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끓

1. 끓다 [끌타]

[1]「1」액체가 몹시 뜨거워져서 소리를 내면서 거품이 솟아오르다.
[1]「2」지나치게 뜨거워지다.
[2]「1」소화가 안 되거나 아파 배 속에서 소리가 나다.
[2]「2」가래가 목구멍에 붙어서 숨 쉬는 대로 소리가 나다.
[2]「3」어떠한 감정이 강하게 솟아나다.
[3]많이 모여 우글거리다.

용례:

  • [1]「1」물이 끓다.
  • [1]「1」펄펄 끓는 국물.
  • [1]「1」가마솥에는 쇠고기 국이 끓고 있었고, 그 아궁이 앞에 갑해의 누이 시해가 불을 쬐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1]「2」이마가 펄펄 끓는다.
  • [1]「2」몸이 불덩이같이 끓는다.
  • [1]「2」방바닥이 절절 끓는다.
  • [2]「1」배 속이 끓다.
  • [2]「1」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나더니 설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 [2]「2」가래 끓는 소리.
  • [2]「2」어린 손자는 목에서 늘 가래가 끓고 기침이 끊이지 않았다.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2]「3」울화가 끓다.
  • [2]「3」정열이 끓다.
  • [2]「3」질천이를 노려보는 선찬이 눈에는 지글지글 증오가 끓고 있었다.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2]「3」희수는 까닭을 알 수 없는 혐오감이 가슴속에 끓고 있었다. ≪한승원, 해일≫
  • [3]상한 음식에 구더기가 끓다.
  • [3]쓰레기통에는 파리가 끓고 있었다.
  • [3]해수욕장은 많은 인파로 끓고 있었다.

2. 끓어넘치다 [끄러넘치다]

어떤 심리 현상이나 분위기가 몹시 설레어 움직이다.

용례:

  • 일렁이는 파도는 끝 간 데를 모르고 욕망과 정욕으로 끓어넘치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 소녀에게 그는 끓어넘치는 마음으로 웃어 주었다.≪박영한, 인간의 새벽≫

3. 끓어오르다 [끄러오르다]

[1]그릇의 물이 끓어서 넘으려고 올라오다.
[2]「1」목구멍의 가래가 끓어서 위로 올라오다.
[2]「2」어떠한 감정이 강하게 솟구치다.

용례:

  • [1]주전자 물이 끓어올라 넘치고 있다.
  • [1]나는 투명한 용기 속에서 물이 끓어올라 커피를 걸러 내리는 모습에 정신이 팔린 체하면서….≪박완서, 도시의 흉년≫
  • [2]「1」목구멍엔 가래까지 몹시 심하게 끓어올라 말도 제대로 못 하는 형편이었지요.≪이청준, 불을 머금은 항아리≫
  • [2]「2」울분이 끓어오르다.
  • [2]「2」참을 수 없는 분노와 역겨움으로 가슴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 [2]「2」그리움이 나의 내부 깊숙이에서부터 끓어올라 컥컥 숨을 막히게 하고,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통증을 가져오게 했다. ≪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4. 끓이다 [끄리다]

「1」액체를 몹시 뜨겁게 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이 솟아오르게 하다.
「2」어떠한 감정을 강하게 솟아나게 하다.

용례:

  • 「1」물을 끓이다.
  • 「1」국을 끓이다.
  • 「1」차를 끓이다.
  • 「1」저녁 반찬으로 찌개를 끓이다.
  • 「2」애를 끓이다.
  • 「2」천 서방도 늘그막에 자식 때문에 속 좀 끓이겠구나 생각하며, 명환은 중얼거렸다.≪한수산, 유민≫

5. 끓임쪽 [끄림쪽]

액체를 끓일 때, 액체가 끓는점 이상으로 가열되어서 갑자기 끓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넣는 돌이나 유리 조각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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