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곤

1. 곤 [곤]

열두밭고누에서, 제 말 세 개가 나란히 놓인 상태를 이르는 말.

2. 곤달걀 [곤달걀]

곯은 달걀.

용례:

  • 그런 엉터리 이야기를 하느니, 곤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왔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3. 곤달비 [곤달비]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100cm이며, 근생엽은 잎줄기가 길고 경엽은 작고 여리다. 8~9월에 노란 두상화가 줄기 끝에 총상(總狀) 화서로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부인병 치료에 쓴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데 한국의 전남,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4. 곤댓짓 [곤대찓/곤댇찓]

뽐내어 우쭐거리며 하는 고갯짓.

용례:

  • 보잘것없는 놈이 양반입네 하고 곤댓짓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 곤댓짓하다 [곤대찌타다/곤댇찌타다]

뽐내어 우쭐거리며 하는 고갯짓을 하다.

용례:

  • 우쭐우쭐 곤댓짓하며 의기양양하던 승자(勝者)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 자네같이 양반이라고 상민들한테 같잖게 곤댓짓하던 버르장머리를 엄하게 징치한다는 말일세.≪송기숙, 녹두 장군≫

6. 곤두 [곤두]

몸이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는 일.

7. 곤두기침 [곤두기침]

소리가 높고 날카롭게 하는 기침.

8. 곤두꾼 [곤두꾼]

땅재주꾼의 우두머리.

9. 곤두박다 [곤두박따]

높은 데서 거꾸로 내리박다.

10. 곤두박이 [곤두바기]

높은 데서 떨어지는 일. 또는 그런 상태.

11. 곤두박이다 [곤두바기다]

높은 데서 거꾸로 내리박히다.

용례:

  • 담을 넘다가 땅바닥에 곤두박여 이마가 깨지고 팔을 삐었다.
  • 자기 몸뚱이가 그 미친 듯한 불길에 싸여 공중으로 두둥실 실려 올라가다가 땅으로 곤두박이기도 하고….≪송기숙, 녹두 장군≫

12. 곤두박이치다 [곤두바기치다]

높은 곳에서 머리를 아래로 하여 거꾸로 떨어지다.

용례:

  • 땅바닥에 곤두박이치다.
  • 그는 바닥으로 곤두박이쳐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13. 곤두박질 [곤두박찔]

「1」몸이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는 일.
「2」좋지 못한 상태로 급히 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비탈이 급해서 자칫하면 곤두박질을 하기 십상이니 조심하여라.
  • 「2」며칠째 주가가 곤두박질을 거듭하고 있다.

14. 곤두박질치다 [곤두박찔치다]

「1」몸이 뒤집혀 갑자기 세게 거꾸로 내리박히다.
「2」(비유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로 매우 급격히 떨어지다.

용례:

  • 「1」그는 언덕을 달려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
  • 「1」형은 언덕 아래로 곤두박질치듯 달려 내려갔다.
  • 「1」아이가 울면서 엄마의 품속으로 곤두박질치며 달려들었다.
  • 「2」주가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15. 곤두박질하다 [곤두박찔하다]

「1」몸이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다.
「2」(비유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로 급히 떨어지다.

용례:

  • 「1」수레가 논두렁에 곤두박질하다.
  • 「1」비행기가 물속으로 곤두박질하다.
  • 「1」무엇에 걸렸는지 달려 나가던 아이가 갑자기 앞으로 곤두박질하며 넘어졌다.
  • 「2」경기가 곤두박질하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16. 곤두뱉다 [곤두밷따]

가래침 따위를 솟구어 멀리 내뱉다.

17. 곤두서다 [곤두서다]

「1」거꾸로 꼿꼿이 서다.
「2」(비유적으로) 신경 따위가 날카롭게 긴장하다.

용례:

  • 「1」곤두선 눈썹.
  • 「1」얼마나 무서운지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 「1」그때 그는 열린 문틈으로 차가운 금속제의 총열이 재빠르게 곤두서서 그의 얼굴을 향하고 있음을 보았다.≪최인호, 지구인≫
  • 「2」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그런지 그녀는 조그만 일에도 짜증을 부렸다.

18. 곤두세우다 [곤두세우다]

「1」거꾸로 꼿꼿이 세우다.
「2」(비유적으로) 신경 따위를 날카롭게 긴장시키다.

용례:

  • 「1」화가 난 그는 눈썹을 곤두세우고 대들었다.
  • 「1」곤히 자던 개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귀를 곤두세우고 으르렁거리기 시작하였다.
  • 「2」귀를 곤두세우다.
  • 「2」선생님 말씀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학생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고 있었다.
  • 「2」도망치면 어떻게 될지 그 결과는 생각지도 않으면서 우선 도망치는 일에만 정신을 곤두세웠다.≪유현종, 들불≫

19. 곤두자 [곤두자]

뛰거나 넘거나 거꾸로 서는 따위의 땅재주를 하는 광대.

20. 곤두질 [곤두질]

몸이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는 일.

21. 곤두질하다 [곤두질하다]

몸이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다.

용례:

  • 바닥에 곤두질하다.
  • 물속으로 곤두질하다.

22. 곤두짓 [곤두짇]

뛰거나 넘거나 거꾸로 서는 따위의 땅재주.

23. 곤두치다 [곤두치다]

높은 곳에서 머리를 아래로 하여 거꾸로 떨어지다.

24. 곤드라지다 [곤드라지다]

「1」몹시 피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없이 쓰러져 자다.
「2」곤두박질하여 쓰러지다.

용례:

  • 「1」술에 만취하여 곤드라지다.
  • 「1」동생은 공부에 지친 나머지 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곤드라지고 말았다.
  • 「2」어디를 맞았는지 그는 바닥에 곤드라진 채 다시 일어설 줄을 몰랐다.
  • 「2」그는 발을 헛디뎌 계단 아래로 곤드라졌다.

25. 곤드레 [곤드레]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

용례:

  • 그날도 어김없이 진한이는 곤드레가 되어 들어와서는 욕을 하면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26. 곤드레만드레 [곤드레만드레]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

용례:

  • 곤드레만드레 취하다.
  • 안방, 건넌방, 사랑 할 것 없이 모두 곤드레만드레 코를 골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딱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 것이다.≪염상섭, 백구≫

27. 곤드레만드레하다 [곤드레만드레하다]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다.

용례:

  • 남편은 12시를 넘어서 그것도 술이 곤드레만드레해서 돌아왔다.

28. 곤드레하다 [곤드레하다]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다.

29. 곤들매기 [곤들매기]

연어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30cm 정도이고 송어와 비슷하나 조금 작으며, 누런 갈색에 흰 점무늬가 있는데 배 쪽은 희다. 식용하며 강 상류의 맑은 물에 사는데 한국의 압록강과 두만강, 일본, 미국 등지에 분포한다.

30. 곤어리 [고너리]

멸칫과의 바닷물고기. 몸의 길이는 20cm 정도이며, 정어리와 비슷하다. 지방이 많고 우리나라 서남 연해와 다도해에 분포한다.

31. 곤자소니 [곤자소니]

소의 창자 끝에 달린 기름기가 많은 부분.

32. 곤쟁이 [곤쟁이]

곤쟁잇과의 털곤쟁이, 까막곤쟁이, 민곤쟁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33. 곤쟁이젓 [곤쟁이젇]

곤쟁이로 만든 젓.

용례:

  • 흰죽에 곰삭은 게장이나 곤쟁이젓 짠 것을 곁들여 내면 반 넘어 그릇을 비웠다.≪박완서, 미망≫

34. 곤줄매기 [곤줄매기]

박샛과의 새. 머리와 목은 검은색, 등ㆍ가슴ㆍ배는 밤색, 날개와 꽁지는 잿빛 청색이며 뒷머리에 ‘V’ 자 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다. 텃새로 야산이나 평지에 사는데 한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35. 곤줄매기통방 [곤줄매기통방]

곤줄박이를 잡는 덫. 상자 안에 달린 먹이를 먹으려고 하면 문이 닫혀 갇힌다.

36. 곤줄박이 [곤줄바기]

박샛과의 새. 머리와 목은 검은색, 등ㆍ가슴ㆍ배는 밤색, 날개와 꽁지는 잿빛 청색이며 뒷머리에 ‘V’ 자 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다. 텃새로 야산이나 평지에 사는데 한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37. 곤지 [곤지]

전통 혼례에서 신부가 단장할 때 이마 가운데 연지로 찍는 붉은 점.

용례:

  • 곤지를 찍다.
  • 할머니는 연지 곤지 찍고 시집을 오셨다.
  • 낯빛과 몸짓을 가꾸는 마음의 거울 속에서는 자꾸 연지가 빗나가고 곤지가 번진다.≪최인훈, 광장≫

38. 곤지곤지 [곤지곤지]

[Ⅰ]젖먹이에게 왼손 손바닥에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댔다 뗐다 하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Ⅱ]젖먹이가 왼손 손바닥에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댔다 뗐다 하는 동작.

39. 곤지곤지하다 [곤지곤지하다]

젖먹이가 왼손 손바닥에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댔다 뗐다 하다.

용례:

  • 아이는 돌이 지나자 제법 사람들도 알아보고 곤지곤지하며 재롱도 부렸다.

40. 곤질고누 [곤질고누]

고누 놀이의 하나. 번갈아 말을 하나씩 놓아 세 개가 한 줄로 늘어서면 상대편의 말을 하나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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