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꾸 - 2

39. 꾸밈없다 [꾸미멉따]

가식이 없이 참되고 순수하다.

용례:

  • 꾸밈없고 맑은 인상.
  • 나는 그렇게 소박하고 꾸밈없는 사람 처음 보았다.
  • 어찌 들으면 간사스럽기 짝이 없고 또 어찌 들으면 꾸밈없는 어린애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였다.≪송기숙, 녹두 장군≫

40. 꾸벅 [꾸벅]

「1」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드는 모양.
「2」모르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잠이 드는 모양.

용례:

  • 「1」꾸벅 인사를 하다.
  • 「1」나도 얼떨결에 이름을 대며 꾸벅 고개를 숙여 보였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 「2」옛날이야기를 듣다가 꾸벅 잠이 들다.

41. 꾸벅거리다 [꾸벅꺼리다]

머리나 몸을 자꾸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용례:

  • 고개를 꾸벅거리며 졸다.
  • 그는 코가 땅에 닿게 꾸벅거렸다.
  • 문 서방은 김범우의 말뜻을 십분 헤아리며 방아깨비처럼 연거푸 허리를 꾸벅거렸다.≪조정래, 태백산맥≫

42. 꾸벅꾸벅 [꾸벅꾸벅]

머리나 몸을 앞으로 자꾸 많이 숙였다가 드는 모양.

용례:

  • 나른한 오후에 식곤증이 몰려와 꾸벅꾸벅 졸았다.
  • 하루에도 대여섯 번씩 주인과 마주칠 때마다 이렇게 꾸벅꾸벅 절을 하고는 하였다.≪이호철, 소시민≫

43. 꾸벅꾸벅 [꾸벅꾸벅]

「1」조금도 어김없이 그대로 계속하는 모양.
「2」남이 시키는 대로 그저 따르는 모양.

용례:

  • 「1」지금까지 너 오기만을 꾸벅꾸벅 기다렸다.
  • 「1」집세를 밀리지 않고 꾸벅꾸벅 잘 내 왔으나, 저번 달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 「1」흉년 땐 타관에서 입벌이를 하다가 이듬해 농사철이 되면 꾸벅꾸벅 찾아와서 지난 배고픔의 설움이 뼈에 맺혀 모 한 포기라도 정성 들여 심고 가꾸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아무 소리 없이 꾸벅꾸벅 성실하게 일을 하다.
  • 「2」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어서 군소리 없이 꾸벅꾸벅 일만 해 왔다.≪김유정, 봄봄≫

44. 꾸벅대다 [꾸벅때다]

머리나 몸을 자꾸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45. 꾸벅이다 [꾸버기다]

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용례:

  • 머리를 꾸벅이며 인사하다.
  • 나는 아주 그들이 내 혐의를 벗겨 주어 기쁘다는 표정으로 서서 연방 꾸벅이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차리고 난 후 홀로 밖으로 나왔다.≪최인호, 무서운 복수≫

46. 꾸벅하다 [꾸버카다]

「1」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2」모르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잠이 들다.

용례:

  • 「1」인사를 꾸벅하고 나가다.
  • 「1」말을 제대로 못 하고 고개만 꾸벅하기가 바쁘다.
  • 「1」계숙은 돌아서며 수영의 아버지에게도 꾸벅하고 인사를 하였다.≪심훈, 영원의 미소≫
  • 「1」문을 열고 내다보니, 중식이 뒤에는 방 선생이 우두커니 섰다가 모자에 손을 대며 꾸벅한다.≪염상섭, 그 초기≫

47. 꾸부러뜨리다 [꾸부러뜨리다]

구부러지게 하다.

용례:

  • 허리를 꾸부러뜨리다.
  • 대나무를 꾸부러뜨려 활을 만들었다.

48. 꾸부러지다 [꾸부러지다]

한쪽으로 구붓하게 휘어지다.

용례:

  • 눈보다도 더 흰 깨끗한 견 위에는 꾸부러진 곡선이 가늘게 그려졌다.≪박종화, 다정불심≫

49. 꾸부러트리다 [꾸부러트리다]

구부러지게 하다.

용례:

  • 범인은 쇠창살을 꾸부러트리고 침입했다.

50. 꾸부렁거리다 [꾸부렁거리다]

등이나 허리를 자꾸 구부리다.

용례:

  • 그 노인은 등을 꾸부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51. 꾸부렁이 [꾸부렁이]

‘구부렁이’(한쪽으로 옥아 들어 굽은 물건.)의 센말.

52. 꾸부렁하다 [꾸부렁하다]

안으로 휘어들어 굽다.

53. 꾸부리다 [꾸부리다]

한쪽으로 구붓하게 굽히다.

용례:

  • 어깨를 꾸부리다.
  • 꾸부린 무릎을 펴다.
  • 허리를 꾸부려 인사하다.
  • 몸을 꾸부려 앉다.
  • 아낙네는 꾸부리고 비질을 하기 시작한다.≪염상섭, 굴레≫

54. 꾸부스름하다 [꾸부스름하다]

안으로 굽은 듯하다.

55. 꾸부슴하다 [꾸부슴하다]

‘꾸부스름하다’(안으로 굽은 듯하다.)의 준말.

56. 꾸부정하다 [꾸부정하다]

매우 구부러져 있다.

용례:

  • 꾸부정한 자세.
  • 등이 꾸부정하다.
  • 꾸부정하던 어깨가 곧게 펴지다.

57. 꾸불거리다 [꾸불거리다]

이리저리 구부러지다.

58. 꾸불꾸불 [꾸불꾸불]

이리로 저리로 구부러진 모양.

용례:

  • 꾸불꾸불 굽이지다.
  • 나지막하게 엎드려 있는 산모퉁이를 돌아 꾸불꾸불 뻗쳐 나간 그 좁다란 황톳길.≪이동하, 우울한 귀향≫
  • 나는 잠시 그리로 눈길을 주었다가 꾸불꾸불 휘돌아 간 내리막길로 발걸음을 내디뎠다.≪유재용, 성역≫

59. 꾸불텅꾸불텅 [꾸불텅꾸불텅]

여러 군데가 느슨하게 구부러져 있는 모양.

용례:

  • 길이 꾸불텅꾸불텅 이어져 있다.
  • 그가 걸어가는 옆으로는 아직 수많은 이주민들의 행렬이 꾸불텅꾸불텅 뻗어 있었는데, 해는 이미 산 위에 걸려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었다.≪김민숙, 이민선≫

60. 꾸붓하다 [꾸부타다]

약간 굽은 듯하다.

용례:

  • 허리가 꾸붓한 늙은이.

61. 꾸뻑 [꾸뻑]

「1」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드는 모양.
「2」모르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잠이 드는 모양.

62. 꾸뻑거리다 [꾸뻑꺼리다]

머리나 몸을 자꾸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63. 꾸뻑꾸뻑 [꾸뻑꾸뻑]

머리나 몸을 앞으로 자꾸 많이 숙였다가 드는 모양.

용례:

  • 자기를 길러 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듯이 연방 꾸뻑꾸뻑 절을 한다.

64. 꾸뻑꾸뻑 [꾸뻑꾸뻑]

「1」조금도 어김없이 그대로 계속하는 모양.
「2」남이 시키는 대로 그저 따르는 모양.

용례:

  • 「1」그 아이는 아저씨가 오실 때까지 꾸뻑꾸뻑 기다리고 있었다.

65. 꾸뻑이다 [꾸뻐기다]

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66. 꾸뻑하다 [꾸뻐카다]

「1」머리나 몸을 앞으로 많이 숙였다가 들다.
「2」모르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잠이 들다.

67. 꾸역거리다 [꾸역꺼리다]

[1]음식 따위를 한꺼번에 입에 많이 넣고 잇따라 씹다.
[2]「1」한군데로 많은 사람이나 사물이 잇따라 몰려가거나 들어오다.
[2]「2」연기나 김 따위가 계속 많이 나오거나 생기다.
[2]「3」어떤 마음이 계속 생기거나 치밀다.

68. 꾸역꾸역 [꾸역꾸역]

「1」음식 따위를 한꺼번에 입에 많이 넣고 잇따라 씹는 모양.
「2」한군데로 잇따라 많은 사람이나 사물이 몰려가거나 들어오는 모양.
「3」연기나 김 따위가 많이 계속 나오거나 생기는 모양.
「4」어떤 마음이 자꾸 생기거나 치미는 모양.

용례:

  • 「1」배가 고팠던 것은 아니었으며 먹고 싶은 생각도 없었던 우동을 명희는 꾸역꾸역 먹는다.≪박경리, 토지≫
  • 「2」동네 사람들이 사립으로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어 더 기세가 올랐다.≪송기숙, 암태도≫
  • 「2」기차를 내린 승객들이 꾸역꾸역 집찰구를 향해 나가고 있는 사이에 단원들은 한옆으로 모여 섰다.≪한수산, 부초≫
  • 「3」논바닥과 고무나무 숲 입구에다 빨간 빛깔과 초록빛의 연막탄을 터뜨려 연기가 꾸역꾸역 피어올랐다.≪안정효, 하얀 전쟁≫
  • 「4」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이 꾸역꾸역 생긴다.

69. 꾸이다 [꾸이다]

남에게 다음에 받기로 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주다.

용례:

  • 친구에게 돈을 꾸이다.
  • 옆집에 양식을 꾸이다.
  • 이웃집도 다 저 같은 가난뱅이들이라 꾸이라고 말할 데도 없습니다.≪홍명희, 임꺽정≫

70. 꾸이다 [꾸이다]

꿈이 보이다.

용례:

  • 어제 돼지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었더니 돼지꿈이 꾸였다.

71. 꾸정꾸정 [꾸정꾸정]

「1」가늘고 긴 물건이 굽지 아니하고 쭉 곧은 모양.
「2」늙은이의 허리가 굽지 아니하고 꼿꼿하며 건장한 모양.
「3」성미가 곧고 발라 고분고분하지 않고 따지는 모양.
「4」겉모습 따위가 볼품이 없거나 더러운 모양.

용례:

  • 「1」꾸정꾸정 곧게 자라다.
  • 「2」꾸정꾸정 다부진 늙은이.
  • 「3」항상 꾸정꾸정 자기 의견을 내세우다.

72. 꾸준하다 [꾸준하다]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다.

용례:

  • 꾸준한 노력.
  • 꾸준하게 공부하다.
  • 그는 이제까지 학문의 길을 꾸준하게 걸어왔다.
  • 사나이는 잠시 여인의 몸을 고개가 아프도록 꾸준하게 돌아보았다.≪홍성원, 육이오≫

73. 꾸중 [꾸중]

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용례:

  • 꾸중이 내리다.
  • 부모님께 꾸중을 듣다.

74. 꾸지람 [꾸지람]

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용례:

  • 꾸지람을 듣다.
  • 꾸지람이 떨어지다.
  • 날이 환하게 밝자 시아버지는 아들과 며느리를 안방에다 불러 놓고 벼락불이 떨어지는 듯 꾸지람과 호령이 추상같았다.≪박종화, 임진왜란≫
  • 나는 아직 한 번도 어머님한테 매를 맞아 보기는커녕 언성 높은 꾸지람을 들어 본 적도 없었다.≪김원일, 어둠의 축제≫

75. 꾸짖다 [꾸짇따]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엄하게 나무라다.

용례:

  • 그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를 호되게 꾸짖었다.
  • 마음의 한편 구석에 어떤 여유가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을 느낄 때마다, 그는 늘 자기의 마음을 꾸짖곤 하였다.≪김동인, 젊은 그들≫
  • 그는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꾸짖는다.
  • 어둠 속 어디에선가 증조부께서 이마에 불도장 찍힌 얼굴로 그를 노려보며 비굴한 놈이라고 꾸짖고 있는 것만 같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76. 꾸푸리다 [꾸푸리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다. ‘구푸리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 허리를 꾸푸리다.


관련 글

[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꾸 - 1

출처 정보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