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댓가지 [대까지]
대나무의 가지.
용례:
- 울타리를 댓가지로 막아 놓다.
- 숲속에서는 비둘기들이 푸드덕푸드덕 쉴 새 없이 댓가지를 흔들었다.≪김동리, 달≫
2. 댓개비 [대깨비]
대를 쪼개 가늘게 깎은 오리.
용례:
- 댓개비로 바구니를 만들다.
3. 댓곡식 (댓穀食) [대꼭씩]
대로 자라는 곡식.
용례:
- 들판에는 반 이상 모가 뽑히고 메밀 등속의 댓곡식이 뿌려졌으나, 끓는 폭양 아래서는 싹도 잘 아니 날뿐더러, 설령 났더라도 말라지기 바쁠 지경이었다.≪김정한, 사하촌≫
4. 댓바람 [대빠람]
「1」일이나 때를 당하여 서슴지 않고 당장.
「2」일이나 때를 당하여 단 한 번.
「3」아주 이른 시간.
용례:
- 「1」소식을 듣자마자 댓바람으로 달려나갔다.
- 「1」만나기만 하면 댓바람에 멱살을 잡고 혼을 내 주고 싶을 지경이다.
- 「2」놈을 댓바람에 때려눕혔다.
- 「2」댓바람에 몇 사발이고 먹어 치울 것 같은 시장기와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이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 「3」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 전 아침 댓바람에 그리 흉치 않은 일이었다.≪현진건, 운수 좋은 날≫
- 「3」하루를 그 일로 하여 아침 댓바람부터 잡쳐 버린 셈이 되었다.≪박경수, 동토≫
5. 댓살 [대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오리.
용례:
- 엇지게 엮인 댓살마저 어둠에 잠겨 창호지와 구별이 희미했고, 한데에서 문풍지가 파닥거리며 떨어 댔다.≪김원일, 불의 제전≫
6. 댓속 [대쏙]
대의 속. 또는 그 속의 부스러기.
용례:
- 싹이 올라오면 댓속은 살이 올라 꽉 차게 된다.
7. 댓잎 [댄닙]
대나무의 잎. 성질이 차서 한방에서 해열제로 쓴다.
용례:
- 싸늘한 저녁 바람이 대숲을 훑을 때마다 댓잎 서걱대는 소리가 수선스러웠고….≪김원일, 불의 제전≫
8. 댓줄기 [대쭐기]
「1」대나무의 줄기.
「2」빗줄기나 물줄기 따위가 굵고 세찬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2」구슬이 되었다가 은가루가 되고 댓줄기같이 뻗치었다가 다시 쾅쾅 쏟아져 청룡이 되고 백룡이 되어 용솟음쳐 흐르는 물이….≪나도향, 물레방아≫
- 「2」한강으로 연결된 좁은 도로 위로 밤비가 댓줄기처럼 줄기차게 퍼붓고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9. 댓진 (댓津) [대찐]
담뱃대 속에 낀 진.
용례:
- 이미 다 탄 담뱃재를 털어 버린 빈 대통이라 댓진만이 쭈르륵 끓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 혼종어(混種語)를 포함한 이유는 어휘의 누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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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보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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