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누

1. 누가 [누가]

‘누구가’가 줄어든 말.

용례:

  • 누가 아직 안 왔어?
  • 누가 너한테 이걸 전해 주라고 하더라.

2. 누구 [누구]

「1」잘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 대명사.
「2」특정한 사람이 아닌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 대명사.
「3」가리키는 대상을 굳이 밝혀서 말하지 않을 때 쓰는 인칭 대명사.

용례:

  • 「1」저 사람이 누구입니까?
  • 「1」거 밖에서 어슬렁대는 사람 누구요?
  • 「2」누구든지 할 수 있다.
  • 「2」죄를 지으면 누구나 벌을 받는다.
  • 「3」누구를 만나느라고 좀 늦었어.
  • 「3」누구더러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 「3」누구는 신랑이 더 잘났다고 하고 누구는 신부가 더 잘났다고 하여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즐거운 말다툼이었다.≪박완서, 미망≫

3. 누그러들다 [누그러들다]

「1」딱딱한 성질이 부드러워지거나 약하여지다.
「2」추위, 질병, 물가 따위의 정도가 내려 덜하여지다.

4. 누그러지다 [누그러지다]

「1」딱딱한 성질이 부드러워지거나 약하여지다.
「2」추위, 질병, 물가 따위의 정도가 내려 덜하여지다.

용례:

  • 「1」마음이 누그러지다.
  • 「1」화가 누그러지다.
  • 「1」표정이 누그러지다.
  • 「1」성미가 누그러지다.
  • 「1」고백화 씨의 익살로 굳었던 분위기가 좀 누그러졌다.≪송기숙, 암태도≫
  • 「2」날씨가 누그러지다.
  • 「2」병세가 누그러지다.
  • 「2」겨우내 기승을 부리던 추위가 많이 누그러졌다.
  • 「2」쌀값이 좀 누그러졌다.
  • 「2」어제저녁부터 시작된 복통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았다.

5. 누그리다 [누그리다]

딱딱한 성질을 부드러워지거나 약해지게 하다.

용례:

  • 감정을 누그리다.
  • 기세를 누그리다.
  • 자기주장을 누그리다.

6. 누글누글하다 [누글루글하다]

「1」꽤 무르고 부드럽다.
「2」성질이나 태도가 꽤 무르고 부드럽다.

용례:

  • 「1」엿이 더위에 누글누글하다.
  • 「1」반죽이 너무 누글누글하다.
  • 「1」불을 많이 때서 장판이 누글누글하다.
  • 「2」그는 누글누글한 성격 탓에 적이 없다.

7. 누긋하다 [누그타다]

「1」메마르지 않고 좀 눅눅하다.
「2」성질이나 태도가 좀 부드럽고 순하다.
「3」추위가 약간 풀린 상태이다.

용례:

  • 「1」비가 내려서 메말랐던 땅이 누긋하다.
  • 「2」누긋하게 참고 기다려라.
  • 「3」누긋한 날씨.

8. 누꿈하다 [누꿈하다]

전염병이나 해충 따위의 퍼지는 기세가 매우 심하다가 조금 누그러져 약해지다.

용례:

  • 병세가 누꿈하다.

9. 누꿉 [누꿉]

창문의 살 한 구획 사이에 따로 여닫도록 내어 공기를 통하게 하는 작은 창.

10. 누다 [누다]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다.

용례:

  • 오줌을 누다.
  • 똥을 누다.

11. 누더기 [누더기]

누덕누덕 기운 헌 옷.

용례:

  • 거지가 누더기를 걸치다.

12. 누덕누덕 [누덩누덕]

해지고 찢어진 곳을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깁거나 덧붙인 모양.

용례:

  • 무릎을 누덕누덕 기운 바지.
  • 장판이라기보다 그것은 종이를 누덕누덕 발라 놓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신상웅, 심야의 정담≫

13. 누덕바지 [누덕빠지]

누덕누덕 기운 바지. 또는 몹시 헌 바지.

용례:

  • 마대 조각으로 되는대로 기워서 입은 누덕바지는 벌써 똥물에 죽이 되었다.≪최서해, 박돌의 죽음≫
  • 김 좌수가 낮잠을 깨고 일어나 중얼거리면서 방 안에 기어다니다가 누덕바지를 집어 들고 헤헤 웃었다.≪김성한, 중생≫

14. 누덕이불 [누덩니불]

누덕누덕 기운 이불. 또는 몹시 해지고 더러워진 이불.

용례:

  • 뜨끈뜨끈한 부뚜막에는 문 서방의 아내가 누덕이불에 싸여 누웠고….≪최서해, 홍염≫

15. 누덕치마 [누덕치마]

누덕누덕 기운 치마. 또는 몹시 헌 치마.

용례:

  • 양반님네들이란 누덕치마도 외로만 입으면 바로 입은 비단 치마를 얼마든지 능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맹랑한 족속들이지.≪박완서, 미망≫
  • 누덕치마 하나도 못 얻어 입고 입술이 파래서 겨울을 지내는 학실이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경수의 무릎에 올라앉았다가는 내려서….≪최서해, 기아와 살육≫

16. 누런빛 [누런빋]

익은 벼의 빛깔과 같이 다소 어둡고 탁한 빛.

용례:

  • 누런빛의 재래종 황소.

17. 누렁 [누렁]

누런 빛깔이나 물감.

18. 누렁누렁 [누렁누렁]

누런 빛깔이 도는 모양.

용례:

  • 콩이 누렁누렁 익으면 아이들은 콩 서리를 해 먹었다.

19. 누렁물 [누렁물]

「1」빛깔이 누런 물이나 물감.
「2」썩은 흙에서 나오는, 빛깔이 누렇고 더러운 물.
「3」물이 맑지 않아서 먹지 못하는 우물.

용례:

  • 「1」옷에 누렁물이 들어 빠지지 않는다.

20. 누렁소 [누렁소]

털의 빛깔이 누런 소.

용례:

  • 순검 김응선이가 황토마루에서 언치 없는 누렁소 한 마리가 주인 없이 가기로 붙들어 두었으니….≪독립신문≫

21. 누렁이 [누렁이]

「1」빛깔이 누런 물건이나 짐승.
「2」털빛이 누런 개.
「3」‘황금’(黃金)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밭 갈러 간 누렁이 여물 좀 챙겨 줘라.
  • 「1」세차를 안 했더니 흰색 차가 누렁이가 되어 버렸다.
  • 「2」새끼를 여섯 마리나 낳았는데 누렁이는 한 마리도 없고 검둥이하고 흰둥이만 있었다.

22. 누룩 [누룩]

술을 빚는 데 쓰는 발효제. 밀이나 찐 콩 따위를 굵게 갈아 반죽하여 덩이를 만들어 띄워서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다.

용례:

  • 누룩을 빚다.
  • 그 많은 밀기울로는 죄다 누룩을 디뎌 천장 속에 감춰 두기도 했다.≪이문구, 장한몽≫
  • 한겨울의 뒷방에는 마른 쑥을 두른 누룩이 매달려 있었다.≪한수산, 유민≫

23. 누룽지 [누룽지]

「1」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2」눌은밥(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의 비표준어

용례:

  • 「1」그녀는 밥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닥닥 긁었다.
  • 「1」어제저녁 솥에 남아 있던 누룽지를 끓여서 한 술 뜨고 난 을생은 넋을 놓아 앉아 있었다.≪한수산, 유민≫

24. 누르다 [누르다]

황금이나 놋쇠의 빛깔과 같이 다소 밝고 탁하다.

용례:

  • 누른 잎.
  • 나뭇잎이 누르러 보이니 이제 겨울도 머지않았다.
  • 먼 산 가까운 언덕에 누르고 붉게 피어 있는 단풍은 돌아가는 여름이 선지를 물었다가 흠뻑 내뿜은 듯이 치장하기도 하고….≪나도향, 뉘우치려 할 때≫

25. 누르스름하다 [누르스름하다]

조금 누르다.

용례:

  • 누르스름하게 뜬 종이.
  • 밀이 섞여 누르스름한 밥.
  • 책상 위에는 누르스름한 재생지가 겹겹이 쌓여 있다.

26. 누른빛 [누른빋]

황금이나 놋쇠의 빛깔과 같이 다소 밝고 탁한 빛.

용례:

  • 문의 손잡이는 누른빛을 띠었다.
  • 잔디밭에도 어느새 누른빛이 돌기 시작했다.

27. 누름단추 [누름단추]

눌러서 신호나 전종(電鐘) 따위를 울리거나 기계를 작동하게 하는 둥근 모양의 장치.

용례:

  • 초인종의 누름단추.
  • 이 기계를 작동하시려면 몸체의 맨 위쪽에 있는 누름단추 하나만 눌러 주시면 됩니다.

28. 누릇하다 [누르타다]

조금 누르다.

용례:

  •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한바탕 지나가더니만 그 맑던 도랑이 금세 누릇한 흙탕물이 되었다.

29. 누리 [누리]

‘세상’(世上)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용례:

  • 온 누리가 하얗다.
  • 해방의 감격이 온 누리에 퍼졌다.

30. 누리꾼 [누리꾼]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

용례:

  • 인터넷 기사에 달린 누리꾼의 반응.
  • 언론에 알려진 사실이 모두 거짓으로 판명되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31. 누리끼리하다 [누리끼리하다]

곱지도 짙지도 않게 누르다.

용례:

  • 그녀는 누리끼리한 베옷 때문인지 더 파리해 보였다.
  • 황달기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 눈동자가 누리끼리했다.

32. 누리다 [누리다]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기거나 맛보다.

용례:

  • 행복을 누리다.
  • 영화를 누리다.
  • 장수를 누리다.
  • 자유를 누리다.
  • 권세를 누리다.
  • 그 가수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중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정하섭은 가난에 허덕이는 친구들을 대할 때마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그런 세습적 혜택에 대해 미안함 같은, 죄스러움 같은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조정래, 태백산맥≫

33. 누리다 [누리다]

「1」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나, 고기 또는 털 따위의 단백질이 타는 것처럼 냄새가 역겹다.
「2」고기에 기름기가 많아 맛이 메스껍고 비위에 거슬리다.
「3」마음을 쓰는 것이 매우 인색하고 치사하다.

용례:

  • 「1」다른 고기보다 양고기를 구울 때, 특히 누린 냄새가 많이 난다.
  • 「2」그 고기는 기름기를 빼지 않고 요리하였기 때문에 누려서 먹기가 힘들 정도이다.

34. 누리집 [누리집]

개인이나 단체가 월드 와이드 웹에서 볼 수 있게 만든 하이퍼텍스트. 개인의 관심사나 단체의 업무, 홍보 따위의 내용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35. 누린내 [누린내]

「1」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의 냄새.
「2」동물의 고기나 털 따위의 단백질이 타는 냄새.

용례:

  • 「1」개장 끓이는 누린내가 평양 성중에 가득하다.≪박종화, 임진왜란≫
  • 「2」불장난하다 어디서 누린내가 난다 싶더니 앞머리가 몽땅 타 버렸다.

36. 누비 [누비]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는 바느질.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

용례:

  • 겨울철에 누비 솜옷을 입으면 따뜻하다.

37. 누비다 [누비다]

「1」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다.
「2」이리저리 거리낌 없이 다니다.
「3」(속되게) 이마 따위를 찡그리다.

용례:

  • 「1」이불을 누비다.
  • 「1」바지 무릎을 누비다.
  • 「1」솜을 두어 군복을 누비다.
  • 「1」설경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누빈 옷차림은 뚜렷이 북국의 특색을 드러내게 되었다.≪선우휘, 사도행전≫
  • 「2」전국을 누비다.
  • 「2」적진을 누비다.
  • 「2」그는 자전거로 시장 길을 누비고 다녔다.
  • 「2」개성상인들은 청국 땅을 제집 마당처럼 누비며 홍삼을 같은 근량의 은과 맞바꾸어 엄청난 이익을 남겼댔어.≪박완서, 미망≫
  • 「3」그는 무엇이 못마땅한지 이마를 잔뜩 누비고 있었다.

38. 누비솜 [누비솜]

옷 따위를 누빌 때에, 두 겹의 천 사이에 넣는 솜.

39. 누비옷 [누비옫]

누벼서 지은 옷.

용례:

  • 그녀는 겨울에 입기 좋게 솜을 듬뿍 두어 누비옷을 지었다.
  • 덮개 없는 교자인지라 누비옷 위에다 갓두루마기를 입고 남바위로 뺨을 가렸지만 강바람은 살을 에는 듯 추웠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40. 누비질 [누비질]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바늘로 꿰매는 일.

41. 누에 [누에]

누에나방의 애벌레. 13개의 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몸에는 검은 무늬가 있다. 알에서 나올 때에는 검은 털이 있다가 뒤에 털을 벗고 잿빛이 된다. 네 번 잠잘 때마다 꺼풀을 벗고 25여 일 동안 8cm 정도 자란 다음 실을 토하여 고치를 짓는다. 고치 안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가 다시 나방이 되어 나온다.

용례:

  • 누에를 올리다.
  • 누에를 치다.

42. 누에고치 [누에고치]

누에가 번데기로 변할 때에 실을 토하여 제 몸을 둘러싸서 만든 둥글고 길쭉한 모양의 집. 명주실을 뽑아 내는 원료가 된다.

43. 누에잠 [누에잠]

누에가 다 자랄 때까지 자는 잠. 모두 네 번 자며 잘 때마다 껍질을 벗으며 뽕을 먹지 않는다.

44. 누워먹다 [누워먹따]

일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놀고먹다.

용례:

  • 너희들은 남자의 노리개가 되어 편히 누워먹을 궁리와, 연애를 헐값으로 팔아서 몸치장이나 하려는 욕망밖에 더 있느냐.≪심훈, 영원의 미소≫

45. 누이 [누이]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사이에서 남자가 여자 형제를 이르는 말. 흔히 손아래인 여자를 이른다.

용례:

  • 나는 누이가 있다.
  • 나에게 어린 누이가 하나 있다.

46. 누이다 [누이다]

「1」몸을 바닥 따위에 수평 상태로 길게 놓다.
「2」물체를 가로놓이게 두다.

용례:

  • 「1」애인을 무릎에 누이다.
  • 「1」잠든 아기를 자리에 누이다.
  • 「1」환자를 수술대에 누이다.
  • 「2」그는 잿더미 속을 쑤시던 막대기를 바닥에 누이고 손을 털었다.

47. 누이다 [누이다]

무명이나 모시, 명주 따위가 잿물에 삶겨 희고 부드럽게 되다.

용례:

  • 명주가 썩 잘 누였다.

48. 누이다 [누이다]

무명이나 모시, 명주 따위를 잿물에 삶아 희고 부드럽게 하다.

용례:

  • 생모시를 누이다.

49. 누이다 [누이다]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하다.

용례:

  • 아이에게 오줌을 누여서 재우도록 해라.
  • 아이를 똥을 누였다.

50. 누이동생 [누이동생]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사이에서, 남자의 나이 어린 여자 형제.

용례:

  • 누이동생과 남동생.
  • 그는 누이동생을 잘 보살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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