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굿

1. 굿 [굳]

「1」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 나는 구경거리.
「2」무속의 종교 제의. 무당이 음식을 차려 놓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귀신에게 인간의 길흉화복을 조절하여 달라고 비는 의식이다.

용례:

  • 「1」갑자기 들이닥친 손님들 때문에 정신없는 굿을 치러야 했다.
  • 「1」이장 댁의 혼사로 한바탕 굿이 벌어졌다.
  • 「2」액땜 굿.
  • 「2」굿을 벌이다.
  • 「2」굿을 하러 다니곤 하지만 아직 그 굿의 효험에 대하여 아무런 신념도 가지지 못했다.≪한승원, 새끼 무당≫
  • 「2」굿 한 거리가 끝나고 우길의 사촌 누이는 앉아서 이마의 땀을 씻었다.≪한설야, 탑≫

2. 굿거리장단 [굳꺼리장단]

풍물놀이에 쓰이는 느린 4박자의 장단. 일반적인 굿거리장단과 남도 굿거리장단이 있으며, 보통 행진곡과 춤의 반주에 쓴다.

3. 굿일 [군닐]

「1」묘를 쓰려고 구덩이를 파는 일.
「2」광산의 구덩이를 파는 일.

용례:

  • 「1」이쪽에서 묏자리를 파고 봉분을 하는 굿일은 달주 작은아버지 김한준이가 사람을 얻어 일을 해 놓고 기다리기로 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4. 굿자리 [굳짜리]

굿을 하기 위한 자리.

용례:

  • 구경꾼들이 굿 시작을 고대 고대 한 뒤 원무당이 비로소 굿자리에 나와 앉고….≪홍명희, 임꺽정≫

5. 굿판 [굳판]

굿이 벌어진 판.

용례:

  • 굿판을 벌이다.
  • 그 굿판은 근동 사람들의 더없이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다.≪조정래, 태백산맥≫
  • 선교사는 매일 밤 옆집에 아낙네들이 모여…굿판을 벌이는 바람에 도시 잠을 잘 수 없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6. 굿하다 [구타다]

무당이 노래와 춤 따위로 의식을 행하다.

용례:

  • 그의 집에서 굿하는 꽹과리와 장구와 징 소리가 아슴푸레하게 들려왔다.≪한승원,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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