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눈 - 2

36. 눈매 [눈매]

눈이 생긴 모양새.

용례:

  • 고운 눈매.
  • 서늘한 눈매.
  • 눈매가 날카롭다.
  • 눈매가 서글서글하다.
  • 아이는 제 아버지의 눈매를 쏙 뺐다.
  • 나이는 삼십 안팎인 듯 안경 속의 눈매가 갸름하다.≪박경리, 토지≫

37. 눈머리 [눈머리]

눈의 안쪽 끝부분.

용례:

  • 눈머리가 콧날 쪽으로 오목하게 파였으나 그 꼬리는 길게 찢겨 위로 치켜진 김 씨의 두 눈이 광채를 머금는다.≪최명희, 혼불≫

38. 눈멀다 [눈멀다]

「1」눈이 나빠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다.
「2」어떤 일에 마음을 빼앗겨 이성을 잃다.

용례:

  • 「1」눈먼 사람.
  • 「2」노름에 눈멀다.
  • 「2」사랑에 눈멀다.

39. 눈물 [눈물]

눈알 바깥면의 위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오는 분비물. 늘 조금씩 나와서 눈을 축이거나 이물질을 씻어 내는데, 자극이나 감동을 받으면 더 많이 나온다.

용례:

  • 눈물을 글썽이다.
  • 눈물을 닦다.
  • 눈물을 흘리다.
  • 눈물이 나다.
  • 눈물이 어리다.
  •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40. 눈물겹다 [눈물겹따]

눈물이 날 만큼 가엾고 애처롭다.

용례:

  • 어린 그가 겪었던 학대와 수모는 듣기에도 눈물겨운 것이었다.≪이문열, 영웅시대≫
  • 개전 초부터 죽을 고비를 같이 넘긴 눈물겹도록 착하고 순한 전우였다.≪홍성원, 육이오≫

41. 눈물단지 [눈물딴지]

툭하면 잘 우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42. 눈물바다 [눈물빠다]

한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울거나 눈물을 많이 흘리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장례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 급우의 사망 소식에 교실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

43. 눈물받이 [눈물바지]

「1」눈물이 흘러내리는 곳에 있는 사마귀나 점 따위.
「2」눈물을 많이 흘리는 신세의 사람.

용례:

  • 「2」딸을 귀애하였다. 그것은 남매들 중에 숙근이가 제일 총명한 까닭도 있겠지만 그런데 하필 그 자식이 눈물받이의 신세가 되었으니….≪이기영, 신개지≫

44. 눈물방울 [눈물빵울]

방울방울 맺히는 눈물.

용례:

  • 두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 그녀는 자기 설움에 눈물방울을 떨어뜨렸다.

45. 눈물범벅 [눈물범벅]

「1」눈물을 몹시 많이 흘린 상태.
「2」눈물, 먼지, 때가 한데 엉켜 비벼진 상태.

용례:

  • 「1」장북일 부부만은 여전히 둘이 서로 끌어안다시피 눈물범벅으로 갖은 청승을 다 부리고 있었다.≪이호철, 문≫

46. 눈물샘 [눈물쌤]

눈물을 분비하는 샘. 눈알이 박혀 움푹 들어간 눈구멍의 바깥 위쪽 구석에 있다.

47. 눈물자리 [눈물짜리]

눈물이 흘러내렸던 자리.

48. 눈물주머니 [눈물쭈머니]

눈물관에서 흘러나온 눈물이 모이는 주머니. 눈물을 코눈물관을 통해 코안으로 보낸다.

49. 눈물지다 [눈물지다]

눈물이 흐르다.

용례:

  • 그대가 처음으로 이성을 동경하게 되거든 그가 웃을 때 군도 군 모르게 웃을 것이며 그가 눈물지거든 군도 군 모르게 울 것이다.≪나도향, 청춘≫
  • 어머니는 눈물진 얼굴을 보일세라 버럭 수일의 몸을 끌어안고 숨소리를 갖추었다.≪김사량, 낙조≫

50. 눈물짓다 [눈물짇따]

눈물을 흘리다. 또는 눈물이 고이다.

용례:

  • 아버지는 북에 두고 온 가족들 생각에 가끔씩 눈물짓곤 하셨다.
  • 배가 항구를 벗어나 산모롱이를 돌 때까지 정든 산천을 돌아보며 그는 눈물지었다.≪이효석, 노령 근해≫

51. 눈발 [눈빨]

어떤 곳을 바라보거나 쏘아보는 눈.

용례:

  • 살기등등한 눈발로 직접, 또는 남을 시켜 가택 수색을 해 간 것만도 일곱 차례나 되었다.≪이문구, 장한몽≫

52. 눈방울 [눈빵울]

「1」정기가 있고 총명해 보이는 눈알.
「2」‘눈알’(척추동물의 시각 기관인 눈구멍 안에 박혀 있는 공 모양의 기관.)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눈방울이 초롱초롱하다.
  • 「2」눈방울은 튀어나오고 콧구멍은 기력을 다해 벌름거렸는데, 웃는 듯한 모습엔 변함이 없었다.≪박상륭, 열명길≫

53. 눈버릇 [눈뻐륻]

눈에 익거나 굳어진 버릇.

용례:

  • 녀석은 곱지 않은 눈버릇으로 그믐산의 추레한 주제꼴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이문구, 오자룡≫

54. 눈부시다 [눈부시다]

「1」빛이 아주 아름답고 황홀하다.
「2」활약이나 업적이 뛰어나다.

용례:

  • 「1」눈부시게 차려입은 여자.
  • 「1」그녀의 하얀 얼굴이 눈부시다.
  • 「1」물새 한 마리가 아침 해가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는 강변에서 나지막하게 날아오고 있다.
  • 「2」눈부신 성과.
  • 「2」눈부신 업적.
  • 「2」눈부신 활약을 하다.

55. 눈부심 [눈부심]

「1」시력이 부실하여 밝은 빛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 각막 질환, 홍채염, 축성(軸性) 시각 신경염 따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이 부시어 눈물을 흘리며 때로는 심한 통증을 느낀다.
「2」조명도의 분포가 고르지 않아서 대상을 잘 볼 수 없게 되거나 잠시 보지 못하게 되는 현상. 강한 빛을 보았을 때나 수정체나 유리체에 혼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56. 눈비음 [눈비음]

남의 눈에 들기 위하여 겉으로만 꾸미는 일.

용례:

  • 보기에 미상불 예쁘고 소담스러운 좋은 열매언마는, 눈비음뿐이지 먹는 소용은 못 됨이 가석도 하되….≪최남선, 백두산 근참기≫

57. 눈빛 [눈삗]

「1」눈에 나타나는 기색.
「2」눈에서 비치는 빛. 또는 그런 기운.

용례:

  • 「1」화가 난 눈빛.
  • 「1」눈빛이 매섭다.
  • 「1」눈빛을 읽다.
  • 「1」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우리 쪽을 바라보았다.
  • 「1」우리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다.
  • 「1」관객들은 마술사의 신기에 가까운 솜씨에 경탄의 눈빛을 보냈다.
  • 「1」아이는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았다.
  • 「2」눈빛이 파란 고양이.

58. 눈빨리 [눈빨리]

눈으로 재빠르게.

용례:

  • 눈빨리 살펴보다.

59. 눈뿌리 [눈뿌리]

「1」눈알의 안쪽으로 달려 있는 부분.
「2」‘눈’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례:

  • 「1」햇빛이 눈뿌리가 아프도록 뜨겁고 매미가 우는 나무 위 너머에선 구름이 한없이 흘렀다.≪최정희, 천맥≫
  • 「2」활처럼 잔뜩 뒤로 휘어져 종종걸음 치며 끌려가던 그녀의 벌거벗은 몸뚱아리가 다시 악몽처럼 눈뿌리에 채였다.≪조해일, 아메리카≫

60. 눈살 [눈쌀]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용례:

  • 눈살을 펴다.
  • 눈살을 모으다.
  • 좁고 주름살 많은 이마 밑으로 찌푸려진 눈살과 튀어나온 광대뼈를 빤히 건너다보았다.≪한승원, 땅가시와 보리알≫

61. 눈살 [눈쌀]

「1」눈에 독기를 띠며 쏘아보는 시선.
「2」애정 있게 쳐다보는 눈.

용례:

  • 「1」눈살이 따갑다.
  • 「1」시어미는 뛰어나오는 며느리에게 날카로운 눈살을 던지었다. 국과 밥을 모두 못 먹게 만든 것은 그만두더라도 몇 개 아니 남은 그릇을 깨뜨린 것이….≪현진건, 불≫

62. 눈살피다 [눈살피다]

눈을 돌리어 살피다.

용례:

  • 미처 주위를 눈살피지 못하였다가 뒤에서 나는 인기척에 놀랐다.
  • 잃어버린 책이 혹시나 책장에 있는지를 눈살펴 보자.

63. 눈속임 [눈소김]

남의 눈을 속이는 짓.

용례:

  • 눈속임으로 사기 치다.
  • 그는 감독관 몰래 감춰 둔 책을 보는 눈속임으로 시험에 통과했다.
  • 서커스단의 마술사의 솜씨는 어디까지나 눈속임에 지나지 않았다.≪최인호, 지구인≫

64. 눈속임하다 [눈소김하다]

남의 눈을 속이다.

용례:

  • 그 장사꾼은 무게를 눈속임해서 이문을 챙겼다.
  • 그는 겉만 번지르르한 그릇을 눈속임해서 팔았다.

65. 눈시울 [눈씨울]

눈언저리의 속눈썹이 난 곳.

용례:

  • 눈시울을 적시다.
  •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 눈시울을 붉히다.
  • 눈시울에 눈물이 어리다.
  •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눈시울이 화끈하여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66. 눈싸움 [눈싸움]

서로 눈을 마주하여 깜박이지 않고 오래 견디기를 겨루는 일.

용례:

  • 눈싸움에 이기다.
  • 동생과 눈싸움을 벌이고 나니 눈이 아팠다.
  • 두 사람은 언뜻 눈길이 마주치자 눈싸움이라도 하듯 뚫어지게 서로를 쏘아본다.≪홍성원, 육이오≫

67. 눈싸움하다 [눈싸움하다]

서로 눈을 마주하여 깜박이지 않고 오래 견디기를 겨루다.

용례:

  • 그가 낯선 남자와 눈싸움하는 동안 아이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다.
  • 사이가 좋지 않던 두 사람은 한동안 눈을 부릅뜨고 눈싸움하듯 서로를 노려보았다.

68. 눈쌈 [눈쌈]

‘눈싸움’(서로 눈을 마주하여 깜박이지 않고 오래 견디기를 겨루는 일.)의 준말.

용례:

  • 눈쌈을 벌이다.

69. 눈썰미 [눈썰미]

한두 번 보고 곧 그대로 해내는 재주.

용례:

  • 눈썰미가 좋다.
  • 눈썰미가 남다르다.
  • 그는 눈썰미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 금방 배운다.
  • 동환이는…장사에는 도무지 눈썰미가 없어 부친의 눈 밖에 난 자식이었다.≪박완서, 미망≫

70. 눈썹 [눈썹]

「1」두 눈두덩 위에 가로로 모여 난 짧은 털.
「2」눈시울에 난 털.

용례:

  • 「1」짙은 눈썹.
  • 「1」눈썹이 하얗게 세다.
  • 「1」높은 콧마루에 숱이 많은 눈썹, 그린 듯한 입술, 귓밥이 두툼한 보기 좋은 귀, 빠질 데 없이 잘생긴 얼굴이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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