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귀

1. 귀 [귀]

「1」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양옆에서 듣는 기능을 하는 감각 기관. 바깥귀, 가운데귀, 속귀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2」겉귀의 드러난 가장자리 부분. 연골(軟骨)로 되어 쭈그러져 있으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귓구멍으로 들어가기 쉽게 한다.
「3」주전자의 부리같이 그릇의 한쪽에 바깥쪽으로 내밀어 만든 구멍. 액체를 따르는 데 편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4」모가 난 물건의 모서리.
「5」두루마기나 저고리의 섶 끝부분.
「6」주머니의 양쪽 끝부분.
「7」실을 꿰기 위하여 바늘의 위쪽에 뚫은 구멍.
「8」 화승총(火繩銃)의 총열에 불을 대는 구멍. =불귀.
「9」 항아리나 그릇 따위의 전이나 손잡이를 달리 이르는 말.
「10」 바둑판과 같은 넓적한 바닥의 네 모서리 부분.
「11」 돈의 큰 단위에 함께 붙는 적은 단위의 액수. 또는 부른 물건값보다 조금 더 붙이는 금액.

용례:

  • 「1」두 손가락으로 귀를 막다.
  • 「1」입을 귀에 대고 속삭이다.
  • 「1」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우매한 사람들과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
  • 「2」귀에 귀고리를 달다.
  • 「2」귀가 잘생기다.
  • 「2」귀를 뚫다.
  • 「2」귀를 잡아당기다.
  • 「4」거울의 한 귀가 깨지다.
  • 「4」장롱의 귀가 잘 맞지 않는다.
  • 「6」주머니의 귀가 닳다.
  • 「7」바느질을 하려고 귀에 실을 꿰었다.
  • 「9」귀가 떨어지다.
  • 「9」항아리의 귀가 깨졌다.
  • 「11」쌀 닷 섬 값이란 것 같으니 이천 냥에서 귀가 좀 빠지는 돈이야. ≪송기숙, 녹두 장군≫

2. 귀걸이 [귀거리]

「1」귀가 시리지 않도록 귀를 덮는 물건. 보통 털가죽 따위로 만든다.
「2」안경다리 대신 실로 꿰어서 귀에 걸게 되어 있는 안경.
「3」귓불에 다는 장식품.

용례:

  • 「1」토끼털로 만든 귀걸이를 찾아 들고 동수는 밖으로 나갔다.≪한수산, 유민≫
  • 「3」그녀는 휘황찬란한 목걸이 이외에도 항상 금빛 귀걸이 한 쌍을 걸고 다닌다.

3. 귀고리 [귀고리]

귓불에 다는 장식품.

용례:

  • 귀고리를 끼다.
  • 그녀는 두 귓불이 늘어질 정도로 큼직한 귀고리를 달고 나타났다.

4. 귀깃 [귀긷]

귓가에 벋친 깃털.

용례:

  • 귀깃이 뿔처럼 뻗은 장끼가 소리를 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5. 귀꿈맞다 [귀꿈맏따]

전혀 어울리지 아니하고 촌스럽다.

용례:

  • 좀 와 보라고 하기에 어렵게 찾아갔더니, 귀꿈맞게도 붕어니 메기니 같은 민물고기로만 술상을 보는 후미진 대폿집이었다.

6. 귀꿈스럽다 [귀꿈스럽따]

「1」어딘가 어울리지 아니하고 촌스럽다.
「2」흔하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후미지고 으슥하다.

용례:

  • 「2」궁벽한 노햇마을 돌개, 거기서도 가장 변두리 귀꿈스러운 산비탈 아래 오두막에 외따로 떨어져 사는 금순네 일가의 생활은….≪윤흥길, 묵시의 바다≫

7. 귀나다 [귀나다]

「1」모가 반듯하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비뚤어지거나 기울어지다.
「2」의견이 서로 빗나가서 틀어지다.

용례:

  • 「1」끝을 맞추어서 접어야 종이가 귀나지 않고 반듯하지.
  • 「2」이렇게 서로의 생각이 귀나면 행동의 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

8. 귀넘어듣다 [귀너머듣따]

주의하지 아니하고 흘리며 듣다.

용례:

  • 선배의 충고를 귀넘어듣다.
  • 어른들의 말을 귀넘어듣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였다.
  • 정신 차려 듣지 않고 귀넘어들으니까 몇 번을 말해도 모르지.

9. 귀담다 [귀담따]

마음에 단단히 새겨 두다.

용례:

  • 그 농담을 귀담아 둘 필요가 없다.

10. 귀담아듣다 [귀다마듣따]

주의하여 잘 듣다.

용례:

  • 조심하라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까불다가 다쳤다.
  • 그 말을 배 선생은 한마디도 귀담아듣는 눈치가 아니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11. 귀덮개 [귀덥깨]

겨울 모자에서 귀를 가리도록 된 부분.

용례:

  • 털모자의 귀덮개.

12. 귀동냥 [귀동냥]

어떤 지식 따위를 체계적으로 배우거나 학습하지 않고 남들이 하는 말 따위를 얻어들어서 앎.

용례:

  •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귀동냥으로 한글을 깨쳤다.
  • 상배는 비록 어린 나이긴 했으나 귀동냥엔 남다른 총기가 있었으므로 그러는 상부의 심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이문구, 장한몽≫

13. 귀둥대둥 [귀둥대둥]

말이나 행동 따위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하는 모양.

용례:

  • 나는 미친 사람의 모양을 하느라고 귀둥대둥 혼자 욕설을 퍼붓다가 잠이 들었다.≪김구, 백범일지≫
  • 그래도 웬일인지 일은 손에 붙지를 않고 그뿐 아니라 등 뒤 개울의 덤불에서는 온갖 잡새가 귀둥대둥 멋대로 속삭이고….≪김유정, 산골≫

14. 귀둥대둥이 [귀둥대둥이]

말이나 행동 따위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

용례:

  • 미친놈같이 함부로 행동하고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마구 하는 귀둥대둥이와 어떻게 같이 일하란 말입니까?

15. 귀때 [귀때]

주전자의 부리같이 그릇의 한쪽에 바깥쪽으로 내밀어 만든 구멍. 액체를 따르는 데 편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용례:

  • 귀때가 달린 단지.

16. 귀때기 [귀때기]

‘귀’(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양옆에서 듣는 기능을 하는 감각 기관.)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어찌나 날이 춥고 바람이 매서운지 귀때기가 떨어져 나가려고 한다.
  • 그 음산한 대기를 쉬엄쉬엄 가르고 지나가는 바람살은 귀때기를 도려낼 듯이 매웠다.≪김원일, 불의 제전≫

17. 귀뚜라미 [귀뚜라미]

「1」메뚜기목 귀뚜라밋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애귀뚜라미, 알락귀뚜라미, 왕귀뚜라미 따위가 있다.
「2」귀뚜라밋과의 곤충. 몸은 진한 갈색에 복잡한 얼룩점이 있으며 8~10월에 나타나 풀밭이나 뜰 안에 살면서 수컷이 가을을 알리듯이 운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용례:

  • 「2」추석 명절도 지나고 가을도 어지간히 깊어서 밤마다 책상머리에서는 귀뚜라미가 울고 있다.≪정비석, 비석과 금강산의 대화≫

18. 귀뚤귀뚤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

용례:

  • 귀뚤귀뚤 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가을의 고적함을 느낀다.

19. 귀띔 [귀띰]

상대편이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그머니 일깨워 줌.

용례:

  • 그는 옆 동네 사람들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친구의 귀띔에 고개를 저었다.
  • 그녀는 친구인 내게 그런 일은 귀띔조차 하지 않았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20. 귀띔질하다 [귀띰질하다]

상대편이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그머니 일깨워 주는 일을 하다.

용례:

  • 어느 안전에서 함부로 귀띔질해 대는 것인가?

21. 귀마개 [귀마개]

「1」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귀를 막는 물건.
「2」귀가 시리지 않도록 귀를 덮는 물건. 보통 털가죽 따위로 만든다.

용례:

  • 「2」귀마개를 했더니 귀가 덜 시리다.
  • 「2」귀때기 떨어지겠다고 이불을 끌어다 귀마개처럼 가리고는 코와 입까지 파묻고….≪최명희, 혼불≫

22. 귀머리 [귀머리]

앞이마의 머리를 귀 뒤로 넘긴 머리. 또는 귀밑에 난 머리.

용례:

  • 귀머리를 쓸어 넘기다.
  • 귀머리가 허옇게 되다.
  • 그 장군이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서 머리꽁지 있는 것도 보이지 않고 귀머리 땋은 것도 보이지 아니하나 정수리 위에 삐쭉하게 일어선 것 없는 것이 총각이 분명하였다.≪홍명희, 임꺽정≫

23. 귀먹다 [귀먹따]

「1」귀가 어두워져 소리가 잘 들리지 아니하게 되다.
「2」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다.
「3」그릇에 금이 가서 소리가 털털거리다.

용례:

  • 「1」귀먹은 할머니.
  • 「1」할머니한텐 좀 안됐지만 눈 딱 감고, 귀먹은 셈 치고 이 고비를 넘기자, 그런 속셈이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2」아무리 일러도 말뜻을 모르는 귀먹은 사람.

24. 귀밑 [귀믿]

뺨에서 귀에 가까운 부분.

용례:

  • 귀밑이 달아오르다.
  • 낮에는 들리지 않던 전차 소리가 밤이 깊어지면 문득문득 귀밑까지 달려왔다.≪이상문, 황색인≫
  • 여인은 얼굴을 귀밑까지 붉히며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만 약간 숙여 보였다.≪홍성원, 육이오≫

25. 귀밑머리 [귀민머리]

「1」이마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 귀 뒤로 넘겨 땋은 머리.
「2」뺨에서 귀의 가까이에 난 머리털.

용례:

  • 「1」웬 귀밑머리 땋은 총각 하나가 숨이 턱에 닿게 헐레벌떡 달려오더니….≪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1」서희는 귀밑머리를 남은 머리에 모아서 머리채를 앞으로 넘겨 다시 세 가닥으로 갈라땋는다.≪박경리, 토지≫
  • 「2」희끗희끗 귀밑머리가 세게 늙었으나 체대가 큰 모습은 아직 육중하였다.≪이호철, 소시민≫

26. 귀밑털 [귀믿털]

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용례:

  • 막음례는 귀밑털 하나 희지 않고 옛날 그대로 해맑고 고운 유씨 부인의 자태에 은근히 투기와 부러움을 느끼면서 대답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7. 귀빠지다 [귀빠지다]

‘출생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오늘은 동생이 귀빠진 날이다.

28. 귀뺨 [귀뺨]

뺨의 귀 쪽 부분.

용례:

  • 귀뺨을 올려붙이다.
  • 그는 소주를 한 잔 마시자 귀뺨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 대불이는 권만길이가 왼손으로 멱살을 댕댕하게 죄어 쥔 채, 오른손으로 그의 귀뺨을 거푸 두 번씩이나 후려치는데도 냉소를 머금고 그대로 맞고만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두 대감도 마다 않고 순순히 도포 위에다 칙칙한 갈옷을 끼워 입고 귀뺨이 가리는 휘양을 뒤집어쓰니 갈 데 없는 이 섬 고장 촌로 행색이 완연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29. 귀뿌리 [귀뿌리]

귓바퀴가 뺨에 붙은 부분.

용례:

  • 바람 맞은 귀뿌리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리고 코끝이 시큰해 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그는 미야를 힘주어 껴안으면서 그녀의 귀뿌리에 대고 말했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 홍이 언년이를 쳐다본다. 언년의 두 귀뿌리가 빨개진다.≪박경리, 토지≫

30. 귀서리 [귀서리]

귀퉁이 가까이 있는 모서리.

용례:

  • 파인더 오른쪽 상단 귀서리에 피사체가 정밀하고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라.

31. 귀썰미 [귀썰미]

한 번만 들어도 잊지 아니하는 재주.

용례:

  • 그는 귀썰미가 있어서 한 번 들은 곡조를 그대로 흥얼거릴 수 있다.

32. 귀앓이 [귀아리]

귓속이 곪아 앓는 병. 또는 그런 증상.

용례:

  • 귀앓이를 앓다.

33. 귀양 [귀양]

고려ㆍ조선 시대에, 죄인을 먼 시골이나 섬으로 보내어 일정한 기간 동안 제한된 곳에서만 살게 하던 형벌. 초기에는 방축향리의 뜻으로 쓰다가 후세에 와서는 도배(徒配), 유배(流配), 정배(定配)의 뜻으로 쓰게 되었다.

용례:

  • 귀양을 보내다.
  • 그는 귀양을 가서 유배지에서 죽었다.
  • 예로부터 강화도는 왕공의 금지옥엽이 귀양 오고 죽으려고 역적모의하다가 쫓겨 오고 하던 곳이다.≪박종화, 전야≫

34. 귀양다리 [귀양다리]

귀양살이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춘보나 만석이처럼 육지에서 볕바르게 살 수 없는 도망꾼들이나 감사 도배의 귀양다리들이 상당히 많았다.≪한무숙, 돌≫

35. 귀양살이 [귀양사리]

「1」귀양의 형벌을 받고 정해진 곳에서 부자유스럽게 지내는 생활.
「2」세상과 동떨어져 외롭고 불편하게 지내는 답답한 생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이렇게 도타할 구멍이라곤 전혀 없는 물 막힌 섬 중이니, 귀양살이가 옥살이라 할 만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2」이 외딴섬에서의 등대지기 생활이 바로 귀양살이죠.
  • 「2」몸 고된 일이 있고 돈에 궁색해서가 아니라 적막하기가 귀양살이 같았기 때문이었다.≪염상섭, 삼대≫

36. 귀엣말 [귀엔말]

남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소곤거리는 말.

용례:

  • 귀엣말로 속삭이다.
  • 방에 들자마자 송대정은 홍정의 곁으로 바싹 다가앉아 귀엣말을 건네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37. 귀여겨듣다 [귀여겨듣따]

정신 차려서 주의 깊게 듣다.

용례:

  • 이용익이 주변을 다하여 그들을 회유코자 하였으나 이미 그의 말을 귀여겨듣고 있는 자가 없었다.≪김주영, 객주≫
  • 이틀에 한 번쯤은 내외간에 싸움을 하는 터라, 초봉이는 그저 또 싸움을 하나 보다 했지, 별반 귀여겨듣지도 않고 있었다.≪채만식, 탁류≫

38. 귀이개 [귀이개]

귀지를 파내는 기구. 나무나 쇠붙이로 숟가락 모양으로 가늘고 작게 만든다.

용례:

  • 한데 또 귀가 간질간질해. 귀이개를 찾아서 다시 누웠지. 바람은 시원하고 귀이개로 귀를 후비니 기분 좋고….≪박경리, 토지≫

39. 귀접스럽다 [귀접쓰럽따]

「1」비위에 거슬리게 지저분한 데가 있다.
「2」사람됨이 천하고 비루하여 품격이 없다.

용례:

  • 「1」밥상은 멸치 대가리며 생선 가시, 흘린 밥알 등으로 늘 귀접스러웠다.

40. 귀접이하다 [귀저비하다]

「1」물건의 귀를 깎아 버리거나 접어 붙이다.
「2」목재나 석재의 모서리를 깎아 내어 둥글게 하다.

용례:

  • 「2」이 탑은 비석의 양쪽 끝을 귀접이하고 둘레에 당초문 문양을 장식하여 화려한 맛이 있다.

41. 귀젖 [귀젇]

귓속에서 고름이 나오는 귓병. 또는 그 고름.

용례:

  • 귀젖을 앓다.
  •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하던 녀석은 결국 귀젖이 나 여름내 고생을 해야 했다.

42. 귀주머니 [귀주머니]

네모지게 지어 아가리께로 절반을 세 골로 접어 아래의 양쪽에 귀가 나오게 만든 주머니.

용례:

  • 외할머니는 갑자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치마 안을 뒤졌다. 손때가 까맣게 묻은 귀주머니를 열어 편지를 꺼냈다.≪김원일, 노을≫

43. 귀중중하다 [귀중중하다]

매우 더럽고 지저분하다.

용례:

  • 자기가 먼저 발을 들어 귀중중한 방 안으로 움츠러들이자, 방문을 닫는다.≪현덕, 남생이≫

44. 귀지마개

귓병의 하나. 귓속에 염증이 생겨 노란색의 고름이 흘러나오고 청력이 감퇴하며 통증과 함께 몸이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용례:

  • 귀지 마개 막힘.

45. 귀찌 [귀찌]

여자의 귓바퀴에 끼는, 금ㆍ은ㆍ백금ㆍ구리 따위로 만든 고리 모양의 장식품.

용례:

  • 귀에는 커다란 귀걸이뿐만 아니라 귀찌까지 보인다.

46. 귀찮다 [귀찬타]

마음에 들지 아니하고 괴롭거나 성가시다.

용례:

  • 나는 그녀의 과도한 친절이 귀찮기만 했었다.
  • 아이가 장난감을 사 달라고 떼를 쓰며 귀찮게 군다.
  • 나는 몸이 아파서 만사가 다 귀찮다.
  • 청소하기가 귀찮아 그대로 두었더니 집 안 꼴이 말이 아니다.
  • 나는 너무 피곤해서 어떤 생각도 하기가 귀찮았다.

47. 귀청 [귀청]

귓구멍 안쪽에 있는 막. 타원형의 반투명한 막으로, 공기의 진동을 속귀 쪽으로 전달하여 들을 수 있게 하여 준다.

용례:

  • 수화기 저쪽에서 컬컬한 사내의 목소리가 나의 귀청을 울려왔다.

48. 귀축축하다 [귀축추카다]

「1」하는 짓이 깔끔하거나 얌전한 맛이 없고 더럽다.
「2」구질구질하고 축축하다.

용례:

  • 「1」도무지 젊은 여자 앞에 오면 발바닥이라도 핥을 듯이 귀축축한 남자와는 다르단 말이다.≪이광수, 흙≫
  • 「2」천장에서 비는 새지 않으나 집 지은 지가 오래되어 고래가 물러앉다시피 된 방이라 도배를 못한 방바닥에는 물이 스며들어 귀축축하다.≪김유정, 소낙비≫

49. 귀퉁이 [귀퉁이]

「1」사물이나 마음의 한구석이나 부분.
「2」물건의 모퉁이나 삐죽 나온 부분.
「3」귀의 언저리.

용례:

  • 「1」가슴 한 귀퉁이에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왔다.
  • 「1」어머니는 마루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 아버지를 기다리신다.
  • 「1」세상에 이와 같이 달가운 일은 이 지구상의 어느 귀퉁이를 더듬어도 찾아낼 수 없다.≪이희승, 소경의 잠꼬대≫
  • 「1」저쪽 아득히 섬 귀퉁이에 연락선이 모습을 내놓자 사람들은 한마디씩 감탄을 했다.≪송기숙, 암태도≫
  • 「2」네 귀퉁이가 다 닳은 책.
  • 「2」가마니를 깔고 네 귀퉁이에 돌멩이를 놓다.
  • 「3」들깨는 아내의 귀퉁이를 한 번 올려붙일 듯이 부엌으로 들어갔다가…. ≪김정한, 사하촌≫

50. 귀틀집 [귀틀찝]

「1」큰 통나무를 ‘井’ 자 모양으로 귀를 맞추어 층층이 얹고 그 틈을 흙으로 메워 지은 집.
「2」고대에, 원시인이 살던 통나무집.

용례:

  • 「1」임문한이가 들어 있는 집은 바위에 의지해서 토굴처럼 지어져 있었고 나머지 집들도 반쯤 땅에 묻힌 귀틀집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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