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장단음을 공부하는 블로그
우리말,바른말,장단음,경음화

[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뾰

1. 뾰로통하다 [뾰로통하다]

못마땅하여 얼굴에 성난 빛이 나타나 있다.

용례:

  • 꼬마는 나들이에 자기를 안 데리고 간다고 뾰로통해 있다.
  • 명화는 별소리를 다 듣겠다는 듯이 뾰로통하게 성을 낸다.≪현진건, 적도≫

2. 뾰롱뾰롱하다 [뾰롱뾰롱하다]

성미가 부드럽지 못하여 남을 대하는 것이 몹시 까다롭고 걸핏하면 톡톡 쏘기를 잘하는 데가 있다.

용례:

다음 날은 바른말 잘하고 입 뾰롱뾰롱한 사간원의 간관들을 혁파시킨다는 전교가 내렸다.≪박종화, 금삼의 피≫

3. 뾰루지 [뾰루지]

뾰족하게 부어오른 작은 부스럼.(뾰두라지)

용례:

  • 이마에 난 뾰루지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 전장에서는 인간의 죽음이 뾰루지만큼도 심각하지가 못하다.≪안정효, 하얀 전쟁≫

4. 뾰조록이 [뾰조로기]

‘뾰족이’(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의 본말.

용례:

유복이는…얼핏얼핏 고개를 들어 상수리나무의 우듬지 위로 뾰조록이 모습을 내민 산정을 올려다보곤 하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5. 뾰조롬하다 [뾰조롬하다]

끝이 조금 뾰조록한 듯하다.

용례:

주둥이가 뾰조롬한 항아리.

6. 뾰족 [뾰족]

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용례:

  • 뾰족 솟아 있는 지붕.
  • 지금 칠성이 아버지의 옆 허리춤 새로 뾰족 내밀고 있는 게 바로 여자의 고무신 코가 아니냐.≪황순원, 카인의 후예≫

7. 뾰족구두 [뾰족꾸두]

뒷굽이 높고 뾰족한 여자 구두.

용례:

짧은 치마에 뾰족구두를 신고 한껏 멋을 부렸다.

8. 뾰족뾰족 [뾰족뾰족]

여럿이 다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용례:

  • 봄이 되자 새싹들이 언 땅을 뚫고 뾰족뾰족 나오기 시작했다.
  • 일전에 씨를 뿌린 원두밭에는 애호박의 싹이 뾰족뾰족 돋아났다.≪심훈, 영원의 미소≫

9. 뾰족뾰족하다 [뾰족뾰조카다]

여럿이 다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롭다.

용례:

  • 뾰족뾰족하게 솟아나 있는 산봉우리들.
  • 식탁 위에 얹어 놓은 남희의 그 뾰족뾰족한 손끝 모양은 정녕 곱게 자라나는 명류의 영양(令孃)이 아닌가.≪유주현, 하오의 연가≫

10. 뾰족산 (뾰족山) [뾰족싼]

산꼭대기가 뾰족하게 생긴 산.

11. 뾰족이 [뾰조기]

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용례:

입술을 뾰족이 내밀다.

12. 뾰족점 (뾰족點) [뾰족쩜]

각의 꼭짓점 모양으로 되어 있는 곡선의 점.

13. 뾰족정 [뾰족쩡]

끝이 뾰족하게 생긴 정. 돌에 구멍을 뚫거나 쪼아서 다듬을 때 쓴다.

14. 뾰족지붕 [뾰족찌붕]

「1」끝이 뾰족한 지붕.
「2」지붕의 물매가 가파른 2면 경사 지붕.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볼 수 있다.

용례:

「1」멀리 불란서 교회의 뾰족지붕이 어둠 속에 우련히 나타나고 그 위에 검은 십자가가….≪이효석, 성화≫

15. 뾰족집 [뾰족찝]

「1」지붕의 끝이 뾰족하게 생긴 서양식 집.
「2」‘교회당’(신자들이 예배 또는 미사 따위의 종교적 의식을 거행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을 속되게 이르는 말.

16. 뾰족코 [뾰족코]

끝이 뾰족하게 생긴 코.

17. 뾰족탑 (뾰족塔) [뾰족탑]

뾰족한 탑.

18. 뾰족하다 [뾰조카다]

「1」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롭다.
「2」계책이나 생각, 성능 따위가 신통하다.

용례:

  • 「1」뾰족한 손톱.
  • 「1」코가 납작하고 턱이 뾰족하고 두꺼운 입술이 바나나만큼이나 크다.≪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 「1」내 시야의 한 틈을 열고 교회의 뾰족한 함석지붕이 들어오고 텅 빈 운동장이 들어왔다.≪박기동, 아버지의 바다에 은빛 고기 떼≫
  • 「2」여러 가지로 대항책이 논의되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송기숙, 암태도≫
  • 「2」기다려 보는 길밖에 달리 뾰족한 대책이 서지 않았다.≪이상문, 황색인≫

19. 뾰주리 [뾰주리]

「1」모양이 조금 갸름하고 끝이 뾰족한 감. 장준, 고추감 따위를 이른다.
「2」머리통이 뾰족하게 생긴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20. 뾰주리감 [뾰주리감]

모양이 조금 갸름하고 끝이 뾰족한 감. 장준, 고추감 따위를 이른다.

21. 뾰쪽 [뾰쪽]

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뾰족’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아이의 뾰쪽 내민 입술이 귀엽다.

22. 뾰쪽뾰쪽하다 [뾰쪽뾰쪼카다]

여럿이 다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롭다. ‘뾰족뾰족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뾰쪽뾰쪽한 밤송이 가시.

23. 뾰쪽이 [뾰쪼기]

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뾰족이’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마루에 뾰쪽이 나온 못에 발이 찔렸다.

24. 뾰쪽하다 [뾰쪼카다]

물체의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롭다. ‘뾰족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 뾰쪽한 코.
  • 그 왼쪽에 뾰쪽한 바위가 촛대 바위다.≪송기숙, 녹두 장군≫


* 어휘(語彙)의 누락(漏落)을 막기 위해, 혼종어(混種語)도 함께 수록(收錄)하였습니다.

출처 정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