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깍

1. 깍깍 [깍깍]

까마귀나 까치 따위가 자꾸 우는 소리.

용례:

  • 아침부터 까치들이 깍깍 울어 댄다.

2. 깍깍거리다 [깍깍꺼리다]

까마귀나 까치 따위가 우는 소리가 자꾸 나다.

용례:

  • 바깥마당 느티나무 가지에서는 까치 한 마리가 깍깍거리고 있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3. 깍두기 [깍뚜기]

「1」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
「2」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깍두기가 익다.
  • 「1」깍두기를 담그다.
  • 「1」깍두기를 한 입 베어 물다.
  • 「2」오갈 데 없는 깍두기 신세구려.

4. 깍둑깍둑 [깍뚝깍뚝]

조금 단단한 물건을 자꾸 대중없이 써는 모양.

용례:

  • 무를 깍둑깍둑 썰다.

5. 깍듯이 [깍뜨시]

분명하게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로.

용례:

  • 손님을 깍듯이 대접하다.
  • 그는 평소 상관을 깍듯이 받들어 모셨다.

6. 깍듯하다 [깍뜨타다]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가 분명하다.

용례:

  • 손님을 깍듯하게 대하다.
  • 그녀는 어른을 대하는 예절이 깍듯하다.
  • 그는 나에게 언제나 깍듯한 경어를 썼다.

7. 깍쟁이 [깍쨍이]

「1」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
「2」아주 약빠른 사람.

용례:

  • 「1」그 여자는 돈이 있어도 어려운 사람 하나 도와주지 않는 깍쟁이이다.
  • 「2」동생은 깍쟁이라 항상 가장 좋은 물건을 차지한다.
  • 「2」어리게 뵈지만 여간 깍쟁이가 아닙니다.≪박경리, 토지≫

8. 깍지 [깍찌]

콩 따위의 꼬투리에서 알맹이를 까 낸 껍질.

용례:

  • 어머니는 완두 꼬투리를 후벼서 완두와 빈 깍지를 갈라놓았다.

9. 깍지 [깍찌]

「1」열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은 상태.
「2」활을 쏠 때에 시위를 잡아당기기 위하여 엄지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 대롱을 엇비스듬하게 자른 모양으로 만든다.

용례:

  • 「2」당신은 활도 잘 쏠 줄 모르니 당신의 깍지나 나를 좀 빌려주시오. 그럼 내가 왜적 한 명이라도 더 쏘아 죽이겠소.≪박종화, 임진왜란≫

10. 깍짓동 [깍찌똥]

「1」콩이나 팥의 깍지를 줄기가 달린 채로 묶은 큰 단.
「2」몹시 뚱뚱한 사람의 몸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참깨나 콩대를 묶은 깍짓동이 밭머리에 나동그라져 있는 빈 밭도….≪박완서, 미망≫
  • 「2」허우대가 깍짓동만 하다.
  • 「2」깍짓동처럼 뚱뚱해서 두 볼의 군살이 너덜너덜하다.
  • 「2」몸피가 작은 민영수가 깍짓동만 한 사내한테 질질 끌려 나왔다.≪송기숙, 녹두 장군≫

11. 깍짓손 [깍찌쏜]

깍지 상태를 한 손.

용례:

  • 그는 어금니를 앙다물고 활시위를 잡은 깍짓손을 높이 들어 활시위를 힘껏 잡아당겼다.≪김원일, 불의 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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