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곰:

1. 곰 [곰:]

고기나 생선을 진한 국물이 나오도록 푹 삶은 국.

용례:

  • 곰을 고다.

2. 곰 [곰:]

「1」포유강 식육목 곰과의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이 비대하며 다리가 굵고 짧다. 꼬리는 털에 가려져 보일 듯 말 듯 하다. 털은 갈색, 검은색 따위가 있으며 길고 거칠다. 깊은 산이나 북극 지방에 살며 나무에 잘 오르고 잡식성으로 대부분 겨울에는 굴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대부분 북반구에 분포한다.
「2」미련하거나 행동이 느린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3」범죄 집단의 은어로, ‘경찰’이나 ‘형사’를 이르는 말.

용례:

  • 「2」그는 일 처리가 느릿느릿한 곰 같은 동료이다.

3. 곰곰 [곰:곰]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용례:

  • 곰곰 따져 보다.
  • 곰곰 생각하다.
  • 선생님은 머리를 숙이고 곰곰 생각에 잠겼다.

4. 곰곰이 [곰:고미]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용례:

  •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
  • 그는 당황하지 않고 곰곰이 혼자 대책을 궁리하였다.

5. 곰국 [곰:꾹]

소의 뼈나 양(羘), 곱창, 양지머리 따위의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국.

용례:

  • 곰국을 끓이다.

6. 곰돌이 [곰:도리]

자꾸 계속하여 도는 일.

용례:

  • 그는 운동장을 몇 바퀴째 곰돌이를 하였으나 잃어버린 시계를 찾을 수는 없었다.

7. 곰보 [곰:보]

얼굴이 얽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주인 여자는…박박 얽은 곰보였으나 속살이 몹시 희고 퍽이나 얌전한 여자였다.≪이정환, 샛강≫

8. 곰보딱지 [곰:보딱찌]

얼굴이 몹시 얽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용례:

  • 옥선은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 수 없었다. 손님이다 마마다 하면, 둘에 하나는 죽거나 곰보딱지가 된다고 듣고 있던 터인 만큼, 영술에게 만약의 경우라도 생긴다면….≪김동리, 을화≫

9. 곰보무늬 [곰:보무니]

겉면을 움푹 패게 하거나 오톨도톨 돋게 한 무늬.

용례:

  • 알루미늄 그릇의 곰보무늬 성형 장치.

10. 곰보빵 [곰:보빵]

밀가루에 설탕, 달걀, 버터 따위를 섞어서 반죽하여 표면을 오톨도톨하게 구워 낸 빵.

11. 곰삭다 [곰:삭따]

[1]「1」옷 따위가 오래되어서 올이 삭고 질이 약해지다.
[1]「2」젓갈 따위가 오래되어서 푹 삭다.
[1]「3」풀, 나뭇가지 따위가 썩거나 오래되어 푸슬푸슬해지다.
[2]두 사람의 사이가 스스럼없이 가까워지다.

용례:

  • [1]「1」곰삭아 너덜너덜해진 옷.
  • [1]「2」새우젓은 곰삭아야 제맛이 난다.
  • [1]「2」아욱국엔 마른 새우가 새빨간 꽃잎처럼 떠 있었고, 상추와 쑥갓은 싱싱했고 마늘장아찌는 알맞게 곰삭아 있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 [1]「3」벌써 보릿대가 곰삭아 쓰러져 누운 보리밭도 더러 있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2]그는 어느덧 그녀와 매우 곰삭은 사이가 되어 있었다.
  • [2]그들은 한 마을에서 수십 년을 지내며 곰삭을 대로 삭은 사이여서 서로 숨기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12. 곰삭히다 [곰:삭키다]

젓갈 따위를 오래되도록 푹 삭히다.

용례:

  • 그는 삼겹살을 여러 날 곰삭힌 새우젓에 찍어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13. 곰살갑다 [곰:살갑따]

성질이 보기보다 상냥하고 부드럽다.

용례:

  • 곰살가운 성품.
  • 어찌나 곰살갑게 구는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가 없다.
  • 다음번에 만날 때는 꼭 곰살갑게 대해 주자고 혼자서 다짐도 여러 번 했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14. 곰살궂다 [곰:살굳따]

「1」태도나 성질이 부드럽고 친절하다.
「2」꼼꼼하고 자세하다.

용례:

  • 「1」곰살궂게 굴다.
  • 「2」나는 곰살궂게 이모의 허리서부터 팔다리를 주물렀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15. 곰살맞다 [곰:살맏따]

몹시 부드럽고 친절하다.

용례:

  • 마치 친정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이르듯 곰살맞게 가르쳐 주었다.≪김민숙, 이민선≫
  • 특히 송 씨는 큰댁 식구, 그중에서도 윤 씨에게 곰살맞게 대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16. 곰손이 [곰:소니]

곰과 같이 순하고 든직한 사람.

17. 곰솥 [곰:솓]

고기나 생선을 고는 데 쓰는, 큰 솥.

용례:

  • 사골은 밑이 두꺼운 곰솥에 뭉근히 푹 끓여야 국물이 제대로 우러 나온다.
  •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곰솥 세트를 증정한다.

18. 곰쓸개 [곰:쓸개]

곰의 말린 쓸개.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눈을 밝게 함으로써 경풍(驚風), 전간(癲癇), 안질(眼疾) 따위의 치료에 쓴다.

19. 곰취 [곰: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큰 심장 모양이고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다. 7~9월에 노란 두상화가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깊은 산에 나는데 한국, 동부 시베리아, 사할린,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0. 곰팡내 [곰:팡내]

「1」곰팡이에서 나는 매캐하고 쾨쾨한 냄새.
「2」시대에 아주 뒤떨어진 사물이나 낡고 고리타분하며 괴벽스러운 행동이나 사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곰팡내가 나다.
  • 「1」곰팡내가 풍기다.
  • 「1」실로 오랜만에 맡아 보는 여관방 특유의 눅눅한 곰팡내 같은 것이 코끝에 스몄다.≪조해일, 왕십리≫
  • 「2」딱하구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곰팡내 나는 그따위 생각을 하나. 그도 젊은 사람이.≪박경리, 토지≫

21. 곰팡냄새 [곰:팡냄:새]

「1」곰팡이에서 나는 매캐하고 쾨쾨한 냄새.
「2」시대에 아주 뒤떨어진 사물이나 낡고 고리타분하며 괴벽스러운 행동이나 사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곰팡냄새가 나다.
  • 「1」문을 열자 썰렁한 냉기와 곰팡냄새가 코끝에 묻어 왔다.
  • 「2」곰팡냄새가 풍기는 낡은 도서관.
  • 「2」그런 케케묵은 곰팡냄새 나는 설교는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22. 곰팡스럽다 [곰:팡스럽따]

생각이나 행동이 고리타분하고 괴상한 데가 있다.

23. 곰팡이 [곰:팡이]

몸의 구조가 간단한 하등 균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동물이나 식물에 기생하는데, 어둡고 습기가 찰 때 음식물ㆍ옷ㆍ기구 따위에도 난다. 몸은 균사(菌絲)로 되어 있고, 대개 분열에 의하여 홀씨로 번식하나 유성 생식도 한다. 검은곰팡이, 푸른곰팡이, 털곰팡이 따위가 있다.

용례:

  • 곰팡이가 끼다.
  • 곰팡이가 나다.
  • 곰팡이가 돋다.
  • 장마가 길어져서 벽에 곰팡이가 슬었다.
  • 오래된 방에 곰팡이가 피었다.

24. 곰피다 [곰:피다]

곰팡이가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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