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각

1. 각공이 [각꽁이]

맹인들의 은어로, ‘다리’를 이르는 말.

2. 각다귀 [각따귀]

「1」각다귓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모양은 모기와 비슷하나 크기는 더 크다. 몸의 길이는 2cm 정도, 날개는 2cm 정도이고 회색이며, 다리가 길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남의 것을 뜯어먹고 사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각다귀판 [각따귀판]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사람들이 서로 헐뜯고 싸우는데, 이건 완전히 각다귀판이었다.

4. 각다분하다 [각따분하다]

일을 해 나가기가 힘들고 고되다.

용례:

  • 우선 당장은 각다분하겠지만 일을 당한 마당에는 역시 고향이 나을 터이었다.≪채만식, 민족의 죄인≫

5. 각단 [각딴]

일의 갈피와 실마리.

용례:

  • 각단이 나다.
  • 일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각단이 막연했다.
  • 영감의 무른 태도에 대한 역정 끝이라 하나하나 각단을 지어 가며 대들듯 결의를 보였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6. 각단 [각딴]

한동네 안에서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구역.

7. 각담 [각땀]

논밭의 돌이나 풀 따위를 추려 한쪽에 나지막이 쌓아 놓은 무더기.

용례:

  • 찌그러진 삽짝이며 지붕은 형용뿐이었으나 각담 아래의 장독대는 그런대로 아담하였다.≪김주영, 객주≫

8. 각시 [각씨]

「1」‘아내’를 달리 이르는 말. 한자를 빌려 ‘閣氏’로 적기도 한다.
「2」갓 결혼한 여자.
「3」조그맣게 색시 모양으로 만든 여자 인형.

용례:

  • 「1」각시를 맞다.
  • 「1」각시를 얻다.
  • 「2」각시는 다소곳이 이마를 숙인 채로 노랑회장저고리에 달린 자주색 고름만 만지작거렸다.≪김성동, 풍적≫
  • 「2」신랑 각시가 둘이서 오순도순 놋대야에다 발이랑 어지간히 씻어 대는 모양이었다.≪하근찬, 야호≫
  • 「3」풀로 각시를 만들어 쪽 찌어 시집보낼 때, 게딱지로 솥을 걸고 솔잎으로 국수 말고 새금풀로 김치를 담갔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9. 각시노리 [각씨노리]

가래의 양편에 있는 군둣구멍을 얼러 꿴 새끼줄이 가랫장부의 목을 감아 돌아간 부분.

10. 각시놀음 [각씨노름]

여자아이들이 각시 인형을 가지고 노는 놀음.

11. 각시도령 [각씨도령]

남자의 옷차림을 한 처녀를 달리 이르는 말.

12. 각시춤 [각씨춤]

꼭두각시 인형의 모습으로 꾸며 익살스럽게 추는 춤.

13. 각시취 [각씨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20cm 정도이고 녹색에 자주색을 띠며 많은 세로줄이 있다. 잎은 버들잎 모양에 깊은 톱니가 있고 8~10월에 자주색 두상화가 핀다. 어린잎은 봄에 산나물로 먹으며 산의 음지에서 자란다. 한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14. 각시탈 [각씨탈]

연지ㆍ곤지를 찍어 화장한 여성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나무탈.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서 쓰는 탈로, 현전하는 10종 가운데 하나이다.

용례:

  • 각시탈 가면.
  • 하회의 각시탈이 현존하는 전형적인 신성 탈이다.
  • 남자 쪽은 능글맞게 생긴 중 탈이었고, 여자 쪽은 징그럽게 웃는 각시탈이었다.≪임춘남, 여자는 한 번으로 죽지 않는다≫
  • 그녀는 각시탈을 벗어 버리고 다리를 쭉 뻗는다.≪신경숙, 겨울 우화≫

15. 각심 [각씸]

조선 시대에, 상궁이나 나인의 방에 속하여 잡역에 종사하던 여자 종.

용례:

  • 상궁이 무수리, 각심들을 데리고 사처한 곳은 좀 명랑하고 통창한 간 반 방이다.≪홍명희, 임꺽정≫

16. 각심이 [각씨미]

조선 시대에, 상궁이나 나인의 방에 속하여 잡역에 종사하던 여자 종.

17. 각치다 [각치다]

「1」말질을 하여 화를 돋우다.
「2」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 상처를 내다.

18. 각통질 [각통질]

소 장수가 소의 배를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억지로 풀과 물을 먹이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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