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날 [그날]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날.
용례:
- 모처럼 목욕탕에 갔는데 하필 그날이 휴일이지 뭐야.
2. 그네 [그네]
「1」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2」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용례:
- 「2」결혼식만 못 올렸지 그네들은 이미 부부요, 한 가족이었다.≪이정환, 샛강≫
- 「2」내 몸은 죽어도 내 정신은 여러 동포의 정신 속에 살아 그 생활을 관섭(管攝)하고 또 그네의 자손에게 전하여 영원히 생명을 보전할 수가 있는 것이로소이다.≪이광수, 어린 벗에게≫
3. 그늑하다 [그느카다]
모자람이 없이 느긋하다.
용례:
- 삼양동에 내려 보니 그런 사업하기엔 안성맞춤으로 그늑한 기분으로 안겨 주는 동네였다.≪이문구, 장한몽≫
4. 그늘 [그늘]
「1」어두운 부분.
「2」의지할 만한 대상의 보호나 혜택.
「3」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나 환경.
「4」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불행한
상태. 또는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어두운 표정.
용례:
- 「1」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었다 가자.
- 「1」햇볕에 서 있지 말고 이쪽 그늘로 와라.
- 「1」뒷문에서 들어가 학교의 앞쪽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들은 나무 그늘 밑에 평상을 내놓고 그 위에 앉아 있는 일인(日人) 교장의 부인을 만났다.≪이병주, 관부 연락선≫
- 「2」이제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 「2」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친어머니 공대하듯 하자, 늙마에는 어쩌면 우암이한테 의지하는 것보다는 개동이 그늘 밑에서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싶어…. ≪문순태, 타오르는 강≫
- 「3」그 배우는 인기 있는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출연 기회를 얻지 못했다.
- 「3」그는 언제나 형의 그늘에 묻혀 지냈다.
- 「3」한평생 양반의 그늘 밑에서 버섯같이 습하게 살면서 눈치 하나로 세상을 견디어 온 상놈 부 서방이…. ≪최명희, 혼불≫
- 「4」얼굴에 그늘이 서리다.
- 「4」그녀를 대하고 받은 인상은 온통 신산한 삶의 그늘뿐이었다. ≪이동하, 도시의 늪≫
5. 그다지 [그다지]
「1」그러한 정도로는. 또는 그렇게까지는.
「2」그러한 정도로. 또는 그렇게까지.
용례:
- 「1」그다지 예쁘지는 않다.
- 「1」그다지 달갑지 않다.
- 「1」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1」자기를 닮아 역시 몸이 그다지 건실하지는 못한 딸이, 그 큰일을 어떻게 견디어 날까?≪박태원, 천변 풍경≫
- 「2」그 사람은 무슨 걱정이 그다지도 많은가?
- 「2」차량들은 더러는 비고 더러는 군인을 싣고 있었는데 어디를 그다지도 뻔질나게 왔다 갔다 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김용성, 도둑 일기≫
6. 그동안 [그동안]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또는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기 이전의 일정한 기간 동안.
용례:
-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 그동안 연락이 없어 궁금했습니다.
- 불과 일 년도 안 되는 사인데 그들은 무려 십 년 가까이나 격조된 것 같았다. 그동안에 겪었던 격변과 고통들이 그들을 갑자기 서먹서먹하게 만든 것이었다.≪홍성원, 육이오≫
- 노국 공주는 그동안 비파를 뜯지 아니했으나 은근히 남모르게 마음속으로 고려 노래를 배웠던 것이다.≪박종화, 다정불심≫
7. 그때 [그때]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이나 부분.
용례:
- 짐이 너무 무거웠는데 그때 도와주어서 고마웠다.
-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나의 손을 붙잡고 무던히도 기뻐하셨는데, 그때의 광경을 나는 아직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정비석, 비석과 금강산의 대화≫
8. 그루 [그루]
[Ⅰ]「1」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 또는 그것들을 베고 남은 아랫동아리.
[Ⅰ]「2」작물을 심어 기르고 거둔 자리.
[Ⅱ]「1」식물, 특히
나무를 세는 단위.
[Ⅱ]「2」한 해에 같은 땅에 농사짓는 횟수를 세는 단위.
용례:
- [Ⅰ]「1」추수가 끝난 논에는 벼의 그루만이 남아 있었다.
- [Ⅰ]「1」보리 베인 밭에는 그루도 갈아야 했고….≪이무영, 농민≫
- [Ⅰ]「1」아직 파종이 되지 않은 밭에는 묵은 그루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을 뿐….≪전상국,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 [Ⅰ]「2」소년이 참외 그루에 심은 무밭으로 들어가, 무 두 밑을 뽑아 왔다.≪황순원, 소나기≫
- [Ⅱ]「1」소나무 2천 그루.
- [Ⅱ]「1」선인장 한 그루.
- [Ⅱ]「1」파초 두 그루.
- [Ⅱ]「1」정원에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 [Ⅱ]「1」현란한 꽃밭 그늘에 꽈리가 몇 그루 모여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최명희, 혼불≫
9. 그루터기 [그루터기]
「1」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 또는 그것들을 베고 남은 아랫동아리.
「2」물체의 아랫동아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밑바탕이나 기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소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다.
- 「1」잎새가 움트기 시작하여도 물 올라가는 나무뿌리 가까운 그루터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어서….≪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 「1」거둬들인 허허한 논밭에 뾰족한 그루터기가 촘촘한 논두렁길을 지나면서….≪최인훈, 회색인≫
- 「2」산 그루터기.
- 「2」계곡의 가파른 바위 그루터기 위에 지어 놓은 삼간초가였는데….≪황석영, 장길산≫
- 「2」대여섯 살쯤 나 보이는 어린아이…그 옆에는 초 그루터기가 쓰러져 있다. ≪전영택, 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
- 「3」생활의 그루터기를 서울로 옮겨 온다든가 해서, 이미 고향에는 피차 아무 근거가 없는…. ≪최일남, 서울 사람들≫
- 「3」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데……. 무슨 그루터기가 있어야지 싶었던 나날에 비하면…여간 마음 뿌듯해 오는 게 아니었다. ≪한수산, 유민≫
- 「3」당초 그루터기가 없는 살림이라 뭇갈림 네 마지기 외에는 들 데 날 데가 없는 것이다. ≪오유권, 대지의 학대≫
10. 그르다 [그르다]
[Ⅰ]어떤 일이 사리에 맞지 아니한 면이 있다.
[Ⅱ]「1」어떤 일이나 형편이 잘못되다.
[Ⅱ]「2」어떤 상태나 조건이 좋지 아니하게 되다.
용례:
- [Ⅰ]행실이 그르다.
- [Ⅰ]옳고 그름을 따지다.
- [Ⅰ]두 놈이 다 그르니 어떤 놈이 옳다 그르다 할 수도 없고….≪이무영, 농민≫
- [Ⅰ]심사를 그르게 가지는 자의 부린 자가 오죽한 위인이리오.≪이해조, 모란병≫
- [Ⅱ]「1」이번 일도 이미 글렀으니 다음 기회를 보도록 합시다.
- [Ⅱ]「1」조정의 일이 날로 그르고 국운이 차차 기울어짐을 혼자 한탄하다가도….≪현진건, 무영탑≫
- [Ⅱ]「1」대세는 벌써 그른 지 오래다. 장녹수가 들어오고 임숭재가 가까이 든 뒤로 연산의 마음은 비뚤어졌다. ≪박종화, 금삼의 피≫
- [Ⅱ]「2」오늘은 날씨가 글러 먹어서 야구장에 가지 못하겠습니다.
- [Ⅱ]「2」이 환자는 출혈이 너무 심해서 회생하기는 그른 것으로 보입니다.
- [Ⅱ]「2」운수가 그르려면 이대로 또 앓아 드러누울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유진오, 가을≫
11. 그르치다 [그르치다]
잘못하여 일을 그릇되게 하다.
용례:
- 작은 일에 구애되어 큰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 내가 완성을 이루든 그르치든, 저기 흘러가는 저 생활의 강물은 여전히 흐르는 것이다.≪최인훈, 가면고≫
12. 그릇 [그륻]
「1」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세는 단위는 개, 벌, 죽 따위가 있다.
「2」어떤 일을 해 나갈 만한 능력이나 도량 또는 그런
능력이나 도량을 가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음식이나 물건을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용례:
- 「1」반찬 그릇.
- 「1」바느질 그릇.
- 「1」화장품 그릇.
- 「1」플라스틱 그릇.
- 「1」그릇을 부시다.
- 「1」그릇을 비우다.
- 「1」그릇을 씻다.
- 「1」음식을 그릇에 담아 먹다.
- 「1」식사 후 그릇을 치우다.
- 「2」그릇이 크다.
- 「2」그 사람이 어디 그런 큰일을 할 만한 그릇이나 됩니까?
- 「2」천하를 경영하려는 황제의 그릇은 신기죽 같은 유생의 그릇과는 역시 달랐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 「3」설렁탕 한 그릇을 시키다.
- 「3」그는 한 끼 식사로 밥을 두어 그릇을 먹는다.
- 「3」그는 걸신들린 사람처럼 밥 두 그릇에 국 세 그릇을 순식간에 비웠다.
13. 그릇 [그륻]
「1」어떤 일이 사리에 맞지 아니하게.
「2」어떤 일이나 형편이 잘못되게.
「3」어떤 상태나 조건이 좋지 아니하게.
용례:
- 「1」여러분 동포가 의리를 잘못 잡고 생각이 그릇 들어서 요순 같은 황제 폐하 칙령을 거스르고….≪이인직, 은세계≫
- 「2」저 인부들의 지쳐버린 기력과 피곤해 있을 신경 그릇 건드렸다간 엉뚱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하지도 못하겠기….≪이문구, 장한몽≫
- 「2」계월이는 자기의 눈이 결코 사람을 그릇 보지 않았음을 기뻐하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 「3」그믐산이의 운 역시 그렇게 되려고 그랬었나, 시초부터가 그릇 빚어지는 조짐이 없지 않았었다. ≪이문구, 오자룡≫
- 「3」죄 많은 몸이 어려서 부모를 그릇 만난 죄인지, 철 모를 제 시집을 잘 가지 못하여…. ≪나도향, 어머니≫
14. 그릇되다 [그륻뙤다]
「1」어떤 일이 사리에 맞지 아니하다.
「2」어떤 일이나 형편이 잘못되다.
「3」어떤 상태나 조건이 좋지 아니하다.
용례:
- 「1」그릇된 가치관을 가지다.
- 「1」그릇된 길로 빠지다.
- 「1」민후가 왕의 뜻을 그릇되게 퍼뜨려서 훈련대를 격동시켰다는 것이다.≪유주현, 대한 제국≫
- 「2」행여 일이 그릇될 때 퇴로가 없어 어쩌겠소?≪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 「2」취후 전차를 탄다는 것이 그릇되어 노량진 종점에 가서 내려야 할 내가 영천 종점에서 내렸던 모양이다.≪변영로, 명정 40년≫
- 「3」김 사장은 그새 신색이 몹시 그릇되어 버렸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 「3」서재에서 무슨 서류인지 읽고 있는 아버지는 웬일인지 오늘만은 얼굴빛이 몹시 그릇되어 보였다. ≪김말봉, 찔레꽃≫
15. 그리 [그리]
그곳으로. 또는 그쪽으로.
용례:
- 그리 가다.
- 손님께서 주문하신 물건을 즉시 그리 보내 드리겠습니다.
- 그리 이끌다.
- 그리 앉으시오.
- 짐을 그리 보내 드리겠습니다.
16. 그리 [그리]
「1」상태, 모양, 성질 따위가 그러한 모양.
「2」그러한 정도로는. 또는 그렇게까지는.
「3」그러한 정도로. 또는 그렇게까지.
용례:
- 「1」자네가 그리 생각해 주니 고맙네.
- 「1」오늘은 꼭 밀린 월세를 받으러 갈 테니 그리 아십시오.
- 「1」그리 서 있지 말고 빨리 들어와 문을 닫으시오.
- 「2」그리 넉넉하지 않다.
- 「2」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 「2」그리 많지 않다.
- 「2」출근 시간이었으나 지하철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 「2」이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 「2」그리 걱정 마세요. 단순한 문제니까 곧들 나오겠지요.≪염상섭, 삼대≫
- 「2」야산을 내려가니 그리 넓지 않은 들판이 나왔다. ≪김용성, 도둑 일기≫
- 「3」너는 무엇을 그리 걱정하고 있니? ≪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 「3」무슨 애가 그리 걸음이 빠르니? ≪최인호, 지구인≫
17. 그리다 [그리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다.
용례:
- 고향을 그리다.
- 그는 오래전에 상처했으나 아직도 옛날 부인을 그리고 있다.
- 그는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조국 땅을 밟았다.
- 굶든 먹든 자식은 어미가 데리고 있어야죠. 아비도 없는 자식을 어미까지 그리며 자라게 할 순 없어요.≪박완서, 엄마의 말뚝≫
18. 그리움 [그리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
용례:
- 그리움이 사무치다.
- 그리움에 잠 못 이루다.
-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더해 가다.
- 무심코 꺼내 보니 그저께 받은 철이 녀석의 편지였다. 명훈은 갑자기 콧마루가 찡해 오는 그리움에 옷을 바꿔 입다 말고 다시 한번 그 편지를 읽어 갔다.≪이문열, 변경≫
- 이신은 늘 개학을 수삼 일이나 앞두고 고향을 떠나곤 했는데, 떠나서 또 며칠만 지나면 다시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으로 변했다.≪선우휘, 사도행전≫
19. 그리하다 [그리하다]
「1」그렇게 하다.
「2」앞말과 반대되게 행동하다.
용례:
- 「1」네가 그리하면 동생이 뭘 보고 배우겠니?
- 「1」밤이 깊지 아니했으면 잠긴 안대문을 두드려 주인 노인에게라도 물을 청하겠지만 이 깊은 밤에 그리하기도 미안하다.≪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 「2」열차가 떠났다니. 조금만 더 서두를 것을 그리했어.
20. 그립다 [그립따]
「1」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2」어떤 것이 매우 필요하거나 아쉽다.
용례:
- 「1」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그립다.
- 「1」그는 그녀와 함께 보낸 지난여름이 가슴이 저리게 그리웠다.
- 「1」이제는 고향에 돌아가 그리운 부모처자와 상봉하게 되리라 싶었던 것은 한낱 부질없는 꿈이었다.≪하근찬, 야호≫
- 「2」실직해서 몇 개월을 놀았더니 돈 몇 푼이 그립다.
- 「2」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과 배려가 그립습니다.
21. 그만 [그만]
「1」그 정도까지만.
「2」그대로 곧.
「3」그 정도로 하고.
「4」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5」달리 해 볼 도리가
없이.
「6」그것으로 끝임을 나타내는 말.
「7」더할 나위 없이 좋음을 나타내는 말.
용례:
- 「1」그만 먹어라.
- 「1」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 「2」그는 내 말을 듣더니 그만 바로 가 버렸다.
- 「2」긴장이 풀리면서 그만 그 자리에 쓰러졌다.
- 「3」이제 그만 갑시다.
- 「3」그 일은 그만 단념하십시오.
- 「3」토론은 충분히 했으니 그만 끝냅시다.
- 「4」너무 놀라서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 「4」그 녀석 생각만 하면 그만 눈물이 난다.
- 「5」길이 막혀서 그만 늦었습니다.
- 「5」오랜 병 끝에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다.
- 「6」널 만나는 것도 이것으로 그만이다.
- 「6」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 「7」이 집 고기 맛이 그만이다.
- 「7」자네 부인 음식 솜씨가 아주 그만이더군.
- 「7」그 사람 됨됨이가 아주 그만이야.
22. 그만 [그만]
상태, 모양, 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만한.
용례:
- 그만 일에 눈물을 흘리다니.
- 그 사람 자신도 자기의 결혼엔 그만 각오쯤 다 되어 있다는 뜻이에요.≪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23. 그만치 [그만치]
[Ⅰ]그만한 정도로.
[Ⅱ]그만한 정도.
용례:
- [Ⅰ]지금 셋째 배가 지나가는 그만치 가서 기다려 주세요.≪김동인, 운현궁의 봄≫
- [Ⅰ]깊이 후회하시지 않으신다면 그만치 고마울 데는 없겠습니다.≪박태원, 적멸≫
- [Ⅱ]네, 그만치는 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이태준, 화관≫
- [Ⅱ]금년에 이사 올 때 그만치를 내고 들어왔다가….≪송기숙, 녹두 장군≫
24. 그만큼 [그만큼]
[Ⅰ]그만한 정도로.
[Ⅱ]그만한 정도.
용례:
- [Ⅰ]그만큼 공부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 [Ⅰ]그만큼 했으면 이제 좀 쉬어라.
- [Ⅰ]그곳은 추억이 많은 곳이기에 그만큼 감회가 깊었다.
- [Ⅰ]공부를 하면 그만큼 더 성적이 오른다.
- [Ⅰ]중국은 젓가락이 보통 우리네 것의 두 배쯤이나 길고 굵기도 그만큼 굵다.≪조풍연, 청사 수필≫
- [Ⅰ]사실 그 독한 위스키를 물 한 방울 타지 않고 혼자서 다 비워 댔으니 그만큼 대화를 끌어 갈 수 있었던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이문열, 영웅시대≫
- [Ⅱ]그만큼이나 덜어 가면 어떻게 하니?
- [Ⅱ]그만큼을 먹으라고?
- [Ⅱ]그만큼은 못 벌어.
25. 그만하다 [그만하다]
하던 일을 그만 멈추다.
용례:
- 잔소리 좀 그만해라.
- 공부 그만하고 우리 좀 쉬자.
- 소모적인 감정싸움은 이제 그만하자.
- 짝사랑은 그만하고 싶다.
26. 그만하다 [그만하다]
상태, 모양, 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러하다.
용례:
- 부상이 그만해서 천만다행이다.
- 그만한 일로 뭘 그렇게 화를 내니?
- 사람이 그만하면 사윗감으로 됐다.
- 그만한 양이면 우리 식구 모두 먹어도 충분하겠다.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27. 그물 [그물]
「1」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로 여러 코의 구멍이 나게 얽은 물건. 날짐승이나 물고기 따위를 잡는 데 쓴다.
「2」그물코처럼 엮어 만든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3」남을 꾀거나 붙잡기 위하여 베풀어 놓은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그물을 치다.
- 「1」그물을 걷다.
- 「1」그물을 던지다.
- 「1」그물을 뜨다.
- 「1」그물을 놓아 새를 잡다.
- 「1」고기가 그물에 걸렸다.
- 「2」배구공이 그물에 걸리다.
- 「2」후보 선수들이 흩어진 공을 모아 그물에 담고 있다.
- 「2」철사로 그물을 만들어 과수원의 울타리를 쳤다.
- 「3」그는 내가 만든 그물에 걸렸다.
- 「3」형사들이 쳐 놓은 그물에 범인이 걸려들었다.
28. 그물질 [그물질]
좽이나 반두 따위의 그물로 고기를 잡음. 또는 그런 일.
용례:
- 바다로 그물질을 나가다.
- 그는 한 번의 그물질로 물고기를 열 마리나 잡았다.
- 고기잡이들이 그물질로 잡아낸 펄펄 뛰는 생선을 회 만들어서 술안주도 하고 지짐이로 밥반찬도 하여….≪홍명희, 임꺽정≫
29. 그물코 [그물코]
그물에 뚫려 있는 구멍.
용례:
- 그물코가 벌어지다.
- 그물코를 뜨다.
- 고기가 그물코를 빠져나가다.
- 그물코가 촘촘하다.
- 그물코가 성기다.
- 나는 물안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내 그물로 오는 살진 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는 것을 보려고 했다.≪조세희,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30. 그믐 [그믐]
음력으로 그달의 마지막 날.
용례:
- 음력 그믐에 가까워 달빛도 없는 골목길은 을씨년스레 깜깜했고, 사람의 발길도 끊겨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31. 그사이 [그사이]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
용례:
- 그사이를 못 기다리고 그냥 가 버리다니.
- 내가 집을 비운 그사이에 무슨 연락이 없었습니까?
- 그사이 집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 그사이 왜 안 오셨어요?
32. 그슬리다 [그슬리다]
불에 겉만 약간 타다.
용례:
- 촛불에 머리카락이 그슬리다.
- 계숙은 불에 그슬린 수영의 눈썹을 가만히 쓰다듬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33. 그야 [그야]
「1」바로 앞서서 한 말을 받아 동의나 인정 따위를 나타내는 말.
「2」앞서 한 말의 이유를 뜻하는 말.
용례:
- 「1」그야 그럴 수밖에.
- 「1」그야 그렇지.
- 「1」그야 물론이죠.
- 「1」물론 그야, 고등 소학이란 따로 고등 소학으로서의 사명이 있는 것이지만….≪박태원, 골목 안≫
- 「1」어느 건 공든 탑이라고 그야 공이야 들지. 그렇지만 너무 오래란 말이야, 너무 오래야.≪현진건, 무영탑≫
- 「2」왜 선생님이 되었냐고? 그야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 「2」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왜 매주 산에 오르냐고요? 그야 재미있으니까 그렇죠.
- 「2」내 일이 끝나고 나면 윤 선생을 섭섭하게 대접하진 않으리다. 그야 나도 그쯤 기분은 살 만한 놈이니까. ≪이청준, 자서전들 쓰십시다≫
34. 그윽하다 [그으카다]
「1」깊숙하여 아늑하고 고요하다.
「2」뜻이나 생각 따위가 깊거나 간절하다.
「3」느낌이 은근하다.
용례:
- 「1」아무도 찾지 않는 산사의 겨울밤은 그윽하기만 하다.
- 「2」손자며느리를 하나 더 보고 눈을 감을 생각이 그윽한 할머니는 그 전으로 어서 귀순일 여의어 줄 마음이 불같고….≪한설야, 탑≫
- 「3」그윽한 눈길.
- 「3」약이 식을세라 보자기로 겹겹을 싼 차 단지 뚜껑을 열자, 그윽한 사향 냄새와 더불어 김이 피어올랐다.≪김원일, 불의 제전≫
35. 그을음 [그으름]
어떤 물질이 불에 탈 때에 연기에 섞여 나오는 먼지 모양의 검은 가루.
용례:
- 천장에 그을음이 까맣게 꼈다.
- 이 난로는 그을음이 많이 난다.
- 그을음을 뒤집어쓴 채 벽난로 청소를 했다.
- 등잔 불꽃이 그을음을 긴 꼬리로 남기며 가물가물 타고 있었다.≪조정래, 태백산맥≫
36. 그저 [그저]
「1」변함없이 이제까지.
「2」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냥.
「3」별로 신기할 것 없이.
「4」어쨌든지 무조건.
「5」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6」아닌 게 아니라 과연. 남을 책망하거나 비난하는 뜻으로 쓴다.
용례:
- 「1」비가 그저 내리고 있다.
- 「1」그는 하루 종일 그저 잠만 자고 있다.
- 「2」그는 그저 웃기만 했다.
- 「2」그는 묻는 말에 그저 “예, 예.” 하며 대답하였다.
- 「3」요새는 그저 그렇습니다.
- 「3」우리들은 모두 그저 그런 보통 사람들입니다.
- 「3」문경이 눈에 비친 채련이는 그저 그러하였다.≪염상섭, 무화과≫
- 「4」그저 네가 참아라.
- 「4」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5」그저 한번 해 본 말이다.
- 「6」내 그저 그럴 줄 알았지.
37. 그저께 [그저께]
[Ⅰ]어제의 전날.
[Ⅱ]어제의 전날에.
용례:
- [Ⅰ]상희는 그저께 밤에 경찰에 불리어 갔다가 어제 낮에야 석방되어 나왔던 것이다.≪손창섭, 낙서족≫
- [Ⅱ]그저께 다친 손목이 아직도 쑤신다.
38. 그쪽 [그쪽]
「1」듣는 이에게 가까운 곳이나 방향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2」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는 곳이나 방향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3」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4」듣는 이 또는 듣는 이들을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5」듣는 이와 듣는 이를 포함한 집단을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용례:
- 「1」이리 들어와서 그쪽에 앉아라.
- 「1」그쪽 사람들을 이리 보내 주십시오.
- 「2」두 시간 후에 그쪽에서 만나자.
- 「2」그쪽 사정은 들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 「2」그쪽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 「2」누군가 나를 불러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2」환국이 하숙한 집의 주소를 쓴 뒤 봉투에 넣고 앞뒤에다 그쪽과 이쪽의 주소와 이름을 쓰고 봉투를 봉한다.≪박경리, 토지≫
- 「3」그쪽의 생각은 어떤 것 같소?
- 「3」그쪽에서는 아가씨가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39. 그쯤 [그쯤]
[Ⅰ]그만한 정도.
[Ⅱ]그만한 정도로.
용례:
- [Ⅰ]그쯤에서 그만둬라.
- [Ⅰ]그쯤으로 해 두자.
- [Ⅰ]그쯤에 가서 기다려라.
- [Ⅱ]소금은 그쯤 넣으면 됐다.
40. 그치다 [그치다]
「1」계속되던 일이나 움직임이 멈추거나 끝나다. 또는 그렇게 하다.
「2」더 이상의 진전이 없이 어떤 상태에 머무르다.
용례:
- 「1」비가 그치다.
- 「1」노래가 그치다.
- 「1」아이의 울음소리가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 「1」저 친구는 불평이 그칠 날이 없다.
- 「1」밤이 깊어지자 불경 소리도 뚝 그치고 사위가 죽은 듯 조용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1」울음을 그치다.
- 「1」웃음을 그치다.
- 「1」눈물을 그치다.
- 「1」싸움을 그치다.
- 「1」두 사람은 하던 말을 그치지 못했다.
- 「1」어머니는 떡을 들면서도 내게 잔소리를 그치지 않았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 「2」형식적인 조사에 그치다.
- 「2」출석률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 「2」우리 팀은 1점 차로 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 「2」길쌈은 집안 식구들의 입성을 마련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그것으로써 아이들의 학비에까지 보태었다. ≪김정한, 수라도≫
- 「2」예감이 예감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다.
- 「2」그는 자기의 경고와 위협이 단순히 말만으로 그치는 헛소리가 아님을 이번 사건으로 보여 주었다. ≪홍성원, 육이오≫
관련 글
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