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논

1. 논 [논]

물을 대어 주로 벼를 심어 가꾸는 땅.

용례:

  • 기름진 논.
  • 논 삼십여 마지기.
  • 논 열 섬지기.
  • 논 한 필.
  • 논을 매다.
  • 논을 부치다.
  • 논에 물을 대다.
  • 논에서 모내기를 하다.
  • 논과 밭에 오곡이 무럭무럭 자란다.
  • 농부들이 봄에 논을 갈고 씨를 뿌렸다.

2. 논갈이 [논가리]

논을 가는 일. 마른갈이와 물갈이가 있다.

용례:

  • 날이 저물어서 논갈이를 끝낸 딱쇠는 쟁기와 소를 임자 집에 들여놓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박경리, 토지≫
  • 월남 농민들은 밤이 되어도 논갈이에 쓰던 시커먼 물소들을 그냥 들판에 내버려두어서 가끔 베트콩이 잡아다 식량으로 삼기도 했다.≪안정효, 하얀 전쟁≫

3. 논갈이하다 [논가리하다]

논을 가는 일을 하다. 마른갈이를 하는 일과 물갈이를 하는 일이 있다.

용례:

  • 논갈이하는 트랙터의 발동기 소리만이 요란하다.

4. 논고랑 [논꼬랑]

「1」벼 포기를 줄지어 심은 둑과 둑 사이에 골이 진 곳.
「2」논도랑의 비표준어.

용례:

  • 「1」그 필지에 손을 댔으면 우리는 그 필지에 농사를 다 지은 줄 알지 바쁜 사람들이 촌사람들 논고랑까지 세고 다니란 말이오?≪송기숙, 녹두 장군≫

5. 논길 [논낄]

논 사이로 난 좁은 길.

용례:

  • 논길을 따라 걷다.
  • 뒤를 쫓던 모든 장수와 군사들의 말들도 일제히 진흙 논길 속에 미끄러져 버린다.≪박종화, 임진왜란≫

6. 논김 [논낌]

논에 난 잡풀.

용례:

  • 논김을 매다.

7. 논꼬 [논꼬]

논의 물꼬.

용례:

  • 논꼬를 트다.

8. 논도랑 [논또랑]

논에 물을 대거나 논바닥의 물을 빼기 위하여 논의 가장자리에 낸 작은 도랑.

용례:

  • 논도랑을 치다.
  • 그 길도 물로 짓이겨 놓아 논도랑 같으며 물이 흙과 반죽이 되어 미끄러지기 꼭 알맞다.≪이숭녕, 대학가의 파수병≫

9. 논두렁 [논뚜렁]

물이 괴어 있도록 논의 가장자리를 흙으로 둘러막은 두둑.

용례:

  • 논두렁과 밭두렁에 심은 콩.
  • 논두렁에는 쑥이 소복이 자라 있었다.
  • 추수가 시작되었는지, 낟가리가 묶여서 논두렁에 일렬로 늘어놓아져 있었다.≪황석영, 섬섬옥수≫

10. 논두렁 [논뚜렁]

‘농사꾼’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용례:

  • 우리 같은 논두렁만 잡도리할 게 아니라 서울의 미곡상부터 단속하는 게 순서요.≪이문구, 우리 동네≫

11. 논두렁길 [논뚜렁낄]

논두렁 위로 좁게 난 길.

12. 논둑 [논뚝]

논의 가장자리에 높고 길게 쌓아 올린 방죽.

용례:

  • 논둑에 나 있는 풀.
  • 논둑을 따라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논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았으며, 논마다 물이 철철 논둑을 넘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13. 논둑길 [논뚝낄]

논둑 위에 난 길.

14. 논들 [논뜰]

논으로 된 들판.

용례:

  • 가을걷이가 한창인 논들을 바라보다.
  • 논들 사이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15. 논마지기 [논마지기]

얼마 되지 아니한 면적의 논.

용례:

  • 형은 그 많은 재산에서 동생에게 논마지기만을 떼어 주었다.
  • 그는 그저 논마지기나 장만할 정도의 돈을 벌었다.
  • 우선 예만 올려놓고 묵혔다가 데려갈 데를 마련하든지, 논마지기나 사서 살림을 돋워 주고 그대로 눌러두든지, 그것은 차차 형편대로 하세.≪송기숙, 녹두 장군≫

16. 논매기 [논매기]

논의 김을 매는 일. 모를 심은 후 호미나 기계로 두세 차례에 걸쳐 애벌매기, 이듬매기, 만물매기를 한다.

용례:

  • 벌써 논매기가 시작되었는지 동구 앞들에는 농기(農旗)가 펄펄 날리고 있다.≪이범선, 학마을 사람들≫

17. 논매기하다 [논매기하다]

논의 김을 매다. 모를 심은 후 호미나 기계로 두세 차례에 걸쳐 애벌매기, 이듬매기, 만물매기를 한다.

용례:

  •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논매기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18. 논매다 [논매다]

논의 김을 매다.

용례:

  • 희준이는 그런 생각이 아닌 만큼 논매는 것을 배워 본다고 참참이 대들어서 매 보았다.≪이기영, 고향≫

19. 논물 [논물]

논에 대는 물. 또는 논에 괴어 있는 물.

용례:

  • 논물을 대다.
  •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논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았으며, 논마다 물이 철철 논둑을 넘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0. 논밀 [논밀]

논에 앞그루로 심는 밀.

용례:

  • 논밀을 심다.

21. 논바닥 [논빠닥]

논의 바닥.

용례:

  • 오래 계속된 가뭄으로 논바닥이 쩍쩍 갈라져서 금이 갔다.

22. 논밭 [논받]

논과 밭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논밭 문서.
  • 논밭 개간.
  • 그는 논밭을 팔아 자식을 교육하였다.

23. 논밭일 [논반닐]

논일과 밭일을 아울러 이르는 말.

24. 논밭자 [논받짜]

예전에, 논밭을 재는 데 쓰던 자.

25. 논배미 [논빼미]

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의 하나하나의 구역.

용례:

  • 둥글고 편편한 바위가 어지간한 집 마당 크기로 넓었다. 그것이 논배미 두 개 사이에 걸쳐 어른의 배꼽 높이로 박혀 있어 모내기할 때는 못밥 먹기에 안성맞춤이고….≪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26. 논벌 [논뻘]

주로 논으로 이루어진 넓고 평평한 땅.

용례:

  • 추수를 끝낸 논벌에는 쓸쓸한 기운이 맴돌았다.
  • 달 밝은 벌판에 나가 여기저기서 쥐불을 놓곤 했었다.…가을걷이 끝낸 논벌에도 불을 놓았었다.≪최인호, 지구인≫

27. 논벼 [논뼈]

논에 심는 벼.

28. 논벼쌀 [논뼈쌀]

논벼를 찧어 만든 쌀.

용례:

  • 논벼쌀은 희고 고우나 밥을 지으면 단단해진다.

29. 논일 [논닐]

논에서 하는 농사일.

용례:

  • 남녘의 절기로는 약간 때 이른 감이 없지 않게 벌써 논일에 나선 사람들이 보였다.≪윤흥길, 완장≫

30. 논임자 [논님자]

논의 임자.

용례:

  • 논두렁에 시체가 누워 있었다면 그 논임자가 묻어 줬을 게 아냐?≪송기숙, 녹두 장군≫

31. 논자리 [논짜리]

논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 또는 전에 논이었던 자리.

용례:

  • 우리 집 앞의 논자리.

32. 논틀 [논틀]

「1」논이 있는 어느 구획이나 지역.
「2」논두렁 위로 난,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

용례:

  • 「1」산 남쪽 논틀은 생수가 많은 수렁논이다.
  • 「1」영세는 순이네와 논틀이 하나를 사이에 둔 건넛마을에 산다.≪계용묵, 바람은 그냥 불고≫
  • 「2」나무를 지고 있는 것, 장승을 끼고 있는 것, 논틀에 외따로 섰는 것….≪최남선, 심춘순례≫

33. 논틀밭틀 [논틀받틀]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따라 난 좁은 길.

용례:

  •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여 도랑이면 건너뛰고 굽은 길이면 논틀밭틀로 질러가면서 귀에서 바람이 씽씽 나게 달아났다.≪이태준, 꽃나무는 심어 놓고≫

34. 논틀밭틀길 [논틀받틀낄]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따라 난 좁은 길.

용례:

  • 논틀밭틀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야 간신히 집에 닿을 수 있었다.

35. 논판 [논판]

논을 이루고 있는 땅.

용례:

  • 논판을 가득 메운 누런 벼.

36. 논흙 [논흑]

논에 있는 질고 고운 흙.

용례:

  • 논흙이 질다.
  • 논흙을 뭉개어 담벼락을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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