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까 [까까]
어린아이의 말로, ‘과자’를 이르는 말.
용례:
- 우리 아가, 까까 줄까?
- 아이는 까까를 사 달라며 연신 엄마를 졸랐다.
2. 까까머리 [까까머리]
빡빡 깎은 머리. 또는 그런 머리 모양을 한 사람.
용례:
- 까까머리 고등학생.
- 중학교에 다니는 동생의 머리는 까까머리였다.
- 형무소로부터 푸른 수의를 입은 까까머리 죄수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밀려 내려왔다.≪김용성, 도둑 일기≫
3. 까까중 [까까중]
까까머리를 한 중. 또는 그런 머리.
용례:
- 예? 중이 되라고요. 에그 나는 싫소이다. 길산이는 장가들고, 나 혼자 총각 귀신 못 면하고 까까중이 되어요?≪황석영, 장길산≫
- 머리가 까까중인 것으로 미루어 그는 틀림없는 적군이었다.≪홍성원, 육이오≫
4. 까꾸러지다 [까꾸러지다]
「1」가꾸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
「2」세력 따위가 힘을 잃거나 꺾이어 무너지다.
「3」(속되게) 사람이나 동물 따위가 죽다.
용례:
- 「1」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까꾸러지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5. 까꾸로 [까꾸로]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용례:
- 까꾸로 서다.
- 화살이 그냥 박힌 채 연당으로 내려가는 도랑창에 까꾸로 박히더니….≪이태준, 까마귀≫
- 요새는 원, 세상이 까꾸로 가는지 선생 알기를 식은 죽 보듯 하니.≪한수산, 유민≫
6. 까끄름하다 [까끄름하다]
편안하지 못하고 불편한 데가 있다.
용례:
- 눈초리가 까끄름하다.
- 속이 까끄름하다.
- 눈을 까끄름하게 뜨고 쳐다보다.
- 배 서방은 불손한 사내에 대하여 까끄름한 어투로 되묻는다.≪박경리, 토지≫
7. 까끌까끌 [까끌까끌]
표면이 매우 거칠고 깔끄러운 모양.
용례:
- 운동장의 모래는…무수히 반짝이면서 까끌까끌 유난히도 시선에 밟혔다.≪윤흥길, 제식 훈련 변천 약사≫
8. 까나리 [까나리]
까나릿과의 바닷물고기. 몸은 원통형으로 길며, 등은 녹색을 띤 갈색이고 배는 은빛 흰색이다. 4~6월에 산란한다. 모래 속에 숨어 사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9. 까놓다 [까노타]
마음속의 생각이나 비밀을 숨김없이 털어놓다.
용례:
- 어디 툭 까놓고 말을 해 봐!
-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난 공민이란 말의 정확한 뜻을 아직도 알고 있지 못해.≪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10. 까다 [까다]
「1」껍질 따위를 벗기다.
「2」알을 품어 새끼가 껍데기를 깨고 나오게 하다.
「3」(속되게) 옷을 벗거나 내려 속살을
드러내다.
「4」(속되게) 치거나 때려서 상처를 내다.
「5」(속되게) 남의 결함을 들추어 비난하다.
「6」(속되게) 술병 따위의 마개를 따고
마시다.
「7」(속되게) 뒤집어 보여 주다.
「8」(속되게) 들추어 밝히다.
용례:
- 「1」마늘을 까다.
- 「1」밤껍질을 까다.
- 「1」콩을 까다.
- 「1」장 서방댁은 국거리에 넣을 바지락조개를 까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병아리를 까다.
- 「2」새끼를 까다.
- 「2」물오리들이 알을 많이 깠다.
- 「3」바지를 까 내리다.
- 「3」그는 퍼렇게 멍든 옆구리를 까 보였다.
- 「3」그는 구석 자리에 있는 침대 위로 올라가서 엉덩이를 까고 노르스름한 약이 든 3시시짜리 주사 한 대를 맞았다.≪이상문, 황색인≫
- 「3」대불이는 방에 들어서기가 바쁘게 고의춤을 까고 돈 꾸러미를 쏟아 놓았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 「4」정강이를 까다.
- 「4」주먹으로 내지르고 구둣발로 까고, 때로는 총의 개머리판으로 사정없이 내리족쳤다. ≪이동하, 우울한 귀향≫
- 「4」이단 뛰어차기로 사내의 골통을 까고 질주하는 차 속을 차와 같이 뛰다 가까스로 빈 택시에 몸을 맡겼다. ≪이정환, 샛강≫
- 「5」그는 툭하면 술자리에서 직장 상사들을 깠다.
- 「6」소주 두 병을 깠다.
- 「6」그들은 주인집에서 놋쇠를 빌려 구멍탄 화덕에다가 고기를 굽고 술병을 깠다. ≪서정인, 사촌들≫
- 「7」패를 까 놓다.
- 「8」이번 사건은 까면 깔수록 수상한 냄새가 난다.
- 「8」뭔가 근사한 것이 있을까 했는데 까 보니까 별거 없었다.
11. 까다 [까다]
「1」몸의 살이나 재물 따위가 줄다.
「2」재물 따위를 축내다.
「3」셈에서 빼다.
용례:
- 「3」봉급에서 세금을 까다.
- 「3」훗날 새경 줄 때 그 값을 까겠습니다요.≪유현종, 들불≫
12. 까다 [까다]
(속되게) 행동 없이 말만 앞세워 입을 놀리다.
용례:
- 친구에게 허풍을 까다.
- 부녀자들에게 사설을 까다.
-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가 고아라고 까고 다녔다.
13. 까닥 [까닥]
「1」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한 번 움직이는 모양.
「2」움직이거나 변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잘못 변동되는 모양.
용례:
- 「1」턱을 까닥 쳐들다.
- 「1」고개를 까닥 숙이다.
- 「2」까닥 잘못하면 큰일이다.
14. 까닥까닥 [까닥까닥]
고개 따위를 자꾸 아래위로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그는 손가락을 까닥까닥 움직여 나에게 가까이 오라고 했다.
- 그녀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까닥까닥 끄덕인다.
- 그들은 모두 벽에 기대거나, 마루 평상 위에 걸터앉아 까닥까닥 졸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15. 까닥대다 [까닥때다]
분수없이 잘난 체하며 경망하게 자꾸 행동하다.
용례:
- 까닥대고 싸돌아다니지 마.
16. 까닥이다 [까다기다]
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움직이다.
용례:
- 그는 고개를 까닥이며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17. 까닥하다 [까다카다]
「1」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한 번 움직이다.
「2」움직이거나 변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잘못 변동되다.
용례:
- 「1」고개를 까닥하다.
- 「1」곰 영감은 눈은 저만치 앞에다 둔 채 고개만 조금 까닥하다 마는 것 같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2」까닥하다가는 본전도 못 건질 수 있다.
- 「2」기다리면 알게 될 거야. 까닥하면 이 정류장도 오늘 밤으로 문을 닫을지 모른다고.≪홍성원, 흔들리는 땅≫
- 「2」갑자년에는 사화가 무오년보다 몇 곱절 더 커서 까닥하면 나 같은 사람도 목숨을 보전치 못할 듯하다고 탄식하던 말을 생각해 보고….≪박종화, 금삼의 피≫
18. 까닭 [까닥]
일이 생기게 된 원인이나 조건.
용례:
- 까닭 없이 불안한 마음.
- 밤이면 마을 이집 저집에 까닭 모를 불이 났습니다.≪김유정, 두포전≫
- 생부가 그를 양자로 양부에게 준 것은 그분한테 아들이 없는 까닭도 그렇지만 먹고사는 형편이 그래도 좀 낫고 또한 종갓집인 까닭이 있었다.≪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 응삼이는 소 살 돈을 노름해서 잃은 까닭으로 벼를 찧어 팔아서 그 돈을 벌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이기영, 서화≫
19. 까대기 [까대기]
벽이나 담 따위에 임시로 덧붙여 만든 허술한 건조물.
용례:
- 그는 까대기에 들어박혀 가마니를 짰다.
- 삽짝에 가까운 까대기 겸 외양간에서 거름 썩는 냄새가 풍겨 왔다.≪박경리, 토지≫
20. 까뒤집다 [까뒤집따]
「1」벗겨 뒤집다.
「2」자신의 속마음 따위를 속속들이 뒤집어서 보이거나 숨김없이 이야기하다.
「3」(속되게) 눈을 부릅뜨다.
용례:
- 「1」고의춤을 까뒤집다.
- 「1」버선목을 까뒤집다.
- 「1」치마를 까뒤집다.
- 「1」주머니를 까뒤집어 보다.
- 「1」빗자루를 든 위생병은 모포와 시트를 홀랑 까뒤집어 놓았다.
- 「1」주모가 갈퀴 같은 손으로 그의 주머니를 홀랑 까뒤집어 먼지 한 점까지 탈탈 털어 낸 후에야 등을 밀려 나오기 마련이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 「2」속내를 까뒤집다.
- 「2」아무리 패려궂은 영감이라고 도둑의 집에도 되가 있다는데 이런 의뭉을 떨 수 있는가 싶자, 이런 의뭉집을 까뒤집어 맞서지 않고는 다른 소리 해 보았자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한무숙, 돌≫
- 「2」사람들은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그리고 비정하게 자기를 까뒤집어 놓은 후에야 비로소 자기라는 것의 그림자도 잡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성동, 만다라≫
- 「2」솔직하게 까뒤집어 놓고 보면 여기에는 좀 엉뚱한 속임수가 끼어들 여지가 있습니다. ≪이청준, 지배와 해방≫
- 「2」되씹기 싫은 악몽을 수사관처럼 친구가 이런 식으로 갑자기 까뒤집어 보이는 것은 그의 마음속의 짐을 우선 덜어 줄 요량일 것이다. ≪이제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3」화가 나서 눈을 까뒤집고 대들다.
- 「3」서희가 울부짖고 새파랗게 질리고 눈을 까뒤집으며 까무러칠 지경에 이르면…. ≪박경리, 토지≫
21. 까딱 [까딱]
「1」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한 번 움직이는 모양.
「2」움직이거나 변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잘못 변동되는 모양.
용례:
- 「1」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돌멩이 하나 까딱 못 하게 하겠다.
- 「1」여인은 턱을 무릎 위에 고인 채 그 말에는 대답 대신 고개를 까딱 숙여 보였다.≪홍성원, 육이오≫
- 「1」선생님은 손끝 하나 까딱 안 하고 우리에게 가혹한 체벌을 가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1」마당에 엎어진 후로는 손발 하나 까딱 못 하고 헛소리만 질러 대더니….≪문순태, 타오르는 강≫
- 「2」까딱 잘못하다가는 내 목이 달아날 판이오. ≪박종화, 임진왜란≫
22. 까딱하다 [까따카다]
「1」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한 번 움직이다.
「2」움직이거나 변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잘못 변동되다.
용례:
- 「1」낙표가 고개를 까딱하더니 미련 없이 몸을 일으킨다.≪홍성원, 흔들리는 땅≫
- 「1」그는 꼭 다문 입으로 고개를 까딱하며 목례했다.≪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 「2」까딱하다가는 당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23. 까딱하면 [까따카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또는 자칫하면.
용례:
- 어머니는 요즘 까딱하면 화를 낸다.
- 까딱하면 모두가 수포로 돌아갈 지경이다.
- 까딱하면 애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이 되기 쉽겠다.
24. 까랑까랑 [까랑까랑]
목소리가 날카롭고 힘이 있는 모양.
용례:
- 그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으나 목소리는 까랑까랑 힘찼다.
25. 까르르 [까르르]
「1」한꺼번에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주로 여자나 아이들이 웃는 소리나 모양을 이른다.
「2」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용례:
- 「1」목중들이 춤을 추며 걸쭉한 음담패설 등을 쏟아 놓을 때마다, 관중들은 까르르 웃었다.≪최일남, 흐르는 북≫
- 「1」아기는 남자의 가슴으로 떨어지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소리로 까르르 웃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2」첫닭 소리를 듣자 까르르 응아 하는 아가의 첫울음 소리를 들었다.≪박종화, 전야≫
26. 까르륵 [까르륵]
「1」젖먹이가 몹시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 또는 그 모양.
「2」자지러지게 웃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주로 여자나 아이들이 웃는 소리나 모양을 이른다.
용례:
- 「1」갑자기 아이가 까르륵 숨넘어가는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 「2」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옆방에 한 패가 와글와글 떠들더니, 까르륵, 여자도 섞인 웃음소리가 터진다.≪최명희, 혼불≫
27. 까마귀 [까마귀]
「1」까마귓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은 대개 검은색이며, 번식기는 3~5월이다. 어미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하여 ‘반포조’ 또는
‘효조’라고도 한다. 잡식성으로 갈까마귀, 떼까마귀, 잣까마귀 따위가 있다.
「2」까마귓과의 새. 몸의 색깔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부리가 굵고 날카롭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4~5개의 알을 낳는다. 잡식성으로 한국, 중국,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용례:
- 「2」까마귀가 까옥까옥 울다.
- 「2」발바닥이 까마귀같이 시커멓다.
- 「2」아침에…까마귀가 머리 위에서 울든지 하면 불길한 걸로 되어 있다.≪최인훈, 가면고≫
28. 까마귀발 [까마귀발]
때가 덕지덕지 낀 시꺼먼 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이젠 우리 안방까지 검은 까마귀발로 들어와?≪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코크스 부스러기 때문에 까마귀발을 하고 둘러선 우리들은 누구 하나 입을 열지 못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29. 까마귀밥 [까마귀밥]
음력 정월 대보름날을 까마귀 제삿날이라 하여 들에 내다 버리는 잡곡밥.
30. 까마득하다 [까마드카다]
[1]「1」거리가 매우 멀어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희미하다.
[1]「2」시간이 아주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하다.
[2]「1」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2]「2」전혀 알지 못하거나 기억이 안 나 막막하다.
용례:
- [1]「1」까마득한 낭떠러지.
- [1]「1」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했다.
- [1]「2」그 모든 일이 이제는 까마득하게 지워진 과거였고 미래는 진공 상태였다.≪안정효, 하얀 전쟁≫
- [2]「1」그는 회사에서 해고되자 당장 먹고살 일이 까마득했다.
- [2]「1」웅보는 양식 구득할 일이 까마득하여 한숨만 나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2」그녀에 대한 기억이 까마득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31. 까막까치 [까막까치]
까마귀와 까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죽음과 어둠에 뒤덮인 서울 거리엔 까막까치가 떼를 지어 어지럽게 울면서 날았다.≪박종화, 임진왜란≫
32. 까막눈 [까망눈]
「1」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2」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
「3」어떤 일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눈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까막눈을 면하다.
- 「1」그는 글을 깨쳐 겨우 까막눈 신세는 면했다.
- 「1」로마자가 섞인 전문적인 외래어는 그 역시 까막눈이었다.≪김춘복, 쌈짓골≫
- 「2」까막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 「3」형은 기계에 대해서 까막눈이다.
33. 까먹다 [까먹따]
「1」껍질이나 껍데기 따위에 싸여 있는 것을 내어 먹다.
「2」실속 없이 써 버리다.
「3」(속되게) 어떤 사실이나 내용 따위를
잊어버리다.
「4」군것질을 하는 데 돈을 쓰다.
용례:
- 「1」귤을 까먹다.
- 「1」밤을 까먹다.
- 「1」통조림을 까먹다.
- 「1」소라를 까먹다.
- 「1」땅콩을 까먹다.
- 「1」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도시락을 까먹었다.
- 「2」재산만 까먹는 실업자.
- 「2」시간을 까먹다.
- 「2」돈을 까먹다.
- 「2」본전을 까먹다.
- 「2」수업 시간을 까먹고 놀러 다니다.
- 「2」이러다간 몇 푼 있는 돈마저 까먹게 생겼다.
- 「2」근 일주일을 까먹고 나자 부쩍 그놈의 조바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천금성, 허무의 바다≫
- 「3」자기 생일도 까먹는 사람.
- 「3」약속을 까먹다.
- 「3」대사를 까먹다.
- 「3」서울의 지리는 잊어버려도 그걸 까먹었을 리 없었다. ≪서기원, 암사 지도≫
- 「3」아이는 학원비를 내지 않고 까먹어 버렸다.
- 「3」꼬마는 용돈을 백 원씩 받아 까먹었다.
34. 까무잡잡하다 [까무잡짜파다]
약간 짙게 까무스름하다.
용례:
- 얼굴이 까무잡잡한 것을 보니 들일을 하는 사람이군.
- 피서를 갔다 오더니 얼굴이 까무잡잡하게 탔다.
- 키가 조금 작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여자아이가 내 동생이다.
35. 까발리다 [까발리다]
「1」껍데기를 벌려 젖히고 속의 것을 드러나게 하다.
「2」비밀 따위를 속속들이 들추어내다.
용례:
- 「1」조개를 까발리다.
- 「1」밤송이를 조심스럽게 까발리다.
- 「2」친구들에게 소문을 까발리다.
- 「2」회사에 그 사람의 전력을 까발리다.
- 「2」남의 흉허물을 까발리다.
- 「2」피차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면서도 감히 까발릴 용기도 없고 하여 그냥 계속 속고 속이는 재미도 없는 속임수 말이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36. 까밝히다 [까발키다]
드러내어 밝히다.
용례:
- 진상을 까밝히다.
- 국민에게 부패한 공무원의 부정을 까밝히다.
37. 까부르다 [까부르다]
「1」키를 위아래로 흔들어 곡식의 티나 검불 따위를 날려 버리다.
「2」키질하듯이 위아래로 흔들다.
용례:
- 「1」콩을 까불러서 검불을 날려 보내다.
- 「2」유모가 우는 아이를 까부르며 달랜다.
- 「2」실물결 잔이랑이 기다랗게 세워진 그 불기둥을 중간에서부터 도막도막 잘라 키질하듯이 연방 위아래로 까부르고 있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38. 까불거리다 [까불거리다]
「1」가볍게 자꾸 흔들려 움직이다. 또는 그렇게 하다.
「2」경솔하게 자꾸 까불다.
용례:
- 「1」그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고개가 까불거리는 증상이 있다.
- 「1」머플러를 까불거리며 뛰다.
- 「2」까불거리다가 된통 혼나다.
39. 까불까불 [까불까불]
「1」가볍게 흔들려 자꾸 움직이는 모양.
「2」자꾸 경솔하게 까부는 모양.
용례:
- 「1」스카프가 까불까불 휘날린다.
- 「1」첫눈이 까불까불 내린다.
- 「2」앳된 병사는 까불까불 그의 뒤를 따랐다.≪유주현, 대한 제국≫
40. 까불다 [까불다]
[1]위아래로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하다.
[2]「1」가볍고 조심성 없이 함부로 행동하다.
[2]「2」건방지고 주제넘게 굴다.
용례:
- [1]아기는 손을 까불면서 엄마를 오라고 한다.
- [2]「1」까부는 애.
- [2]「1」까불던 아이가 의젓해졌다.
- [2]「1」넌 다 큰 애가 그렇게 까부니?
- [2]「1」앞으로도 그렇게 경박하게 까불면 안 되겠다.≪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 [2]「2」까불지 마! 나도 할 수 있어.
- [2]「2」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까불어.≪송기숙, 암태도≫
41. 까슬까슬 [까슬까슬]
「1」살결이나 물건의 거죽이 매끄럽지 않고 까칠하거나 빳빳한 모양.
「2」성질이 보드랍지 못하고 매우 까다로운 모양.
용례:
- 「1」맨살로 파고든 보리 까끄라기가 까슬까슬 살갗을 찔러 댔다.
42. 까이다 [까이다]
(속되게) 치이거나 맞아서 상처가 나게 되다.
용례:
- 무릎이 까이다.
- 총의 개머리판으로 정강이가 까였다.
- 우리들 중의 한 애가 구둣발로 모질게 까인 경우가 그것이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43. 까지다 [까지다]
「1」껍질 따위가 벗겨지다.
「2」재물 따위가 줄어들다.
용례:
- 「1」무릎이 까지다.
- 「1」그의 양쪽 손목은 이미 껍질이 까져 붉은 살점이 피를 보이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노름에 까진 재산.
- 「2」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남은 유산마저 다 까지게 되었다.
44. 까지다 [까지다]
지나치게 약아서 되바라지다.
용례:
- 나쁜 애들과 어울리더니 말투까지 까질 대로 까졌다.
- 나는 발랑 까진 후진 동네의 꼬마라 도동 꼬마들에게 금방 받아들여졌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45. 까집다 [까집따]
「1」거죽을 까서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게 하다.
「2」(속되게) 흰자위가 드러나게 부릅뜨다.
용례:
- 「1」바지춤을 까집고 오줌을 누다.
- 「2」눈을 까집다.
46. 까짓것 [까짇껃]
[Ⅰ]별것 아닌 것.
[Ⅱ]별것 아니라는 뜻으로, 무엇을 포기하거나 용기를 낼 때 하는 말.
용례:
- [Ⅰ]까짓것은 신경 쓸 것 없다.
- [Ⅰ]까짓것을 알아 뭐 하려고.
- [Ⅱ]까짓것, 오늘 못 하면 내일 하지 뭐.
- [Ⅱ]까짓것, 그런 집 정도야 이 세상 어느 모퉁이엔들 또 없겠습니까.≪김주영, 도둑 견습≫
- [Ⅱ]까짓것, 될 대로 돼 버리라는 심정이었다.≪윤흥길, 완장≫
47. 까칠까칠 [까칠까칠]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 등의 여기저기가 매우 윤기가 없고 거친 모양.
용례:
- 곰팡이처럼 허연 소금기 속에서 언제나 까칠까칠 지저분하게 얼룩져 있는 턱수염은 흔적도 없이 말끔하게 깎여 있었다.≪이청준, 이어도≫
48. 까칠하다 [까칠하다]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
용례:
- 거친 바닷바람에 그의 얼굴이 까칠하게 말랐다.
- 사십이 가까워 뵈는 사내가 까칠한 수염이 난 깡마른 턱을 치켜들며 손을 내밀었다.≪황순원, 일월≫
49. 까탈스럽다 [까탈스럽따]
「1」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2」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용례:
- 「1」까탈스러운 공정을 거치다.
- 「1」규정을 까탈스럽게 정하다.
- 「1」이번 일처럼 까탈스러운 일은 정말 처음이다.
- 「2」성격이 까탈스럽다.
- 「2」남편의 입맛이 까탈스러워 반찬을 만들기가 어렵다.
- 「2」딸아이는 사 준 옷이 맘에 안 든다고 까탈스럽게 굴었다.
50. 까투리 [까투리]
꿩의 암컷.
용례:
- 장끼 한 마리와 까투리 한 마리가 푸르릉 날아올라서 전나무 숲으로 날아갔다.≪한승원,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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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