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장단음을 공부하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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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삑

1. 삑 [삑]

새, 사람 또는 기적 따위가 갑자기 매우 날카롭게 지르거나 내는 소리.

용례:

  • 열차가 삑 기적을 울리며 역으로 들어온다.
  • 우리의 등 뒤에 지프차가 삑 소리를 내면서 멈추어 섰다.≪김용성, 도둑 일기≫

2. 삑 [삑]

여럿이 좁은 곳에 촘촘히 둘러 있는 모양.

용례:

  • 가시줄 울타리를 삑 둘러친 집.
  • 약장수를 삑 둘러싼 구경꾼.
  • 백설을 인 뾰족뾰족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여 무디게 산마루가 삑 둘러 있는 것이 무슨 성안에 들어선 기분이다.≪장용학, 역성 서설≫

3. 삑삑 [삑삑]

새, 사람 또는 기적 따위가 갑자기 자꾸 매우 날카롭게 지르거나 내는 소리.

용례:

호루라기 소리가 삑삑 들려온다.

4. 삑삑거리다 [삑삑꺼리다]

새, 사람 또는 기적 따위가 갑자기 매우 날카롭게 지르거나 내는 소리가 자꾸 나다.

용례:

  • 삑삑거리는 기차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
  • 지휘 본부가 되어 버린 군수실은 계속 무전기의 삑삑거리는 잡음과 들락날락하는 연락병으로 어수선했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5. 삑삑이 [삑삐기]

「1」사이가 비좁을 정도로 촘촘하게.
「2」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아서 퍽 되게.

용례:

「1」삑삑이 모여든 구경꾼.

6. 삑삑하다 [삑삐카다]

[1]사이가 비좁게 촘촘하다.
[2]「1」담뱃대나 담배물부리 따위의 구멍이 거의 막혀서 빨기가 매우 답답하다.
[2]「2」너그럽지 못하고 속이 좁다.
[2]「3」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아서 퍽 되다.

용례:

  • [1]공원에 나무가 삑삑하다.
  • [1]그의 눈에는 회관 앞마당에 전보다 몇 곱절이나 삑삑하게 모여 선 회원들이, 팔다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며, 체조를 하는 광경이 보였다.≪심훈, 상록수≫
  • [1]강당은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로 삑삑하였다.
  • [2]「1」담뱃대가 삑삑한지 연방 뺨을 오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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