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 [단]
돈의 액수 앞에 붙어 아주 적은 돈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례:
- 자기가 이 장사를 열네 해를 하였어도, 이제까지, 단 고린전 한 푼 셈을 틀려 본 일이 없었노라고, 그것을 역설하여….≪박태원, 천변 풍경≫
2. 단감 [단감]
단감나무의 열매. 단단하고 맛이 달다.
3. 단것 [단걷]
설탕류, 과자류 따위의 맛이 단 음식물.
용례:
- 나이가 들어서인지 단것이 자꾸 먹고 싶구나.
- 단것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한다.
4. 단골 [단골]
「1」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
「2」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손님.
「3」굿할 때마다 늘 정하여 놓고 불러 쓰는 무당.
용례:
- 「1」단골 가게.
- 「1」단골을 정하다.
- 「1」우리 학교 앞의 분식점은 학생들이 단골로 드나든다.
- 「2」그의 친절은 처음 오는 손님도 단골로 만들었다.
- 「2」외상은 단골에게만 드립니다.
- 「2」무당 할미는 집을 정릉으로 옮기면서 단골들의 시주로 새로이 절을 이룩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3」병이 나도, 이사를 할 때도, 집을 지을 때도 주민들은 그들의 단골을 찾았다.≪한무숙, 만남≫
5. 단골말 [단골말]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
용례:
- 내 단골말을 형님이 쓰면 어떻게 해요.
6. 단골무당 [단골무:당]
굿할 때마다 늘 정하여 놓고 불러 쓰는 무당.
용례:
- 평상시에도 초하루, 보름마다 소위 축원굿이라 하여 단골무당을 정해 놓고 불러들였던 것이다.≪김동리, 을화≫
7. 단골소리 [단골쏘리]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이나 타령.
용례:
- 애걔걔가 네 단골소리구나.≪홍명희, 임꺽정≫
8. 단골손님 [단골손님]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손님.
용례:
- 그 가게는 단골손님에게 외상을 잘 준다.
- “장사를 하려면 단골손님을 많이 가져야 한단다.” 어머니는 내 손을 만지작거리시며 말씀하셨다.≪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 그래도 장사치는 장사치지. 단골손님이 드는 방은 내놓지 않는 것 봤지?≪한무숙, 만남≫
9. 단골집 [단골찝]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
용례:
- 술이 한잔 돌아 기분이 좋아진 그들은 다시 단골집에 가서 한잔 더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10. 단국 [단국]
맛이 단 국물.
용례:
- 단국을 마시다.
- 단국이 우러나다.
11. 단김 [단김]
음식물의 제맛이 되는 맛이나 김.
용례:
- 단김이 빠진 맥주.
12. 단꿈 [단꿈]
달콤한 꿈.
용례:
- 단꿈을 꾸다.
- 단꿈에서 깨어나다.
- 그들은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었다.
- 결혼의 단꿈을 맛보기도 전에 그들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다.
13. 단내 [단내]
달콤한 냄새.
용례:
- 그는 뽀뽀를 하면서 아기의 입에서 단내를 느꼈다.
- 알사탕을 넣자 입안에는 곧 단내가 돌았다.
-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활활 타올랐고, 감주 끓이는 구수한 단내가 풍겨 나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14. 단단하다 [단단하다]
「1」어떤 힘을 받아도 쉽게 그 모양이 변하거나 부서지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다.
「2」연하거나 무르지 않고 야무지고 튼튼하다.
「3」속이 차서
실속이 있다.
「4」헐겁거나 느슨하지 아니하고 튼튼하다.
「5」뜻이나 생각이 흔들림 없이 강하다.
「6」틀림이 없고 미덥다.
「7」정도가 보통보다
심하다.
「8」학문이나 사업 따위의 기반이 튼튼하다.
「9」사람이 야무지고 의지가 강하다.
용례:
- 「1」단단한 바위.
- 「1」얼음이 단단하게 얼어서 아무리 쳐도 깨지지 않는다.
- 「1」나무 재질이 단단해야 가구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 「2」근육질의 단단한 몸.
- 「2」그는 요 몇 년 동안 감기 한 번 안 걸렸을 정도로 단단한 사람이다.
- 「2」껑충하게 큰 키에 단단하게 되바라진 두 사내는 사립문을 나섰다.≪박경리, 토지≫
- 「3」살림이 단단하다.
- 「3」배추가 속이 차서 단단하다.
- 「4」나사가 풀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조여라.
- 「4」동네 청년들은 그네를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묶었다.
- 「5」단단한 결심.
- 「5」그렇게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일을 시작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다니, 그 친구 참 속상하겠어.
- 「5」누나의 그 건강과 행복이 나의 적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동하, 장난감 도시≫
- 「6」그는 내일까지는 꼭 일을 끝내겠다고 단단하게 약속했다.
- 「7」이번에는 감기가 아주 단단하게 걸렸다.
- 「8」수학은 기초가 단단해야 잘할 수 있다.
- 「8」그는 나이 40대에 이미 단단한 기반을 갖춘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
- 「9」그 애가 보기보다는 단단한 구석이 있지.
- 「9」염상진은 큰 키에 비해 싱거운 사람이 아니었다. 맵고 차지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15. 단단히 [단단히]
「1」어떤 힘을 받아도 쉽게 그 모양이 변하거나 부서지지 아니하는 상태로.
「2」연하거나 무르지 않고 야무지고 튼튼하게.
「3」속이 차서 실속이
있게.
「4」헐겁거나 느슨하지 아니하고 튼튼하게.
「5」뜻이나 생각이 흔들림 없이 강하게.
「6」틀림이 없고 미덥게.
「7」보통보다 심할
정도로.
「8」학문이나 사업 따위의 기반이 튼튼하게.
용례:
- 「1」그는 눈을 단단히 뭉쳐서 힘껏 던졌다.
- 「2」이제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좀 단단히 만들어야겠다.
- 「3」단단히 속이 찬 배추.
- 「4」짐을 단단히 싸다.
- 「4」산에 오르기 전에 신발을 단단히 매어야 한다.
- 「4」피가 나는 상처 부위를 단단히 처맸다.
- 「5」단단히 결심하다.
- 「5」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 「6」단단히 다짐을 받다.
- 「6」문단속을 단단히 하다.
- 「6」우리 중에 밀고자가 있으니 단단히 감시하라.
- 「7」꾸지람을 단단히 듣다.
- 「7」그 사람 미쳐도 단단히 미쳤더군.
- 「7」그때 나는 수업 시간에 장난친 값을 단단히 치러야 했다.
- 「8」공부란 기초를 단단히 다지면서 해야 한다.
- 「8」그는 자신의 사업에 기반이 단단히 잡힐 때까지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16. 단돈 [단돈]
돈의 액수 앞에 붙어 아주 적은 돈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례:
- 당장 단돈 100원이 아쉬운 판이다.
- 아무리 가난해도 주머니에 단돈 500원도 없단 말이냐?
- 금번 명랑당 출판사에서 최근에 나온 단돈 오십 원짜리 만담집을 여러분 앞에 소개합니다.≪황석영, 장사의 꿈≫
17. 단둘 [단둘]
단 두 사람.
용례:
- 단둘이 오붓하게 지내다.
- 이건 우리 단둘만의 비밀이니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
- 나와 철수 단둘만 같으면 걱정이 없겠으나, 영수가 개입된다면 문제이다.
- 우리는 단둘이 여행을 갔다.
- 자네와 단둘이 할 이야기가 있네.
18. 단맛 [단맏]
설탕, 꿀 따위의 당분이 있는 것에서 느끼는 맛.
용례:
- 단맛을 내다.
- 집에 와서 홀라당 먹어 치운 사탕의 단맛이 입에서 채 가시기도 전에 밖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났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19. 단무지 [단무지]
무를 시들시들하게 말리거나 소금에 절인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과 쌀겨를 섞은 데에 파묻어 만드는 일본식 짠지. 감미료, 산미료, 향신료 따위를 더한 조미액에 담가 만들기도 한다.
용례:
- 겨우 김밥 한 줄과 단무지 몇 개가 점심이었다.
20. 단물 [단물]
「1」강이나 호수 따위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
「2」단맛이 나는 물.
「3」알짜나 실속이 있는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칼슘
및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이온이 들어 있지 않은 물.
용례:
- 「2」아이는 껌의 단물만 빨아 먹고선 바로 버렸다.
- 「2」하명은 지혜가 내밀어 주는 호떡을 받아 베어 물었다. 단물이 입안에 감돈다.≪한수산, 부초≫
- 「3」단물은 다 빨아먹고 이제 와서 조강지처를 버리다니.
21. 단물 [단물]
어떤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색.
용례:
- 단물이 다 빠진 낡은 옷.
22. 단물나다 [단물라다]
옷 따위가 낡아 물이 빠지고 바탕이 해지게 되다.
용례:
- 그는 단벌 양복을 단물나도록 입고 다녔다.
23. 단박 [단박]
그 자리에서 바로를 이르는 말.
용례:
- 그는 음악을 듣자마자 단박에 제목을 말했다.
- 그는 한 번밖에 본 적이 없는 범인을 단박에 알아보았다.
- 어떤 혁명이 진짠가 가짠가를 쉽게 알자면 그 혁명을 놓고 시를 지어 보면 단박이야.≪최인훈, 회색인≫
- 익삼 씨가 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종술은 비 맞은 삼베옷처럼 단박에 풀이 죽었다.≪윤흥길, 완장≫
24. 단밥 [단밥]
입맛이 당겨 달게 먹는 밥.
용례:
- 단밥에 살찐다.
25. 단배 [단배]
입맛이 당겨 음식을 달게 많이 먹을 수 있는 배.
용례:
- 단배를 곯리다.
- 단배를 주리다.
26. 단비 [단비]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
용례:
-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 나는 그날 한줄기 단비 같은 스승의 말씀을 들었다.
- 근 열흘 동안 내린 촉촉한 단비를 맞고 산과 들 빛이 이제는 완전히 초록 일색이다.≪김춘복, 쌈짓골≫
27. 단잠 [단잠]
아주 달게 곤히 자는 잠.
용례:
- 단잠을 깨우다.
- 단잠이 들다.
- 단잠에 취하다.
- 아내는 대답 대신 코를 골며 단잠에 빠졌다가 다시 진통이 오는지 깜짝 놀라면서 깨어나….≪박완서, 오만과 몽상≫
28. 단지 [단지]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 고고학에서는 보통 키가 30cm 이하인 것을 이른다.
용례:
- 고추장 단지.
- 동생은 몰래 사탕이 든 단지를 숨겨 놓은 아이처럼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29. 단추 [단추]
「1」옷 따위의 두 폭이나 두 짝을 한데 붙였다 떼었다 하는 물건. 옷고름이나 끈 대신 사용한다. 한쪽에 달아 구멍에 끼우거나 수단추를 암단추에 끼우는 형태가
있다.
「2」눌러서 신호나 전종(電鐘) 따위를 울리거나 기계를 작동하게 하는 둥근 모양의 장치.
용례:
- 「1」단추를 끼우다.
- 「1」단추를 달다.
- 「1」단추가 떨어지다.
- 「1」단추를 풀다.
- 「1」단추를 끄르다.
- 「1」마음이 급하면 손끝은 더욱 더디어지는지 단추가 잘 채워지지 않는다.≪최명희, 혼불≫
- 「2」단추를 누르다.
- 「2」이 조종실의 단추는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모든 공정이 엉망이 된다.
- 「2」푸르스름한 대문 상단에 초인종의 단추가 있었다.≪서정인, 물결이 높던 날≫
30. 단출내기 [단출래기]
식구가 없어 홀가분한 사람.
용례:
- 장가를 못 간 단출내기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을 떠났다.
31. 단출하다 [단출하다]
「1」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2」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용례:
- 「1」살림이 단출하다.
- 「1」단출한 살림에 먹을 사람도 없는 것이라 찹쌀 두 되를 쪘는데 아직도 두어 그릇이 남아 있었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 「2」단출한 차림.
- 「2」식단이 단출하다.
- 「2」이번 출장은 며칠 안 되기 때문에 세면도구만 들고 단출하게 떠나기로 했다.
32. 단출히 [단출히]
「1」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게.
「2」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게.
용례:
- 「1」자식들은 다 출가하고 두 내외만 단출히 산다.
- 「2」동생은 손가방 하나만 들고 단출히 여행을 떠났다.
33. 단춧고리 [단추꼬리]
단추를 끼우기 위하여 헝겊이나 끈으로 만든 고리.
용례:
- 언니는 단춧고리에 단추를 꿰어 옷을 여몄다.
34. 단춧구멍 [단추꾸멍]
「1」단추를 끼우기 위해 옷 따위에 뚫은 구멍.
「2」옷 따위에 실을 꿰어 달기 위하여 단추에 뚫은 구멍.
용례:
- 「1」단춧구멍이 작아서 단추가 안 들어간다.
- 「1」노인은 조끼 단춧구멍에 줄로 매단 커다란 회중시계를 꺼내어 문자판을 더듬었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35. 단침 [단침]
공연히 입안에 도는 침.
용례:
- 단침을 꿀꺽 삼키다.
-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자 단침이 저절로 나왔다.
- 성천초(成川草)의 짙은 향기가 코에 스며들면서 입안에 단침이 그득 고였다.≪유주현, 대한 제국≫
36. 단팥 [단팓]
팥을 삶아 으깨어 설탕을 넣은 것.
용례:
- 단팥을 넣은 달콤한 찐빵.
- 팥빙수에 단팥을 얹다.
37. 단팥죽 (단팥粥) [단팓쭉]
삶은 팥을 으깨고 거기에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든 음식. 찹쌀로 만든 새알심 따위를 넣기도 한다.
용례:
- 단팥죽을 쑤어 먹다.
38. 단호박 [단호박]
호박 가운데 맛이 달아 식용으로 재배하는 호박을 이르는 말.
* 혼종어(混種語)를 포함한 이유는 어휘의 누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관련 글
출처 정보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