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꼭 [꼭]
「1」야무지게 힘을 주어 누르거나 죄는 모양.
「2」힘들여 참거나 견디는 모양.
「3」드러나지 않게 단단히 숨거나 들어박히는 모양.
용례:
- 「1」꼭 다문 입술.
- 「1」항아리에 김치를 꼭 눌러 담다.
- 「1」어머니는 아들을 꼭 껴안았다.
- 「1」무서워서 눈을 꼭 감았다.
- 「1」내 손을 꼭 잡아라.
- 「2」눈물을 꼭 참다.
- 「3」방에 꼭 들어박혀 있다.
2. 꼭 [꼭]
「1」어떤 일이 있어도 틀림없이.
「2」조금도 어김없이.
「3」아주 잘.
「4」매우 흡족하게.
「5」아주 비슷하게.
용례:
- 「1」죽기 전에 고향에 꼭 가고 싶다.
- 「1」약속을 꼭 지킵시다.
- 「1」난 꼭 대답을 들어야겠소.
- 「1」그는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 「1」그녀가 꼭 기다리라고 한 말을 새삼 되새겨 보았다.≪이문희, 흑맥≫
- 「2」비가 오는 날이면 꼭 찾아오는 사람.
- 「2」그의 의견도 나의 의견과 꼭 같았다.
- 「2」내가 꼭 군소리를 해야만 알아듣겠니?
- 「2」그 서점은 일요일엔 꼭 문을 닫는다.
- 「3」옷이 몸에 꼭 맞는다.
- 「3」신발이 꼭 맞는다.
- 「4」그 선물, 정말 내 마음에 꼭 들어.
- 「5」제사도 못 지내는 주제에 한 끼도 안 거르고 내 목구멍엔 밥을 넘기는 게 꼭 가시 같더라니…. ≪박완서, 부처님 근처≫
- 「5」그럼 어서 자리를 옮겨 보지. 난 꼭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김원일, 불의 제전≫
3. 꼭꼭 [꼭꼭]
「1」잇따라 또는 매우 야무지게 힘을 주어 누르거나 죄는 모양.
「2」잇따라 또는 매우 힘들여 참거나 견디는 모양.
「3」드러나지 않게 아주 단단히
숨거나 들어박히는 모양.
용례:
- 「1」음식을 꼭꼭 씹어 먹다.
- 「1」글씨를 꼭꼭 눌러쓰다.
- 「1」방문을 꼭꼭 걸어 잠그다.
- 「1」다리를 꼭꼭 주물러라.
- 「1」어찌나 큰 소리로 악을 쓰는지 솜방망이로 귓구멍을 꼭꼭 틀어막지 않으면 귀청이 떨어져 나가 당장 귀머거리가 된다는 거였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2」꼭꼭 참아라.
- 「3」꼭꼭 숨다.
- 「3」언니는 주머니 속에 꼭꼭 감춰 두었던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주었다.
- 「3」노인은 평생을 가슴속에 꼭꼭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4. 꼭꼭 [꼭꼭]
「1」어떤 일이 있어도 언제나 틀림없이.
「2」아주 조금도 어김없이.
용례:
- 「1」집에 돌아오면 꼭꼭 손을 씻어라.
- 「2」김 중사는 외출 때면 꼭꼭 바지 뒷주머니에 권총을 지니고 다녔다.≪이상문, 황색인≫
5. 꼭대기 [꼭때기]
「1」높이가 있는 사물의 맨 위쪽.
「2」단체나 기관 따위의 높은 지위나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3」머리 위의 숫구멍이 있는
자리.
용례:
- 「1」건물 꼭대기.
- 「1」나무 꼭대기.
- 「1」뒷산 꼭대기에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 「1」방파제를 때리고 부서진 파도가 허옇게 거품이 되어 등대 꼭대기를 넘는다.≪이범선, 갈매기≫
- 「2」어디서나 꼭대기 노릇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2」며칠 전까지만 해도 꼭대기에 앉아 큰소리만 치던 사람이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 「3」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치밀다.
- 「3」아직 꼭대기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들이 못된 짓을 하고 다니다니.
- 「3」민은 이불을 꼭대기까지 푹 뒤집어쓰고 쓰러지듯 몸을 눕혔다. ≪최인훈, 구운몽≫
6. 꼭두각시 [꼭뚜각씨]
「1」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
「2」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길상은 언젠가 탈바가지를 만들어 봉순네를 감탄케 했거니와 심심하면 나무든 흙이든 깎고 빚고 해서 꼭두각시를 만들어 보는 것은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박경리, 토지≫
- 「2」구양수는 아주 오래전부터 조한대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해 오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한승원, 해일≫
7. 꼭두각시놀음 [꼭뚜각씨노름]
「1」우리나라의 민속 인형극. 홍동지, 박첨지 따위의 여러 가지 인형을 무대 위에 번갈아 내세우며 무대 뒤에서 조종하고 그 인형의 동작에 맞추어 조종자가 말을
한다.
「2」앞잡이를 내세우고 뒤에서 조종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2」지금 조정은 외국의 손아귀에서 꼭두각시놀음을 하고 있는 셈인데, 외국인들은 무엇보다 조정이 백성들한테 밀리는 것을 싫어한다.≪송기숙, 녹두 장군≫
8. 꼭두새벽 [꼭뚜새벽]
아주 이른 새벽.
용례:
- 꼭두새벽부터 웬 소란이야.
- 밤 기차를 타고 꼭두새벽에 도착했다.
- 꼭두새벽이라 아직 사공이 나와 있지 않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9. 꼭두쇠 [꼭뚜쇠/꼭뚜쉐]
남사당패의 우두머리.
용례:
- 남사당은 우두머리 꼭두쇠를 정점으로 4∼5명밖에 되지 않았으며 모두가 남자들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0. 꼭뒤 [꼭뛰]
「1」뒤통수의 한가운데.
「2」활의 도고지가 붙은 뒤.
용례:
- 「1」여인들은 머리를…꼭뒤에서 서너 번 틀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고, 늙으나 젊으나 꽃을 꽂았다.≪한무숙, 만남≫
- 「1」여삼은 그의 꼭뒤를 고양이 덜미 잡듯 한 손으로 가볍게 치켜들고 안마당으로 나온다.≪유현종, 들불≫
- 「1」어쩔 수 없는 분노가 꼭뒤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11. 꼭뒤잡이 [꼭뛰자비]
「1」뒤통수를 중심으로 머리나 깃고대를 잡아채는 짓.
「2」씨름에서, 상대의 바깥다리를 피하면서 샅바를 쥐지 아니한 손으로 상대편의 꼭뒤를 짚어 누르며
넘어뜨리는 공격 기술.
용례:
- 「1」안 되겠다. 꼭뒤잡이를 해서라도 널 송도로 끌고 가야지.≪박완서, 미망≫
12. 꼭지 [꼭찌]
[Ⅰ]「1」그릇의 뚜껑이나 기구 따위에 붙은 볼록한 손잡이.
[Ⅰ]「2」종이 연의 가운데에 붙이는 표.
[Ⅰ]「3」도리깨의 자루 머리에 꿰어 열을
걸어 돌게 한 나무 비녀못.
[Ⅰ]「4」잎이나 열매가 가지에 달려 있게 하는 짧은 줄기.
[Ⅰ]「5」거지나 딴꾼의 우두머리.
[Ⅱ]「1」모숨을 지어 잡아맨
물건을 세는 단위.
[Ⅱ]「2」길이의 단위. 실의 길이를 잴 때 쓴다. 한 꼭지는 스무 자로 약 6.66미터에 해당한다.
[Ⅱ]「3」일정한 양으로 묶은 교정쇄를 세는
단위.
용례:
- [Ⅰ]「1」냄비 꼭지.
- [Ⅰ]「1」주전자 꼭지.
- [Ⅰ]「1」꼭지를 잠그다.
- [Ⅰ]「1」꼭지를 틀다.
- [Ⅰ]「1」꼭지가 망가진 수도에서는 항상 물이 새어 흐르고 있었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 [Ⅰ]「4」사과 꼭지.
- [Ⅰ]「4」고추 꼭지를 따다.
- [Ⅰ]「4」꼭지가 시든 걸 보니 이 수박은 맛이 없겠다.
- [Ⅱ]「1」아내의 산월이 임박했는데 아직 미역 한 꼭지 장만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절로 암담해졌다.≪이북명, 질소 비료 공장≫
- [Ⅱ]「3」이번 주에는 원고 네 꼭지를 교정했다.
13. 꼭지미역 [꼭찌미역]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큼을 모아서 잡아맨 미역.
용례:
- 꼭지미역 두 모숨을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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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