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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慣用句)와 속담(俗談) - 한자어(漢字語)] 간(肝)

1. 간(에) 바람 들다 (관용구)

하는 행동이 실없다.

용례:

간에 바람 든 놈 모양 다닌다.

2. 간(에) 불붙다 (관용구)

「1」당한 일이 몹시 다급하여 간장이 타는 것 같다.
「2」몹시 울화가 나다.

용례:

  • 「1」그는 간에 불붙은 사람 모양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 「2」그때 내가 속은 걸 생각하면 간에 불붙는다.

3. 간(을) 빼 먹다 (관용구)

(비유적으로)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며 좋게 대하는 척하면서 요긴한 것을 다 빼앗다.

용례:

그는 웃는 얼굴로 남의 간을 빼 먹을 사람이다.

4. 간(을) 졸이다 (관용구)

매우 걱정되고 불안스러워 마음을 놓지 못하다.

5. 간(이) 뒤집히다 (관용구)

까닭 없이 웃음을 나무라는 말.

용례:

이 사람이 간이 뒤집혔나, 웃긴 왜 웃어?

6. 간(이) 떨어지다 (관용구)

몹시 놀라다.

용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간 떨어질 뻔했다.

7. 간(이) 마르다 (관용구)

몹시 초조하거나 안타까워서 속이 상하다.

용례:

너 때문에 간이 마른다.

8. 간(이) 붓다 (관용구)

지나치게 대담해지다.

용례:

나한테 덤비다니 이놈이 간이 부은 모양이군.

9. 간(이) 작다 (관용구)

대담하지 못하고 몹시 겁이 많다.

용례:

그는 간이 작아 큰일은 못할 거야.

10. 간(이) 크다 (관용구)

겁이 없고 매우 대담하다.

용례:

그는 보기보다 간이 크다.

11. 간(이) 타다 (관용구)

너무 근심스럽고 안타까워 속이 타는 듯하다.

용례:

어제 출발한 일행이 도착하지 않아서 모두들 간이 타는 얼굴이었다.

12. 간도 쓸개도 없다 (관용구)

용기나 줏대 없이 남에게 굽히다.

용례:

넌 간도 쓸개도 없니, 우리를 아주 괴롭히는 그 아이 편을 들게?

13. 간에 기별도 안 가다 (관용구)

먹은 것이 너무 적어 먹으나 마나 하다. ≒간에 차지 않다.

용례:

이거 먹고는 간에 기별도 안 가겠다.

14. 간에 차지 않다 (관용구)

「1」먹은 것이 너무 적어 먹으나 마나 하다. =간에 기별도 안 가다.
「2」마음에 흡족히 여겨지지 않다.

용례:

  • 「1」점심 먹은 게 간에 차지 않아 벌써 배가 고프다.
  • 「2」선물이라고 들어온 게 영 간에 차지 않는다.

15. 간을 꺼내어 주다 (관용구)

비위를 맞추기 위해 중요한 것을 아낌없이 주다.

용례:

그는 승진을 위해 상사에게 간을 꺼내어 주기도 한다.

16. 간을 녹이다 (관용구)

「1」감언이설, 아양 따위로 상대편의 환심을 사다. =간장을 녹이다.
「2」몹시 애타게 하다. =간장을 녹이다.

용례:

  • 「1」그녀의 애교스러운 눈빛이 내 간을 녹였다.
  • 「2」얘가 내 간을 녹이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17. 간이 녹다 (관용구)

「1」무엇이 마음에 들어 정도 이상으로 흐뭇함을 느끼다. =간장이 녹다.
「2」몹시 애가 타다. =간장이 녹다.

용례:

  • 「1」그는 그녀의 아양에 간이 녹았다.
  • 「2」자식이 속을 썩이면 부모는 간이 녹는다.

18. 간이 덜렁[덜컹/철렁]하다 (관용구)

몹시 놀라 충격을 받다.

용례:

  • 하도 놀라 간이 덜렁하는 것 같았다.
  • 예닐곱 살짜리 꼬마 아이가 부지깽이를 들고나와 째려보아 간이 철렁했다.

19. 간이 떨리다 (관용구)

마음속으로 몹시 겁이 나다. =속이 떨리다.

용례:

그는 빚이 몇천만 원이 넘어가자 간이 떨려서 잠도 오지 않았다.

20. 간이라도 빼어[뽑아] 줄[먹일] 듯 (관용구)

무엇이라도 아낌없이 내줄 듯한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판매원은 때에 따라서 간이라도 빼어 줄 듯 아첨도 해야 한다.

21. 간이 벌름거리다 (관용구)

몹시 두렵거나 놀라워 가슴이 두근거리다.

용례:

들킬까 봐 간이 벌름거렸다.

22. 간이 서늘하다 (관용구)

위험하고 두려워 매우 놀라다.

용례: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간이 서늘했다.

23. 간이 오그라들다 (관용구)

몹시 두려워지거나 무서워지다. =간이 콩알만 해지다.

용례:

하도 놀라서 간이 오그라들었다.

24. 간이 조마조마하다 (관용구)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용례:

저는 일이 잘못될까 두려워 간이 조마조마했습니다.

25. 간이 콩알만 하다 (관용구)

몹시 겁이 나서 기를 펴지 못하다.

용례:

사내가 그리 간이 콩알만 해서 되겠니?

26. 간이 콩알만 해지다 (관용구)

몹시 두려워지거나 무서워지다. ≒간이 오그라들다.

용례:

행여나 내가 걸릴까 봐 간이 콩알만 해졌다.

27. 간 빼 먹고 등치다 (속담)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며 잘해 주는 척하면서 정작 요긴한 것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빼앗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8. 간에 가 붙고 쓸개[염통]에 가 붙는다 (속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지조 없이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간에 붙었다 쓸개[염통]에 붙었다 한다.

29. 간에 붙었다 쓸개[염통]에 붙었다 한다 (속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지조 없이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간에 가 붙고 쓸개[염통]에 가 붙는다, 쓸개에 가 붙고 간에 가 붙는다.

30. 간이 뒤집혔나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속담)

마음의 평정을 잃고 까닭 없이 웃음을 핀잔하는 말.

31. 간이라도 빼어[뽑아] 먹이겠다 (속담)

아주 친한 사이이므로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간 : 가로막 바로 밑의 오른쪽에 있는 기관. 탄수화물을 저장하고, 단백질이나 당의 대사를 조절하며, 해독 작용을 한다.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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