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귓

1. 귓가 [귀까]

귀의 가장자리.

용례:

  •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이다.
  • 어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2. 귓결 [귀껼]

우연하게 듣게 된 겨를.

용례:

  • 멋모르고 이전 날 궁녀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훌쩍 귓결에 듣고 흘려버렸던 것을 다시 생각해 옮긴 소리다.≪박종화, 금삼의 피≫
  • 백 야드쯤 갔을까, 영규는 귓결에 쌔애 하는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 선찬이는 두 작은아버지가 경을 읽듯 하는 소리를 귓결로 흘리며 코를 불고 있었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3. 귓구멍 [귀꾸멍]

귀의 바깥쪽에서부터 고막까지 사이의 구멍.

용례:

  • 새끼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다.
  • 솜으로 귓구멍을 틀어막다.

4. 귓등 [귀뜽]

귓바퀴의 바깥쪽 부분.

용례:

  • 볼펜을 귓등에 꽂다.
  • 머리카락이 귓등을 덮다.

5. 귓맛 [귄맏]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재미.

용례:

  • 귓맛이 좋다.
  • 귓맛이 당기다.
  • 거짓말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귓맛이 과히 나쁘지 않았다.

6. 귓바퀴 [귀빠퀴]

겉귀의 드러난 가장자리 부분. 연골(軟骨)로 되어 쭈그러져 있으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귓구멍으로 들어가기 쉽게 한다.

용례:

  • 희고 맑은 귓바퀴에 귓밥이 도톰한 부인의 모습도 얼핏 비친다.≪최명희, 혼불≫
  • 윤기가 날아간 굵은 머리카락은 자랄 대로 자라서 귓바퀴를 반쯤이나 가리고 있다.≪서기원, 전야제≫

7. 귓밥 [귀빱]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

용례:

  • 높은 콧마루에 숱이 많은 눈썹, 그린 듯한 입술, 귓밥이 두툼한 보기 좋은 귀, 빠질 데 없이 잘생긴 얼굴이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8. 귓불 [귀뿔]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

용례:

  • 동생은 귓불에 구멍을 두 개나 뚫고 귀걸이를 했다.
  • 뜨거운 주전자를 만진 형이 재빨리 귓불을 잡았다.

9. 귓속 [귀쏙]

귀의 안쪽.

용례:

  • 귓속에 보청기를 끼우다.
  • 귓속을 후비다.
  • 밤새도록 계속된 열차 바퀴의 마찰음이 이제는 귓속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느껴졌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 그는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째깍째깍하는 초침 소리가 귓속 가득히 울려 왔다.≪이문희, 흑맥≫

10. 귓속말 [귀쏭말]

남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소곤거리는 말.

용례:

  • 귓속말로 소곤거리다.
  • 귓속말로 속삭이다.
  • 삼삼오오 지게 위에 걸터앉거나 더러는 서서 서성거리며 조용조용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1. 귓속말하다 [귀쏭말하다]

남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소곤거리다.

용례:

  • 나는 친구에게 그때 말했던 사람이 저 사람이라고 귓속말해 주었다.
  • 나는 그녀가 다른 사람과 귓속말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 저이들은 무슨 비밀이 있어서 저렇게 소곤소곤 귓속말하지?

12. 귓속질하다 [귀쏙찔하다]

「1」(낮잡는 뜻으로) 귀엣말로 소곤거리다.
「2」(낮잡는 뜻으로) 남몰래 고자질하다.

용례:

  • 「1」수업 시간에 짝꿍과 귓속질하다가 선생님께 혼났다.
  • 「1」연인들이 귓속질하며 웃는 모습이 다정해 보인다.
  • 「2」동생이 형에게 내가 한 일을 귓속질할 줄 알았다.

13. 귓전 [귀쩐]

귓바퀴의 가장자리.

용례:

  • 귓전을 스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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