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눈썹달 [눈썹딸]
눈썹 모양으로 보이는 초승달이나 그믐달.
용례:
- 그믐밤에, 눈썹달은 어느새 나뭇가지에 걸려 있고 나는 밤길을 타박타박 걷기 시작했다.
72. 눈씨 [눈씨]
쏘아보는 시선의 힘.
용례:
- 눈씨가 맵다.
- 송죽을 그대로 찍어 붙인 듯한 커다란 병풍이 둘러진 제상 위에서, 서리 같은 눈씨를 한 오봉 선생의 사진이, 그의 유택의 자리인 오봉산 중턱을 건너다보듯 놓였다.≪김정한, 수라도≫
73. 눈씨름 [눈씨름]
「1」서로 눈을 마주하여 깜박이지 않고 오래 견디기를 겨루는 일.
「2」무엇인가에 눈길을 주면서 오랫동안 떼지 않고 계속 보는 것.
용례:
- 「1」말 없는 눈씨름이 잠깐 지나간 뒤에, 인숙이는 방으로 들어서는 남편을 피하여 안마당으로 들어갔다.≪염상섭, 의처증≫
- 「2」그때 한동안 나는 매일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 소설을 하나 써 보려고 원고지와 눈씨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박태원, 적멸≫
74. 눈알 [누날]
척추동물의 시각 기관인 눈구멍 안에 박혀 있는 공 모양의 기관. 공막, 각막으로 된 바깥 부분과 맥락막, 섬모체, 홍채로 된 가운데 부분, 그리고 망막체로 된 안 부분의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쪽에는 수정체와 유리체 따위를 포함하고 있다. 망막에 물체의 영상을 비치게 하는 구실을 한다.
용례:
- 눈알을 굴리다.
- 눈알을 부라리다.
- 아이는 호기심으로 눈알이 반짝였다.
75. 눈알맹이 [누날맹이]
‘눈알’(척추동물의 시각 기관인 눈구멍 안에 박혀 있는 공 모양의 기관.)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눈알맹이가 빠지다.
- 눈알맹이에 백태가 끼다.
- 형식은 별안간 정신을 번쩍 차리며 광채 나는 눈알맹이를 똑바로 떴다.≪현진건, 연애의 청산≫
76. 눈앞 [누납]
「1」눈의 앞. 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까운 곳.
「2」아주 가까운 장래.
용례:
- 「1」바로 눈앞에 두고도 못 찾는다.
- 「1」그는 눈앞에 걸린 간판을 보고 있었다.
- 「2」위험이 눈앞에 닥치다.
- 「2」시험이 눈앞에 다가왔다.
77. 눈어림 [누너림]
눈으로 보아 헤아려 보는 어림.
용례:
- 대강의 눈어림으로 짐작하다.
- 눈어림으로 봐도 이 옷은 동생에겐 작겠다.
- 꿈틀꿈틀 기어 오는 기다란 것이 거기에 있었다. 눈어림으로만도 사람 키보다 훨씬 큰 한 마리의 구렁이였다.≪윤흥길, 장마≫
78. 눈어림하다 [누너림하다]
눈으로 보아 어림잡아 헤아려 보다.
용례:
- 삼수의 위아래를 눈어림하면서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다.≪장용학, 역성 서설≫
79. 눈언저리 [누넌저리]
눈의 가장자리나 주변.
용례:
- 눈언저리가 푹 꺼진 노인.
- 눈언저리를 비비다.
- 그는 감격하여 눈언저리가 뜨거워졌다.
- 구멍가게의 여자는 구겨진 손수건을 꺼내 눈언저리를 닦았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80. 눈엣가시 [누네까시]
「1」몹시 밉거나 싫어 늘 눈에 거슬리는 사람.
「2」남편의 첩을 이르는 말.
용례:
- 「1」눈엣가시 같은 존재.
- 「1」눈엣가시로 여기다.
- 「1」사사건건 참견하는 그녀가 눈엣가시였다.
81. 눈여겨보다 [눈녀겨보다]
주의 깊게 잘 살펴보다.
용례:
- 나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여겨보았다.
- 옆으로 지나가던 남희가 그 그림을 눈여겨보고 맞은편 의자에 가 앉더니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 전에는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눈여겨본 적이 없었다.
82. 눈여기다 [눈녀기다]
주의 깊게 보다.
용례:
- 그는 눈여겨 주위를 살폈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
- 선생님은 아이들을 눈여겨 지켜보다가 아이들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추천해 주었다.
- 인제 더 이상 쫓겨 다니며 살 필요 없다. 이름도 없는 너 같은 놈을 누군들 눈여기며 잡으려 할 것이냐?≪유현종, 들불≫
- 그녀는 새삼 주위를, 햇빛조차 검은빛 도는 주위를 눈여겨 둘러보았다.≪조해일, 왕십리≫
- 그사이 마을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거나 먼 눈여김으로 나를 거의 다 알아보고 있었다.≪이청준, 살아 있는 늪≫
83. 눈웃음 [누누슴]
소리 없이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
용례:
- 눈웃음을 띠다.
- 그는 언제나 나와 눈길이 마주칠 때면 눈웃음을 지어 보인다.
- 그녀의 눈웃음에 넘어가지 않은 사내가 없다.
84. 눈웃음치다 [누누슴치다]
남의 마음을 끌려고 소리 없이 가만히 눈으로 웃다.
용례:
- 소녀는 눈웃음치며 가로등 옆에 얌전히 서 있다.
85. 눈자위 [눈짜위]
눈알의 언저리.
용례:
- 눈자위가 풀리다.
- 혼자서 계속 술을 들이켠 형은 눈자위가 벌겋게 충혈되었다.
- 나는 눈자위의 선명한 상처 자국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김주영, 달맞이꽃≫
86. 눈주름 [눈쭈름]
눈가에 잡힌 주름.
용례:
- 그녀가 웃을 때마다 눈주름이 잘게 잡힌다.
- 김 첨지가 물러 터진 눈주름을 깜박이며 아치골댁을 빠끔히 바라보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87. 눈지방 [눈지방]
눈의 위아래 언저리.
용례:
- 우길이가 찬찬히 그의 부은 뺨과 귀와 눈지방을 바라보는 때 그 부은 살 속에 묻혔던 계섬의 가는 눈이….≪한설야, 탑≫
88. 눈질 [눈질]
눈으로 흘끔 보는 짓.
용례:
- 감히 정면으로는 보지 못하고 눈질로만 그의 모습을 훔쳐봤다.
89. 눈질하다 [눈질하다]
눈으로 흘끔 보는 짓을 하다.
용례:
- 키 작은 사나이는 준식이와 눈이 마주치자 준식의 눈질하는 의미를 곧 알아채고….≪한설야, 황혼≫
- 보살 할미는…터거리로 쌍네의 손 있는 편을 한 번 눈질하여 쌍네는 바른손에 쥐고 있던 백통전을 가만히 상 위에 올려놓았다.≪김남천, 대하≫
90. 눈짓 [눈찓]
눈을 움직여서 상대편에게 어떤 뜻을 전달하거나 암시하는 동작.
용례:
- 눈짓을 주고받다.
- 그는 나에게 조용히 따라오라고 눈짓을 보냈다.
91. 눈짓콧짓 [눈찓코찓]
온갖 눈짓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용례:
- 포교들이 잡으러 왔으면 으레 제잡담하고 몸에 손을 댈 터인데 고양이 쥐 놀리듯 하려는지 서로 돌아보며 눈짓콧짓 다 하더니 그중의 하나가 서림이를 보고 능글능글하게 웃으면서….≪홍명희, 임꺽정≫
92. 눈짓하다 [눈찌타다]
눈을 움직여서 상대편에게 어떤 뜻을 전달하거나 암시하는 동작을 하다.
용례:
- 그는 내게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눈짓하며 문간으로 나갔다.
- 부석부석한 계향이의 눈과 마주칠 때 울지 말라고 눈짓하면 계향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금치 못하였다.≪홍명희, 임꺽정≫
- 그는 빈자리를 눈짓하며 앉아도 되겠냐고 물었다.
- 선생님이 나를 눈짓하셨을 때 당황하여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93. 눈찌 [눈찌]
흘겨보거나 쏘아보는 눈길.
용례:
- 모두 다 적의가 가득 찬 눈찌였다.≪박종화, 전야≫
- 수일이의 이상히 뜨는 그 눈찌에서도 그 눈치를 못 차리는 옥주는 아니지마는….≪염상섭, 대를 물려서≫
94. 눈창 [눈창]
눈알을 둘러싼 언저리.
용례:
- 코는 들창코라 소낙비가 오면 빗물이 괴어 들고 눈창은 귀 위에 붙어 있어 앞사람보다 옆 사람이 더 잘 보이게 마련입지요.≪김주영, 객주≫
- 뱃머리께로 다 걸어온 팥례가 하얀 눈창을 뒤집어 까며 오뚝 섰다.≪천승세, 낙월도≫
95. 눈초리 [눈초리]
「1」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
「2」귀 쪽으로 가늘게 좁혀진 눈의 가장자리.
용례:
- 「1」매서운 눈초리.
- 「1」날카로운 눈초리.
- 「1」싸늘한 눈초리.
- 「1」그는 우리를 경멸에 찬 눈초리로 대했다.
- 「1」그는 고을 사람들이 자기에게 퍼붓는 눈초리에서 제법 흡족한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선우휘, 불꽃≫
- 「2」눈초리가 올라갔다.
- 「2」둘째 아들이 눈초리 밑을 짼 일이 있었다.≪마해송, 아름다운 새벽≫
96. 눈총 [눈총]
눈에 독기를 띠며 쏘아보는 시선.
용례:
- 눈총을 주다.
- 눈총을 받다.
- 눈총이 쏠리다.
- 눈총을 피하다.
- 그는 선생님의 눈총과 마주치자 고개를 돌렸다.
- 영실은 남희의 눈인사를 싸늘한 눈총으로 툭 튀겼다.≪유주현, 하오의 연가≫
97. 눈치 [눈치]
「1」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
「2」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
용례:
- 「1」눈치가 없다.
- 「1」남의 집에 몇 년 얹혀살았더니 는 것은 눈치뿐이었다.
- 「1」그는 다른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을 눈치 못 챌 만큼 둔했다.
- 「1」뇌물을 바치는 데에도 눈치가 있어야 한다.≪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 「2」눈치를 주다.
- 「2」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눈치이다.
- 「2」그는 오늘 좋은 약속이 있는 눈치이다.
- 「2」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이 눈치 저 눈치 봐 가며 할 겨를이 없다.
- 「2」그에게는 틀림없이 따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98. 눈치껏 [눈치껃]
남의 눈치를 잘 알아차려서.
용례:
- 눈치껏 대답하다.
- 대충대충 눈치껏 행동해라.
- 그 친구는 위기 상황을 맞으면 눈치껏 대처했다.
99. 눈치꾸러기 [눈치꾸러기]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
용례:
- 애를 눈치꾸러기로 만들지 마라.
- 어미 아비를 잘못 만난 죄로 철모르는 아이들이 눈치꾸러기가 되고 말았다.≪이기영, 도박≫
100. 눈치레 [눈치레]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용례:
- 새로 지은 건물은 눈치레로만 지었지 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 눈은 표현을 넘어 자기만족도 요구한다. 그래서 눈요기를 한다는 말이 생겼고 눈치레도 하고 싶게 되는 것이 아닐까.≪박종홍, 새날의 지성≫
101. 눈치채다 [눈치채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어떤 일의 낌새나 남의 마음 따위를 알아내다.
용례:
- 아이는 혼날 것을 눈치채고 도망가 버렸다.
- 마을 형편이 우습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김 훈장도 눈치채었다.≪박경리, 토지≫
102. 눈치코치 [눈치코치]
‘눈치’를 강조하여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영감은 눈치코치 보다가 지쳐서 아주 직통 대고 쏟아 놓았다.≪염상섭, 지평선≫
- 처음부터 하는 짓이 약간 눈치코치가 없고, 덮어놓고 도도하려고만 하고 제법 주인과 일대일로 맞서려고 하였다.≪이호철, 소시민≫
103. 눈칫밥 [눈치빱]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얻어먹는 밥.
용례:
- 그는 조실부모하여 큰댁에서 눈칫밥으로 자랐다.
104. 눈코 [눈코]
눈과 코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최근 몇 년 이 나라에서 눈코 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부동산에 매달려 온 터에….≪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 온 얼굴이 흙투성이와 피투성이가 되어서 콩고물 묻힌 인절미처럼 눈코도 분간할 수 없었다.≪이기영, 고향≫
105. 눈퉁이 [눈퉁이]
눈두덩의 불룩한 곳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눈퉁이가 부어오르다.
- 그는 뻘겋게 부어오른 눈퉁이를 달걀로 문질렀다.
- 그의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두 눈퉁이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입과 머리통에서는 피가 흘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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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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