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고동치다 [고동치다]
「1」심장이 심하게 뛰다.
「2」희망이나 이상이 가득 차 마음이 약동하다.
용례:
- 「1」급히 뛰어왔더니 심장이 고동친다.
- 「2」내 가슴은 비밀스러운 즐거움으로 높다랗게 고동치기 시작한다.≪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37. 고되다 [고되다]
하는 일이 힘에 겨워 고단하다.
용례:
- 훈련이 고되다.
- 혼자서 고되게 일하다.
- 일이 좀 고되기는 하지만 보람은 있다.
- 나날의 생활이 아무리 고되어도 세월은 흘러가는 맛이 있어 살아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조정래, 태백산맥≫
38. 고드름 [고드름]
낙숫물 따위가 밑으로 흐르다가 길게 얼어붙은 얼음.
용례:
-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 고드름을 따다.
- 고드름이 녹아내리다.
- 어떤 병사는 가까이 가서 보면 더부룩한 콧수염 끝에 성에와 고드름이 하얗게 얼어붙어 있다.≪홍성원, 육이오≫
39. 고들고들 [고들고들]
밥알 따위가 물기가 적거나 말라서 속은 무르고 겉은 조금 굳은 상태.
용례:
- 밥알이 고들고들 풀기가 없다.
- 진눈깨비에 젖고 얹힌 눈이 녹으면서 고들고들 얼어 그의 옷은 마치 각장지로 기워 입은 것처럼 몹시 어석거리고 있었다.≪이문구, 오자룡≫
40. 고들빼기 [고들빼기]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붉은 자줏빛을 띤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노란 두상화가 많이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어린잎과 뿌리는 식용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41. 고등어 [고등어]
고등엇과의 바닷물고기. 몸은 기름지고 통통하며 등에 녹색을 띤 검은색 물결무늬가 있고 배는 은백색이다. 생후 2년이면 몸의 길이가 40cm 정도의 성어가 된다.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용례:
- 고등어 세 마리.
- 고등어 한 손을 사 들고 오다.
- 고등어 한 뭇만 사다 주시오.
42. 고라니 [고라니]
사슴과의 하나. 노루의 일종으로 몸의 길이는 90cm 정도로 작으며, 여름에는 붉은 갈색, 가을에는 잿빛 갈색이다. 암수 모두 뿔이 없으며 송곳니는 밖으로 나와 있고 5월경에 새끼를 낳는다. 관목림 따위에서 단독 생활을 하거나 적은 수의 무리를 지어 사는데 한국, 중국의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43. 고랑 [고랑]
[Ⅰ]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을 ‘이랑’(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 물갈이에는 두 거웃이
한 두둑이고 마른갈이나 밭에서는 네 거웃이 한 두둑이다.)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Ⅱ]밭 따위를 세는 단위.
용례:
- [Ⅰ]고랑이 파이다.
- [Ⅰ]밭 사이로 고랑을 내다.
- [Ⅰ]빗물이 고랑으로 흘러들다.
- [Ⅰ]너희 집에 산사태 덮치라고 최씨 노인이 삽으로 고랑이라도 냈단 말이냐.≪한수산, 유민≫
- [Ⅱ]보리밭 한 고랑을 매다.
44. 고랑 [고랑]
‘수갑’(죄인이나 피의자의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도록 양쪽 손목에 걸쳐서 채우는 형구.)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고랑을 차다.
45. 고래 [고래]
포유강 고래목의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수중 생활에 적응된 포유류로 뒷다리는 퇴화하였고 앞다리는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하였다. 털은 퇴화하였고 피부에는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있으나 대부분이 멸종 위기에 처하여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용례:
- 고래 한 마리를 잡다.
46. 고래 [고래]
방의 구들장 밑으로 나 있는,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길.
용례:
- 고래 속에서 솔가지 불이 훨훨 소리를 내며 탄다.≪박경리, 토지≫
47. 고래 [고래]
술을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너 같은 고래가 이깟 술 한 병에 취하겠어?
- 두 사람 다 술에는 고래이니까 너무 염려하지는 않아도 돼.
48. 고래고래 [고래고래]
몹시 화가 나서 남을 꾸짖거나 욕을 할 때 목소리를 한껏 높여 시끄럽게 외치거나 지르는 모양.
용례:
-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 고래고래 악을 쓰다.
- 고래고래 아우성을 치다.
- 입에 거품까지 물고 고래고래 욕설을 퍼부었다.
- 온 절 안이 떠나가도록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서슬에 문지기는 아주 기가 눌려 버렸다.≪현진건, 무영탑≫
49. 고로쇠 [고로쇠]
단풍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15~20미터이며, 4~5월에 잎보다 앞서 흰빛을 띤 누런 꽃이 피고 열매는 시과(翅果)로 9월에 익는다. 재목은 장식과 가구재로 쓰고 나무즙은 설탕의 원료로 쓰거나 약용한다. 숲속에 나는데 한국의 각지, 사할린,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50. 고루 [고루]
「1」차이가 없이 엇비슷하거나 같게.
「2」두루 빼놓지 않고.
용례:
- 「1」고루 나누다.
- 「1」전국적으로 비가 고루 내렸다.
- 「1」이 현장에 매달린 인부들은 그녀의 집안 사정에 고루 밝은 편들이었다.≪이문구, 장한몽≫
- 「2」물건을 고루 갖추다.
- 「2」격식을 고루 갖추다.
- 「2」여러 가지 재능을 고루 갖추다.
51. 고루고루 [고루고루]
「1」여럿이 다 차이가 없이 엇비슷하거나 같게.
「2」두루두루 빼놓지 아니하고.
용례:
- 「1」고루고루 나누다.
- 「2」재능을 고루고루 갖추다.
- 「2」상에 여러 종류의 반찬이 고루고루 갖춰져 있다.
52. 고르다 [고르다]
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다.
용례:
- 쌀에서 뉘를 고르다.
- 물건을 고르다.
- 적당한 단어를 고르다.
- 그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라.
- 그 퀴즈 대회에서는 한 가지 상품만 고를 수 있다.
- 여기 쌓인 책들 중에 아무것이나 골라 내용을 살펴보자.
53. 고르다 [고르다]
「1」울퉁불퉁한 것을 평평하게 하거나 들쭉날쭉한 것을 가지런하게 하다.
「2」붓이나 악기의 줄 따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다듬거나 손질하다.
용례:
- 「1」땅을 고르다.
- 「1」울퉁불퉁한 곳을 흙으로 메워 판판하게 골라 놓았다.
- 「2」붓을 고르다.
- 「2」줄을 고르다.
- 「2」그는 가쁘게 몰아쉬던 숨을 고르고 있다.
- 「2」그는 목소리를 고르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54. 고르다 [고르다]
「1」여럿이 다 높낮이, 크기, 양 따위의 차이가 없이 한결같다.
「2」상태가 정상적으로 순조롭다.
용례:
- 「1」이익을 고르게 분배하다.
- 「1」치아가 고르다.
- 「1」고른 분포를 보이다.
- 「1」방바닥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 「2」숨결이 고르다.
- 「2」음정이 고르다.
- 「2」날씨가 고르다.
- 「2」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 「2」시력이 고르지 못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하다가….≪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55. 고름 [고름]
몸 안에 병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켰을 때에 피부나 조직이 썩어 생긴 물질이나, 파괴된 백혈구, 세균 따위가 들어 있는 걸쭉한 액체. 희고 누르무레하며 고약한 냄새가 난다.
용례:
- 고름을 짜다.
- 고름이 나오다.
- 고름을 빨다.
56. 고름 [고름]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깃 끝과 그 맞은편에 하나씩 달아 양편 옷깃을 여밀 수 있도록 한 헝겊 끈.
용례:
- 고름을 달다.
- 고름을 매다.
- 고름이 풀리다.
- 경호의 추궁을 모면할 도리가 없을 줄 알면서도 계숙은 저고리 고름만 자근자근 깨물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57. 고리짝 [고리짝]
「1」고리의 낱개.
「2」키버들의 가지나 대오리 따위로 엮어서 상자같이 만든 물건. 주로 옷을 넣어 두는 데 쓴다.
용례:
- 「1」허겁지겁 H 시를 떠났다. 가재도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고리짝 몇 개를 둘러메고.≪최일남, 거룩한 응달≫
- 「2」두 대감네 행장은 고리짝 두 개로 줄이고 나머지는 믿을 만한 곳에 갖다 맡겼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58. 고리타분하다 [고리타분하다]
「1」냄새가 신선하지 못하고 역겹게 고리다.
「2」하는 짓이나 성미, 분위기 따위가 새롭지 못하고 답답하다.
용례:
- 「1」지린내, 연탄내, 김치 냄새 그런 것들이 뒤섞인 고리타분한 냄새에 코를 벌름거리기도 하고….≪박완서, 오만과 몽상≫
- 「2」젊은 사람이 어떻게 그만한 융통성도 없이 고리타분한가?
- 「2」할머니는 나에게 늘 고리타분하게 옛날얘기만 하신다.
59. 고린내 [고린내]
썩은 풀이나 썩은 달걀 따위에서 나는 냄새와 같이 고약한 냄새.
용례:
- 여러 달 목욕을 하지 않은 듯, 몸에 때가 덕지덕지 끼고 고린내가 심하게 났다.
- 자빠진 통나무처럼 여섯 명이 머리와 다리를 각각 반대로 하여 누워 있는 굴속은 후끈한 열기와 고린내 섞인 악취로 꽉 차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60. 고명 [고명]
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하고 음식의 맛을 더하기 위하여 음식 위에 얹거나 뿌리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 버섯ㆍ실고추ㆍ지단ㆍ대추ㆍ밤ㆍ호두ㆍ은행ㆍ잣가루ㆍ깨소금ㆍ미나리ㆍ당근ㆍ파 따위를 쓴다.
용례:
- 떡국에 고명을 얹다.
- 잣을 고명으로 뿌리다.
61. 고명딸 [고명딸]
아들 많은 집의 외딸.
용례:
- 그 집 막내는 고명딸로 태어나 오빠들 틈에서 귀염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 설령 품삯 대신 금지옥엽 고명딸을 주어 사위를 삼는다 해도 막무가내로 도리질만 하는 것이었다.≪윤흥길, 완장≫
62. 고무 [고무]
「1」고무나무의 껍질에서 분비하는 액체를 응고시켜 만든 생고무를 주원료로 하는 물질. 탄력성이 강하고 신축성이 좋으며 전기나 물,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아 공업용품이나
생활용품으로 널리 쓰인다.
「2」아라비아고무 따위의 식물 분비액에서 얻어지는 무정형(無定型)의 고분자 다당류. 아이스크림의 첨가물이나 풀, 잉크 따위에
쓴다.
「3」고무로 만든 지우개. 연필 따위로 쓴 것을 지우는 데에 쓴다.
용례:
- 「3」고무가 달린 연필.
63. 고무래 [고무래]
곡식을 그러모으고 펴거나, 밭의 흙을 고르거나 아궁이의 재를 긁어모으는 데에 쓰는 ‘丁’ 자 모양의 기구. 장방형이나 반달형 또는 사다리꼴의 널조각에 긴 자루를 박아 만든다.
용례:
- 고무래로 밭의 흙을 고르게 만들다.
- 반쯤 불에 탄 고무래가 있어서 우리는 이것으로 산처럼 재를 긁어모으다가 흔히 깜장이가 되곤 했다.≪윤흥길, 황혼의 집≫
64. 고무신 [고무신]
탄성 고무로 만든 신.
용례:
- 고무신 한 켤레.
- 흰 고무신.
- 색동 고무신을 신은 아이.
65. 고무줄 [고무줄]
「1」고무로 만들어 신축성이 좋은 줄.
「2」수량이나 모양 따위를 제멋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고무줄로 머리를 묶다.
- 「1」국물이 새 나오지 않도록 병 입구를 비닐로 덮어서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라.
- 「1」찢어진 러닝셔츠 틈으로 새까만 젖꼭지가 비어져 나오고 고무줄 넣은 몽당치마는 엉덩이께에 겨우 걸려 있었다…….≪이문열, 변경≫
- 「2」고무줄 통계.
- 「2」고무줄 같은 언사에 너무 오래 길들여진 결과를 우리는 ‘알고 있다’는 말에서 느낀다.≪박경리, 원주 통신≫
66. 고물 [고물]
배의 뒷부분.
용례:
- 고물 귀퉁이에 붙어 앉아 있을 테니 양반네와 함께 좀 건네주시구려.≪문순태, 타오르는 강≫
- 노와 삿대로 배의 고물을 두들겨 댔다.≪한승원, 해일≫
67. 고분고분 [고분고분]
말이나 행동이 공손하고 부드러운 모양.
용례:
- 그 아이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다.
- 오랫동안 군대 밥을 먹어 왔기 때문에 자기는 고분고분 말을 못하노라고 스스로 변명하듯 하기도 했다.≪손창섭, 혈서≫
- 고분고분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호통을 쳐 대듯 서슬이 시퍼렜다.≪이청준, 살아 있는 늪≫
68. 고불고불 [고불고불]
이리로 저리로 고부라지는 모양.
용례:
- 고불고불 돌아가는 시골길.
- 정례는 밤색으로 염색해서 고불고불 지진 머리 속에 손을 넣고 머리를 긁적거렸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69. 고비 [고비]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용례:
- 위험한 고비.
- 어려운 고비를 넘기다.
- 죽을 고비를 겪다.
- 생사의 고비에 처하다.
- 이 환자는 오늘 밤이 고비이니 보호자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 가을도 이미 고비에 다다른 어느 날이었다.≪윤흥길, 무제≫
70. 고빗길 [고비낄]
「1」힘들고 가파른 길.
「2」힘든 순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그런데 넓은 들길을 걷는 것보다 꾸불꾸불한 고빗길을 걷는 편이 수월했다.≪이병주, 지리산≫
- 「1」하다못해 그 선학동 포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돌고래 고빗길만 돌아서게 되어도 그만이었다.≪이청준, 선학동 나그네≫
- 「2」이제 와서 보니 그건 역사의 하나의 고빗길에 지나지 않을지 몰랐다.≪이병주, 지리산≫
- 「2」이제나저제나 국회 의원 당락의 고빗길은 언제나 새벽과 더불어 찾아들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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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