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장단음을 공부하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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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삥

1. 삥 [삥]

섰다에서 쥐고 있는 두 장의 화투장 가운데 하나가 솔인 끗수.

용례:

판돌이는 손의 땀을 옷에 문지르고 조였다. 손끝이 발발 떤다.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다. 팔이냐 삥이냐. 팔이었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2. 삥 [삥]

「1」약간 넓은 일정한 범위를 한 바퀴 도는 모양. ‘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2」갑자기 정신이 아찔해지는 모양. ‘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3」일정한 둘레를 넓게 둘러싸는 모양. ‘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4」갑자기 눈물이 글썽해지는 모양. ‘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 「1」소문이 삥 돌다.
  • 「1」먼 길로 삥 돌아서 가다.
  • 「3」사람들에게 삥 둘러싸이다.
  • 「3」한편에서는 송편을 빚고, 다른 편에서는 해콩을 까느라고 뜰 아래위로 삥 둘러앉았다.≪이기영, 봄≫

3. 삥그레 [삥그레]

입을 약간 벌리고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웃는 모양. ‘빙그레’보다 센 느낌을 준다.

4. 삥그르르 [삥그르르]

몸이나 물건 따위가 넓게 한 바퀴 도는 모양. ‘빙그르르’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가 삥그르르 도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하였다.

5. 삥글거리다 [삥글거리다]

입을 슬며시 벌릴 듯 말 듯 하면서 소리 없이 부드럽게 자꾸 웃다. ‘빙글거리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아까부터 자꾸 삥글거리는 것으로 보아 좋은 일이라도 있는가 보다.

6. 삥글삥글 [삥글삥글]

큰 것이 잇따라 미끄럽게 도는 모양. ‘빙글빙글’보다 센 느낌을 준다.

7. 삥긋 [삥귿]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한 번 웃는 모양. ‘빙긋’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살며시 삥긋 웃다.

8. 삥긋삥긋 [삥귿삥귿]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자꾸 웃는 모양. ‘빙긋빙긋’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 삥긋삥긋 웃다.
  • 석호의 입술에는 쉴 새 없이 미소가 흘렀다. 까닭 없이 입이 삥긋삥긋 벌어지는 것을 걷잡으려 해도 걷잡을 수가 없었다.≪현진건, 적도≫

9. 삥긋이 [삥그시]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한 번 웃는 모양. ‘빙긋이’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그는 삥긋이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10. 삥끗 [삥끋]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한 번 웃는 모양. ‘빙긋’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용례:

묻는 말에 대답은 않고 삥끗 웃기만 한다.

11. 삥끗삥끗 [삥끋삥끋]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자꾸 웃는 모양. ‘빙긋빙긋’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12. 삥끗하다 [삥끄타다]

입을 슬쩍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게 한 번 웃다. ‘빙긋하다’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13. 삥등그리다 [삥등그리다]

고개를 옆으로 비틀면서 마음에 맞지 않거나 싫다는 뜻을 보이다.

14. 삥땅 [삥땅]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남의 돈을 삥땅을 치다.
  • 그는 거리거리를 헤집고 다니며 어디선가 잘도 삥땅을 해 왔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15. 삥땅하다 [삥땅하다]

(속되게)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다.

용례:

사장은 부장이 공금을 몇 번 삥땅하는 것을 목격했다.

16. 삥삥 [삥삥]

「1」약간 넓은 일정한 범위를 자꾸 도는 모양. ‘빙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2」이리저리 자꾸 돌아다니는 모양. ‘빙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3」갑자기 정신이 자꾸 어찔해지는 모양. ‘빙빙’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1」삥삥 돌다.

17. 삥삥대다 [삥삥대다]

[1]「1」약간 넓은 일정한 범위를 자꾸 돌다. ‘빙빙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1]「2」이리저리 자꾸 돌아다니다. ‘빙빙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2]갑자기 정신이 자꾸 어찔해지다. ‘빙빙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용례:

[1]「2」어린아이가 엄마 곁에서 삥삥대고 있다.

18. 삥삥매다 [삥삥매다]

어쩔 줄을 몰라 쩔쩔매면서 돌아다니다.

19. 삥시레 [삥시레]

슬며시 입을 벌리는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고 부드럽게 웃는 모양. ‘빙시레’보다 센 느낌을 준다.

20. 삥실 [삥실]

슬며시 입을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부드럽고 온화하게 한 번 웃는 모양. ‘빙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21. 삥실삥실 [삥실삥실]

슬며시 입을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부드럽고 온화하게 자꾸 웃는 모양. ‘빙실빙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22. 삥싯 [삥싣]

입을 슬며시 벌릴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고 온화하게 한 번 웃는 모양. ‘빙싯’보다 센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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