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겹

1. 겹 [겹]

「1」물체의 면과 면 또는 선과 선이 포개진 상태. 또는 그러한 상태로 된 것.
「2」비슷한 사물이나 일이 거듭됨.
「3」면과 면 또는 선과 선이 그 수만큼 거듭됨을 나타내는 말.

용례:

  • 「1」겹으로 된 창문.
  • 「1」겹으로 꼰 실.
  • 「1」겹으로 지은 저고리.
  • 「1」적군이 겹으로 아군을 둘러싸고 있다.
  • 「2」저 집과 우리 집은 겹으로 사돈이 된다.
  • 「2」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데다가 한 겹 더 겹쳐 어머니마저 앓아누우셨다.
  • 「2」또 한 겹 더 덮쳐 마을 안에 열병이 퍼지기 시작하였다.≪이범선, 학마을 사람들≫
  • 「2」화는 홀로 안 오고 복은 쌍으로 온다더니, 나한테는 복이 쌍에다 겹으로 덮치는구먼.≪송기숙, 녹두 장군≫
  • 「3」세 겹으로 싼 꾸러미.
  • 「3」여러 겹으로 접은 종이.
  • 「3」누나의 한 겹 모시 적삼.

2. 겹 [겹]

‘면이나 선 따위가 포개져 있는’ 또는 ‘비슷한 사물이나 일이 거듭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용례:

  • 겹받침.
  • 겹옷.
  • 겹이불.
  • 겹치마.

3. 겹것 [겹껃]

「1」겹으로 된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2」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붙여 지은 옷.

용례:

  • 「2」날씨가 제법 쌀쌀해져 겹것을 챙겨 입었다.

4. 겹겹 [겹꼅]

여러 겹.

용례:

  • 겹겹으로 둘러싸다.
  • 종이 뭉치가 겹겹으로 쌓여 있다.
  • 두꺼운 외투만으로도 모자라 담요까지 겹겹으로 두른 중늙은이와 여인네들이 대부분이었다.≪이문열, 영웅시대≫

5. 겹겹이 [겹껴비]

여러 겹으로.

용례:

  • 겹겹이 둘러싸다.
  • 겹겹이 옷을 껴입다.
  • 그 지역은 겹겹이 산에 가로막혀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
  • 날씨가 추운 탓인지 목도리로 얼굴을 겹겹이 감싼 사람이 많이 보인다.

6. 겹겹하다 [겹껴파다]

여러 겹으로 겹쳐 있다.

용례:

  • 시비 구설이 겹겹하다.

7. 겹구름 [겹꾸름]

비슷한 모양의 것이 여러 개 겹쳐 있는 구름.

8. 겹깔다 [겹깔다]

포개어 덧깔다.

용례:

  • 연탄불이 꺼졌지만 보료 위에 방석을 겹깔고 앉으니 냉기가 올라오지는 않았다.

9. 겹꽃 [겹꼳]

여러 겹의 꽃잎으로 된 꽃. 국화, 장미꽃 따위이다.

10. 겹꽃잎 [겹꼰닙]

여러 겹으로 된 꽃잎.

11. 겹눈 [겸눈]

「1」홑눈이 벌집 모양으로 여러 개 모여 된 눈. 절지동물이나 다모강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여러 방향에 있는 물체의 형태를 동시에 식별할 수 있으며 곤충은 색채를 판별할 수 있다.
「2」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둘 이상의 싹.

용례:

  • 「2」이 품종은 꽃눈 착생은 좋으며 겹눈 형성이 많은 편이다.

12. 겹단 [겹딴]

겹으로 이루어진 옷의 단.

용례:

  • 겹단으로 된 치마.

13. 겹두루마기 [겹뚜루마기]

안감을 넣어 겹으로 만든 두루마기.

용례:

  • 정애는 노승이 자기 것을 가져온 사내 바지저고리에 겹두루마기를 입고 버선목을 올리고, 노승의 바랑을 대신 짊어지고 나섰다.≪염상섭, 무화과≫

14. 겹떡잎 [겹떵닙]

한 배(胚)에서 나온 두 개의 떡잎.

15. 겹뜻 [겹뜯]

그때그때의 문맥에 따라 어떤 말의 본디의 뜻에 겹쳐서 나타나는 뜻.

용례:

  • 뜻이 겹뜻이다 보니 상징은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16. 겹마고자 [겸마고자]

안감을 넣어 겹으로 지은 마고자.

용례:

  • 버선도 신고 있었다. 옥색 겹마고자 소매에다 팔을 끼우는 중이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17. 겹매듭 [겸매듭]

「1」여러 번 겹으로 묶은 매듭.
「2」여러 가닥의 실로 만든 매듭.

용례:

  • 「1」겹매듭으로 단단히 묶다.

18. 겹물결 [겸물껼]

겹겹으로 놓이거나 겹겹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산맥들이 겹물결을 이루며 굽이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19. 겹바지 [겹빠지]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추어 겹으로 지은 바지.

용례:

  • 휘는 올발이 고르고 햇볕에 잘 바랜 베 겹저고리 겹바지에 회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20. 겹받침 [겹빧침]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받침. ‘ㄳ’, ‘ㄵ’, ‘ㄺ’, ‘ㄻ’, ‘ㄼ’, ‘ㄾ’, ‘ㅄ’ 따위가 있다.

21. 겹버선 [겹뻐선]

솜을 대지 않고 겹으로 만든 버선.

용례:

  • 여름이면 맨발로도 땀이 나는데, 겹버선을 신고도 발이 시리다고 하였다.≪최명희, 혼불≫

22. 겹살림 [겹쌀림]

「1」한 가족이 서로 나뉘어 따로 차리는 살림.
「2」본처를 두고 첩을 얻어 따로 차리는 살림.

용례:

  • 「1」부모님이 계속 시골에 머무르시겠다고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그는 아내와 함께 시골을 오가며 겹살림을 꾸려 나가기로 하였다.

23. 겹세다 [겹쎄다]

센 것을 또 세어 넣다.

용례:

  • 종각 창살을 빼지 않고 겹세지 않고 외로 한 번, 바로 한 번 두 번만 세면 학질이 떨어진다는 말과….≪홍명희, 임꺽정≫

24. 겹세로줄 [겹쎄로줄]

오선(五線) 위에 그은 두 개의 세로줄. 두 줄의 굵기가 같은 것은 악곡의 단락을 가리킬 때나 박자 또는 조(調)가 바뀔 때 쓰고, 오른쪽이 굵은 것은 마침을 표시하는 데 쓴다.

25. 겹쌓다 [겹싸타]

여러 겹으로 포개어 쌓다.

용례:

  • 장롱에 이부자리를 겹쌓아 올리다.

26. 겹쌓이다 [겹싸이다]

「1」여러 겹으로 포개어져 쌓이다.
「2」일이나 사회적 현상이 여러 갈래로 생기거나 일어나 겹치다.

용례:

  • 「1」책상 위에는 처리해야 할 서류가 겹쌓여 있었다.

27. 겹옷 [겨볻]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붙여 지은 옷.

용례:

  • 문득 소슬한 가을 기운이 겹옷만 걸친 살갗에 소름을 돋게 했다.≪박완서, 미망≫

28. 겹이불 [겸니불]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대어 여민 이불.

용례:

  • 두툼한 요 위에 솜 놓지 않은 겹이불이 덮이어 있고, 머리를 두어야 할 곳에는 베개 둘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한승원, 해일≫

29. 겹저고리 [겹쩌고리]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추어 지은 저고리.

용례:

  • 국실이는 노랑 명주 겹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고, 옥양목 버선에다 고운 짚신을 신었다.≪이기영, 봄≫

30. 겹족두리 [겹쪽뚜리]

예전에, 나라의 잔치 때 기녀, 여령, 무동 등이 쓰던 관(冠). 모양이 각기 달랐다.

용례:

  • 불빛은 머리 위에 얹힌 겹족두리의 보요를 영롱한 빛으로 떨게 하고 있었다.≪하근찬, 야호≫

31. 겹줄 [겹쭐]

겹으로 된 줄.

용례:

  • 많은 사람이 영화관 앞에서 겹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

32. 겹질리다 [겹찔리다]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치다.

용례:

  • 팔을 잘못 짚어 팔목이 겹질렸다.
  • 차에서 내리다 발목을 겹질렸다.

33. 겹집다 [겹찝따]

여러 개를 겹쳐서 집다.

용례:

  • 그 애는 연필 두 자루를 겹집어서 낙서를 하고 있었다.

34. 겹철릭 [겹철릭]

겹겹이 포개어 입은 철릭.

용례:

  • 이번에 애는 애대로 쓰고 체차에 추고에 겹철릭을 입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습니까?≪홍명희, 임꺽정≫

35. 겹체 [겹체]

두 올씩으로 짠 쳇불로 메운 체.

용례:

  • 겹체에 밭치다.
  • 겹체로 거르다.
  • 병문안을 간 척하고 겹체를 하나 집어 왔다가 오늘 아침 오작녀에게 들킨 것이었다.≪황순원, 카인의 후예≫

36. 겹쳐지다 [겹처지다]

여럿이 서로 덧놓이거나 포개어지다.

용례:

  • 그의 웃는 얼굴 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졌다.
  • 뾰족한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는 세미의 얼굴이 진희의 얼굴과 겹쳐졌다.≪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 막대 하나는 쉽게 부러지지만 막대가 여럿 겹쳐지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 멀리 보이는 몇 개의 겹쳐진 능선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사람들은 말했다.≪오정희, 유년의 뜰≫

37. 겹치기 [겹치기]

두 가지 이상의 일을 겹쳐서 함.

용례:

  • 그 여배우는 두 편의 영화에 겹치기로 출연한다.

38. 겹치다 [겹치다]

[1]「1」여러 사물이나 내용 따위가 서로 덧놓이거나 포개어지다.
[1]「2」여러 가지 일이나 현상이 한꺼번에 일어나다.
[2]둘 이상을 서로 덧놓거나 포개다.

용례:

  • [1]「1」두꺼운 종이 뒤에 얇은 종이가 겹쳐 있다.
  • [1]「1」그녀의 모습이 부모님의 모습과 겹쳐 눈앞에 어른거린다.
  • [1]「1」송곳니가 그 옆의 이와 겹쳐서 교정을 했다.
  • [1]「1」이번 기획물은 다른 출판사의 것과 내용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몇 군데 있다.
  • [1]「1」전깃줄이 너무 많이 겹쳐 합선의 위험이 있다.
  • [1]「2」신경통에 천식이 겹치다.
  • [1]「2」결혼에 승진이 겹쳐 모두 기뻐하였다.
  • [1]「2」인재에 천재까지 겹치는 것이 아닌가 섬사람들은 초조한 얼굴들이었다. ≪송기숙, 암태도≫
  • [1]「2」감기가 몸살과 겹치어 학교를 결석하게 되었다.
  • [1]「2」이번 달은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쳤다.
  • [1]「2」우리 회사의 신제품 발표회가 경쟁사의 발표회와 겹쳐 신경전이 더 치열하다.
  • [1]「2」여러 불운이 한꺼번에 겹치다.
  • [1]「2」모임이 여러 군데 겹쳐서 어디를 갈지 고민이다.
  • [2]흰 종이 위에 검은 종이를 겹쳐서 발랐다.
  • [2]요와 이불을 겹쳐서 개다.
  • [2]같은 크기의 그릇들을 겹쳐 놓다.
  • [2]광목 열두 겹을 겹쳐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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