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꽁 [꽁]
작고 가벼운 물건이 바닥이나 물체 위에 떨어지거나 부딪쳐 나는 소리.
용례:
- 마치 잘못한 학생에게 한 대 먹이는 식으로 호되게 그의 머리를 꽁 내리찧으시던 미술 선생님의 주먹을 떠올렸다.≪최인훈, 구운몽≫
2. 꽁꽁 [꽁꽁]
「1」물체가 매우 단단히 언 모양.
「2」힘주어 단단하게 죄어 묶거나 꾸리는 모양.
「3」꼭꼭
(「1」 잇따라 또는 매우 야무지게 힘을
주어 누르거나 죄는 모양.
「2」 잇따라 또는 매우 힘들여 참거나 견디는 모양.
「3」 드러나지 않게 아주 단단히 숨거나 들어박히는 모양.)의 비표준어
용례:
- 「1」물이 꽁꽁 얼다.
- 「1」사지를 만져 보니 꽁꽁 얼음장같이 차다.≪박종화, 전야≫
- 「1」찬장을 열고 행주를 꺼내 보니 쥐어짠 그대로가 꽁꽁 얼어 있다.≪이문희, 흑맥≫
- 「2」풀리지 않게 손을 꽁꽁 묶다.
3. 꽁꽁 [꽁꽁]
「1」아프거나 괴로울 때 견디지 못하여 내는 앓는 소리.
「2」강아지가 짖는 소리.
용례:
- 「1」아내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꽁꽁 앓는 소리만 하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 「1」잘 먹이지도 못하는 데다가 심화로 혼자 꽁꽁 속을 썩이면서 배슬배슬하는 것이 가엾고 보기에 딱하지만 모른 척하는 수밖에 없었다.≪염상섭, 택일하던 날≫
4. 꽁꽁 [꽁꽁]
작고 가벼운 물건이 자꾸 바닥이나 물체 위에 떨어지거나 부딪쳐 나는 소리.
용례:
- 아이가 그 작은 손으로 문을 꽁꽁 두드리고 있다.
5. 꽁꽁거리다 [꽁꽁거리다]
「1」아프거나 괴로울 때 견디지 못하여 앓는 소리를 자꾸 내다.
「2」강아지가 자꾸 짖다.
용례:
- 「1」어디가 아픈지 아이는 밤새도록 꽁꽁거렸다.
6. 꽁다리 [꽁다리]
짤막하게 남은 동강이나 끄트머리.
용례:
- 담배 꽁다리.
- 연필 꽁다리.
- 저녁이라야 밥 한 덩어리와 마늘 꽁다리를 담가 만든 반찬이 전부였다.
- 담뱃갑에서 새로 담배를 한 개 빼어 물고 지금까지 들고 있던 다 탄 꽁다리에서 불을 옮겨 빨았다.≪이범선, 오발탄≫
7. 꽁무니 [꽁무니]
「1」동물의 등마루를 이루는 뼈의 끝이 되는 부분이나 곤충의 배 끝부분.
「2」엉덩이를 중심으로 한, 몸의 뒷부분.
「3」사물의 맨 뒤나 맨 끝.
용례:
- 「2」꽁무니로 돌아갔던 손은 바지 허리춤 안에 감추어 두었던 육혈포의 자루를 힘 있게 쥐었다.≪김동인, 젊은 그들≫
- 「2」그는 물가로 가서 두 손을 짚고 꽁무니를 하늘로 치켜들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 「3」택시의 꽁무니가 뛰는 바람에 그녀는 여러 번 머리를 다칠 뻔하였다.≪황순원, 카인의 후예≫
- 「3」월급날이면 오빠는 쌀자루를 자랑스럽게 자전거 꽁무니에 싣고 왔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8. 꽁보리 [꽁보리]
밥을 짓는 거리로 쓰는 순 보리쌀.
용례:
- 꽁보리 한 사발을 안치고 불을 지피면서 그는 분노를 느꼈다.≪한승원, 해일≫
9. 꽁보리밥 [꽁보리밥]
보리쌀로만 지은 밥.
용례:
- 그동안 감방에서 식은 꽁보리밥만 먹었던 터라 김이 무럭무럭 나는 순두부의 화기가 몹시 역겨웠던 것이다.≪김원일, 불의 제전≫
10. 꽁알거리다 [꽁알거리다]
남이 잘 알아듣지 못하게 혼잣말로 불만스럽게 자꾸 좀스럽게 말하다.
용례:
- 여동생은 어머니에게 눈을 흘기며 꽁알거린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11. 꽁알꽁알 [꽁알꽁알]
남이 잘 알아듣지 못하게 자꾸 좀스럽게 혼잣말로 불만스럽게 말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용례:
- 동생은 무슨 불만이 있는지 아까부터 자꾸 꽁알꽁알 불평을 해 댄다.
12. 꽁지 [꽁지]
「1」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
「2」주로 기다란 물체나 몸통의 맨 끝부분.
용례:
- 「1」공작이 꽁지를 폈다.
- 「1」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은 보리밭에 매초롬한 꽁지를 까닥거리며 흩어져 있던 까마귀들이 한꺼번에 날아올랐다.≪박경리, 토지≫
- 「2」강아지가 어미 꽁지에만 붙어 다닌다.
- 「2」말에 대꾸를 하지 않고 풋고추 꽁지에 된장을 찍는다.≪최명희, 혼불≫
13. 꽁지발 [꽁지발]
뒤꿈치를 들고 서 있는 발.
용례:
- 꽁지발로 몰래 빠져나가다.
- 장성댁은 부러 꽁지발을 해 발소리를 죽여서는 사립을 빠져나오고 만다.≪천승세, 낙월도≫
14. 꽁초 [꽁초]
피우다가 남은 작은 담배 도막.
용례:
- 꽁초를 피우다.
- 꽁초를 태우다.
- 꽁초를 재떨이에 버리다.
- 그는 손끝이 뜨겁도록 마지막 한 모금을 깊숙이 빨아들인 다음 재떨이에다 꽁초를 난폭하게 비볐다.≪윤흥길, 완장≫
- 그의 귀에는 몽당연필처럼 피우다 만 꽁초가 그대로 꽂혀 있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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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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