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 [고]
「1」옷고름이나 노끈 따위의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한 가닥을 고리처럼 맨 것.
「2」상투를 틀 때 머리털을 고리처럼 되도록 감아 넘긴 것.
용례:
- 「1」고를 짓다.
- 「1」보자기의 고를 찾아서 풀어야 쉽게 풀어진다.
- 「1」노국 공주는 미끄러져서 풀어진 왕의 옥색 고름을 다시 고를 내어 반듯이 매어 준 뒤에….≪박종화, 다정불심≫
2. 고 [고]
「1」‘그’(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를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2」‘그’(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를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3」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범위를
줄여 이르는 말.
용례:
- 「1」고 녀석 참 귀엽게 생겼구나.
- 「2」고 부분은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 「3」어머니가 다녀간 지 고 몇 분 후에 막내가 들어왔다.
3. 고개 [고개]
「1」목의 뒷등이 되는 부분.
「2」사람이나 동물의, 목을 포함한 머리 부분.
용례:
- 「1」고개가 아프다.
- 「1」고개가 뻣뻣하다.
- 「1」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올려보았다.
- 「2」고개를 젓다.
- 「2」창밖으로 고개를 빼다.
- 「2」누가 부르는 것 같아 고개를 뒤로 돌렸다.
- 「2」그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4. 고개 [고개]
「1」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
「2」일의 중요한 고비나 절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중년 이후 열 단위만큼의
나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고개를 넘다.
- 「1」저 고개 너머에 우리 집이 있다.
- 「1」동생은 고개 꼭대기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 「2」노래 중간의 그 고개만 잘 넘어가면 된다.
- 「3」이미 오십 고개를 넘어섰다.
5. 고갯길 [고개낄]
고개를 넘나들도록 나 있는 길.
용례:
- 그들은 가파른 고갯길에 접어들었다.
- 사나이는 챙 넓은 맥고모자를 눌러썼고, 엉덩이를 길게 뺀 채 자전거를 유유히 고갯길로 밀고 오고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6. 고갯짓 [고개찓]
고개를 흔들거나 끄덕이는 짓.
용례:
- 고갯짓으로 길을 가리키다.
- 묻는 말에 고갯짓만 하지 말고 대답을 해라.
7. 고갱이 [고갱이]
「1」풀이나 나무의 줄기 한가운데에 있는 연한 심.
「2」사물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배추 고갱이.
- 「2」그의 삶 속에는 민족자존이라는 고갱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8. 고것 [고걷]
「1」‘그것’(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2」‘그것’(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3」‘고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4」‘고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용례:
- 「1」고것 좀 집어 주겠니?
- 「2」김 씨가 어젯밤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는데, 고것이 사실인가?
- 「3」고것이 어디로 도망을 갔느냐?
- 「4」고것 참 예쁘게 생겼구나.
9. 고기 [고기]
「1」식용하는 온갖 동물의 살.
「2」사람의 살을 속되게 이르는 말.
「3」어류의 척추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 「1」고기 두 근.
- 「1」고기에 채소를 곁들여 먹었다.
- 「1」며칠째 고기 한 점 못 먹었다.
- 「1」고기 굽는 냄새가 집 안에 진동했다.
- 「2」내 기어코 저 방 역적을 내 손으로 도륙 내어 그놈 고기를 씹고 말겠습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3」고기 세 마리.
- 「3」고기를 낚다.
- 「3」고기를 잡다.
- 「3」역시 벌써부터 고기들이 낚시마다 즐비하게 매달려 있는 모양이다.≪천금성, 허무의 바다≫
10. 고기 [고기]
「1」듣는 이에게 가까운 곳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거기’보다 가리키는 범위가 좁은 느낌을 준다.
「2」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곳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거기’보다 가리키는 범위가 좁은 느낌을 준다.
「3」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거기’보다 가리키는 범위가 좁은 느낌을 준다.
용례:
- 「1」고기에 잠시만 앉아 있어라.
- 「2」아까 만나기로 한 장소 알지? 지금 당장 고기로 달려가거라.
- 「3」오늘은 고기까지만 하고 끝내자.
- 「3」고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나머지는 통 모르겠습니다.
11. 고기다 [고기다]
종이나 천 따위의 얇은 물체가 비벼지거나 접혀져서 잔금이 생기다. 또는 그렇게 하다.
용례:
- 남은 벽지가 고기지 않게 잘 말아 두어라.
- 양복을 고기다.
- 종이를 고겨서 버리다.
12. 고기밥 [고기밥]
「1」물고기에게 먹이로 주는 밥.
「2」낚시 끝에 꿰는 물고기의 먹이. 주로 지렁이, 새우, 밥알 따위를 사용한다.
용례:
- 「1」어항에 고기밥을 넣어 줘라.
- 「2」고기밥이 좋아야 물고기가 많이 잡히지.
13. 고기비늘 [고기비늘]
물고기의 몸을 덮고 있는 비늘.
용례:
- 고기비늘이 햇살에 비쳐 반짝거린다.
14. 고기잡이 [고기자비]
「1」낚시나 그물 따위로 물고기를 잡음.
「2」물고기 잡는 일이 직업인 사람.
용례:
- 「1」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다.
- 「1」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 가다.
- 「2」고등어 철이 왔다. 칠성네 배로 이 마을 고기잡이 여덟 사람이 한 패로 해서 떠나기로 됐다.≪오영수, 갯마을≫
15. 고깃거리다 [고긷꺼리다]
고김살이 생기게 함부로 자꾸 고기다.
용례:
- 돈을 자꾸 고깃거리면 못쓴다.
16. 고깃결 [고기껼]
고기의 살에 생긴 결.
용례:
- 채끝살은 고깃결이 연하고 지방이 적다.
17. 고깃고깃 [고긷꼬긷]
고김살이 생기게 자꾸 함부로 고기는 모양.
용례:
- 여행 가방에서 꺼낸 바지가 고깃고깃 구겨져 있다.
18. 고깃국 [고기꾹]
고기를 넣어 끓인 국.
용례:
- 고깃국 한 그릇.
- 고깃국을 끓이다.
19. 고깃덩어리 [고기떵어리]
「1」덩어리로 된 짐승의 고기.
「2」사람의 몸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정육점에 매달린 고깃덩어리.
- 「2」완전히 고정된 그 애는 재갈조차 물렸으므로 단지 꿈틀대는 고깃덩어리에 불과하였다.≪최인호, 두레박을 올려라≫
20. 고깃집 [고기찝]
고기를 주로 파는 음식점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오늘 저녁에 고깃집에 가서 갈비를 먹자.
21. 고까워하다 [고까워하다]
고깝게 여기다.
용례:
- 나의 충고를 고까워하지 마라.
- 이모가 내 말을 고까워하고 있다는 걸 숨기진 못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22. 고까짓 [고까짇]
겨우 고만한 정도의.
용례:
- 고까짓 쌀 한 말에 내가 감격할 줄 알았어?
- 겨우 고까짓 일로 화를 내야 하겠니?
23. 고깔 [고깔]
승려나 무당 또는 농악대들이 머리에 쓰는, 위 끝이 뾰족하게 생긴 모자.
용례:
- 고깔을 쓰다.
- 명절이 되어 화려한 고깔에 채복을 두른 농악대가 집집이 돌아가며 지신을 밟아 주면….≪김춘복, 쌈짓골≫
24. 고깝다 [고깝따]
섭섭하고 야속하여 마음이 언짢다.
용례:
- 나를 모르는 체하는 것이 고까운 생각이 들었다.
- 행여 나를 고깝게 여기지는 말게.
- 너 아주 막 나온다. 부르라고 있는 이름 좀 불렀기로서니 그게 그렇게 고깝냐?≪한수산, 부초≫
25. 고꾸라지다 [고꾸라지다]
「1」앞으로 고부라져 쓰러지다.
「2」‘죽다’(생명이 없어지거나 끊어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고꾸라질 뻔하다.
- 「1」맥없이 고꾸라지다.
- 「1」땅바닥에 고꾸라지다.
- 「1」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다가 고꾸라져 무릎을 다쳤다.
- 「1」돌부리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 「1」돌멩이에 맞았는지 그 남자는 그 자리에서 폭 고꾸라졌다.
- 「2」에이, 저놈의 영감쟁이 언제나 고꾸라질까?
26. 고놈 [고놈]
「1」‘그놈’(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2」‘그놈’(‘그 아이’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3」‘고것’(‘그것’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4」‘그놈’(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말.)을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용례:
- 「1」고놈이 마음만 먹으면 돈이 나갈 수 있나 보더라.≪서정인, 벌판≫
- 「2」고놈 참 똘똘하게도 생겼다.
- 「3」담배다, 하고 나는 중얼댔다. 고놈을 피워 물면 좀 덜할 거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4」고놈의 말 한마디 때문에 일이 이처럼 커질 줄이야.
27. 고니 [고니]
오릿과의 물새. 몸이 크고 온몸은 순백색이며, 눈의 앞쪽에는 노란 피부가 드러나 있고 다리는 검다. 물속의 풀이나 곤충 따위를 먹으며 떼 지어 산다. 아시아, 유럽 북부, 북아메리카에서 번식하고 가을에 한국에 날아와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다.
28. 고다음 [고다음]
고것에 뒤이어 오는 때나 자리.
용례:
- 고다음에 서라.
- 고다음은 누구냐?
29. 고다지 [고다지]
고러한 정도로. 또는 고렇게까지.
용례:
- 널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 고다지도 보고 싶으냐?
30. 고단하다 [고단하다]
「1」몸이 지쳐서 느른하다.
「2」일이 몹시 피곤할 정도로 힘들다.
「3」처지가 좋지 못해 몹시 힘들다.
용례:
- 「1」몸이 고단하다.
- 「1」큰일 치르느라 고단할 텐데 어서 자라.
- 「1」황제는 그가 다시 깨어날 때까지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쓰린 위와 고단한 몸도 잊은 채 온갖 시중을 다 들었던 것인데….≪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 「2」일이 조금 고단해도 고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즐거웠다.
- 「2」우리가 못 먹고 일이 고단해서 얼굴이 타는 것이 아니고….≪문순태, 타오르는 강≫
- 「3」삶이 고단하다.
- 「3」몇백 리 타향에서 이다지도 고단한 신세가 되어 죽도록 앓아누운 것을 아시면 어머니는 나를 얼마나 가엾어하실까…. ≪심훈, 영원의 미소≫
- 「3」살기가 고단하다.
31. 고달 [고달]
「1」점잔을 빼고 거만을 부리는 짓.
「2」말 못 하는 어린이가 화를 내고 몸부림을 치는 짓.
용례:
- 「1」썩 내키지가 않아 고달을 빼고 앉은 천 행수의 몰골을 바라보기에 부아가 났던지….≪김주영, 객주≫
32. 고달프다 [고달프다]
몸이나 처지가 몹시 고단하다.
용례:
- 하는 일이 무척 고달픈가 보죠?
- 끝도 없이 허기지고 고달픈 소작농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조정래, 태백산맥≫
- 종일 땡볕에서 일하기가 고달프지 않으세요?
33. 고대 [고대]
「1」이제 막.
「2」바로 곧.
용례:
- 「1」고대 한 이야기를 또 하란 말이냐.
- 「1」옆방 손님들도 고대 오셨어요. 아마 손님들보다 한 십 분쯤 빨랐을까요.≪유주현, 하오의 연가≫
- 「2」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고대 놀러 나갔다.
- 「2」희미한 달빛 밑이지만 고대 아내란 것을 알 수가 있었다.≪김정한, 슬픈 해후≫
- 「2」겨울에 밖으로 나오면, 숨이 고대 안개가 되어 앞을 못 보게 되는 고장이라 하매, 추위의 정도를 짐작할 것이다.≪최남선, 백두산 근참기≫
34. 고대로 [고대로]
「1」변함없이 고 모양으로.
「2」고것과 똑같이.
용례:
- 「1」움직이지 말고 고대로 있어라.
- 「2」엄마가 하는 걸 잘 보고 고대로 따라 해라.
35. 고동 [고동]
「1」작동을 시작하게 하는 기계 장치.
「2」신호를 위하여 비교적 길게 내는 기적 따위의 소리.
「3」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계기.
용례:
- 「2」멀리서 배의 고동 소리가 아련히 들려온다.
- 「3」그를 만난 것이 고동이 되어, 그 뒤로 사업은 착착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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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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