪안정효, 하얀 전쟁≫
- 깃털만 잔뜩 세운 투계 같은 자기 꼴이 우스워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박경리, 시장과 전장≫
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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