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꿈

1. 꿈 [꿈]

「1」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2」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3」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용례:

  • 「1」무시무시한 꿈.
  • 「1」꿈을 꾸다.
  • 「1」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보였다.
  • 「1」따지고 보면 명훈이 꾸게 된 사납고 어지러운 꿈도 그 일이 명훈의 잠재의식을 충동질한 탓이었을 것이다.≪이문열, 변경≫
  • 「1」어쩐지 그 꿈이 오늘의 이 일과 부합이 되는 것만 같아, 용한 꿈도 다 있다 싶다.≪김춘복, 쌈짓골≫
  • 「2」꿈 많던 소녀 시절.
  • 「2」어릴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었다.
  • 「2」그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꿈을 버릴 수가 없어서 혼자 힘으로 나머지 소학교 과정의 공부를 마쳤다. ≪조정래, 태백산맥≫
  • 「2」아주 옛날 먼 옛날부터 이 만다라 주민들은 이 섬 밖으로 자식을 내보내 외국 유학 시키는 걸 꿈으로 알았다. ≪김민숙, 이민선≫
  • 「3」허황된 꿈은 얼른 버리는 것이 좋다.
  • 「3」말단 직원이 하루아침에 사장이 되길 바라는 것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

2. 꿈같다 [꿈갇따]

「1」세월의 흐름이 매우 빠르다.
「2」덧없고 허무하다.
「3」매우 좋아서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용례:

  • 「1」꿈같은 세월.
  • 「2」얘도 참. 꿈같은 얘기 하네. 누가 너 마음대로 날아다니게 둔다니?≪박경리, 토지≫
  • 「3」휴양지에서 보낸 일주일이 꿈같아.
  • 「3」아내와의 기연도 이 노래로 맺어졌었기 때문에 만석이 아내는 남편의 노랫소리만 들으면 옛날의 그 꿈같은 추억이 눈앞에 그윽이 다가왔다.≪한무숙, 돌≫

3. 꿈같이 [꿈가치]

「1」세월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2」덧없고 허무하게.
「3」매우 좋아서 현실이 아닌 것과 같이.

용례:

  • 「1」지난 이십 년 세월이 꿈같이 흘러가 버렸다.
  • 「2」그건 꿈같이 허무한 얘기일 뿐이다.
  • 「3」신혼여행을 꿈같이 보내고 돌아왔다.

4. 꿈결 [꿈껼]

「1」꿈을 꾸는 어렴풋한 동안.
「2」덧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동안.

용례:

  • 「1」꿈결에 들은 이야기.
  • 「1」꿈결에 본 듯하다.
  • 「1」어머니는 꿈결 속에서 마치 그 이어도를 정말로 만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이청준, 이어도≫
  • 「2」또 한 해가 꿈결에 지나갔다.
  • 「2」이리하여 꿈결같이 닷새가 지나고 드디어 열사흗날이 이르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5. 꿈길 [꿈낄]

꿈에서 이루어지는 일의 과정. 또는 꿈을 꾸는 과정.

용례:

  • 꿈길을 더듬다.
  • 꿈길마다 나타나던 오매불망 그리운 아들이 냇가 방죽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순평은 마치 꿈길을 헤매는 듯한 혼곤 속에서 온몸이 자지러지고 있음을 느꼈다.≪이문구, 장한몽≫

6. 꿈꾸다 [꿈꾸다]

「1」꿈을 꾸는 상태에 있다.
「2」속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은근히 바라거나 뜻을 세우다.

용례:

  • 「1」그는 잠들지도 꿈꾸고 있지도 울고 있지도 않았다.≪최인호, 지구인≫
  • 「2」물론 이조에도 반역을 꿈꾸고 개혁의 의지를 불태운 사람들은 있었다.≪이문열, 영웅시대≫
  • 「2」뭔가 수상한 음모를 꿈꾸고 있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범죄의 냄새 같은 것이 느껴진다.≪최인호, 지구인≫

7. 꿈나라 [꿈나라]

「1」꿈속의 세계.
「2」‘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실현될 수 없는 환상의 세계.

용례:

  • 「1」아이가 쌔근쌔근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다.
  • 「2」꿈나라에 빠져들다.
  • 「3」꿈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일.
  • 「3」소녀가 모피 외투에 몸을 싸고 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으로 향하는 마차에 오르던 광경, 윤이병은 꿈나라를 바라보듯 우두커니 서 있곤 했었다.≪박경리, 토지≫

8. 꿈나무 [꿈나무]

학문, 운동 따위에 소질이나 재능이 있는 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축구 꿈나무.
  • 아이들은 미래의 꿈나무이다.

9. 꿈땜 [꿈땜]

꿈에서 본 좋거나 궂은 조짐을 현실로 겪어서 때우는 일.

용례:

  • 그릇을 깬 것은 꿈땜으로 생각해라.
  • 제가 어젯밤에 꿈을 잘못 꾸었더니 꿈땜이 너무 지독한걸요.≪홍명희, 임꺽정≫

10. 꿈땜하다 [꿈땜하다]

꿈에서 본 좋거나 궂은 조짐을 현실로 겪어서 때우다.

용례:

  • 꿈땜하겠다 싶어서 오늘은 안 나올까 했는데, 장사는 더 잘되네그려.≪한수산, 유민≫

11. 꿈만하다 [꿈만하다]

어찌하여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용례:

  • 세상만사가 다 귀찮았다. 세상 밖에 나와서 비로소 가장 사랑하던 아내까지도 귀찮았다. 죽는다 해도 꿈만하였다.≪최서해, 큰물 진 뒤≫
  • 대체 그 짓을 어떻게 하고 견디며, 또 하루 한 시가 꿈만한 걸 잔뜩 청처짐하고 있기도 못 할 노릇이다.≪채만식, 탁류≫

12. 꿈밖 [꿈박]

꿈에도 생각 못 함.

용례:

  • 천만 꿈밖의 일.
  • 꿈밖에 대상을 타다.
  • 그런 둔재가 수석 합격을 하다니 꿈밖이다.
  • 글쎄 이런 일이 날 줄이야 누가 꿈밖에나 생각하였겠나.≪강경애, 인간 문제≫
  • 춘추가 아직도 많지 않으신 터라, 평소의 기품이 썩 그리 튼튼치는 못하실지라도 이렇게 승하하실 줄은 꿈밖이에요.≪박종화, 금삼의 피≫

13. 꿈속 [꿈쏙]

「1」꿈을 꾸는 동안.
「2」현실과 동떨어지거나 허황한 세계.

용례:

  • 「1」사랑하는 여인을 꿈속에서 만나다.
  • 「1」삼 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꿈속에 나타나셨다.
  • 「1」꿈속에서 겪었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 「1」그는 마치 꿈속에서 깨어난 듯 갑자기 짜릿하게 정신을 되찾았다.≪홍성원, 육이오≫
  • 「2」그는 꿈속에 사는 이상주의자다.
  • 「2」한없이 뻗어 간 푸른 하늘의 단면을 쳐다보며 향긋한 꿈속에 잠겨 있었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 「2」지금까지 아름다운 꿈속에 들었던 언년이의 환상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주요섭, 추물≫

14. 꿈실거리다 [꿈실거리다]

[1]「1」작은 벌레 따위가 자꾸 움직이다.
[1]「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자꾸 넘실거리다.
[2]신체 일부를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1]「1」썩은 밤에 밤벌레가 꿈실거리는 것을 본 꼬마는 소리를 질렀다.
  • [1]「2」바다 위를 꿈실거리는 파도.

15. 꿈실꿈실 [꿈실꿈실]

「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잇따라 넘실거리는 모양.

용례:

  • 「1」송충이가 꿈실꿈실 기어다닌다.
  • 「2」꿈실꿈실 일렁이는 물결.

16. 꿈실꿈실하다 [꿈실꿈실하다]

「1」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굼뜨게 자꾸 움직이다.
「2」구불구불 물결을 이루며 잇따라 넘실거리다.

용례:

  • 「1」벌레가 꿈실꿈실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진저리가 난다.

17. 꿈자리 [꿈자리]

꿈에 나타난 일이나 내용. 앞일의 길흉을 판단할 수 있는 조짐이 된다.

용례:

  •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 꿈자리도 수상했었지만, 또 밖이 이상스레 설레는 것 같았다.≪정한숙, 고가≫
  • 아들은 사나웠던 간밤의 꿈자리를 들먹이며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거듭 묻는 것이었다.≪윤흥길, 완장≫

18. 꿈적거리다 [꿈적꺼리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농사철 일 년 중 가을이 들 때는 죽었던 중도 꿈적거린다지만, 동동걸음의 팔월에 이어 제대로 가을걷이가 시작되자 자랏골 사람들은 눈코 뜰 새가 없이 바빴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몸을 꿈적거리기 싫어서 그냥 집에 있었다.

19. 꿈적꿈적 [꿈적꿈적]

몸을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꿈적꿈적 그저 움직이는 시늉만 해도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박완서, 미망≫

20. 꿈적꿈적하다 [꿈적꿈저카다]

몸이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자꾸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아들의 책상 앞에 돌아앉아 무엇을 꿈적꿈적하다가 깜짝 놀라며 돌아다본다.≪염상섭, 삼대≫

21. 꿈적대다 [꿈적때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피곤해서 꿈적대기도 싫다.
  • 사람이 몸을 꿈적댈 수 있을 때가 좋은 거야.

22. 꿈적이다 [꿈저기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이놈이 익숙해지려면 자주 꿈적여야 될 것 같아.≪홍성원, 육이오≫
  • 그는 귀한 자식으로 자랐는지 손가락 하나 꿈적이지 않고 남이 해 주길 바란다.

23. 꿈적하다 [꿈저카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키시려고 동생을 불렀지만 동생은 꿈적하지 않았다.
  • 아침마다 깨우려 들면 몸을 잠깐 꿈적할 뿐 오빠는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24. 꿈지럭 [꿈지럭]

매우 둔하고 느린 몸짓으로 한 번 움직이는 모양.

25. 꿈지럭거리다 [꿈지럭꺼리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용례:

  • 삼부자가 안방 건넌방에서 낮잠을 자고, 올케만이 꿈지럭거리고 빨래를 밟고 있었던 모양이다.≪염상섭, 취우≫
  • 쌀분이 쪽으로 돌아누워, 더위를 못 참고 손바닥으로 부채를 만들어 나붓거리면서도 두 다리를 꿈지럭거릴 수가 없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6. 꿈지럭꿈지럭 [꿈지럭꿈지럭]

몸을 계속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는 모양.

용례:

  • 잠자리에서 눈을 비비며 꿈지럭꿈지럭 일어났다.

27. 꿈지럭꿈지럭하다 [꿈지럭꿈지러카다]

몸이 계속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계속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용례:

  • 얼른 좀 끝내랬더니 꿈지럭꿈지럭하기는.

28. 꿈지럭대다 [꿈지럭때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용례:

  • 꿈지럭대며 옆으로 돌아눕다.
  • 극장의 자리가 좁아서 다리를 꿈지럭대기도 힘이 들었다.

29. 꿈지럭하다 [꿈지러카다]

몸이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움직이다.

용례:

  • 그는 요란한 꿈을 꾸는지 자꾸만 꿈지럭하며 뒤척거렸다.
  • 환자가 의식이 돌아왔는지 손가락을 꿈지럭한다.

30. 꿈질거리다 [꿈질거리다]

‘꿈지럭거리다’(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의 준말.

용례:

  • “얼른 종이에 싸서 드리지 않고 왜들 꿈질거리고만 있느냐?” 그는 하인들에게 이렇게 호령을 하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 중노동에 지쳐 버려 팔다리를 꿈질거릴 힘조차 없다.

31. 꿈질꿈질 [꿈질꿈질]

‘꿈지럭꿈지럭’(몸을 계속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는 모양.)의 준말.

용례:

  • 어렸을 때부터 오미자를 좋아하던 그는 이불 속에서 꿈질꿈질 먹을 준비를 시작하였다.≪김동인, 약한 자의 슬픔≫

32. 꿈질대다 [꿈질대다]

‘꿈지럭대다’(몸이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 또는 몸을 천천히 굼뜨게 계속 움직이다.)의 준말.

용례:

  • 꿈질대며 늑장을 부리다가 지각하였다.
  • 옆에 누운 녀석도 잠이 잘 오지 않는지 자꾸 몸을 꿈질댄다.

33. 꿈쩍 [꿈쩍]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용례:

  • 나무늘보가 눈만 꿈쩍 움직일 뿐 한 시간째 미동도 하지 않는다.

34. 꿈쩍거리다 [꿈쩍꺼리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너같이 꿈쩍거리기 싫어하는 애는 처음 봤다.
  • 그는 다친 팔을 겨우 꿈쩍거렸다.

35. 꿈쩍대다 [꿈쩍때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용례:

  • 할 일이 쌓여 있는데도 그는 꿈쩍댈 생각조차 안 하였다.
  • 그는 이제야 감각이 돌아오는지 다리를 꿈쩍대었다.

36. 꿈쩍없다 [꿈쩌겁따]

움직이는 기색이 전혀 없다.

용례:

  • 황소가 디뎌도 꿈쩍없던 집안이 이렇게 쉽게 망조가 들 줄은 몰랐지.≪이기영, 신개지≫

37. 꿈쩍없이 [꿈쩌겁씨]

움직이는 기색이 전혀 없이.

38. 꿈쩍이다 [꿈쩌기다]

몸이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움직이다.

용례:

  • 얼마나 힘들었는지 형은 꿈쩍이지도 않고 잠만 잤다.
  • 그는 내내 누워서 다리만 꿈쩍이고 있었다.

39. 꿈쩍하다 [꿈쩌카다]

몸이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또는 몸을 느리고 둔하게 움직이다.

용례:

  • 마치 커다란 나무가 뿌리째 쓰러지듯 꼿꼿이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 10여 분이 넘도록 꿈쩍하지 않았다.≪조해일, 왕십리≫
  • 술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고 돌아보았을 때 몸을 조금이라도 꿈쩍하면 술래가 된다.

40. 꿈틀 [꿈틀]

「1」몸의 한 부분을 구부리거나 비틀며 움직이는 모양.
「2」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갑자기 이는 모양.

용례:

  • 「1」아이는 고함 소리에 놀라며 몸을 꿈틀 움츠렸다.
  • 「1」끌려 일어서던 노 상사가 꿈틀 몸을 떤 것은 그때였다. 그는 몸을 수그리며 먹은 것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한수산, 유민≫
  • 「2」처음부터 다시 해 볼까 하는 희망이 꿈틀 움직이기 시작했다.
  • 「2」전 영감은 그게 반갑다기보다는 죽자꾸나 억제하고 있던 고통스러운 어떤 의혹이 꿈틀 고개를 드는 걸 느꼈다.≪박완서, 미망≫
  • 「2」그 붉은 입술에 박힌 반쯤 드러난 하얀 이빨 두 개가 그의 관능을 꿈틀 자극했다. ≪조정래, 태백산맥≫

41. 꿈틀거리다 [꿈틀거리다]

「1」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며 자꾸 움직이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2」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갑자기 자꾸 일다.

용례:

  • 「1」벌레들이 꿈틀거리다.
  • 「1」화가 나면 그의 짙은 눈썹은 송충이처럼 꿈틀거린다.
  • 「1」이따금 소곤거리는 말소리도 들렸다. 그는 마치 자기를 의식해 보려는 듯이 몸을 꿈틀거려도 보았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 「1」나는 온 혈관의 피가 일순에 얼어붙은 느낌으로 입술만을 꿈틀거리고 있었다.≪서기원, 이 성숙한 밤의 포옹≫
  • 「2」웅보는 갑자기 할아버지 생각이 꿈틀거렸기 때문에 우울해졌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끊임없이 그의 뱃속에서 꿈틀거렸다. ≪안정효, 하얀 전쟁≫
  • 「2」윤광호의 가슴에는 그가 갖지 못한 혁명가와 같은 기질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원규, 훈장과 굴레≫

42. 꿈틀꿈틀 [꿈틀꿈틀]

「1」몸의 한 부분을 자꾸 구부리거나 비틀며 움직이는 모양.
「2」자꾸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이는 모양.

용례:

  • 「1」지렁이가 꿈틀꿈틀 기어다니다.
  • 「1」애벌레가 꿈틀꿈틀 나무에 오르다.
  • 「2」바싹 마른 나무에 다시 물이 오르듯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꿈틀꿈틀 되살아나는 것이었다.≪하근찬, 야호≫
  • 「2」발가락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원망과 분함이 꿈틀꿈틀 훑어 올라가는 것만 같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43. 꿈틀꿈틀하다 [꿈틀꿈틀하다]

「1」몸의 한 부분이 자꾸 구부러지거나 비틀리며 움직이다.
「2」자꾸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일다.

용례:

  • 「1」환자들은 겨우 꿈틀꿈틀할 뿐 신음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 「1」그는 하도 기가 막혀 코밑수염만을 꿈틀꿈틀하고 앉아 있었다.
  • 「2」그는 눈 감았다 뜰 때에 벽에 해쓱한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여러 번 가슴이 꿈틀꿈틀하였다.≪최서해, 큰물 진 뒤≫

44. 꿈틀대다 [꿈틀대다]

「1」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며 자꾸 움직이다.
「2」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갑자기 자꾸 일다.

용례:

  • 「1」태아가 배 속에서 꿈틀댄다.
  • 「1」제방 너머로는 아직도 선뜩선뜩 차가운 느낌을 주는 바닷물이 음흉스럽게 꿈틀대고 있었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 「1」장님은 파편에 맞은 듯이 전신을 꿈틀대며 울고 있었다.≪이제하, 소경 눈 뜨다≫
  • 「2」뭔지 아직도 가슴속에 미심쩍게 꿈틀대고 있는 것이 도대체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이청준, 비화밀교≫
  • 「2」시기와 음모와 증오와 배신과 애욕과 욕망이 꿈틀대는 더러운 저자의 거리로 돌아가게 된다.≪최인호, 지구인≫

45. 꿈틀하다 [꿈틀하다]

「1」몸의 한 부분이 구부러지거나 비틀리며 움직이다.
「2」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갑자기 일다.

용례:

  • 「1」청년의 눈썹이 꿈틀하면서 이마에 굵은 골이 패었다.≪김성동, 잔월≫
  • 「1」누가 뒷덜미에서 소리를 버럭 지른다. 무망중 우레같이 떨어진 이 소리에 도망꾼은 튕기는 것처럼 몸을 꿈틀하였다.≪현진건, 적도≫
  • 「2」가슴이 저렸다. 안타까웠다. 순간, 가슴속에서 꿈틀하고 일어서는 게 있었다.≪한승원, 해일≫
  • 「2」거기 모인 패거리가 한 몸인 것처럼 동시에 꿈틀하는 걸 느끼면서 남상이는 비로소 그게 적절한 화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46. 꿈풀이 [꿈푸리]

꿈에 나타난 일을 풀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함.

47. 꿈풀이하다 [꿈푸리하다]

꿈에 나타난 일을 풀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하다.

용례:

  • 어젯밤에 꾼 꿈을 개꿈으로 꿈풀이하였다.
  • 아버지는 내가 계단을 헛디딘 꿈을 키가 클 꿈이라고 꿈풀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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